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1.05명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청년세대의 취업과 창업이 어렵고 양육과 교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클 뿐 아니라, 부동산가격 급등으로 주택 마련이 쉽지 않다는 데 그 원인이 있다. 이 때 여유가 좀 되는 부모들은 재산의 증여나 양도를 통해 자녀 지원에 나서는 경우가 많은데, 안이하게 처리하다가는 예상치 못한 세금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 취직 못한 자녀가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부모가 자금을 대여해주는 경우는 어떻게 될까? 직계존비속간의 금전소비대차는 원칙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금전소비대차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사업상 목적이 분명하여야 하고, 이에 따른 이자지급 내역 등의 명세가 분명하게 입증되어야 한다. 사업자금을 자녀에게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경우, 적정 이자를 받지 않으면 이에 대해서도 증여세가 부과될 수 있다. 부모가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하면서 매매형식을 빌려 양도소득세 신고를 하더라도 과세관청은 일단 증여로 추정한다. 자녀가 실제 번 돈으로 본인의 아파트를 부모로부터 매입했다는 소명을 하여야만 증여세를 과세당하지 않는다. 증여 금액을 줄이기 위해 자녀에게 대출이나 전세금이 낀 아파트를 증
보이스피싱은 우리 사회의 취약점을 파악하여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그 방법이 다양하게 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다양하게 변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최근 수법 세가지 사례를 설명하고자 한다. 저금리 대출 사례- 사기범들은 주로 사업자 또는 돈이 급박하게 필요한 피해자의 심리를 이용하기 위하여 무작위로 저금리 대출을 해준다는 저축은행 등을 사칭해 문자를 보내고 먼저 전화를 걸도록 한다. 이 때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직원 명부를 위조하여 보내주거나 피해자를 안심시키고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해 특정 계좌로 돈을 입금하면 대출을 해줄 수 있다고 속여 입금을 유도한다. 대포통장 사례- 자신이 검찰·경찰의 수사관이라고 사칭하며 피해자의 명의로 된 통장이 범죄에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 때 범죄자들은 일반인들이 식별하기 불가능한 홈페이지를 만들어놓고 피해자에게 그 사이트주소를 알려줘 사건이 조회되게 함으로써 속아넘어가도록 하게 한다. 그리고 공범 또는 피해자처럼 몰아세운 뒤 피의자와의 거래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특정 계좌로 돈을 이체해보라고 유도한다. 악성코드 URL주소의 메시지 문자 사례- 택배 배송을 사칭하거나 귀하의 통
지난 13일 오전 10시55분에 광주의 한 초등학교 스쿨존 내 횡단보도에서 보행신호를 어기고 뛰어든 초등학생 2명이 차에 치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이처럼 스쿨존에서는 아이들이 신호를 어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운전자는 항상 스쿨존에서 전방 주시 의무를 철저하게 하여야 한다. 지난 10년간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1천12명 중 보행 중 사망한 어린이가 630명(62.3%)으로 나타났다. 스쿨존에서는 자동차 등의 통행속도를 시속 30㎞ 이내로 제한하고, 구역 내 주·정차를 금지할 수 있으며, 미끄럼 방지 포장, 고원식 교차로, 과속방지턱, 방호 울타리, 표지판, 반사경 등 각종 교통 안전 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인천 경찰청과 인천시청은 통행량이 많은 28개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에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위한 146개 노란 갓 보행신호등을 설치했으며, 보행안전 교육을 통한 안전수칙 준수 등 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해 찾아가는 교통 안전교육을 집중 실시했다. 또 어린이 안전을 위험하게 하는 스쿨존 내 불법주정차, 과속신호위반,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띠 미착용 등의 위반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운전자 모두가 스
지난 2010년 천안함 사건으로 인한 ‘5·24 조치’와 2016년 개성공단 폐쇄조치로 남북관계는 지난겨울 매서운 한파처럼 꽁꽁 얼어붙었다. 그런데 이제 그 두꺼운 얼음을 녹이는 훈풍이 불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때 북측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고 남북 선수단이 동시 입장했으며 여자 아이스하키는 단일팀을 이뤘다. 이어 지난 5일과 6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오는 4월 말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하는 등 방북 성과를 얻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미국 트럼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도 5월 중에 열기로 했다. 