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는 안양시가 제일 먼저 ‘작은 장례문화실천 운동’에 나섰다. 지난 8일 노인회지회, 바르게살기협의회, 관내 장례식장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작은 장례문화를 실천할 경우 장례식장으로부터 시설사용료 2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안양시의 작은 장례문화 실천운동은 보여주기식 허례허식을 탈피, 유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장례절차를 간소화하자는 것이다. 많은 비용이 지출되는 음식과 술 대신 간소한 다과를 대접하고 고가의 수의 대신 고인이 평소 좋아하던 옷을 입히며, 소박한 관을 사용하자는 것이다. 부고 역시 친지 중심으로 알리고 장례기간도 2일장을 권장한다. 작은 장례문화 실천운동에 대한 이필운 안양시장의 생각을 듣고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 시장은 “인구구조와 사회변화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해 이제는 남의 이목을 의식하지 않는 장례문화가 필요한 때”라는 것이다. 서울 서대문구는 지난해부터 ‘작은 장례 실천 서약서 작성 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자신의 장례 절차를 유언으로 남기는 것인데 서약서를 통해 값비싼 수의나 관 대신 평소에 즐겨입던 옷과 종이 관을 선택하고 장례 기간, 시신처리 방법, 부고 범위도 정한다. 지금까지 1천여 명의 주민이
김무성 강길부 김영우 김용태 이종구 정양석 황영철 홍철호 등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8명이 어제 한국당에 입당했다. 아울러 바른정당은 의석이 20석에서 12석으로 줄어 창당 288일 만에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했고 소속 의원 33명으로 출발한 바른정당은 창당 1년도 못돼 군소정당으로 전락했다. 따라서 국회는 121석의 더불어민주당과 115석의 한국당, 40석의 국민의당 등 3개 교섭단체 체제로 재편됐다. 한국당에 입당한 이들은 성명서에서 “보수세력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속절없이 지켜보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보수세력이 갈등과 분열을 뛰어넘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하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우리는 헌정 중단이 우려되는 엄중한 국가위기 상황에서 보수 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바른정당을 창당했다”면서 “바른정당은 그러나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다. 그 결과 우리에게는 보수 분열의 책임만 남았다”고 보수대통합을 탈당의 명분으로 삼았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원칙도 명분도 약한, 자기 합리화에 불과하다. 바른정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 내 비
경기신문은 경기도 체육 발전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2017 경기체육인대상’을 개최합니다. 대상은 지금까지 경기체육을 위해 헌신, 노력하신 선수, 단체 및 지도자와 체육행정분야 등 8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하게 됩니다. 수상자 및 단체는 소정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집니다. 경기신문은 이번 대상을 계기로 경기체육 뿐만 아니라 경기도민이 활기차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 부 문 ▶ 접 수 기 간 : 2017년 12월 1일(금)까지 ▶ 수상자발표 : 2017년 12월 5일(화) 경기신문 홈페이지(www.kgnews.co.kr)게재 ▶ 시상식 일시 : 2017년 12월 12일(화) 오후 3시 ▶ 시상식 장소 : 경기도체육회관 10층 대회의실 ▶ 구 비 서 류 : 추천서/공적조서(본사소정양식), 각종 대회 상장 등 기타 심사 에 도움 되는 공적증빙자료, 상반신명함판 컬러 사진 2매, 주민등록등본 2통 ▶ 추 천 기 관 :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산하 각 시·군 체육회 및 협의회, 종목별 가맹경기단체 및 연합회) ▶ 접 수 :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장애인체육회에서 일괄 접수해 경기신문에 제출 ※문의
얼마 전, 프랑스의 유명 요리가가 한국에 와서 한국음식을 접하고 그 매력에 빠져 유럽에서 한국음식 전도사로서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는 TV장면을 보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한국음식의 매력은 발효에 있다”고 인터뷰하면서 “간장, 된장, 고추장, 김치 등의 발효식품은 한국인에게 ‘삶’ 자체인 것 같다”고 했다. 우리민족의 독특한 발효 식품인 김치는 우리의 자연 환경과 조상의 슬기로운 음식 솜씨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옛부터 우리 민족은 농경민족으로서 곡물 위주의 식생활을 영위하면서 채소를 즐겨먹었고 청명한 기후와 산수가 풍요로워 채소가 연하고 향미도 뛰어나다. 또 계절 변화가 뚜렷하여 다양한 채소를 즐길 수 있지만 겨울철에는 생산되지 않고 저장도 어려워 건조 처리나 소금 절임 등 가공에 남다른 슬기가 필요하였다. 이처럼 채소가 나지 않는 겨울철에 저장성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김치가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김치의 재료는 한반도에서 재배하는 채소뿐 아니라 자생하는 산나물, 들나물이 모두 이용되었다. 참으로 우리 조상의 지혜가 대단한 것 같다. 김치를 먹기 시작한 시기는 정확히 모
필자가 인사팀에 있을 때 경력직 채용공고를 공지하면 최소 몇 십명 씩 지원을 한다. 자기소개서와 경력사항을 꼼꼼히 읽어봐도 별 특이점이 없는 지원자들이 많다. 이런 경우는 서류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기본이고 회사에 대한 지원자의 관심과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서류를 추가적으로 제출하면 인사담당자의 눈길이 한번 더 가게 된다. 서류전형에 있어서 중요한 판단 기준 중의 하나가 회사에 대한 지원자의 입사의지와 열정이다. 지원자가 추가적으로 자신을 어필하는 서류를 제출하면 서류전형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신중년은 서류통과 조차 쉽지 않다. 기업 내부적으로 나이에 대한 제한을 두는 경우도 있고 신중년에 대한 선입견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기업이 신중년에게 조직융화, 체력, IT 능력 등이 업무 수행에 문제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신중년에 대한 불합리한 선입견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신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필자는 신중년 재취업을 준비하는데 사업제안서를 같이 준비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신중년이 주로 재취업을 하는 중소, 벤처, 스타트업 기업 같은 경우에는 신규사업과 사업의 확
