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총리, 장관만 바뀌었지 공무원들은 그대로다” “어디 해수부 뿐인가. 정권이 바뀌었어도 아직 공무원의 습관적 적폐는 여전” 지난해 세월호 선체 수습 과정에서 미수습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으나, 해양수산부가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일자 이런 내용의 글들이 인터넷을 달궜다. 그런데 요즘 다시 그 말들이 생각난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지방분권 개헌 그리고 국민 기본권 강화 개헌은 이미 충분한 공감대가 마련돼 있다”면서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자치분권’을 약속했다. 아울러 지방분권의 강화 또 그 속에서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재정 분권의 강화도 함께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행정안전부도 중앙권한의 획기적 지방이양, 강력한 재정분권 추진 등 5가지 핵심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19일 수원시 주관으로 수원시청에서 열린 ‘자치분권 로드맵(안) 현장토론회’에서 윤종진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정책관은 “조만간 수원, 고양, 용인에 (100만 특례가)내려갈 것이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윤종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도 “지방자치분권 등을 진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라고 강조한
서민의 창업 터전인 음식점·주점업 경기가 지난해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음식점·주점업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이하 생산지수 기준) 감소했다. 2000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12월 통계가 빠졌다고 하지만 1∼11월 감소 폭이 너무 커, 연간 기준으로 2015년(-1.8%), 2016년(-0.8%)에 이은 3년째 감소가 확실시된다. 음식점·주점업 생산이 3년 연속 떨어지는 것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라니 이들 업종의 경기가 얼마나 나쁜지 짐작할 만하다. 이런 업종 불황의 이면에는 전반적인 소비 부진이 자리 잡고 있다. 경기가 회복세라고 하지만 아직 확실한 소비회복 단계는 아니다. 지난해 1∼11월 소매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6년 같은 기간 증가 폭(4.5%)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혼밥·혼술 등 소비 트렌드 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직장 회식의 간소화와 편의점 간편식 등의 소비 증가가 음식점이나 술집 매상을 줄었다는 것이다. 2016년 9월 시행된 청탁금지법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사실 한국
거꾸로 福 /마경덕 동네 자장면 집에 福자가 거꾸로 서 있다 오가며 만나는 뒤집힌 바로 선 福은 들어오자마자 바로 나간다는데 뒤집히고 거꾸로 처박혀야 福이 온다는데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속 좀 그만 뒤집으라 했고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 개골창에 그만 처박히라고 했다 뒤집히고 처박혔지만 우리 집엔 福이 오지 않았다 금주를 맹세한 남자들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어겼기 때문이다 - 마경덕 시집 ‘사물의 입’ 중에서 사는 것이 고단해서 술을 마셨을 것이다. 동네에서 술을 많이 마신 남자들은 하나 둘 죽어나갔다. 길에서 술 취한 아버지를 만나면 반가움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늘 난감한 표정이었다. 똑바로 서 있으면 들어오자마자 바로 나간다는 福, 그래서 뒤집히고 거꾸로 처박혀 바로 나가지 않기를 바라는 자장면 집의 福. 얼마나 간절하면 어머니는 두 손을 싹싹 빌듯이 빌면서 福을 기원했을까. 술 취한 아버지는 어머니 속을 뒤집고 술 취해 개골창에 처박힌 할아버지는 할머니 애간장을 녹였다. 외줄을 타듯 늘 아슬아슬한, 오늘도 무사한 것이 福 아닐까. /김명은 시인
