지난 12일 상하이 쟈오퉁대학은 올해 졸업생들에게 중국 전통복장, 선녀 복장, 협객 복장, 장군 복장 등 20여종, 140세트 졸업 가운을 무료로 대여하고 사진촬영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학 동문들로부터 모은 기부금을 통해 다양한 졸업복장의 주문 제작이 가능하게 됐다고 쟈오퉁대학 학생처는 설명했다.
지질·해안공정 등을 전공한 구직자의 취업 전망이 밝은데 반해 법학·생물기술 분야 전공자는 취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1일 중국 사회문헌출판사는 ‘2012년 중국 대학생 취업보고서’를 통해 올해 취업 전공을 파란, 노랑, 빨간색으로 분류해 발표했다. 빨간색 전공은 실업율이 가장 높고 취업율, 월수입, 취업 만족도가 낮은 전공이며 파란색은 그 반대다. 보고서는 2012년 파란색 취업 전공으로 지질공정, 항구 해안공정, 선박해양 공정, 석유, 광석, 천연가스 저축, 광석가공, 수자원, 심사학 등을 꼽았다. 반면 빨간색 전공은 애니메이션, 법학, 생물기술, 생명과학과 공정, 수학과 응용수학, 체육교육, 생물공정, 영어, 국제경제와 무역 등으로 이들 분야는 일자리보다 졸업생이 더 많아 취업난이 예측됐다.
시장은 완전히 안정권에 들어갔다. 아직 악재들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저가 매수세도 활발하다. 지난해 말 1700선 아래에서 지수를 방어하던 기관들도 서서히 매수세를 보이고 있고 외인들의 매도세도 줄어든 상태이다. 이제 남은 것은 호재로 시장의 반등을 완전한 반전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종목들의 움직임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시장이 움직이려면 당연히 종목들이 움직여야 하므로 종목을 잘 봐야 하는 것도 당연하지만 이번에는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심해질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큰 흐름에서 시장이 반등하든 반전을 하든 철저하게 종목별로 차별화 흐름을 만들 것이기 때문에 시장이 하락을 멈추고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지금 강한 종목들을 추려 놓아야 한다. 우리가 흔히 강한 종목을 이야기할 때 일반 투자자들은 커다란 양봉 두세 가가 연달아 나타나는 종목들을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강한 종목을 구별하려면 수급의 힘을 고려해야 한다. 다시 말해 큰 양봉 두세 개가 솟는다 하여도 그 힘이 큰 시세를 만들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사실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위에 이야기하였던 큰 상승을 보인 종목들을 쫓아 매수를 한다.
인천시 계양구(구청장 박형우)는 취약계층의 일자리 제공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2012년도 하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일자리사업 모집인원은 50명 내외로하며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주민등록상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접수받는다. 이번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만18세 이상 만65세 미만 근로능력자로서 가구소득이 최저 생계비의 150%이하인 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공무원 가족 등은 제외된다. 사업기간은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근무하게 되며 월75만원 정도(주·월차 및 부대비용포함)임금을 받게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지역경제과(☎032-450∼5764)로 문의하면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면 구인구직 만남의 날, 취업특강 및 전문직업 상담사와의 1대1 직업상담 등을 실시,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일자리를 벗어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직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1953년 오늘, 이승만 대통령은 헌병총사령관 원용덕 중장에게 반공포로들을 극비리에 석방할 것을 명령한다. 자유세계에 남기를 원하는 반공포로들을 남한에서 석방하지 않고 한 달 반 동안 중립국 관리 아래 두기로 한 UN과 북한의 포로교환협정에 반발한 조치였다. 당시 UN군이 남한에서 관리하던 반공포로는 3만5천여명. 수용소에 근무하던 한국군 헌병들은 UN군의 눈을 피해 새벽에 일제히 수용소 문를 열었다. 이때 포로 2만7천여명이 석방됐다. 원래 북한과 휴전협정을 이룬 뒤에 반공포로를 송환할 계획이던 UN은 이날 이승만 대통령의 포로석방 단행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다.
55개의 대표적 부실기업이 시장에서 강제로 밀려나게 됐다. IMF로부터 금융과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조속히 시행하라는 권고를 받아온 우리 정부는 1998년 오늘, 55개의 퇴출대상 부실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삼성과 현대, LG 등 5대 재벌그룹의 계열사 20개가 포함됐다.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 부실대기업 정리방침이 공식 결정된 지 두 달 만이다. 55개 기업은 이로써 은행권의 신규여신 중단과 함께 부도처리에 이은 청산과 3자 인수, 모기업 흡수합병 등 여러 절차를 통해 간판을 내리게 됐다.
