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4%를 넘는다. 유엔이 정한 기준에 따르면 고령사회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20%가 넘는 초고령사회는 2026년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필자는 지하철 1호선을 타면 자리에 앉을 생각을 애초에 하지를 않는다. 지하철을 타면 어르신들이 너무 많이 계시기 때문이다. 고령화와 비례하여 의료비 지출 역시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25조원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했다. 이는 10년 전(2006년) 전체진료비(28조원)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같은 기간 노인진료비 대비 약 3.5배 증가한 수치다. 우리 사회가 고령 인구를 부양하느라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다. 노인 진료비 부담 수준이 높아질수록 우리 사회의 성장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선진국에서는 노인인구의 진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스포츠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노인 진료비를 줄여보자는 취지다. 건강한 노년의 삶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중에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제가 있다. 최근 공공기관이 있는 지역 학교 출신 인재를 우선 고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혁신도시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 국회의원들의 발의가 이어지고 있다. 발의된 개정안의 주된 내용들은 지역 고교·대학 졸업생을 ‘우선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30~40%정도 ‘고용 의무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그동안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 30%지역 인재 채용을 권고해 왔다. 그러나 강제 규정이 아닌 권고여서 실효성이 없었다. 실제로 2014~2016년 최근 3년간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 신규 채용자 2만7천645명 중 지역인재 채용은 3천330명으로 고용비율은 12%에 불과했다고 한다.(최근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 분석 자료) 정부의 권고는 공공기관들조차 따르지 않았다. 이에 문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30% 할당제’를 내건 바 있다. 최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공공기관마다 20%대를 넘어선 곳도 있고 10%도 안 되는 곳도 있는 등 편차가 심한데, 적어도 30%선 정도는 채용하도록 확실히 기준을 세우든지 독려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할당제 의무화를 검토 중이라
간도 크다.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간부들이 경기도와 산업인력공단의 보조금을 빼돌린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다. 최근 감사원은 지난해 해체한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경련)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불법조성했거나 유용한 자금 8억5천만원을 회수하라고 통보했다. 수원지검은 이와 함께 지난 7일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경경련 비리의혹에 대해 집중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동안 무성했던 소문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돈을 빼돌리는 수법도 다양했다. S 전 사무총장은 차명법인을 만들어 공금을 빼돌렸다. M 전 사무총장은 불법자금을 이용해 총선에 사용하고 생활비에 충당하는 등 보조금을 제돈처럼 쓴 것이다. 이같은 비리는 지난 2012년부터 이뤄져왔다. 당시 P 본부장은 S 사무총장과 상의해 별도법인을 설립하고 계약업체에 금액을 부풀린 다음 그 차액을 법인을 통해 돌려받는 수법을 동원했다. 전형적인 비자금 조성방법이었다.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가 된 M 사무총장은 무려 2억2천만 원을 총선자금과 생활비 명목으로 본부장과 부장의 묵인 아래 사용했다. 강사비를 횡령하고, 인건비 과다지급을 통해 돌려받는 수법도 사용됐다. 사기꾼에 버금 가는 행동들이다. 기
허브아일랜드와 경기신문은 창의적인 예술 인재들의 조기 발굴에 기여하고자 제9회 허브아일랜드 카니발이 열리는 2017년 10월 7일(토)부터 8일(일)에 ‘2017허브사랑 그리기 및 사진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그림과 사진에 관심 있고 재능 있는 사람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대회일시 : 2017년 10월 7일(토)∼8일(일) 오전 10시∼오후 3시 ▶대회장소 : 포천 허브아일랜드 ▶그림 및 사진 테마 : 허브식물, 카니발 관련 <그리기 대회> ▶사전접수기간 : 2017년 9월 29일(금)까지 / 당일 현장 접수 가능 ▶참가 대상 및 부문 :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크레파스, 유화 모두가능) ▲참가자 준비물품 : 그리기 도구(화지는 주최측 제공) ▲작품 제출 : 당일 오후 3시까지 접수처 제출(트레비 분수 앞) <사진 / UCC 공모전> ▶참가대상 및 부문 : 허브를 사랑하는 전국민 ▶사진 부문 제출형식 및 규격 : 필름 jpg / gif ▶UCC 부문 제출형식 및 규격 : 런닝타임 1분이내 모든 영상 ▶작품 제출 기한 : 2017년 10월 10일(수)까지 ▲접수 방법 : 경기신문 (
