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우준(제11·12대 국회의원)씨 별세, 홍문종(자유한국당 국회의원)씨 부친상= 17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1호, 발인 21일 오전 9시 삼가 명복을 빕니다
이번 겨울, 충북 제천 화재 및 경남 밀양 화재 등 대형화재 화재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온 국민의 마음을 슬프게 만들었고, 화재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되새기게 하였다. 화재가 발생하지 않게 예방하고 주의해야 하는 것은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우왕좌왕’ 말그대로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럼 화재가 발생하기 전·후에 어떻게 현명하게 살피고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아보자. 우리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을 예로 들면 압력이 빠져있는 소화기를 비치하고 있지는 않은지, 화재진압에 유용한 소화전 앞에 주·정차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의 주차로 소방차량이 진입할 수 없을 정도의 도로상황을 만들지 않았는지, 장애물로 인해 피난통로가 확보되지 않았는지, 방화문 및 방화셔터가 파손되어 있지는 않는지, 피난에 필요한 유도등이 고장나 있거나 올바르게 설치되어 있는지, 공사장에서 소화기 등을 비치하지 않고 용접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등이다. 위 문제들은 건물의 관계자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고 행동해야 하는 사항이다. 또한 화
지구대, 파출소는 일선 치안 현장에서 많은 사건과 사고를 담당하며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함으로써 국민이 바라보는 경찰 이미지 및 치안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경찰관들은 매년 주기적인 집체교육을 받고 있으며 지구대, 파출소와 같이 교대근무를 하고있는 부서에서도 경찰서 단위의 소집을 통한 집체교육을 받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대내적으로는 각종 사건사고에 당당히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을 확보하고, 대외적으로는 국민 치안 만족도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군포경찰서에서는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멘토링(On-the Job Training) 학습이란 업무 현장에서 실시되는 교육훈련으로 경험이 많은 직속상사나 선배에게 현장상황과 관련해 업무 노하우를 배우기 때문에 직원의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으며, 소속감과 친밀감을 느끼게 해주는 교육방법이다. 이에 기반을 두어 지구대, 파출소에서는 팀별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적시성이 있는 사건위주로 주제를 선별하여 선배·동료로부터 기본 매뉴얼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토론과 배움을 통해 현장 대응 능력 및 전문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교대 근무시간을 활용한 업무 현장에서의 교육은 경찰서 단
수원화성의 건축은 모두 정조가 주관하여 만들었을 것 같은데 뜻밖에 아들 순조에 의해 만들어진 건축이 있다. 순조는 아버지(정조)를 추모하기 위해 수원에 관련시설을 건축한다. 정조 사당인 화령전(華寧殿)과 정조가 수원을 떠나기 싫어 시간을 끌던 지지대고개에는 비(碑)와 비각(碑閣)을 세웠다. 그런데 이외 성곽에 새로운 방어시설인 적루를 추가 설치를 한다. 추모시설을 새로 짓는 것은 아들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다. 하지만 위대한 선왕이 만든 화성에 방어시설을 추가하는 것은 원래 잘못 만들어졌다는 인정을 하는 일이 되는 것이다. 화성의 방어시스템에 무슨 문제가 있기에, 순조는 아버지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부담스러운 일을 추진한 것일까? 정약용이 제시한 기본설계에서는 적루를 남·북대문의 좌우에 하나씩 설치한다고 되어있다. 또한 무비지(武備志, 당시 성곽 전문지로 참고문헌)의 옹성도(甕城圖)를 보면 적루는 성문 좌우의 적대 위에 설치되어 있어 다산의 계획과 같다. 그러나 지금의 적루의 위치는 적대가 아닌 옹성문 위에 있다. 정조는 화성을 처음 만들 때 옹성 위 적루를 검토하지만, 굳지 세우지 않아도 충분하다고 판단하였다. 화성성역의궤에서는 ‘옹성
경기도가 도내 노령화 지수가 90.30%으로 전국 101.15%보다 11% 낮다고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이는 경기복지재단이 최근 3년간(2014~2016)의 경기도 사회보장실태를 알 수 있는 ‘2017 통계로 보는 경기도 사회보장’ 보고서를 토대로 한 것이다. 경기도가 상대적으로 젊은 지역이라고 자랑하면서, 가평군(267.82%)의 노령화 지수가 가장 높고 오산시(49.50%)가 가장 낮다고 밝혔다. 노령화지수란 15세 미만 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이다. 그런데 노령화 지수가 전국보다 11% 낮다곤 하지만 이는 2년 전보다 77.78%보다 12.52%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따라서 노년 부양비도 증가하고 있다. 2014년엔 16.93%였는데 2016년엔 18.41%로 1.48% 늘었다. 그나마 부양능력이 있는 가정은 낫지만 문제는 여러 가지 형편상 젊은이도 노인도 모두 소득이 없는 경우다. 요즘 젊은 층의 취업이 어렵다. 아울러 노년층의 취업도 쉽지 않다. 관공서의 노인일자리는 용돈벌이도 안된다. 늙은 보안관과 살인마의 각축을 담은 2007년 작 할리우드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고령화 사회의 그늘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청년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지경이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2010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청년층 일자리는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9.8%로 전체 실업률(4.6%)보다 배 이상 높았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청년실업 문제와 관련,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한 세대를 잃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구조적인 대응은 꾸준히 해야겠지만 우선 가까이에서 난 불부터 꺼야 한다”고 밝혔다. 