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눈이 스스로 녹는 도로가 있다. 수원시 권선구 세류3동 신곡초등학교 후문 옆 115m 구간(넓이 7m)의 도로다. 지난해 12월 경기도내 최초로 친환경 첨단 도로제설시스템이 설치됐고, 설 명절 연휴 마지막인 지난 24일 밤부터 내린 2.5cm의 기습 폭설에 다시 한번 진가를 드러냈다. 이 시스템은 도로 바닥 아래에 매설된 열선이 습도와 온도를 자동으로 감지, 눈이 내리면 도로가 얼지 않도록 전기를 공급해 녹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제설시스템을 설치하는데 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연간 운영비는 200만~300만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시는 이 제설시스템 도입으로 염화칼슘 살포로 인한 환경오염과 도로주변 식물생태계 파괴를 막고, 제설에 필요한 장비 및 인건비 등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연말 시범가동과 지난 24일 기습폭설 당시 제설시스템이 제 몫을 해줬다”며 “시는 시범운영 기간 성과를 살펴 결빙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이 제설시스템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저소득층 어린이, 청소년의 스포츠활동 참여기회 확대를 위한 ‘스포츠 바우처’ 지원 대상자를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스포츠 바우처는 경제적 여건 때문에 레저·스포츠 활동을 따로 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스포츠시설 이용료를 지원하는 복지 제도다. 지난해까지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던 스포츠바우처 사업은 사업의 성과와 호응도가 높아 올해부터는 대상자를 확대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국·도비 지원예산이 늘어 지난해 월평균 140여명에게 지원이 되던 것이 올해는 200여명으로 대상자가 확대되며, 매월 7만원의 수강료가 지급된다. 또 카드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대상자가 체육시설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이용 환경도 개선됐다. 신규신청도 간편해져 국민체육진흥공단(www.kspo.or.kr)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한 후 스포츠 바우처를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바우처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자녀들이 스포츠활동 참여기회를 갖게 되고 이를 통해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활동과 체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체육진흥과 (☎228-3144)로 문의하면 된다.
2004년 미국에서 다큐멘터리 영화인 ‘수퍼 사이즈 미(Super Size Me)’가 개봉되자 미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독립영화 수준에 불과했지만 감독이자 주연이고 제작과 각본까지 맡은 ‘모건 스퍼록’은 영화를 넘어 미국 사회의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부상했다. 영화는 주인공인 스퍼록이 30일 동안 매일 3끼니를 맥도날드의 수퍼 사이즈 세트메뉴만 먹으며 변해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았다. 영화를 찍은 2003년, 스퍼록의 나이는 32세로 키 188㎝, 몸무게 84.1㎏의 준수한 몸매를 자랑했다. 그러나 패스트 푸드만 30일 동안 섭취한 후 그의 몸무게는 95.2㎏으로 늘었고 신체나이는 23.2세에서 27세로 4년이나 늙어 버렸다. 무엇보다 비만은 그를 우울증으로 몰았고 성기능 장애, 간질환에도 노출시켰다. 이후 영화는 비만관련 여러 소송에서 증거자료로 활용됐으며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영화가 개봉된 2004년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10대 요인 중 하나로 선포했다. 비만인 사람은 정상체중인 사람보다 ‘더 먼저, 더 자주, 더 심하게’ 많은 질병을 앓는다는게 의학계의 정설이다.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과
학교폭력이 교내뿐 아니라 학교 담장을 넘고 있다. 심지어는 각종 교내 불법 서클에 의한 집단폭력이나 괴롭힘으로 죽음을 대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어 강력한 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오늘날의 학교폭력사태는 교단의 권위주의와 집단 이기주의가 근본 원인이고, 상급학교 진학에 관한 문제와 잘못된 대학입시제도로 인해 우수학생과 불량학생으로 나뉘는 분기점을 만들어 학교폭력을 양산하고 있다고 본다. 학교에서 명문고를 만들겠다고 우수학생에게만 관심을 두고 성적부진이나 비능률적안 학생은 학생지도에서도 배제되거나 버리진 사각지대로 내팽개치다시피 한 결과는 어쩌면 오늘의 청소년 문제가 당연지사라고 본다. 관심과 관리 부족으로 불량학생들이 설자리가 없다 보니 자신들끼리 모여 만든 것이 이지매나 기타 불량교내 서클이나 모임이다. 이들이 삼삼오오 모이면 모범생들을 대상으로 각종 폭력이나 괴롭힘을 가하거나 탈법행위를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이들은 연대관계나 단합관계, 의리가 좋아 남녀 학생들이 몰려다니거나 함께 각종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는 현실이다. 막가파식 학교폭력 이제는 근절해야 하며 대책이 강력한 강구돼야 한다. 우리속담에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라는 말이 있다. 어린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들이 심장병이 많이 걸린다는 것은 굳이 의사가 아니더라도 상식으로 돼 있는 내용이다. 그런데 똑같이 기름진 음식을 먹어도 상대적으로 심장병 발생 비율이 낮은 국가들의 존재는 의료계의 주목의 대상이 되어 왔다. 그 결과 1970년대에 등푸른 생선을 많이 먹는 덴마크 사람들이 오메가3로 알려진 성분 때문에 콜레스테롤의 증가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크게 각광을 받은 적이 있다. 다만 지금은 워낙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좋은 약들이 많이 있어 오메가3는 건강보조식품 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는 하다. 그리고 1979년대 일부 학자들이 적포도주가 심장병의 발병을 낮출지도 모른다는 통계를 발표했고, 1991년 미국 TV을 통해 상식을 깨고 술을 많이 마시는 프랑스인의 심장병 발생 비율이 오히려 낮은 비상식적인 결과에 대해 ‘프렌치 파라독스’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세계적으로 적포도주 붐이 일게 된다. 즉, 적포도주에 폴리페놀 성분이 심장병을 막아준다는 소식은 우리나라 애주가에게도 더 없이 좋은 소식이었다. 좋아하는 술을 마음껏 마시면서 심장병까지 예방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연초에 느닷없이 미국 코네티컷 대학의 심