만년의 세잔은 고향 엑상 프로방스에 위치한 생트 빅투아루 산을 즐겨 그린다. 그가 남긴 수십 점의 생트 빅투아르 산들은 시시각각 변하지만, 한편으로는 늘 한결같다. 비교적 먼저 그려진 1880년대 후반의 생트 빅투아르 산에는 좀 더 어두운 색과 분명한 윤곽선들이 담겨져 있다. 이 형태와 저 형태가 서로 싸우기라도 하듯,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이며 꿈틀거릴 것 같다.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어 조금씩 그의 작품을 알아봐주는 이들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동시대 인상파 화가들에게는 훨씬 못 미치는 성공이었다. 화가는 살롱전에서 번번이 낙선했음은 물론이고, ‘낙선전’을 함께 했던 인상파 화가들의 부류에 낄 수도 없었다. 타협을 알지 못했던 화가는 파리를 등지고 고향으로 내려와 똑같은 대상을 반복해서 그리고 또 그린다. 이후 화가의 개성이 살아날수록 산 주변의 지형과 식물들의 윤곽선은 뭉개져갔고, 심지어 어떤 작품에서는 생트 빅투아르 산마저 땅, 하늘과 함께 덩어리져 버리곤 했다. 더 이상 생트 빅투아르 산은 작품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대신 대담한 화가의 터치와 함께 펼쳐지는 색의 향연이 전면에 드러난다. 변화는 조금씩 이루어졌다. 약간의 선을 뭉개
새해가 밝아 왔다. 언제나 지나간 건 묵은해고 다가오는 건 새해다. 매번 하는 새해에 각오는 묵은해가 되기 전에 벌써 온데간데없다.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번 그렇게 보내기를 얼마나 했던가. 세월 참 빠르다. 세월만큼 심간이 편한 것도 없을게다. 세상에 뭔 일이 있든 알 바 없다는 듯 가는 게 세월이다. 한때는 새해를 맞이하면서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행하고자 무던히도 애를 쓰던 시절이 있었다. 아무래도 젊고 혈기 왕성하던 시절에 더욱 그러했으리라.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그런 것들이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게 되고 그렇다 보니 특별하게 새해 계획을 세우는 것 없이 지내게 된다. 그렇다고 아무런 계획이나 희망이 없이 세상을 사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름의 계획이라는 것은 있다. 계획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를 않는다. 오늘은 무얼 하고 내일은 무얼 한다든지 아니면 아침에 뭘 하고 저녁에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은 없다. 그런 당장 현실적인 삶 속에 계획은 그때그때 상황에 맞추어서 가는 편이다. 그러나 내가 뭘 해야겠고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계획에서는 나름 고민을 하면서 세운다. 그게 내 인생의 설계라는 거창한 계
▲최호 경기도의회 자유한국당 대표의원 ▲임두순 〃 수석부대표 ▲박재순 〃 수석부대변인 ▲방성환 〃 정책위원장 ▲최규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신년 인사차> ▲김현수 경기도 국제협력관 ▲박래헌 수원시 영통구청장 ▲안기남 수원중부경찰서장 <신임 인사차>
<중부지방국세청> ◇복수직서기관 전보 ▲납세자보호1담당관실 최종열 ▲개인납세2과 우창용 ▲체납자재산추적과 노익환 ▲조사1국 조사2과 황문호 ▲조사2국 조사1과 구본윤 ▲조사3국 조사1과 함민규 ▲조사4국 조사1과 김상철 ▲ 〃 조사3과 홍순택 ▲광주세무서 하남지서장 김형삼 ▲포천세무서 동두천지서장 방기천 ◇사무관 전보 ▲운영지원과 김희숙 이삼기 ▲감사관실 박영인 ▲납세자보호2담당관실 홍명자 ▲개인납세1과 정윤길 ▲개인납세2과 박옥임 ▲전산관리팀 안응석 ▲송무과 박노헌 ▲조사1국 조사1과 유상화 ▲ 〃 조사2과 최환영 이응기 ▲조사1국 국제거래조사과 허오영 김정중 조윤석 명승철 ▲조사2국 조사관리과 박권조 안병진 이춘호 ▲ 〃 김진숙 ▲조사2국 조사1과 이동진 남수진 ▲ 〃 조사2과 성일모 ▲조사3국 조사1과 양순석 강희 ▲ 〃 조사2과 송명섭 ▲조사4국 조사1과 서기열 ▲ 〃 조사2과 전주석 한수길 이율배 ▲ 〃 징세송무팀 김상원 ▲ 〃 운영지원팀장 이정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경정 승진 ▲지방청 고속도로순찰대 오근환 ▲지방청 마약수사대 이용주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 권영호 ▲안산단원서 김윤곤 ▲분당서 한상열 ▲광주서 강윤식 ▲평택서
