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집단지성’이라는 것을 자주 얘기를 한다. 다수의 개체들이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하는 과정을 통하여 얻게 된 집단의 지적 통합 능력을 의미한다. 이는 개인의 지적 능력을 넘어서는 힘을 발휘한다. 개인이 아무리 뛰어나도 전체 집단집성의 힘이 더 많은 것을 도모할 수 있다는 뜻이다. 복잡한 생각을 가진 이들의 통합된 능력을 하나로 모으는 것, 그것은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진 한 사람의 구심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시간은 필요하지만 협의를 통해 이루어지는 집단이 갖고 있는 지혜의 힘이다. 문화 콘텐츠의 용어 정의로 지역문화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을 집단지성이라 한다. 그리고 ‘문화자원’이라는 것이 있다. 문화적인 가치를 지닌 특정 지역의 유·무형적인 자원을 뜻한다. 이러한 지역의 문화자원은 지역성과 전통성을 지니고 있지만, 지역에서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차별화된 문화를 지칭하기도 한다. 그리고 ‘문화자원’과 실행력인 갖춘 지역의 ‘집단지성’이 결합하면 ‘지역문화’는 엄청난 ‘지역자산’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일본
세상에서 가장 고마운 일은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는 행위이다. 성경과 불경, 코란 등 경전들도 모두 배고픈 사람에게 밥을 나누는 공덕을 베풀라고 가르치고 있다. 굳이 종교가 아니더라도 우리 민족은 콩 한쪽도 나눠먹을 줄 아는 미덕을 지녔다. 이 아름다운 모습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경기도의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이다. 푸드뱅크사업은 도가 기업이나 개인에게 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기부받아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과 취약 사회복지시설 등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1998년 IMF사태가 일어났을 때부터 시작됐는데 매년 꾸준하게 온정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에만 해도 기업 2천946개소와 개인 281명이 동참해 약 425억원 가량의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부받았다. 이 물품들은 저소득가정 5만1천여명과 취약 사회복지시설 1천850여 개소에 전해졌다. 현재 도내엔 78개소의 기초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이 있는데 이 가운데 지원요건을 갖춘 67개소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기부한 기업에는 세금감면 혜택 등을 주고 있다.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이 경기도가 주관하는 것이라면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행복나눔! 수요한마당’은 수원시 농수산물도매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계속 높아져 거의 매일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경기·인천·서울 등 3개 시도의 행정·공공기관에서는 차량 2부제가 실시됐고, 열병합발전소 등 공공부문 대기배출사업장도 단축 운영됐다. 정부는 국회 미세먼지 대책 특별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3월부터 6월까지 충남의 석탄화력발전소 2기 등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5기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다른 대도시 지역에서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고, 행정·공공기관 임직원에만 적용했던 차량 2부제도 민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에 대해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각종 대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5월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미세먼지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3호 업무지시’를 통해 30년 이상 된 석탄화력발전소 8곳을 한 달간 가동 중단하게 했다. 하지만 미세먼지 발생 원인이 다양하고, 중국 등 국외 영향이 평상시에는 30∼50%, 고농도 시에는 60∼80%로 추정될 정도여서 단기간에 오염도를 개선하기가 쉽지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7일 오전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들이 안산시 안산시청 앞에서 시민들의 차량 2부제 참여와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기 위한 캠페인을 열고 있다. /수도권대기환경청 제공
▲이기우 전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인천항만공사(IPA)가 17일 ‘2018 인천항 항만가족 신년인사회’를 개최, 참석자들이 ‘물류와 해양관광의 글로벌 플랫폼’ 비전을 향한 의지를 모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17일 남동구 구월지상어린이공원을 방문해 침수해소를 위한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현장 브리핑을 받고 있다. /인천시 제공
아름다운 파업 /오석륜 밤새 떨어진 은행잎이 누워 있던 빗자루를 덮어버렸습니다 그날 아무도 빗자루가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계간 리토피아 겨울호에서 늦가을도 추위에 쫒겨 부리나케 달아났다. 성큼 겨울이 다가서고 있다. 마치 고요한 절간의 가을풍경을 보는 듯한 서정성이 뛰어난 작품이다. 밤새 우수수 떨어진 은행잎이 쌓여 빗자루를 덮어버렸으니 떨어진 은행잎을 어찌 쓸 수 있으랴. 떨어져 내린 은행잎을 깨끗이 쓸어내는 일이 내심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시인의 저의가 숨겨져 있다. 가득 떨어져 내린 은행잎을 밟으며 걷다보면 금방이라도 자연의 이치와 우주의 섭리에 다가설 것만 같기 때문일 것이다. /장종권 시인
얼마 전 영하 15도를 넘나드는 기습적인 한파가 찾아온 적이 있다. 불청객의 방문에 시민들의 일상생활에는 크고 작은 불편이 발생했지만, 군포시를 아늑하게 감싸는 수리산은 더욱 강인한 자태로 서있었다. 그 강인함 속에는 아마도 땅 속 비좁은 곳을 끊임없이 파고들었던 굳건한 뿌리의 생명력이 담겨 있었으리라. 뿌리가 튼튼해야 나무도 튼튼하게 잘 자라는 것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 진리를 우리는 때로는 쉽게 잊고 산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의 흐름 속에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보다 보이는 것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우리의 삶에 변화의 시그널을 가져다 줄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보다 가치 있는 것일수록 우리 눈에는 쉽게 보이지 않기 마련이다.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더욱 분명하다.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보이지 않는 손’을 통해 시장경제 원리를 풀어냈으며, 뉴턴은 보이지 않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해 세상을 변화시켰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우리의 문화는 어떠한가? 눈에 보이는 유형문화재는 많은 관심 속에 보존이 잘 이뤄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무형문화재는 그렇지 못하다. 게다가
요즘 나라가 발칵 뒤집힐 정도의 폭격 소리가 요란하다. 규제를 논하더니 내기를 하고 이제는 거래소 폐쇄까지 검토한다고 매일 폭격을 한다. 돌아가는 걸 보면 전쟁통이나 다름없다. 위정자들이 취할 행태는 아닌데 몰라서 그러는 건지 나름 다른 속사정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이쯤 벌려 놓으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잘 아시리라 생각된다. 요즘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암호 화폐 이야기다. 그간은 세간에 나름 앞서 간다는 사람이나 앞서 간다는 사람의 지인들이 이야기를 듣고 투자를 하는 행태로 암호화폐는 시장을 넓혀갔다. 그런 과정에서 부를 이루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뛰어든 사람도 있고 미래의 희망을 암호 화폐에 거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정부가 규제안을 들고 나오면서부터는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되고 규제책이 나올 때마다 가격이 내렸다가는 다시 반등을 하고 그러면서 이제는 암호화폐를 모르는 국민이 없도록 홍보를 정부가 해준 꼴이 되었으며, 오히려 정부의 규제책이 발표될 대마다 오히려 가격이 폭등하는 양상이 보이고 그렇다 보니 정부가 세력이라는 말까지 나돌게 되었다. 참으로 어이없고 안타깝고 한심스러운 현상이다. 최소한 대책을 내놓으려면 실체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