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온 나라가 뒤숭숭하다. 당선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런 말이 귀에 들어올지 모르겠지만 영국의 유명한 비평가 존 러스킨은 ‘경쟁심에서 훌륭한 행동이 나올 수 없고, 자만심에서는 고상한 행동이 결코 나올 수 없다’고 했다. 아일랜드 비평가 버나드 쇼는 ‘선거는 도덕적으로 참혹한 일이며 피만 흘리지 않았지 전쟁처럼 사악하다. 선거에 관여하는 자는 누구나 진흙탕에서 뒹구는 것이다’고 했다. 에이브라함 링컨은 ‘투표용지는 총알보다 강하다’고 했고, 영국의 정치가 에드먼드 버크는 ‘악이 승리하는데 필요한 유일한 조건은 선한 사람들이 수수방관하는 것이다’, 미국의 정치가인 버나드 바루크는 ‘공약을 가장 적게 하는 후보에게 표를 던지라, 그가 실망을 가장 적게 안길 것이다’ 고 했다. 아무리 잘 다듬어진 사람이라도 선거판에 뛰어들면 비방과 폭언을 서슴지 않고 말실수가 난무한다. 선거를 앞두고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병폐가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 패거리정치, 금권타락선거, 흑색선전 등의 망령이 살아날 조짐이 보인다고 우려하고 있다. 불법 탈법으로 당선의 자리를 거머쥔 사람은 임기 내내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발목이 잡힌 당선자는 자신의 비전을 펼쳐보
세계는 요즘 마이스(MICE)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our),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를 의미한다. 이런 것들이 결합돼 문화와 관광을 포괄한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마이스산업이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주목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지역브랜드 제고 효과가 큰 21세기형 산업인 것이다. 싱가포르, 마카오, 홍콩,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은 MICE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담부처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우리 정부도 MICE산업을 17대 국가 신 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마이스산업이 각광받는 이유가 있다. 우선 고용창출 효과가 높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 쉽게 얘기하자면 마이스 분야 방문 외국인은 일반 관광객의 평균 2.5배를 소비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각 나라의 정치·경제·문화·사회적 상층부류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씀씀이는 일반 배낭여행자들이나 여행사 모객 단체 여행자와는 격이 다르다. 따라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확대에 큰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싱가포르의 경우 아·태지역
4.11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정치권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여야 공천에 반발한 인사들을 주축으로 탈당, 창당, 무소속으로 이어지면서 선거판세를 가늠하지 못할 정도의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이 각 정당의 공천인사들을 중심으로 정치적 능력, 도덕적 기준 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여야의 공천 흐름을 평가하면서도 귀중한 한표를 어떻게 행사할 것인가에 대한 표심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야의 공천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들었지만 판세는 여전히 예측하기 쉽지 않다. 이번 총선은 12월 대선의 전초전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공천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측근비리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야권의 과반수 의석 확보가 무난한듯 싶었다. 그러나 공천 과정에서 민주통합당의 잇따른 실수가 더 두드러지면서 새누리당이 초반 열세를 만회한 듯했다. 그러더니 지난 주말 야권연대 성사로 야권이 다시 반전을 꾀하게 됐다. 야권 연대가 이번처럼 전국적으로 이뤄진 것은 총선 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야권은 이번 연대로 일단 새누리당보다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평가가 많다. 야권은 단일대오를 짰지만 여권은 새누리
화이트데이를 하루 앞두고 사랑고백의 최고 아이템인 ‘장미’는 올해도 매력발산 준비로 한껏 들떠 있다. 연인들의 기념일이나 축하할 일 등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는 장미가 항상 등장한다. 축하와 기념일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장미는 ‘100송이 장미’, ‘1천 송이 장미’ 등 다양한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처럼 장미는 세계 누구나 사랑하는 꽃으로 종류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2만여 품종이 넘는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품종이 있음에도 매년 새로운 장미 품종이 계속해 탄생하고 있는 것은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열망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싶다. 그러면 우리나라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장미 품종의 수는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 주요 화훼시장인 양제동 공판장에서 2008년 거래된 장미 품종수는 270개이며, 새롭게 거래가 시작된 품종수가 56품종, 소멸된 품종수가 90품종이라고 한다. 이렇게 장미는 품종수가 많고 품종의 탄생과 소멸이 빠르게 이뤄지지 때문에 품종의 중요성이 아주 높다. 그러나 2000년대 이전에는 국내에서 육성된 품종이 없었기 때문에 외국에서 육성된 품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많은 로열티가 외국으로 빠져나갔다. 외국