요즘 들어 계속되는 한겨울 강추위는 맵짜기만 했다. 하지만 26일 오전에 찾아간 훈춘시 정화가두 룡성사회구역 활동실은 운동열기로 후끈한 분위기가 넘쳤다. 로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한 이곳 실내활동실은 널직하기도 해 겨울이면 실외 활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곤난을 충분히 해결해주고도 남음이 있었다. 다년간 훈춘시로인체육협회에서는 해당 부문과 손잡고 각 촌과 사회구역에 실내외 활동장, 체육관을 508개(건강운동장소 229개, 건강운동레저오락관 279개)나 건설하여 로인들의 문화체육 활동에 조건을 마련해주었고 로인들의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체육협회 부주석 겸 비서장인 김철씨는 “올해 10월말까지 통계한 데 의하면 훈춘시의 9개 향, 진, 4개 가두 120개 행정촌과 21개 사회구역의 로인수가 도합 3만 8496명 되는데 문화체육활동에 참여하는 로인수는 2만 5584명이나 되여 로인 총수의 66.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라고 알려주기도 했다. 이처럼 문화체육활동에 참여하는 로인들이 많다는 것은 로인들을 위한 문화체육시설들이 잘 마련되여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설명한다. 훈춘시에서 아늑한 로인 문화체육 활동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지난해에 설립된
당면 산업구조 발전이 다그쳐지고 소비 향상에 적합한 업종과 신흥 산업이 빠른 발전을 보이는 등 국제 국내의 복잡다단한 변화와 경제 운행 과정의 모순 속에서 정부와 은행, 기업의 지속적인 협력, 합작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융자성 담보기구의 등록자본금과 예금, 대출잔액, 융자액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관련 인사들은 우리 주의 중소형 기업의 소질이 낮은편이고 신용도가 부족한데다 금융자본 발전이 발달한 도시 수준에 한참 미치지 못하며 자본시장의 성장 또한 아직 완벽하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동시에 기업의 자금 소요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데 반해 중소기업의 융자경로가 좁고 과정이 까다로우며 실지 융자액수가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주내 공업경제 성장률은 빠른편이나 공업경제 총량이 작고 대기업, 규모의 산업, 유명브랜드의 지지력이 부족하여 핵심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9월말, 우리 주는 ‘연변 공업 신용융자봉사 플랫폼’을 가동하고 정부, 은행, 기업, 담보기구의 상호 합작 대출 협약회의를 통해 은행업종의 금융기구와 기업 대표가 합작 협의를 체결하면서 정부와 은행, 기업과 담보기구 4자 융자 합작, 서비스 사업의
지난해 12월 30일, 연길려객운수소가 정식 운영되였다. 이는 고속철과 도로 운수가 련결고리를 이뤄 밀접한 교통망을 실현한 것으로 된다. 료해한 데 의하면 연길려객운수소는 현재 연길서역 고속철 옆 건물에 위치했는데 총투자액은 2억여원에 달하고 건축면적은 1만여평방메터에 달하며 광장 부지면적은 7만 5000여평방메터에 달한다. 연길서역에서 출발하여 화룡, 룡정, 왕청 등 고속철이 경유하지 않은 현, 시로 향하는 려객뻐스 운수선로가 이미 전부 개통되였다. 해당 관계자의 소개에 의하면 향후 연길서역에서 통화, 농안, 료원, 유수, 구태, 덕혜, 송원, 백산, 집안, 계서, 회양, 서란, 가목사, 오상, 청도, 림기(臨沂), 단동, 위해 등 지역으로 향하는 선로도 륙속 개통하게 될 타산이다. 연길려객운수소내에는 티켓구매구, 대기실, 려객봉사소, 특색음식구역, 커피숍, 도서구역, 오락장소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여 려행객들에게 각종 편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운수소 외부에도 주차장, 공공뻐스대기실, 택시 대기구역, 출퇴근 려객뻐스 출발구, 관광뻐스 출발구 등이 설계되여있다. 연길려객운수소 해당 책임자는 “현유의 려객운수선로 및 관광려객 운수의 시장자원을 통합하여 규모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