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경제실 국제협력관 황범순 △재난안전본부 자연재난과장 변영섭 <안산시> ◇4급 승진 ▲도시주택국장 홍한경 ◇5급 승진 ▲본오1동장(직대) 신순식 ◇5급 전보 ▲건축과장 변성욱
의학이 아무리 발달한 세상이지만 아직 치료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병이 있다. 바로 노인성 치매 알츠하이머다. 치매는 크게 혈관성 치매, 알츠하이머 치매로 나뉜다. 이 중 50∼60%가 원인 규명이 안돼 있고 치료도 가장 어려운 알츠하이머 치매다. 이 병은 유대계 독일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가 1907년 학계에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그러나 110여년이 지난 현재 까지 이렇다 할 치료법과 약이 개발되지 않아 암과 함께 국민이 가장 두려워하는 양대 질환이 됐다. 그리고 한번 걸리면 죽을때 까지 그 굴레에서 벗어날수 없는 고통의 병으로 통한다. 하지만 원인이 속속 밝혀지는 등 정복의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것은 매우 희망적이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는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독성 단백질이 과도하게 만들어진다. 이 물질이 뇌에 침착되면서 기억 감정 등을 담당하는 뇌 세포를 파괴해 치매를 일으킨다. 치매 치료의 핵심은 그래서 베타 아밀로이드의 생성 원인을 찾는 데 달려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왜, 어떤 과정을 통해 베타 아밀로이드가 과도하게 생기는지에 대해 명확히 알려진 게 없다. 그러다 보니 치료제 역시 현 단계에서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서히 발병하
우도 /심재휘 객선의 잦은 접안이 짧았고 이별은 가벼웠다 드문드문 흩어져 있는 섬사람의 귀가와 바다를 등지고 구부정한 집들이 모여 칼이 빠져나간 자리인 듯 골목이 깊었다 그러니까 심장을 깊게 찌를 칼을 뽑으며 누군가 뒤를 돌아보지 않은 날이 있었다 배를 타고 섬을 떠나며 바다에 칼을 버린 날이 있었다 가을볕에 말라가는 백일홍부터 나무가 나무에게 건네는 흔들림까지도 모두 골목인 섬 아무나 마을 가운데로 쉽게 들어갈 수가 없고 찔린 마음이 쉽게 흘러나올 수도 없는 섬 한나절 머물렀던 우도를 떠나며 아물지 않는 골목들에게 미안했다 사람들은 제 심장 한 편에 우도가 자라고 있는 줄 몰랐다 -시산맥 / 2017·겨울호 아, 우도에 갔는데 저걸 못 보았다. 칼에 찔린 듯 깊은 골목의 구부정한 집들을 못 보았다. 심장에 파고든 칼이 있어도 바다에 버릴 생각을 못 했다. 바다를 휘도는 전기자동차를 타고 희희낙락 파도처럼 깔깔거리기만 했다. 서빈백사의 하얀 모래에 마음을 씻어보겠다고 우르르 내달리다 왔다. 검멀레 해변에 앉아 스산한 날들의 기억만 묻어두고 왔다. 시인은 평범한 일상, 흔한 풍경도 새롭게 볼 줄 아는 심안(心眼)이 있어야 한다는데 우도에서 저런 감
최근 계속되는 폭염의 원인으로 지구 화석연료의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지자체들도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고 화석연료 사용을 자제하는 대책의 일환으로 기존 디젤·CNG버스 대신 차세대 운송수단인 전기버스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전기버스는 내연기관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화석연료 대비 연료비가 30%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수선 관리비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유럽과 중국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대단위 운영경험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가는 전국 버스정책 책임자들의 공통된 고민을 갖고 있다. 올해 서울, 부산, 인천 등 광역지자체에서도 국토부와 환경부 등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전국의 150대가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시범 운영이 성공하면 내년에는 1천 대 이상 교체할 예정이며, 전기버스 운영을 추후 더욱 확대시킨다는 정부 청사진도 나와 있다. 서울시의 경우 오는 11월부터 시범운행을 실시할 전기버스 업체 3곳을 선정했다. 앞서 서울시는 전기버스 8개 업체들을 대상으로 시범운행 테스트를 진행 후 현대차(제품명: 일렉시티), 에디모터스(e-FIBIRD