더욱이 현재 1991~1996년생, 이른 바 에코세대(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세대) 39만여 명이 향후 3~4년간 취업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청년실업난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서 이번에 정부가 중소기업 취업청년에 대한 소득 지원,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을 골자로 한 청년일자리 대책을 발표했다. 앞으로 3~4년간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34세 이하 청년에게 실질소득 1천만 원 이상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부총리나 정부 당국자의 표현을 빌자면 ‘특단의 대책’이다. 거의 재난 수준에 이르렀다는 청년 실업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정책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같은 처방으로 급한 불이라도 꺼졌으면 좋으련만 그것도 쉽지 않다. 김 부총
새가 물고 온 단상 /김도연 어두운 밤 심연 가장 깊은 곳에서 길어 올린 단상(斷想)처럼 새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 별빛 하나를 물고 왔다 문득 아침밥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밤을 건너 하얀 쌀을 씻었다 -김도연 시집 ‘엄마를 베꼈다’ 문득 생각이 뇌리를 스칠 때가 있다. 먼 우주에서 날아온 별빛처럼 반짝 빛날 때가 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 심연의 가장 깊은 곳에서 길어 올린 단상 같은 그것은 우리가 간절하게 갈구하고 있는 어떤 바람에 대한 응답이다. 그대로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길 위에 환하게 켜지는 방향 등이다. 우리는 때로 무엇인가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만난다. 그러나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치며 골몰할 때 그러한 순간을 만난다. 그리하여 바위처럼 단단히 고정되어있던 생각의 틀이 깨지고 새 한 마리 날아든 듯 마음 가벼워지는 것인데 엄습했던 어둠이 깊을수록 아침은 더 밝고 새로운 것이다. /서정임 시인
“머리뼈가 단단하여 부딪치는 물체는 모두 깨어지고, 이빨도 강하여 조개껍질을 부술 수 있으며, 낚시를 물어도 곧잘 바늘을 부러뜨린다. 살코기는 탄력이 있고 맛이 좋다. 특히 3월, 그 맛의 절정을 이룬다.” 자산어보에 기록되어 있는 ‘도미’ 설명이다. 어디 ‘입맛’ 뿐인가. 바다낚시 꾼들은 ‘손맛’도 최고로 친다. 워낙 힘이좋아 건져 올리는 느낌이 일품 이어서다. 참돔은 도미중에서 최고라는 의미에서 ‘참’자가 붙었다. 균형 잡힌 몸매는 전체적으로 고운 빛깔의 담홍색을 띠어 ‘바다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어두육미(魚頭肉尾)란 말도 참돔 머리 부분의 맛이 뛰어난 데서 유래했다는 속설도 있다. 도미는 살색이 희고 육질이 연하여 뛰어난 횟감의 하나일 뿐만 아니라, 그 맛이 좋기 때문에 옛날부터 도미면 등 각종 음식으로 만들어 먹었다. 특히 봄 도미는 유난히 기름지고 맛이 있다. 탕을 끓이면서 기름을 걷어내도 끝도 없이 계속 나온다. 살집이 두꺼운 봄철 도미는 살 속의 지방질 때문에 칼이 잘 안 먹을 정도다. 껍질을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먹어도 맛이 그만이다 최고의 요리는 승기악탕(勝妓樂湯)이다. 규합총서에서는 각종 고명을 얹고 양념해 찐 도미찜을 승
요즘 뉴스 태반이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 기사다. 미투운동은 작년 10월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제작자인 하비 웨인스타인이 여배우와 자신의 회사 여직원들을 상대로 30년간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배우이자 가수인 알리사 밀라노가 제안하며 시작되었다. 우리의 경우 한 여검사가 지난 1월 방송에 나와 오래 전 술자리에서 선배 검사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이에 항의한 탓에 인사상 불이익을 당했다고 하면서 시작되었다. 그 후 미투운동은 문단과 연예계, 종교계, 교육계를 두루 거쳐 정치권까지 사회 모든 분야에서 일어났다. 대부분의 사건들은 사법절차가 진행 중이다. 정치권의 미투사건들은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되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도 둘이나 된다. 피해의 유형도 각양각색이며 가해자의 대응방식도 다양하다. 여기서 구체적인으로 특정 사건을 살펴볼 생각은 없다. 다만 이 시점에서 이 미투운동의 본질은 무엇이며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어떻게 하면 끝날 것인지 생각해 보는 것은 유의미한 일이 될 것이다. 법 개정보다 현행법의 엄격한 집행과 처벌 분위기가 중요 앞서 말한 여 검사 사건은
아침식사를 하던 65세 A씨는 갑자기 오른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말이 어눌해졌다. 곧 좋아지려니 했으나 더 심해지는 것 같아 아들과 함께 집근처 응급실을 방문했다. 의사의 진찰과 검사 결과 급성뇌졸중이 의심되었다. 하지만 이 병원에서는 급성기 뇌졸중 치료가 불가능하여 인근의 규모가 큰 병원으로 전원을 하였다. 이러는 동안 시간은 지나고 결국 중요한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쳤다. 오랜 기간 재활치료를 했으나 여전히 장애가 남아 있다. 똑같은 증상의 B씨의 예를 보자. 증상이 발생하자 B씨의 아내는 바로 119에 신고를 했다. 5분 후 도착한 119구급대원은 환자의 증상을 살펴보고 간단한 신체검사를 한 뒤 급성 허혈성 뇌졸증을 의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때 집 앞의 가까운 병원을 지나쳐 급성기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약 20분 거리의 보다 큰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다. 이송 도중 119구급대원은 환자 상태를 계속 감시했으며 이러한 환자가 곧 병원에 도착할 것이란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렸다. 응급실에 도착한 B씨는 환자가 올 것을 미리 알고 있던 의료진에 의해 빠른 검사가 실시되었고 바로 혈전용해제투여를 포함한 전문적 처치를 제공받았다. 그 결과 완쾌하여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