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오산 오산시 양산동에 들어서는 ‘스마트시티 오산’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전 세대 중소형으로 구성된 매머드급 대단지라서 실수요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트시티 오산’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오산시 양산동 95번지 일원에 지하 1층~지상 27층 높이, 2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천81세대 규모로 건립 예정이다. 타입은 전용 59㎡~84㎡로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중소형에서 보기 드문 혁신 평면을 적용했다. 전 세대 4베이, 4룸으로 구성하고 주방 펜트리 및 가변형 벽체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 시켰다. 특히 아파트에서 보기 드물게 전자가전제품, 특화된 수납시설, 발코니 확장이 무상 풀옵션으로 제공된다. 이 밖에도 전세대 계절창고 및 스파, 골프 등 인근 아파트에서 보기 드문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여기에 조식을 제공하는 브런치라운드 서비스도 예정되어 있다. 스마트시티 오산은 인근에 신규 공급 중인 아파트들이 3.3㎡당 1천100만 원대를 넘긴 상황에서 3.3㎡당 600만 원대로 시작되는 합리적인 조합원 모집 가격을 책정해 가성비까지 갖췄다. 편리한 생활 인프라와 동탄 생
▲김종수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장 ▲박상민 〃 기획관리실 전략경영부장
<안양시> ◇5급 승진 ▲비서실장 김상권 ▲안양6동장 이정순 ▲석수2동장 김광배 ▲비산2동장 박현철 ▲관양2동장 김용권 ▲갈산동장 조은주 ▲동안구 세무과장 이두연 ▲안양5동장(직대) 유지형 ▲석수3동장(직대) 손재원 ▲박달1동장(직대) 박철수 ▲관양1동장(직대) 황인섭 ▲안양1동장(직대) 문두영 ▲건축과장(직대) 김인철 ◇5급 전보 ▲홍보기획관 이종운 ▲정책기획과장 김진호 ▲예산법무과장 신한호 ▲경제정책과장 박창렬 ▲세정과장 김기종 ▲자치행정과장 신경호 ▲체육생활과장 유용철 ▲시민봉사과장 이순자 ▲문화관광과장 김진수 ▲가족여성과장 문소운 ▲교육청소년과장 이병준 ▲의회 전문위원 박종은 ▲의회 전문위원 이영철 ▲평촌도서관장 정연필 ▲수도행정과장 이강숙 ▲청소행정과장 김광택 ▲교통정책과장 박원선 ▲대중교통과장 최광현 ▲만안구 행정지원과장 박주준 ▲만안구 세무과장 김남수 ▲만안구 교통녹지과장 김명숙 ▲안양2동장 김헌열 ▲동안구 환경위생과장 윤주광 ▲동안구 교통녹지과장 김영원 ▲부림동장 임승용 ▲노인장애인과장 정옥란 ▲동안구 복지문화과장 이계철 ▲정수과장 최석준 ▲하수과장 이용진 ▲만안구 환경위생과장 박황신 ▲만안보건과장 우동훈 ▲동안보건과장 신정원 ▲환경
박남춘 인천시장이 18일 송도컨벤시아 2단계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 준공식’에서 인천지역 주요 인사들과 함께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1782년 흰머리수리(Bald Eagle)가 미국 국조(國鳥)로 공식 지정된 이면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당시 의회는 흰머리수리와 칠면조를 놓고 무엇을 국조로 할 것인가 격론을 벌였다. 흰머리수리는 원주민이 신성시 여기는 숭배의 동물이었고 칠면조는 청교도들이 인디언에게 감사의 표시로 대접하던 화합의 상징 동물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논쟁 끝에 흰머리 수리가 낙점을 받았다. 이유는, 칠면조는 일부다처고 흰머리수리는 암수 한 쌍이 평생을 함께 산다고 해서다. 하지만 결정에는 이보다 더 큰 이유가 있었다. 흰머리수리가 북아메리카 대륙에만 서식하고 있으며 하늘 위 최상위 포식자로서 강한 미국을 지향한다는 건국이념과 무관치 않았다는 게 그것이다. 이러한 흰머리수리를 포함한 독수리는 자타가 공인하는 조류의 지존이다. 최대 무기는 눈과 부리와 발톱이다. 특히 눈은 지상 500m의 공중에서도 토끼를 찾아낼수 있을 만큼 시력이 뛰어나다. 그 비밀은 망막에 있다. 물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심와(fovea) 즉 황반이 사람과 달리 두 개나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 걸쳐 사는 수리류는 210여종이나 된다. 우리나라에는 21종이 기록돼 있다. 이 가운데