‘도로 위 폭탄’으로 불리는 포트홀(지반침하·Pothole)이 연간 수 천건에 달하지만 이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면 막상 피해를 보상받기 어려운 실정이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14∼2016년 인천의 도로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총 1만9천892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7천115건, 2015년 6천317건, 지난해 6천460건으로 연평균 6천630건에 달했다. 특히 집중호우가 내린 올해 8월에는 1천32개나 되는 포트홀이 발생, 최근 3년새 인천에서 월중 생긴 포트홀 가운데 가장 많았다. 매년 수 천건의 포트홀이 발생하면서 이로 인한 피해 사고도 잦지만 정작 보상을 받기는 쉽지 않다. 블랙박스를 비롯한 증거 자료를 피해자가 모두 준비해 제출해야 하며 도로 관리 주체도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인천의 경우 폭 20m를 넘는 도로는 인천시 종합건설본부가, 20m 미만의 도로는 관할 군·구에서 각각 관리하는 등 관리 주체가 구분돼 있다. 그나마 직접적인 증거가 있으면 조사를 거친 뒤 각 지자체가 가입한 ‘배상책임보험’으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절차는 더욱 복잡해진다. 피해자가 직접 관할 검찰
▲최순옥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신임 인사차>
할로윈 축제가 한창인 에버랜드는 올 가을 새로운 컨셉트의 꽃 축제 ‘레드 플라워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오는 14일부터 10월 22일까지 39일간 에버랜드 대표 정원인 포시즌스 가든 일대에서 펼쳐지는 ‘레드 플라워 페스티벌’은 붉은 꽃을 테마로 레드카펫을 펼쳐 손님들을 주인공으로 초대한다는 컨셉트로, 코스모스와 천일홍, 풍접초, 샐비어 등 붉은 색을 띄는 꽃 30종 20만본이 정원을 가득 메우며 마치 붉은 꽃으로 레드카펫을 펼쳐 놓은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붉은 꽃 뿐만 아니라 설악초, 백묘국 등 흰 꽃과 그린, 실버 등 다양한 색상의 가을 꽃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풍성함을 더한다. 특히 축제 컨셉에 따라 △의상과 메이크업부터 △플라워카, △플라워드레스 포토타임, △와인 파티, 그리고 △힐링 시간까지 총 5개 테마존으로 꾸며진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마치 영화제나 시상식에 온 주인공이 된 듯한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각 테마존별로 자이언트 슈즈, 레드카펫 터널, 꽃그네, 와인존 등 꽃을 활용한 다양한 포토스팟이 마련돼 있으며, 가든 중앙에는 지름 10미터, 높이 3미터의 거대한 플라워드레스 포토스팟도
이스라엘의 전 수상인 시몬 페레스가 농업에 대하여 다음 같이 말했다. “사람들은 농업을 그저 농사노동으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업은 95%가 과학이고 기술입니다. 농업이 단지 5%만이 노동이란 사실을 사람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시몬 페레스는 이스라엘 초대 수상이었던 벤구리온의 비서로 정치를 시작하였다. 그는 벤구리온 이후 각부 장관을 골고루 거치며 국가경영을 몸에 익힌 후 수상 직을 두 차례나 역임하였다. 그는 수상이 된 후 정치적 스승 격인 벤구리온에게서 배운 대로 과학입국, 과학농업을 일으키는 데에 전력을 다하였다. 그는 수상으로 재직하는 동안 국가를 마치 벤처기업을 경영하듯 경영하였다. 그는 농업을 하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땅에서 농업을 일으켜 농축산물을 자립하고도 100억 달러 이상 수출할 수 있는 국가로 발전시켰다. 이러한 사실은 한 국가의 지도자의 안목과 의지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초대 수상 벤구리온도 후임 수상 페레스도, 미래를 과학의 눈으로 조망하였다. 벤구리온 수상은 러시아에서 맨손으로 넘어온 이주민이었다. 그는 개척정신이 투철하였다. 그는 과학이나 농업에는
다짐하는 아침 /임곤택 싸게 파는 갈치 싸게 파는 양파 싸게 파는 트럭 한 대가 창을 가리고 선다 무심해야지 바람처럼 궤짝처럼 문턱처럼 새떼처럼 잠들어야지 맹수처럼 병자처럼 잠든 적 없는 것처럼 살이 빠진다 신경질이 는다 흘러가도 흘러가도 흘러가지 않는 아침 뽕짝 - 임곤택 시집 ‘너는 나와 모르는 저녁’ 늦은 잠자리에 들어 달게 자고 있는 이른 아침, 식료품 판매 트럭의 확성기 소리는 신경을 날카롭게 한다. ‘무심해야지’, 마음을 무디게 하지만 귓속을 파고드는 소리는 만만하지 않다. 그런데 이 소리가 마음까지 파고들어, 끊임없이 반복되는 일상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면, ‘생활’이란 하찮고 지나치게 사소한 일들의 무의미한 반복이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면 이제는 더 이상 잠들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이 지루함을 ‘참고 견디어내면’ 생활에 ‘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럴 때에는 밖으로 나가 웃으면서 이렇게 말해보자, “갈치가 참 싱싱하네요, 한 마리만 주세요, 근데 제가 잠을 잘 못 잤어요, 트럭 좀 조금 옮겨주시면 안 될까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지 얼마 됐다고 ‘살충제 달걀’의 여파가 아직 진행 중이다. 달걀값이 한 개에 100원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주부들의 손이 가질 않는다. 이번에는 ‘화학물질을 함유한 생리대’ 공포가 엄습했다. 그것도 거의 유명 메이커 제품들이다. 자고 일어나면 화학물질 공포에 떨고 있는 우리들이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지만 ‘양치기 소년’처럼 당하지 않으려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이불 속에서 나오는 순간 위험하지 않은 게 없다고 할 정도다. 오래 전 나도 세균을 없애준다는 가습기 살균제를 많이도 썼다. 그런데 이 살균제(PHMG·폴리헥사메틸렌 구아디닌)가 사람의 폐에 섬유화를 유발하는 독성물질이었다. 사람들이 이 때문에 죽었다. 섬뜩했다. 어려서 도시락 반찬에 계란을 싸 오면 부잣집이었으나 요즘은 식탁에서 늘 볼 수 있는 대중들의 먹거리다. 그런데 닭의 해충을 제거하기 위해 살충제를 썼다. 유럽에서 이미 난리가 났었다. 완전식품으로 알려진 계란에 살충제 성분이 들어있는지조차 국민들은 모르고 있었다. 이 살충제는 사람의 간과 신장에 손상을 주는 물질(피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