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월 총선에 뜻을 두고 있는 지인을 손꼽아 보니 열 손가락이 모자란다. 모두 크고 작은 인연으로 설켜있는데... 오지랖이 넓은 셈이다.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하는 남자)식으로 구분해보면 아주 가까운 사람이 출마한 경우, 1) 여론 조사결과에 따라 그날 기분이 좌우된다. 2) 어떤 식으로든지 자발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 3) 선거 정보 메시지를 받았을 때 안쓰럽다. 4) 선거에 떨어졌을 때, 경제적인 면과 건강이 걱정된다. 미지근한 사이라면, 1) 꽃값은 아깝지만 가급적 당선됐으면 한다. 2) 당선되면 자주 못 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시간을 거꾸로 돌려, 옛날 방송 현업을 할 때 역대 국회의원 선거를 “당선되면 나라 망하고! 떨어지면 집안 망한다!”란 제목의 르포(reportage)형식으로 제작했다. 믿거나 말거나 이 말은 후보자의 마누라가 내뱉었다는 탄식이라는데 설마하니! 막걸리, 고무신이 판치던 시절이다. 방송시간이 아침 6시라, 청취율 때문에 머리 많이 아팠다. 초라하나마 상품을 걸고 퀴즈를 냈다. 왜 집안 망한다고 했을까? 1) 돈을 다 써버렸기 때문에 2) 이웃으로부터 외면당해서 울화병이 생겨서 3) 부끄러워 아이들이 가출했기 때문에...
벌써부터 총선열기가 뜨겁다. 그 중심에는 각 정당별로 지역구 공천 심사과정에서 여성 의무적 할당비율을 두는 등 여성의 정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만 해도 현재 한명숙과 박근혜 여야 대표가 모두 여성이며, 비단 선진국이 아니더라도 여성이 대통령이나 총리를 역임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소통과 조화의 시대에 적합한 여성의 리더십이 주목받기 시작했고, 기존의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의 목소리를 여성이 몸소 챙겨야만 가능하다는 사회적 합의와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이 때문에 나 또한 여성정치인이 됐다. 동두천시는 시 승격 3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10만 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서울과 가장 인접한 위성도시이기에 겪는 또 하나의 딜레마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1호선 전철이 소요산까지 개통되는 것을 보고 기대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신시가지가 생기면서 인구유입이 순조로울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신시가지로 인한 원 도시와의 양극화 현상이 생기면서 어려움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모두가 어려울 때 기회는 온다고 한다. 이러한 때에 여성들의 힘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각 지자체에서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 여성친화도시를
주5일제 수업에 대한 찬반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는 3월 1학기부터 경기도내 거의 모든 학교에서 매주 토요일, 학교가 휴업하는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된다. 다시 말하자면 이제부터는 격주 ‘놀토’가 아니라 매주 놀토라는 것이다. 이 주5일제 수업에 대한 논의 가운데서 찬성론자들은 아이들이 학교의 공부지옥에서 벗어나 충분한 휴식과 취미생활을 즐김으로써 보다 즐겁게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됐다고 환영한다. 반대론자들은 오히려 주말 과외를 하는 학생이 늘어날 것이고 학원에서는 ‘주말수업’ 이라는 새로운 수업제가 생겨나 사교육비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시행 이후의 정책이 필요한 이유다. 기왕에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된다면 이제부터라도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에 방치되는 아이들에 대한 준비를 착실히 해야 한다. 지역사회나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대체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의견이다. 어찌됐거나 이제 주5일제 수업은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또 다른 면에서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주5일제 수업에 따라 교원들의 휴가일수를 축소하는 ‘교원휴가 업무 처리요령’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지난달 말까지 찬반 의견을 수렴했기 때문이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 왔다. 각 정당이나 정치지망생들이 유권자들을 홀리는 달콤한 사탕발림이 공약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채 마구잡이로 터져나오고 있다. 야당이 학교 무상급식을 들고 나왔을 때 포퓰리즘이라며 비난에 앞장섰던 여당이 스스로 포퓰리즘성 공약을 스스럼 없이 내놓고 있다. 웃기는 일이다. 올해는 4월 총선에 이어 12월 대선까지 큰 장이 두 번 선다. 앞으로 10여 개월 내내 전국 방방곡곡에서 수없이 달콤한 약속들이 쏟아져나올 것이다. 이미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4.11 총선을 앞두고 귀가 솔깃한 여야의 공약 남발 경쟁이 시작됐다. 이들이 쏟아놓는 감언을 듣다 보면 누가 이기든 천국의 문이 열릴 것 같은 생각이 절로 든다. 여야의 선심성 공약 남발은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새누리당으로 이름을 바꾼 여당은 현 정부에서 논란 끝에 접은 남부권 신공항 건설 구상을 다시 꺼내 드는가 하면 사병 월급을 9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려주겠다는 공약도 추진한다고 한다. 또 핵심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대학생에게 2년간 장학금을 주고 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의 8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호기를 부리고 있다. 한 술 더 떠 남경필 의원은 사병월급을 50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서울시가 뉴타운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그리고 얼마 후 경기도에서도 뉴타운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경기도시공사 뉴타운사업 홈페이지에서 정의하고 있는 뉴타운사업은 ‘주택중심으로 이뤄지던 소규모 구역 단위의 재건축·재개발이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추진돼 난개발로 이어지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해 주택뿐 아니라 도시기반시설까지 확충하는 종합적인 ‘도시재정비사업’이라고 돼 있다. 