앉아 있는 사람 /문희정 그가 앉아 있다 3인용 가죽 소파 한 귀퉁이에 닳고 얼룩진 매트리스 위에 바람 부는 세 발만 남은 식탁 의자에 더럽혀진 2월의 눈밭 위에 쇠로 된 시소의 안장 한 끝에 어느 빌라 에어컨 실외기 위에 골목 어귀 콘크리트 계단 가운데 멋대로 웃자란 강아지풀을 뭉개고 엉망이 된 잔디의 검푸른 물 위에 나란한 두 개의 무덤 사이에 허기진 짐승의 늑골 곁에 말들이 끝나버린 입술 아래에 불가능한 사랑의 복숭아뼈 위에 그리고 다시 소파로 그는 돌아와 앉아 있다 슬픔이라곤 처음인 손님의 얼굴로 얼굴이 소파 속으로 꺼져 있다 얼굴을 머금고 소파가 앉아 있다 걸어가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낡은 구두를 신고 걸어가는 다리와 좁은 보폭에 맞춰 흐느적거리는 두 팔은 도대체 누구의 것일까. 당신은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향한다. 짧은 점심에 먹은 식은 밥이 아직도 위에 남아 있다. 현관을 열고 구두를 벗은 후 거실을 본다. 축축한 한기가 돈다. 당신은 가죽소파로 가서 깊숙이 몸을 밀어 넣는다. 다시 온몸에 한기가 돈다. 당신은 앉아 있다. 하루가 매우 빠르게 지나가고 매트리스와 식탁의자, 2월의 눈밭, 쇠로 된 시소의 안장, 에어컨 실외기, 콘크리
벼룩 몇 마리를 빈 어항에 넣는다. 어항은 벼룩들이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는 높이다. 그 위에 유리판을 올려놓아 어항 아가리를 막는다. 벼룩들은 톡톡 튀어 오르다가 유리판에 부딪치는 것이 고통스러워서 스스로 도약을 조절한다. 한 시간쯤 지나면 모두 천장에 닿을락 말락 하는 높이까지만 튀어 올라 단 한 마리의 벼룩도 유리판에 부딪치지 않게 된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 이젠 어항 위의 유리판을 치워도 벼룩들은 마치 어항이 여전히 막혀 있기라도 한 것처럼 계속 제한된 높이로 튀어 오른다는 것이다. 어느 교장이 업무가 능숙한 10년차 이상 중견교사나 역량이 탁월한 교사에게 보직을 맡기면 좋겠는데 희망하는 교사가 적어서 기간제 혹은 신임교사에게 맡기거나 제비뽑기도 시켰다는 기사를 봤다. 문득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에 나오는 저 벼룩 얘기가 떠올랐고 그런 학교의 경우 벼룩은 학생들일까, 교사들 혹은 교장일까 그것이 알쏭달쏭하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는 자부심·사명감 넘치던 그 부장교사들을 마침내 제비뽑기로 임용했다고? 놀라운 일이 아닌가! 아이들이 그걸 알았다면 뭐라고 했겠는가! “선생님! 우리도 회장&middo
무슨 생각이었을까. 고향마을 입구 저만치 자동차를 세우고 옛날처럼 한참을 걸어들었다. 콧잔등 까맣게 태우며 뛰어다니던 그 옛날 단발머리 친구들처럼 낮게 깔린 구름이 오종종 따라왔다. 막 그림자 드리우기 시작한 비학산 자락으로 어린 날의 추억들이 몽글몽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큰 우물’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동네어귀 첫 집 대문 밖에 자리를 잡은 채, 한 번도 물이 넘치거나 말랐다는 얘기조차 들어본 적 없는 속까지 훤하게 보였던, 입구가 넓고 큰 우물.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오래된 몸, 나무로 짠 뚜껑을 꽉 물고 있는 모습이 마치 틀니를 끼운 노인의 입처럼 햇살에 우물거리고 있는 것 같다. 이제는 아무도 찾지 않는 조용한 우물의 모습이 마치 고향을 지키고 있는 연로한 어르신들의 모습처럼 쓸쓸해 보인다. 골목마다 아이들 소리로 왁자하던 그 옛날 ‘큰 우물’은 마을 최고의 번화가요 소통의 요충지였다. 남산댁 윤선이가 시집간다는 얘기, 목골댁 장원이가 객지 떠돌다 사고치고 다시 돌아왔다는 소문, 신광댁 어르신이 지난밤에 쓰러지셨다는 속보까지. 봄이면 앵두가 오소소 매달리던 우물가에서 나누는 눈인사, 안부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