OECD 35개 국가 중 종교인 과세를 시행하지 않는 나라는 한국뿐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종교인 과세’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아직도 종교계 일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말은 공평과세의 원칙으로서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세금납부는 우리 국가와 사회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 의무로서 대통령부터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일정 소득이 발생하면 과세 대상이 된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일부 종교인들도 있다. 개신교 일부에서는 ‘종교과세·종교활동과세·종교침해과세’라는 논리를 앞세우며 2년 정도 유예를 주장하고 있다. 국민여론도 종교인 과세에 긍정적이다. 지난 8월24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내년부터 과세해야 한다’는 응답이 무려 78.1%나 됐다. ‘종교인에게 과세를 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고작 9.0%였다. 종교인 과세는 이낙선 초대 국세청장이 1968년 성직자들에게 갑종근로소득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한 이래 50년 동안 길고 긴 논쟁을 이어왔다. 그러다 지난 2006년 ‘종교비판자유실현시민연대’가 종교인과세를 하지 않는 국세청장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으로 검찰에 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1박2일의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양국 정상회담 국회연설 등 비교적 알찬 성과가 있었다. 양국 정상회담에서의 합의 내용도 만족스러울 뿐 아니라 철통같은 양국 동맹관계를 직접 확인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미사일 탄두 중량 해제에 서로가 동의한 것은 북핵문제 해결의 의지를 나타낸 큰 성과로 풀이된다. 양국 통상문제에 있어서는 다소 이견을 보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 실무자 회담을 통해 풀어나갈 문제다. 양국이 서로 윈윈하는 전략적 협상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마지막 일정인 국회연설에서도 굳건한 한미동맹 태세를 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국회연설에서 “우리를 과소평가하지도 시험하지도 말라”며 최악의 핵·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 김정은 체제에 직접 고강도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아울어 “북한 체제는 미국의 과거를 유약함으로 해석했지만, 이는 치명적 오산이 될 것이다. 우리는 과거 행정부와 다른 행정부다. 오늘 나는 한미 양국뿐 아니라 모든 문명국을 대신해 북한에 말한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신 /임호상 19도 잎새주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더니만 36.5도 당신 그 눈빛 한 잔에 확, 취하네 -시집 ‘조금새끼로 울다’ 취한다는 게 무엇인가?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무언가에 홀린 듯 씌는 일이다. 요즘 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많이 낮아졌지만 웬만한 사람이면 한 두병만 마셔도 인사불성, 자신을 방기하는 지경에 이른다. 그런데 사람에 취하는 사건에 비하랴. 화자는 술을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는데 당신 눈빛에는 확, 취하고 말았다. 잎새주보다 높은 36.5도라서일까? ‘참이슬’, ‘처음처럼’과 같이 잎새주는 광주-전남에 거점을 둔 보해양조의 대표브랜드라는데 그 명칭이 상큼한 여자를 연상케 한다. 그래도 당신 눈빛에 비하랴! 취하게 한 대상은 실은 눈빛이 아니라 당신 자체이겠다. 이 시는 짧으나 메시지가 강렬하다. 더구나 그 눈빛을 찰랑이는 술에 비유한 것이 압권이다. 만약 ‘그 눈빛에/ 확,/ 취하네’라고 했으면 밋밋할 뻔 했는데 ‘그 눈빛 한 잔’이라는 표현으로서 시적 매력을 배가시킨다. 아마도 잎새주는 당신에게로 잔뜩 기운 화자의 심상을
가을 햇살이 울긋불긋한 단풍에 반사되니 유난히 세상이 따스해 보이는 요즘입니다. 초록색을 그냥 지니고 있는 나무도 있고 이미 갈색의 낙엽을 모두 떨어트린 나무도 있습니다. 사계절의 변화를 정말 실감하는 축복받은 계절입니다. 사람이나 세상이나 이러한 다양성이야말로 우리가 존재하는 목적과 이유가 아닐까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존중하고 존중받아야겠습니다. 변호사로서 늘 다양한 분쟁의 현장에 있는 저로서는 사람과 사람, 사랑과 단체 사이에 발생하는 각종 약정, 합의 위반에 관해 상담하고 있는데 그 약정에 포함된 많은 내용을 꼭 지켜야만 하느냐? 무효로 할 수 없느냐? 는 문제에 자주 봉착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우기는 계약 자유의 원칙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기본 구조라 했는데 현실에서도 이런 원칙이 그대로 유효하고 잘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이 글을 통해 생각해 봤습니다. 제가 예전에 진행했던 사건 중에 어느 분이 딸의 사망 교통사고 보험금으로 아파트를 사서 소유권 이전 등기했는데 전 주인의 채권자가 아파트 매매 계약이 무효라며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말소하라고 재판을 걸어온 내용이 있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하여 지극히 정상적으로 매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