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9일 ‘전대 돈봉투’ 사건과 관련 “내가 보고받은 바로는 (한 남성이 쇼핑백에 넣어) 노란색 봉투 하나만 들고온 것이 아니라 쇼핑백 속에서는 같은 노란색 봉투가 잔뜩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원실 여직원에게 노란색 봉투가 전당대회 하루 이틀 전에 배달됐고 그 봉투 속에는 현금 300만원과 특정인의 이름이 적힌 작은 명함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의 이런 발언은 2008년 7월 전당대회 직전 돈 봉투가 건네진 의원실이 상당히 많았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고 의원은 “여러 의원실을 돌아다니면서 돈 배달을 한 것으로 보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자신이 돈봉투를 돌려준 이유에 대해 “저는 깨끗한 정치를 해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그 봉투를 거절키로 하고 바로 돌려줬다”며 “돈봉투는 우리 정당의 50년 이상된 나쁜 관행이고 여야가 모두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일부에서 돈봉투가 원외지구당의 필요 경비를 충당하는 필요악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부분은 개선되고 타파돼야 한다”면서 “여야를 떠나 그런 관행에 대해서는 근본적이고 시스템적인 쇄신
▲김동근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 ▲전성태 경기도 경제투자실장 ▲홍승표 경기도의회 사무처장 ▲안수현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이진수 경기도 정책기획관 ▲이진찬 경기도 농정국장 ▲류광열 경기도 투자산업심의관 ▲김명선 경기도 비전기획관 ▲오택영 의왕시 부시장 <신임 인사차>
안양시는 공직비리 근절을 위해 내부행정망인 새올행정시스템에 고발창구를 개설해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시 공무원들은 상사의 부당한 지시, 공직 내부의 위법 부당한 행위나 불성실한 근무태도 등을 언제든지 제보할 수 있다. 고발창구는 감사 부서만 확인할 수 있으며 제보자의 신분보장을 위해 비공개로 운영된다. 시는 고발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관련자를 문책하고 제보자에게 최고 1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최대호 시장은 “시의 청렴도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등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발창구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 김진호 편집이사·인천편집경영본부장 대한민국 국회의장은 헌법상 행정, 사법, 입법으로 나뉜 3권 분립기관 중 입법부를 대표한다. 또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299명 국회의원을 대표하고 국회가 확정한 법률을 대통령이 공포하지 않을 경우 대신해 공포할 수 있는 등의 권한을 가진다. 국회의장의 다양한 권한 중 여야가 국회에서 충돌할 때마다 회자되는 것이 ‘질서유지권’이다. 국회의장이 국회안의 모든 질서에 대한 강제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종종 야당 의원들이 국회경위에 의해 끌려 나가는 것도 국회의장의 질서유지권 발동에 따른 것이다. 이 밖에 의사정리권과 국회 사무감독권을 가지지만 이렇듯 명문화된 권한보다는 국가의 원로로서 국민의 존경을 받는다는 점이 매력이다. 이같은 매력으로 인해 임기 2년의 국회의장은 보통 다수당의 4선(選) 이상, 그것도 힘 있는 중진의원이 맡는 것이 국회 관례로 굳어졌다. 다선 의원 가운데는 “대통령이 못될 바에야 국회의장이라도 한 번 하자”는 욕심을 내비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수십 년의 정치생활을 정리하고자 하는 노년층 의원들에게 국회의장은 마지막 정치목표가 되곤 한다. 현재 대한민국 국회의장은 73세의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이다. 박희태 국회
오는 4.11 총선을 앞두고 너도나도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 등 광명에도 현재 11명의 출마 예정자들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외에도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자들이 대 여섯 명이 더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등록을 마친 입후보 예정자들은 일찍부터 명함을 돌리고 이제는 한시적이지만 인터넷 선거운동도 활성화 되고 있어 향후 선거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상 출마시점에서부터 앞으로 지역에서 무엇 무엇을 하겠다는 각오와 공약사항을 드러내지만, 정말 지역에 필요한 사안이 무엇인지, 진정 시민을 위하는 사업이 무엇인지 경선과 낙선을 거치면서 실천되는 경우는 몇 안 되고 거의 사장되는 일이 다반사다. 현재 입후보 등록을 할 수 있는 예정일이 3월 중순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몇 사람이 더 출마의사를 밝힐지 모르는 상황에 같은 당을 업고 출마 한 사람끼리 당내에서 또 한번 경선을 거쳐야 하는 험난한 길이 남아 있다. 광명 시민만이 아니고 전 국민들이 정치인들을 불신임하고 있다는 점을 출마 예정자들은 심사숙고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중앙당에서도 공천 결정권자의 계보나 무조건적인 자기사람 심기보다는 지역에서의 정치력을 향상시킬
