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이 흐르는 강원도 영월군은 명승지이고 단종의 무덤인 장릉과 김삿갓묘가 있어 문화관광 콘텐츠가 풍부한 편이다. 2009년에는 한반도 모양의 지형을 내세워 한반도면으로, 김삿갓묘를 앞세워 김삿갓면이라고 관내의 면 이름을 개칭하였다. 동강축제와 단종문화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여러 박물관이 모여 있는 김삿갓면에서는 박물관포럼도 개최한다. 그 박물관 고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조선민화박물관(관장 오석환)에서는 재미있는 민화를 만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오늘 소개하는 민화 책거리이다. 현재 일곱 폭으로 전하는 이 책거리는 각 폭 마다 서안과 서책더미를 공통으로 그렸으며 각기 다른 문방구류와 중국제 도자기, 새, 꽃 등을 그렸다. 원래는 여덟 폭의 병풍이었을 이 책거리는 지금은 각각 액자로 분리되어 있다. 오석환 관장은 이 책거리의 일부인 다섯 폭을 구입했다가 나머지 두 폭의 소장처를 수소문하여 추가 구입하였다고 한다. 화면의 소재를 살펴보면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신화 속의 새와 동물이다. 고위 관료를 상징하는 공작, 신선과 장수의 상징인 학, 천하태평을 상징하는 봉황 등이 쌍으로 나타나며, 책 더미를 휘감고 오르는 용과 두꺼비도 보인다. 용은 수신(水神)으로
포천시(시장 서장원)는 오는 25일부터 6일간 개최되는 ‘2012 포천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 참가 선수단과 관람객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외국인 선수단과 자원봉사자, 대회 관계자 등 약 800여명이 편안하게 숙박할 수 있도록 베어스타운 300여 객실을 확보하고, 특히 외국선수단의 편의를 위해 침대 600여개를 준비했다. 또한 외국선수단이 원스톱(One-Stop)으로 입출국이 가능하도록 지원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대회기간 내내 행사장을 중심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수송계획에도 만전을 기했다. 대회기간 중 선수단에게 제공되는 식사는 참가국의 음식문화를 최대한 반영한 뷔페식으로 운영되며, 혹시 모를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경기장과 숙소 내 의무실을 설치하고 구급차도 24시간 상주시킨다. 대회의 가장 중요한 공식행사라 할 수 있는 개회식에는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됐다. 대회 홍보대사인 태권소녀 태미(영화배우) 팬 사인회와 초청가수 김현정 축하공연을 비롯해 흥겨운 스포츠댄스 공연,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의 전통공연도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코리안 타이거즈 시범단의 환상적인 태권도 퍼포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lsquo
우리는 어떤 일을 할 때 통찰력을 갖춰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통찰력은 사물을 꿰뚫어 보는 능력으로써 전문가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능력이다. 경제 전문가는 경제 분야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고 정치 전문가는 정치에 대한 통찰력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이런 통찰력을 이용해서 우리가 부딪치는 문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런 통찰력은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중요한 능력이다. 바로 통찰력이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은 어떤 주제와 문제가 주어 졌을 때 관련된 정보를 추출하고 이것을 효과적으로 구성해서 결과물을 만드는 능력이다. 이 때 필요한 데이터 베이스가 바로 통찰력이다. 우리는 어떤 외부적 정보를 인지하면 내부적 정보(지식)를 이용해서 분석하고 그 해답을 찾는다. ㎡만약 어떤 내용을 인식했지만 잘 이해하지 못했다면 그와 관련된 내부 정보가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내부적 데이터 베이스를 모두 통찰력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통찰력은 한 분야의 정보들이 네트워크 형성으로 만들어진 정보의 집합체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정보를 인지하면 데이터 베이스를 일직선으로 구성한다. 이를 바탕으로
인천보훈지청(지청장 이남일)은 오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호국보훈의 뜻이 담긴 4행시 만들기 프로그램에 글을 올린 신청자들을 선정해 SK와이번스 경기 관람권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신청방법은 인천보훈지청 페이스북(www.facebook.com/14icn) 또는 트위터(www.twitter.com/14icn)에 친구등록 또는 팔로잉하고 ‘호국보훈’으로 4행시를 올리면 된다. 보훈지청은 신청자 중 25명을 선정해 SK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6월1일 경기 무료 관람권을 제공하며, 이벤트를 통해 SK와이번스 선수들의 싸인 볼도 전달할 계획이다.