또 뉴타운사업의 필요성으로 “경기도 내 구도심은 종전의 재개발, 재건축사업 등 민간위주의 소규모 개발사업으로 난개발을 초래했으며, 신도시와 구시가지의 지역적 불균형은 사회문제까지 되고 있다. 따라서 구도시 주거환경을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정비해 줄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했다. 그러나 2002년도 이명박 서울시장때부터 시작된 뉴타운사업은 정작 이같은 취지로 진행되지 못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왜곡이 발생했다. 첫 번째로, 대상이 되지 않는 양호한 주택지구까지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땅값이 올랐다. 또 투기가 개입되면서 소위 ‘지분 쪼개기’ 등이 일어나 사업성이 악화된데다 2008년 하반기 리먼브라더스사에 의해 시작된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 공연 △‘그 남자 그 여자’(2.14~19)=군포시문화예술회관 철쭉홀(031-390-3501) △‘한·중 새봄맞이 한마당’(2.9)=안양대학교 중국중원문화경제교류원(02-733-8307~9 주한중국 문화원) △마당놀이극 ‘햇님달님’(~2.26)=부천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극장(032-320-6339) △연극 군포윈터아츠페스티벌 ‘사랑하면 춤을 춰라’(2.9~19)=군포시문화예술회관 철쭉홀(031-390-3501) △이승철 콘서트(2.25)=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031-230-3200) △‘경기도의 옛 땅, 개성’(~2.26)=임진각 내 경기평화센터 1층 전시실(032-288-5300) △수원시립교향악단 ‘창단 30주년 기념음악회’(2.28)=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031-228-2813) ◆ 전시 △실학박물관(~3.31)=‘곤여만국전도, 조선의 세계관을 바꾸다’(031-579-6000) △안양 롯데갤러리(~2.14)=‘New Spirit-전통의 현대적 재해석’(031-463-2715~6) △수원 사랑나눔·거리갤러리(~2.16)=‘신년맞이 길목’전(031-236-1533) △경기도문화의전당 소담한갤러리(~3.11)=에드워드 커티스 ‘위대한 유산
경기도내 4.11총선 예비후보자들의 유권자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이색적인 선거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들의 선거운동 장면을 모아봤다. 글|김수우 기자 ksw1@kgnews.co.kr
한국 스키강국의 꿈 키운다 단국대주최 제5회 중재배 전국 초등학생 스키대회 글 ㅣ 정민수 부장 jms@kgnews.co.kr 스 키 꿈나무들의 산실인 ‘제5회 중재(中齋)배 전국 초등학생 스키대회’가 지난 1월 9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에 위치한 한솔 오크벨리 스키장에서 개최됐다. 중재배 대회는 한국 동계스포츠의 발전과 스포츠 외교를 통한 남북화해를 주도한 중재(中齋) 장충식 단국대학교 명예총장(범은장학재단 이사장)의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기념하고 스키 꿈나무 육성과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대한스키협회와 한솔개발㈜, 단국대가 주최하고, 경기신문, 미스터피자 등이 공동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대한스키협회에 등록된 전국의 초등학생 선수 150여명이 참가해 알파인스키(회전·대회전)와 크로스컨트리(단거리·장거리) 등 2개 종목을 1·2학년부, 3·4학년부, 5·6학년부로 나눠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임승현(성남 낙생초 5년)이 알파인스키에서 2년 연속 2관왕에 오르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임승현은 지난 1월 9
‘따논 당상’ 길목에서 의지 접은 정장선의 선택은? 날치기 현장에서 총선 불출마 고민 청와대-도의원-국회의원 거치며 합리적 정치인 평가 글 ㅣ 임춘원 부장 lcw@kgnews.co.kr 그는 ‘정치인 정장선’을 인생의 한 과정일 뿐이라고 단언했다. 그가 방점을 찍고있는 것은 ‘정장선이 뭘 했느냐’가 아니라 ‘정장선이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야당 국회의원 중 가장 먼저 19대 총선의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정장선 의원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났다. 당내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끝낸지 며칠 안된 날이다. 그는 최고위원에 나서 당선된 도내 출신의원을 돕느라 불출마 선언 이후에도 너무 바빴다. 이젠 좀 쉬겠다는 그였다. 평택에서 태어난 정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 정무과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1995년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2000년 새천년민주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평택을)에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많은 의원들이 정 의원을 합리적이고, 대화와 협상을 중시한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정 의원은
지하철 7호선 개통으로 강남 경제권과 인천 경제 특구를 잇는 핵으로 뜬다 전국 처음 초등학교 무상급식 실시로 차별 없는 복지실현 영상문화단지 추진해 문화특별시 부천완성 글 ㅣ 김용권 부국장 ykk@kgnews.co.kr 김만수 부천시장은 “올해 부천의 최대 현안은 역시 지하철 7호선의 차질없는 개통”이라면서 “지하철 개통을 계기로 부천은 서울의 강남경제권과 인천 경제특구를 동서로 거느리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통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대중교통체계 개편도 시기에 맞춰 마무리하겠다”면서 “수도권 최고의 격자형 지하철 시대를 준비하는 소사~안산지하철과 소사~고양지하철도 2015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속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부천이 도시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십 수년 동안 문화예술분야에 꾸준히 투자를 계속해왔기 때문”이라면서 “문화특별시의 명성을 확고히 해 나갈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2년 부천시의 역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