여의도에 여성당수 시대가 활짝 열렸다. 아니 그동안 남성 중심으로 이어져온 대한민국 정치사에 획기적으로 기록될 여인천하시대가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 1924년 덴마크의 니나방이 세계에서 첫 여성장관에 발탁된 이후 1960년 스리랑카의 시라마모반나라나이케가 첫 여성총리에 선출되었는가 하면 1974년 아르헨티나의 이사벨페론이 세계 첫 여성대통령에 당선됐다. 1999년 스웨덴 여성장관 수(11대 9)가 남성 장관수 보다 많아졌고, 2007년 핀란드에서는 드디어 여성 국회의원 수가 남성의원 수를 앞질러 60%를 넘게 차지한데 이어 2011년 1월 브라질 첫 여성대통령이 탄생하는 등 세계적으로 10개국의 여성대통령, 12개국의 여성총리들이 국정을 운영하는 여성시대에 이어 대한민국 여의도 정치권에도 ‘여성당수’ 시대가 개막됐다. 집권당과 제1야당, 원내 진보정당의 수장을 모두 여성이 맡게 됨으로써 전체 299석의 국회의원이 여성 당대표의 진두지휘를 받게 되는 획기적인 변화의 시대가 도래했다. 이는 혼탁한 정치 문화를 바꾸는 투명하고 깨끗한 정치풍토 속에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고 대화와 타협의 바른정치, 부패와 폭력을 몰아내고 감성과 원칙을 중시하는 올곧은 리더십, 투
너나 할 것 없이 힘들다는 소리는 이번 설 연휴 기간 고향을 찾은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흘러 나왔다. 부자들만 챙기는 정권, 서민들을 외면하는 정권, 특정 종교에 치우친 정권이란 비난도 단골메뉴처럼 펼쳐졌다. 이번 ‘총선 때 재미있을 것’이라는 말로 집권여당의 몰락을 점치는 사람도 많았다.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 하지만 이 정권에 대한 서민들의 분노는 극에 치달은 느낌이다. 거기다 더욱 심각해져 가는 학교폭력과 정치권의 돈봉투 비리, 한미 FTA 갈등, 소 파동, 다이아몬드게이트 등 한 시도 조용한 날이 없다. 그 와중에 흐뭇한 소식도 있었다. 그것도 도내의 외진 지역 가평군 얘기다. 가평군이 지난 6일부터 개최한 ‘제3회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 방문객을 중간 집계한 결과 지난 축제 때보다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가평군에 따르면 개막일인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무려 40만7천700명이 축제장을 찾았다는 것이다. 이 추세대로 라면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는 9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지난 제2회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에 79만700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갔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에
IMF시절 신용카드를 무분별하게 발행해 사용하다 혼쭐이 난적이 있다. 10여장이 넘는 카드로 돌려막기를 하다 신용불량자로 전락해 고생을 한 경험도 있다. 그 심상치 않은 조짐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신용카드사의 대출 증가세가 도를 넘어선 듯 하다. 금융당국의 과열경쟁 억제책에도 지난해 카드사와 할부금융사의 가계대출이 은행의 대출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이런 추세라면 이들 여신전문기관의 대출 잔액이 올해 상반기에 4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대출과 할부금융은 주로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이 이용한다. 금리는 은행 대출보다 훨씬 높다. 부실 위험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카드대출의 급증세를 가볍게 볼 수 없는 것은 전체 가계부채의 취약성 때문이다. 9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이 된지 오래다. 카드부채가 그 뇌관이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2011년 3분기 말 여신전문기관(신용카드사+할부금융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38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2003년 ‘카드대란’ 때와 비슷한 규모다. 여신전문기관의 가계대출은 2010년 이후 두자릿 수의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는 분
데이트 중에 벌어지는 언어적·정서적·신체적인 강간·강제추행·성희롱·스토킹 등 모든 연령대에서 ‘데이트 폭력’이 급증하고 있다. 인터넷 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즉석만남에서 연인관계로 발전했을 경우 치정(癡情) 폭력에 노출되기 쉽다. 데이트 폭력이 살인사건으로 이어지고 수법이 점점 잔혹해져 2010년 살해된 여성이 74명, 살인미수 54명, 살해위협 128명으로 위험에 빠져 있다. 데이트 폭력은 사랑이 될 수 없기에 범죄로 인식하는 전환이 시급하다. 가해자 절대다수가 남자친구 혹은 남편의 신체적인 공격행위나 물리적인 강제력인 주먹, 발, 몽둥이 따위로 물건을 부숴 위력을 행사한다. 성관계, 임신, 낙태, 동거 등 사실을 주위에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위협하기도 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연인 또는 내연 관계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이 2008년 381건, 2009년 425건, 2010년 446건, 검찰청 통계 강간범죄는 2010년 1만6천156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성인권단체 ‘한국 여성의 전화’ 성폭력 상담건수에서 데이트나 치정 폭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 27.7%에서 올해 38.4%로 급증했다. 폭력성의 원인은 이중적 윤리 등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