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에 찾은 연길시연하저수지에서는 해마다 관례로 행해져오는 치어방류가 한창이였다. “해마다 수질 정화를 위해 치어를 방류하고 있습니다. 오늘 연하저수지 황초구 수역에 방류할 치어는 백련어 1.5만근입니다. 그러니까 약 15만마리에 달하는 치어를 방류할 예정입니다.” 연하저수지유한회사 공정관리과 과원 류적이 이같이 소개했다. 류적의 소개에 따르면 연하저수지는 2010년 12월부터 연길시수무그룹유한회사 연집정수장에 물을 공급하기 시작했는데 현재 해마다 연길시에 평균 1825만립방메터의 식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일평균 약 5만톤씩 공급하고 있는 셈이다. 식용수원지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연하저수지에서는 다양한 조치를 동원했다. 해마다 수질정화용 치어를 방류하고 수질검측쎈터의 요구에 따라 취수갑문을 조절해 수질 안전을 보장하는외 물고기 도둑, 낚시 및 가축이 수원을 오염시키는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1급 보호구 주변에 수원지환경보호경고판 14개를 설치하고 안보과 사업일군들이 24시간 당직, 비정기적으로 순라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2015년에는 100만원을 투입해 연길시오도저수지와 이곳 연하저수지에 수질자동검측소를 건설했습니다. 24시간 수질을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쳤지만 상대팀 역습에 두꼴을 내주며 패배를 당했다. 올 시즌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징계중인 박태하 감독을 대신해 경기 후 있은 기자회견에 참석한 연변팀 최문식 코치는 슈퍼리그 승격 2년 만에 강등이라는 랭혹한 현실 앞에서 고개를 떨궜다. 경기 전 슈퍼리그 27라운드까지 14위 천진태달팀과의 격차가 6점, 꼴득실 차이와 예비팀 순위 등 면에서 전부 밀리면서 연변팀의 강등은 기정사실화됐다. 실날 같은 희망이라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남은 세 경기에서 전부 승리가 필요했던 연변팀이였지만 홈장에서 완강하게 역습축구를 펼쳤던 하남건업팀에 1대2로 패하며 올 시즌 결속 두 라운드를 앞두고 강등이 확정됐다. 21일 오후 3시 30분, 연변팀은 연길시인민체육경기장에서 열린 하남건업팀(이하 건업팀)과의 2017 중국 슈퍼리그 28라운드 홈장경기에서 상대팀 역습축구에 무너지며 1대2 패배를 당했다. 더이상 물러설 곳 없었던 연변팀은 이날 경기에서 스티브, 황일수, 라마(14분경 리룡 선수와 교체투입) 등 세명의 용병을 전부 전방에 투입하며 밀물공세로 승리를 다짐했지만 도리여 상대팀의 극히 능률적인 역습에 타격을 받았다. 경기 6
18차 당대회 이래 연길시는 안정성장, 개혁촉진, 구조조절, 민생공사, 모험예방 등 각항 사업을 착실히 추진하여 현역 종합경제 실력이 시종 우리 성의 첫자리를 차지했고 련속 5차례 국무원 ‘전국민족단결진보모범집단’ 영예칭호를 수여받았으며 경제 하행 압력이 증가되는 정황에서 올해에는 전국 신형 도시화 질 백강현시, 전국 혁신창업 백강현시로 평의되였고 또 69위로 전국 중소도시 종합실력 백강현시에 편입되기도 했다. 지난 몇년간 연길시는 인민군중들이 가장 관심하는 의료, 교육, 주택, 생태환경 등 문제를 틀어쥐고 지속적으로 민생에 대한 투입을 강화함으로써 군중들이 실제적인 행복감과 획득감을 느끼게 했다. 5년간 연길시 민생에 대한 지출은 160여억원으로서 재정 총지출의 71%를 차지했으며 100여건의 혜민프로젝트를 전면 실현했다. 전 성에서 처음으로 ‘선 입원, 후 수속’과 기본약물 령차이률 판매제도를 실행했고 의약위생체제 개혁과 도시와 농촌 위생봉사 능력이 전 성 앞자리를 차지했다. 교육우선 전략을 견지, 교육에 대한 투입을 지속적으로 증가했는데 연길시는 전 성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국가의무교육 기본균형발전 평가검수를 통과했다. 이외에도 주택보장프로젝트를 총
기나긴 황금연휴가 있었던 10월은 국군의 날과 제대군인 주간이 있는 달로 대한민국 국토방위를 위해 헌신한 현역 군인과 제대군인의 노고를 기리는 중요한 달이다.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는 국민공감대 형성과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하여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으로 매년 제대군인 주간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제대군인 주간으로 지정하였다. 제대군인은 복무기간에 따라 단기·중기·장기로 나뉘는데 구체적으로는 의무복무를 하는 단기복무자와 5년 이상 10년 미만의 복무를 하는 중기복무자, 10년 이상의 복무를 하는 장기복무자로 구분된다. 하지만 점점 취업이 어려워지고 군내부의 경쟁도 치열해짐에 따라 중기복무자는 자신의 의지대로 장기복무전환을 할수가 없고 장기복무자는 원하는 만큼 복무기간을 채우는 것이 힘든 일이 되어버렸다. 그에 따라 사회로 나온 제대군인들은 원하지 않은 경력단절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또한 제대군인들의 전역 후 막막한 모습은 현역 군인들에게도 전이되어 현역 군인들마저도 온전히 군복무에 충실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특히 국방이라