◆ 공연 △음악회 ‘동요 속의 클래식’(3.15)=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031-828-5841) △국립발레단 ‘지젤(Giselle)’(3.15~16)=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031-230-3440~2) △아동극 ‘뿡뿡이 버블쇼’(~3.18)=과천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031-441-5424) △연극 ‘이야기꾼 호랑호랑이’(3.10~25)=부천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극장(032-320-6339) △뮤지컬 ‘맘마미아!’(3.23~25)=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1688-6675) △ASAC 기획연극 ‘연애시대’(3.24~25)=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031-481-4000) △국악·전통 작곡가 김대성의 사계(3.31)=오산문화예술회관 소극장(031-378-4255) △‘인인화락’ 2012 화성행궁 상설한마당 개막공연(3.25)=수원화성행궁(031-290-3632) ◆ 전시 △경기 향토작가 초대전(~3.16)=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031-757-1050) △‘어른들의 동화- NEVERLAND’전(~3.19)=안양 롯데갤러리(031-463-2715~6) △부평아트센터 갤러리 꽃누리(~3.21)=‘커피가 좋아 I Like Coffee’(032-500-20
1.세도나 스토리 (이승헌·한문화) 2.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스튜어트 다이아몬드·8.0) 3.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 스님·쌤앤파커스) 4.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쌤앤파커스) 5.화차 (미야베 미유키·문학동네) 6.문제는 경제다 (선대인·웅진지식하우스) 7.남자의 물건 (김정운·21세기북스) 8.치즈인더트랩 시즌1-1 세트 (순끼·재미주의) 9.해커스 토익 보카 (데이비드 조·해커스어학연구소) 10.나는 꾼이다 (정우현·위즈덤하우스) /자료제공〓교보문고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전민식 글 | 은행나무 | 296쪽 | 1만2천원 2012년 세계문학상 수상작인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는 한순간의 실수로 잘나가는 컨설턴트에서 직업을 잃고 추락한 주인공이 고급 애완견 ‘라마’를 산책시키는 일을 하게 되면서 인생 역전을 꿈꾸게 된다는 내용이다. 작가는 ‘뉴욕 타임스’에 실린 도시 한복판에서 다섯 마리의 개에게 끌려가는 남자의 사진을 보고 이 작품의 아이디어를 떠올렸으며, 4대 보험 등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이 전혀 보장되지 않은 사회 경험들을 바탕으로 현실에 발붙인 상상으로 가슴 찡한 울림을 주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도시의 산책자처럼 느릿하지만 군더더기 없고, 잔잔하면서도 진솔하며 기품 있는 묘사로 ‘웰 메이드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책에 대해 심사위원단은 “상처 입은 존재들이 패배 속에서도 만들어내는 치유의 풍경을 훈훈하게 그린, 사람 냄새가 나는 소설”이라고 평가했다. 대처스타일 박지향 글 | 김영사 | 336쪽 | 1만4천원 최고의 영국학 권위자 박지향 교수는 이 책에서 역사의 프리즘을 통
※야권연대 통합진보당 확정 : 성남 중원(윤원석) 의정부을(홍희덕) 파주을(김영대)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2012 대한민국골프대전(Korea Golf Fair 2012)’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골프대전은 ㈜SBS골프가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 KPGA, KLPGA, 한국골프장경영협회 등이 후원한다. 또한 이번 행사는 서울국제골프 리조트 박람회가 통합 흡수되면서 필리핀 관광청 등 해외업체들이 국내골퍼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국내유일의 국제골프전시회로 거듭나고 있어 골프 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행사는 166개사가 800부스로 참여해 골프채, 가방, 골프장비, 의류 등의 다양한 골프 관련 품목들이 대거 전시된다. 기타사항은 대한민국 골프대전 사무국 홈페이지(www.koreagolffairco.kr)나 전화(☎02-2113-9564)를 문의하면 된다.
인천시내 L중학교 사격부 코치가 이 학교 소속 선수 2명에게 지급된 200만원의 장학금을 횡령했다는 학부모들의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앞서 인천시체육회는 이 같은 횡령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장학금을 선수들의 개인통장에 입금하고 있으나, 코치가 운동복 구입비란 구실로 선수들로부터 현금으로 돌려받아 착복 의혹마저 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각종 불법행위로 무더기 징계를 받은 인천시체육회가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11일 인천시체육회와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 실시한 ‘2011년도 학생선수 장학금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인천지역 내 초·중·고 운동부 123개교의 장학금 혜택 선수들에게 지난 1월, 장학금 100만원씩을 일괄적으로 선수 개인들 통장에 입금했다. 인천 L중학교 사격부 소속 P선수와 J선수 2명에게도 각각, 100만원씩 모두 2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지만, 이 학교 사격부 K코치는 장학금 수여 선수와 학부모들에게 ‘운동복 구입비를 통장에서 되찾아 나에게 돌려 달라’고 속여, 장학금 모두를 현금으로 되돌려 받았다. K코치는 저가의 운동복 6벌과 바람막이용 점퍼 6벌 등을 구입한 뒤 장학금 수여자 2명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