사람은 가끔 아주 작은 것을 오랫동안 기억 할 때가 있다. 그리고 그 기억은 그 때에 엮인 환경이나 계절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되살아나고, 끝내는 추억으로 남게 된다. 몇 년 전 이맘 때 추억 한 토막, 초로(初老)의 신사가 버스 터미널 신문 가판대에 진열해 놓은 일간지를 골고루 한 부씩 뽑았다. ‘여행시간이 세 시간 남짓한데, 왜 저렇게 많은 신문을 살까?’ 공교롭게도 좌석 번호가 옆자리였다. 부록처럼 붙어있는 마지막 몇 장을 열심히 탐독했다. 신춘문예 시(詩)부문 당선작이었다. 고개를 끄덕이며 가끔은 메모를 하는 진지한 모습이 문학 교수 은퇴자로 단정했다. 휴게실에서 커피 한 잔이 말문을 텄다. 한때 문청(文靑)(문학청년)이었다. 15년 신춘문예 투고를 했는데, 줄곧 낙방했다. 나이 칠십을 넘겼지만 해마다 이 맘때면 문학병(病)이 도진다고 했다. 찬바람만 불면 책상머리에서 시를 끄적이곤 한다. 참으로 몹쓸 병이라 했다. 신춘문예에 관해서는 정말로 박식했다. 모르는 것이 없었다. 처음 신춘문예가 시작됐을 때 당선사례는 박사진정(薄謝進呈-아주 작은 돈이나 물품으로 사례)이다. 소설의 경우 1등은 60원, 2등은 30원, 당시 쌀 한가마니가
▲ 시인 이연옥 젊은 시절엔 자식을 다 키워놓으면 걱정거리가 없을 줄 알았다. 아이들이 말썽을 부리거나 힘겨울 때, ‘어서 커라, 다 크면 걱정 없겠다’ 생각하며 살았다. 이제 아이들이 커서 결혼도 하고 또 제각각의 분야에서 일을 한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았던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겨난다. 며칠 전 둘째딸이 집 근처에 있는 지점으로 발령받아 편하게 출·퇴근하게 됐다고 새 직장을 맘에 들어 하는 걸 보면서 은근히 한시름 놓았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 딸아이한테 전화가 왔다. “엄마, 나 속상해. 어떻게 해요?” “왜 그래, 뭐 잘못됐니?” “그게 아니고, 윗분이 나를 미워하시나 봐. 먼저 있던 곳 지점장님이 함께 이곳으로 오셨는데, 업무 분담에서 나한테 너무 벅찬 업무들을 맡기셨어, 속상해” “왜, 그분 착실하시고 인자하시잖아.” “그래도 나, 힘들어. 다른 직원들도 나한테 뭐 잘못한 거 있냐고 해요.” “그럼, 니가 정말 잘못한 거라두 있니?” “없는데, 이상해요.” 딸아이는 상
지난해 8월 도박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전 장안구청장 이모 씨가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경기도는 최근 이 씨에 대해 1개월 정직을 결정, 시에 통보했다. ‘서기관 정직’은 수원시로서는 미증유(未曾有)의 일이다. 이로서 이 씨가 소장으로 복직했던 환경사업소는 당장 대행체제에 들어가게 됐다. 이 전 구청장은 지난해 8월 13일 밤 용인 기흥구 하갈동 자신의 집 근처 한 사무실에서 지인들과 판돈 190여만원을 걸고 포커도박을 하다 현장에서 경찰에 적발돼 불구속 기소됐다. 이 전 구청장은 이로 인해 시로부터 대기발령 처분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취임 당시 “수원의 청렴도에 흠집을 내는 공무원에 대해 원아웃 퇴출하겠다”고 밝혔던 것처럼 그를 즉각 대기발령했고, 시장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했다. 염 시장 취임 이후 청렴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당시 이 씨는 “말복을 맞아 지인들과 친목 차원에서 카드게임을 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5명이 190만원의 판돈을 걸고 카드를 한 것을 두고 너무 요란하게 떠드는 것 아니냐는 동정 여론도 나오긴 했다. 하지만 시민과 국민들 대부분은 ‘고위 공직에 있는 사람이라면 작은 액수를 걸고 하는 카드
민주통합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모바일 투표가 9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된다. 원래 3일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시민 선거인단이 크게 늘어나는 바람에 기간을 늘렸다고 한다. 특히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신청한 일반 시민 64만3천353명은 민주당의 예상을 2배 이상 초과한 규모로 이 중 88.4%가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투표를 희망했다. 이러한 모바일 투표와 그 열기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정당 역사에서도 일찍이 볼 수 없었던 처음 있는 일이다. 손쉽게 투표할 수 있는 모바일 투표는 우리나라 정당의 후진적 선거 행태나 문화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무엇보다 과거 전당대회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조직 동원이나 줄세우기 등의 구태가 발붙이기 어렵다. 한나라당을 패닉으로 몰고 간 돈봉투 등 금품선거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얘기다. 정당의 문턱이 크게 낮아지고 민심과 당심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대의원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표 대결은 힘을 잃게 되고 여론의 흐름이 판세를 좌우하는 여건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당대표 선출과정에 당원이 아닌 국민이 자유롭게 참여함으로써 정당이 국민 쪽으로 눈높이를 맞추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물론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