누가 뭐래도 문재인 정부는 최고의 외교를 펼친 것이 분명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과 관련, 최근 저녁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대중연설을 통해 “전 세계, 그리고 북한을 포함한 모든 국가들을 위한 위대한 타결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금 전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지방 정부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17개 광역시·도가 별도의 조례를 마련,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하고 있으며 기초자치단체는 37곳에서 남북협력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수원권에 대형 종합병원이 들어설 전망이어서 이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수원권은 이전이 확정된 공군비행장으로 인한 건축물 고도제한 등 각종 규제로 개발이 60년간 제한되면서 수원의 대표적 낙후지역으로 남아있는 곳이다. 수원시도 이에따라 동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수원비행장 이전, 수인선 지하화, 농진청 부지 활용 테마공원 조성, 당수동 국유지 개발 등 총사업비 2조원이 투입되는 4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중에서도 종합병원 유치는 주민들의 관심사였다. 대형병원들이 동수원에 몰려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이 서수원 지역에 1천개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설립키로 하고 지난 6일 수원시와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덕산의료재단은 수원시가 제시한 4곳 중 적당한 부지를 골라 본격적인 토지 매입절차에 들어간 뒤 우선 1단계로 2020년까지 병상 450개 규모로 개원토록 할 방침이다. 아파트단지가 형성되면서 20만명이나 거주하고 있는 서수원권 주민들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서수원 주민들에게는 큰 선물과도 같다. 종합병원 건립사업을 민선 6
인천본부세관은 인하대학교 미래인재개발원과 공동으로 물류·FTA 분야 취업 맞춤형 교육과정인 ‘글로벌 물류·FTA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양 기관은 취업 맞춤형 교육을 통해 2016년부터 작년까지 총 346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채용 박람회’를 개최하여 총 99명의 수료생을 취업에 성공시켰다. 이번 교육은 수출입·물류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서류접수, 현장면접을 거쳐 최종 교육생을 선발했으며, 7월13일까지 4개월 간 총 640시간의 일정으로 운영된다. 주요 교육 내용은 수출입통관·국제물류·FTA 등 이론교육을 비롯하여 취업 후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전산실습과 ‘국제무역사’, ‘무역영어’ 등 자격증 취득 교육이다. 이밖에도 취업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인천공항·항만 물류창고 현장체험’과 ‘취업 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구직자의 취업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조훈구 인천세관장은 “내실있는 교육운영으로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해 청년 구직자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고, 취업 이후에도 FTA 활용 교육·컨설팅 지원 등 재직자 업무역량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재호기
▲ 스노보드 남자 크로스 SB-UL 박수혁, 박항승, 남자 크로스 SB-LL2 (이상 10시30분·정선 알파인경기장) 김윤호, 최석민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장거리 20㎞ 입식 권상현, 남자 장거리 20㎞ 시각(이상 10시·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최보규 ▲휠체어컬링 풀리그 4차전 한국-캐나다(9시35분), 풀리그 5차전 한국-독일(19시35분·이상 강릉컬링센터)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9일 오후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 도착해 도민 및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경기도 제공
지난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제1회 범시민참여협의회’가 진행되고 있다. ▶▶관련기사 7면/인천시 제공
어머니 -임종 침상에서 /노재연 구시월 볕에 익어 붉디붉던 옷 벗긴 감 별빛에 물든 서리 고명처럼 얹히더니 상자에 곱게 누운 채 명상에 잠긴 곶감 하나 익산과 수원을 열차로 달리던 긴박한 시간들이 기억난다. 시간이란 속도와 싸우면서 틀과 구조 속에서 박사과정을 숨죽여 걸었던 추억이 철도레일에 흔적을 지운다. 얼마 전 시인의 어머님을 문상하고 돌아온 익산의 하늘을 보았다. 바람 불고 그리움들이 빛으로 내려앉은 시인의 어머님의 마지막 길을 마주했다. 삶의 여정을 읽는 순간 눈물이 났다. 어머니들은 모두 정직했고 가난했다. 고인의 미소처럼 조용했고 스산한 외로움들이 밀려들었다. 누구나 슬프지 않은 이별은 없다. 영혼의 생명과 숨결을 지니고 고단하고 힘겨울 때 어머니는 유일한 안식처였다. 삶을 추구하면 꿈이 사라지고, 꿈을 꾸다보면 현실에 흠이 된다. 왜 후회와 아픔이 없겠는가? 시인은 어머님이 바라시는 대로 삶에 충실했고 뜻을 다했다. 주검을 통해 우리에게 남는 것은 깊은 성찰과 교훈을 안겨준다. 길은 끝났지만 여행은 아직 남아있지 않은가? /박병두 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