한 비영리단체의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에 참여해온지 2년이 지났다. 300개 넘는 도시락을 만들어 거동이 불편한 서울역 근처 쪽방촌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는 일이다. 30여명 규모의 우리 봉사팀은 식재료를 요리하여 밥과 반찬을 만들고 이를 도시락으로 싸서 쪽방촌에 사는 어려운 주민에게 배달한다. 월 2회, 매번 3시간 정도 소요되며, 소요비용은 봉사자들의 자발적 성금으로 충당된다. 우리 단체 외에도 다른 단체들도 날자를 별도로 정해 봉사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 매일 배달되는 상황은 아니라서 거동이 힘들고 지병이 있는 주민들은 배달이 안 되는 날에는 그냥 굶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금년 여름은 무더위가 엄청 심해 환기는 커녕 바람 한점 통하지 않는 곳에서 지내야 하는 쪽방촌 주민들에게 엄청난 시련이었다. 우리 봉사팀에는 기업 CEO와 회장, 의사, 변호사, 방송인, 회사원, 학생, 주부 등 다양한 직업군이 참가하고 있고 나이도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하다. 봉사활동 중에는 직업이나 직위를 묻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지만 오래 하다보면 봉사자끼리 서로 알게 된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얻은 좋은 점은 우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는 점이다. 도시락을 카트나 큰 가방에 넣
수원산 고갯길은 지방도 387호선 가평 불기고개와 포천 군내면을 잇는 국지도 56호선이다. 이 도로의 전체 길이는 3㎞ 정도다. 그러나 산을 넘어가야 하는 매우 위험한 길로써 경사도가 심하고 구부러져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용률은 저조하다. 심하게 구불구불한 구간이 20% 이상이고, 경사도 10~17%인 급경사지가 34%에 달해 눈이 3㎝만 내려도 도로가 통제되는 등 차량통행 여건이 열악하다. 따라서 주민들의 숙원은 수원산 터널 개통이었다. 수원산 터널 공사를 조속히 추진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포천의 교통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었다. 그런데 여러가지 문제로 20여 년간 사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도 공약으로 수원산 터널사업을 내건바 있다. 경기도는 남 지사가 취임한 2014년 하반기부터 포천 수원산 터널 추진을 위해 사전 검토를 진행하고, 정부에 국가도로망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그러나 사업이 지지부진해지자, 포천 주민들이 서명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경기도는 포천시 군내면 직두리~내촌면 신팔리를 연결하는 국지도 56호선 수원산 고갯길을 5.1㎞, 2차선 도로로 직선화하기로 하고
고용 참사에 이어 소득 분배가 10년 만에 최악이라고 한다. 그러나 소득주도성장의 정책기조는 그대로 밀고 나갈 태세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일자리 등 경제 문제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진단했다. 고용률과 상용 근로자 수 등 전체적으로 보면 고용의 양과 질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성장률도 지난 정부보다 나아졌고, 가계 소득도 전반적으로 높아졌으며, 상반기 수출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올바른 경제정책 기조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하성 정책실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고용 충격’, ‘양극화 심화’라는 경제성적표에 거듭 송구하다면서도,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과 가계에 정당한 몫만큼 돌아가게 하는 성장이 되어야 하며 이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아니라면 다시 과거 양극화의 고통을 가져 온 방식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며 소득주도성장은 최저임금뿐 아니라, 기본 생계비를 내리고 복지를 확대해 가계가 쓸 수 있는 돈을 늘려주는 여러 정책들이 망라된 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장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