사람의 중년은 참으로 마른 잎 같은 계절일지도 모른다. 제 혀로 제 꼬리의 상처를 핥는 승냥이처럼, 종착점을 앞둔 마라토너의 빈혈이 느껴지는 시편이다. 나이가 들수록 내 몸에 피가 스쳐가는 지점이 선명히 느껴진다. 갈증의 목구멍으로 독주가 내려가듯 그렇게 혈류의 속도감을 느끼며 사는 중년들의 병든 입은 가을날의 병든 잎처럼 마른 혀처럼 시간의 뿌리를 찾아 맑은 피 한 방울을 그리워하며 산다. 상처투성이 인생들이 중년에 그 심장이 더욱 요동치는 것은 빠져나간 생기 때문이 아니라 결핍의 축적이 만들어 낸 시간의 숨 막힘 같은 것이리라. 중년들이여! 그대의 혀가 병든 잎처럼 갈라진다해도 당신의 심장은 더욱 요동 또 요동치리라./김윤환 시인 나는 피가 부족하다 내 피는 모두 가을이 낭자한 숲 속으로 흘러갔다 나무 가지 사이로 검붉은 비바람이 지나가고 피 비린내 나는 흡혈 계곡은 창백한 울음을 쏟아낸다 제 몸의 꼬리를 잡기 위해 제 몸의 둘레를 뱅글뱅글 도는 마른 숲의 갈라진 혓바닥, 종착지를 눈앞에 둔 마라토너처럼 나는 점점 흉흉해진다 마른 가지의 빈혈을 치유하기 위해 뿌리의 혈흔에 탐닉한다 낮달처럼 공허한 단풍의 숲을 통과한 핏덩이의 가을을 꿈꾼다 내 영혼의 동굴
지방자치제도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시장과 군수, 도지사를 내 손으로 뽑을 수 있다는 것이다. 뽑았다가 하는 일이 마음에 안 들면 다음 선거에서 거부하면 된다. 따라서 자치단체장은 늘 주민의 생각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단점도 있다. 유권자인 주민의 눈치를 보느라 소신 없는 행정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부분에 대한 판단은 오로지 유권자들의 몫이다. 그래서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 연임을 위한 인기만을 생각하는 자치단체장은 연예인과 다를 바 없다. 아니다. 연예인은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지만 그들은 아니다. 채인석 화성시장이 요즘 구설수에 올라 있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수원·화성·오산시 통합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그는 1년6개월여 만에 이를 번복했다. 번복 자체를 나쁘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공약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긴 하지만 상황에 따라 중간에 수정할 수도 있다. 문제는 그 과정이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개편위 발표 전부터 ‘수원시가 여론호도로 시민 분열만 초래하고 있다’며 3개 시장 합의를 깨고 ‘통합 반대’를 노골화했다. 월례조회나 시정설명회 등 공
새누리당이 요즘 진퇴양란이다. 야권에서 연이어 대선 후보들이 출마선언을 하면서 대통령 선거 분위기를 선점해가는 것과는 반대로 새누리당은 비박 3인방이 경선룰에 반기를 들고 예비후보 등록을 거부하고 있어 초반부터 불길한 예감이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새누리당 당원의 개인정보가 들어 있는 당원 명부가 불법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사면초가 형국이다. 당 사무처의 국장급 간부인 이모(43) 수석전문위원이 200만여명의 당원명부를 문자메시지 발송업체에 400만원을 받고 팔아 넘긴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당원 명부는 당원 개개인의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주소 등 신상정보를 담고 있어 각 정당은 대외비로 분류해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당내 경선은 물론 총선과 대선 등 각급 공직 선거에 악용될 소지가 높아 자칫 불공정 시비와 불법ㆍ부정 선거 논란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수사를 하고 있는 수원지검은 수원지법에 의해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당원 명부가 다른 업체나 새누리당 총선 예비후보자 또는 야당으로 넘어갔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이씨가 지역 민영방송 재허가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며 투자회사 대표 강모(4
수집을 즐겨하는 이들이 주변에 많다. 무언가를 심도있게 수집한다는 것은 그리 용이한 일이 아니다. 아무런 가치도 없는 행위로 끝나고 말 수 있기 때문이다. 욕망이 없으면 본래 수집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수집이 개인의 욕심에 갇혀도 안 된다.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나눠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수집의 으뜸은 누가 뭐라 해도 간송 전형필이다. 그를 조선의 국보와 혼을 지킨 수문장이라고 일컫는다. 그가 수집한 문화유산은 국보와 보물 등의 국가지정문화재로 선정됐다. 문화사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수집이 단순한 사유로 끝이 난다면 그것은 사장(死藏)이다. 한낱 저장에 지나지 않는다. 수집 대상의 범위는 끝없이 확장된다. 습벽인 수집도 병이라 봐도 무방하다. 다듬이돌과 맷돌, 화폐, 닭과 오리 등 동물모양이나 악기완구, 등잔, 기와, 잡지 창간호, 연적, 문진, 미니카, 찻잔 등등 이런 물건들은 손쉽게 모을 수 있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기울이는 듯 보인다. 미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사회적으로까지 의의를 찾을 수 있으면 좋다. 통일성 없이 그저 잡스러운 수집으로 끝나면 안 된다. ‘모으다’와 ‘많다’는 똑같은 모습이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