개인적으로 스물여덟에 중견기업의 관리직 과장과 서른세 살에 대기업 팀장이 되었다. 그리고 마흔 중반에 규모가 있는 공공분야 복합아트센터의 관장을 맡게 되었다. 직급이 오르고 책임감이 점점 무거워지면서 관리자의 길 곧 참다운 리더의 조건에 대해 생각을 했었다. 그때 관리자란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짐꾼’과도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보통 기업에서는 과장부터 관리자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최근 들어 팀장제가 확산되면서 중견 간부에서부터 고위 임원까지 팀장의 명칭을 사용하며 직급과 직책을 구분하고 있다. 사회가 복합화 되면서 기업에서는 팀원에서 바로 팀장으로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고 있다. 조직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의사결정을 단순화시킴으로써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잘못된 결정보다 늦은 결정이 더 나쁘다’는 경계(警戒)에 따라 스피드경영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팀장 관리자의 경우 책임이 더욱 막중해진 것이다. 관리자 바로 리더란 무엇인가? 조직의 운명, 방향타를 잡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위치를 말한다. 의사결정의 중요 핵심이자 결과의 책임을 져야하는 자리고, 중장기 전략을
‘유네스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가 25일부터 27일까지 수원시와 오산시에서 열리고 있다. 1949년 시작된 ‘세계성인교육회의’는 세계 평생교육이 나갈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다. 12년에 한 번씩 열리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평생교육의 올림픽’이라고 불리고 있을 만큼 중요한 행사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성인교육정책을 소개하고 논의하기 때문에 평생학습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을 파악할 수 있다. 세계 각 나라의 평생·성인교육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한마디로 세계 최대의 평생교육축제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도 평생교육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 평생교육의 대표도시는 수원시다. 평생학습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해왔고 주민자치센터·복지관·도서관 등에서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8천500개가 넘는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11년 개관한 수원시평생학습관이다. 이곳은 수원시 평생교육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는데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뭐라도 학교’와 ‘누구나 학교’다. 전문 학위가 없더라도 삶의 경험과 지혜가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어제 여수엑스포 개막전 대통령과 도지사들간의 간담회 자리에서 수도권 규제 폐지와 초강대도시 조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남 지사의 이 제안에 대해 기본적으로 찬성한다. 그리고 이러한 남 지사의 제안을 중앙정부가 심각히 고민하고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사실 경기도는 수도권으로 지정되어 많은 규제를 받아왔다. 물론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의 과잉 확대가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국가균형발전을 위한다는 이유때문에 경기지역이 무조건 규제를 당하는 것 또한 올바르지 않다. 