민주통합당의 차기 대표 선출을 위해 20일 오후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첫 지역순회 투표에서 김한길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김 후보는 1인2표 방식으로 실시된 이날 투표를 개표한 결과 195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103표로 61표를 얻은 추미애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당초 김 후보와 경합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해찬 후보는 48표를 얻어 우상호(52표, 3위) 후보에 이어 4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강기정(40표)·조정식(38표)·이종걸(33표)·문용식(15표) 후보가 뒤를 이었다. 울산지역은 친노(친노무현)세가 강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친노진영의 좌장격인 이해찬 후보가 4위에 그치면서 이해찬·김한길 후보 양강구도에 추미애·우상호 후보가 맹추격하던 판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이해찬 후보의 이런 성적은 이번 선거전 개시 이전인 원내대표 선출 당시 불거졌던 ‘이해찬 당대표-박지원 원내대표 역할분담론’에 대한 당 안팎의 강한 비판이 표심에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 4일 실시된 원내대표 경선에서 박지원 후보도 “역할분담이 아니라 담합&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신준환)은 지난 18일 미국 LA수목원(CEO Richard Schulhof)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다라 양 기관은 ▲전통정원 조성 및 식물 식재를 위한 기술적인 지원 ▲연구와 연수를 위한 양측 연구원 교환 ▲공동 연구 사업 진행 ▲발간물 및 정보 교환 ▲상호 관심이 있는 프로그램 교환 등 각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LA수목원 내 우리나라 전통정원 조성에 식물분야의 기술적인 지원과 자문은 물론, 연구원을 상호교환 할 계획이다. 신준환 국립수목원장은 “전문분야 교류를 통해 서로 발전하고 상호간의 문화를 공유, 문화예술의 향기를 줄 수 있는 수목원을 지향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더 나아가 두 기관의 이득이 될 수 있는 공동사업을 발굴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A수목원은 1948년에 설립돼 지리학적 특성을 고려한 식물수집, 외국식물 적응성과 화재에 저항성을 갖는 식물 연구 등을 수행했으며,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修學好古實事求是(수학호고실사구시) 학문을 닦아 예를 좋아하고 일을 사실에 토대를 둬 진리를 탐구한다 중국 후한서(後漢書)에 나온 말로, 청나라 학자들이 고증학(考證學)을 들고나와 공리공론(空理空論)만 일삼는 송(宋) 명리학(命理學)을 배격하기 위해 내세운 표어다. 고증자들은 보다 정확한 고증을 존중하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학문연구의 입장만을 취한 것으로 그것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져보는 것과 같은 실험과 연구를 거쳐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객관적 사실을 통해 정확한 판단과 해답을 얻고자 하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경세치용(經世致用)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의 대표적 인물들은 황종희(黃宗羲), 대진(戴震) 등을 들 수 있는데, 실학(實學)을 중시하는 학파로 실학 문화를 꽃피웠다. 그렇지만 이들의 요구는 탄압을 받게 되고 그들이 부르짖은 경세치용적 유파는 거세(去勢)되고 실사구시(實事求是)의 학문적 방법론만 추구될 뿐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에 영향을 받은 추사 김정희(金正喜)가 그 대표적 인물로 실사구시의 방법론과 실천을 역설했다. 후에 다산 정약용이 그의 저서 목민심서를 통해 애민정신(愛民精神)으로 널리 숭앙(崇仰)을 받았다. 이게
인간의 기본 욕구인 먹는 것을 끊는 단식(斷食)은 본인의 의지가 필요한 것으로, 그 행하는 이유도 다양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치인들은 거대한 세력에 맞서 자신의 소신을 관철하기 위해 단식을 택했다. 물론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기본적 욕구를 제한하는 단식을 통해 의지를 발현하려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러나 단식과 가장 익숙한 연관어는 종교와 건강이다. 우선 단식은 지구상 수많은 종교에서 자신의 믿음을 확증하는 행위로 손꼽힌다. 기독교와 유대교는 부활절 등의 절기 때면 정기적인 단식을 광범위하게 실시하고 있으며 불교 역시 번뇌에서 벗어나길 원하는 스님들의 정진 수단으로 단식이 사용된다. 이슬람교도들이 라마다 기간 중에는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실천하는 단식은 잘 알려져 있다. 특이한 것은 욕구를 참아야 하는 단식이 체내 독소를 배출할 뿐 아니라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 의식을 맑게 하는 각성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생활 속에서 건강을 챙기기 위해 정기적인 단식을 행하는 경우도 많다. 현대 많은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는 영양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의료적 수단으로 단식이 권유되거나 애용되기 때문이다. 많은 의료전문가와 건강코디네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후임으로 김기용 신임 경찰청장이 내정되었다. 안팎의 반응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한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몇 가지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과연 최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경찰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적합한 인물일까에 대해서 말이다. 사람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것은 경찰현장의 개혁 때문 일 것이다. 경찰 역사 68년만의 지역출신을 넘어 선택한 정부와 경찰내부에서의 기대는 그 어느 때 보다 크다. 57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난 신임 김 경찰청장은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고졸 검정고시를 거쳐 방송통신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행정고시(30기)에 합격해 상공부 장관실에서 근무하다가 1992년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용산경찰서장, 서울경찰청 보안부장, 충남청장 등을 거쳐 올 초에 경찰청 차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보안과 정보 분야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고 ‘보안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장 중심의 치안행정을 강조하는 인물이다. 충남경찰청장 재직 시절,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충남경찰은 그가 재임한 지 1년만인 2011년 상반기 성과지표 3개 분야에서 16개 지방경찰청 중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매년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부부의 날은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이며 핵가족시대에 가정의 핵심인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부부가 화목해야만 청소년문제·고령화문제 등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법정기념일로 2007년 5월 대통령령에 의거 법정기념일로 공포되었다. 그러나 웃자는 말로 부부가 30대에는 마주보고 자고, 40대에는 천장보고 자며, 50대에는 등지고 자고, 60대에는 어디서 자는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반적으로 노인들은 생애 주기에 있어서 신체기능의 저하와 건강수준의 약화, 가치관의 변화로 인한 자녀의 부양의식 약화와 같은 문제에 당면해 있다. 이러한 가운데 노인에게 있어서 오랜 세월을 함께해 온 배우자는 신체 돌봄과 경제적 지원,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등 일상생활에서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으며 서로 의지하고 지지하는 매우 중요한 삶의 원천이자 자원이 되고 있다. 반면 배우자를 상실할 경우에는 심리적 외로움, 경제적 지위의 저하, 가사일 보조의 감소, 친밀한 사회적 관계망의 해체 등으로 귀결되는데, 이러한 배우자의 상실이 지니는 부정적 의미는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