신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21세기 대부분의 국가는 시장경제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이는 시장이 원하는 대로 발전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작용된 것이기도 하다. 이런 현실에서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시장경제가 활성화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도권의 규제로 인해 경기지역의 주요 기업과 도시들이 세계의 여러 국가나 도시들과 경쟁할 수 없다.그렇기때문에 남경필 지사는 수도권 규제 합리화를 넘어 수도권 규제 혁파로 방향을 바꾼 것이라 보여진다. 이 과정에서 초강대도시 조성을 위한 중앙정부의 지원과 지방분권을 하
나비를 읽는 법 /박지웅 나비는 꽃이 쓴 글씨 꽃이 꽃에게 보내는 쪽지 나풀나풀 떨어지는 듯 떠오르는 아슬한 탈선의 필적 저 활자는 단 한 줄인데 나는 번번이 놓쳐버려 처음부터 읽고 다시 읽고 나비를 정독하다, 문득 문법 밖에서 율동하는 필체 니비는 아름다운 비문임을 깨닫는다 울퉁불퉁하게 때로는 결 없이 다듬다가 공중에서 지워지는 글씨 니비를 천천히 펴서 읽고 접을 때 수줍게 돋는 푸른 동사들 나비는 꽃이 읽는 글씨 육필의 경치를 기웃거릴 때 바람이 훔쳐가는 글씨 - 시집 ‘나비를 읽는 법’ 바야흐로 교감의 계절이지요. 호응의 계절이지요. 허공과 대지가, 산과 물, 꽃과 나비, 그대와 내가 교호하는 이 봄날의 신비를 명민한 시인의 심안이 간파하고 있습니다. 중간자로서의 나비는 꽃이 꽃에게로 전하는 메시지를 부단히 퍼 나르지만 시인이 그걸 정독하는 일은 불가능 한가 봅니다. 비문이기 때문이지요. 꽃이 나비에게 내리는 자연의 비의를 함부로 들키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나비를 펴서 읽고 접는 것은 화자이지만 정작 날개를 펴고 접는 것은 나비이니 나비와 화자가 동일화된 어떤 경지를 느끼게 합니다. 나비의 중차대한 임무가 수행되는 동안 나뭇잎이
꽤나 역동적인 모습의 최후의 만찬 장면이다. 틴토레토의 ‘최후의 만찬’에는 등장인물들이 각양각색 다른 포즈와 표정을 취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띠고 있다. 굴 속 같이 캄캄한 실내는 자연광이라곤 한 줄도 들지 않지만, 예수와 열두 제자에게서 영적인 강렬한 빛이 세어 나와 온 방을 환하게 비춘다. 빛과 어둠의 강렬한 대비, 그 속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로 인해 최후의 만찬 풍경은 활기마저 띠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최후의 만찬’들과는 거리가 좀 있다. 최후의 만찬을 모티브로 한 가장 대표적인 작품,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보아도 식탁은 수평을 가로지르며 놓여있고 제자들은 일직선으로 앉아있다. 하지만 틴토레토의 ‘최후의 만찬’에서는 식탁이 사선으로 놓여 있으며, 식탁의 끄트머리에 위치한 예수는 가장 밝은 빛을 내뿜으면서 화면의 구심점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최후의 반찬에는 예수와 열두제자만이 등장하지만, 틴토레토의 작품에서는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고, 공중에는 여러 영혼들이 떠다니며 북적거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화면이 어둡기 때문에
엊그제 출근길에 라디오에서 오늘이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입니다 한다. 순간 드는 생각은 좋은 시절 다 갔구나 였다. 마음도 별안간 얼어붙는 듯 몸을 한번 으스스 떤다. 오늘도 원고 청탁을 받은 게 있어서 이른 출근을 했다. 새벽 공기가 차다. 사무실 공기도 싸늘하다. 온기라도 돌게 난로를 켜 놓으니 출입문에 뿌옇게 김이 서린다. 상강이 지나더니 기온이 뚝뚝 떨어지는가 보다. 이제 가을도 다 갔구나 하며 벽에 걸린 달력을 들여다본다. 다음 절기가 입동이기에 더욱 관심이 간다. 올해는 농사를 많이 안 했다. 비가 좀 왔다 싶으면 물에 잠기는 논은 매립을 하기 위해서 아예 농사를 포기하고 매립 중이다. 밭농사는 아내가 어머니와 하는데 일손이 크게 필요할 때만 서너 번 거들었지 아예 내 일이 아니오 하고 지냈다. 전업농이 아니고 자급자족형 농사이니 이것저것 조금씩 심어 가짓수는 여럿 된다. 누구 말처럼 재미로 짓는 농사다. 올해는 멧돼지 피해가 적다는 들깨를 많이 심었다. 어머니와 아내는 요즘 들깨 수확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한 군데 심은 것도 아니고 여러 군데에 심어 놓았으니 오늘은 여기 내일은 저기 그렇게 하고 다닌다. 들깨는 벤다고 안 하고 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