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호(안양시 부시장)·문인순씨 장남 승택군과 박승범·김종미씨 장녀 완서양= 9월2일(토) 낮 12시, 수원시 영통구 GSBC중소기업지원센터 1층 광교홀 ☎031-259-6667
▲김용균 중부지방국세청장 <신임 인사차>
<경기도시공사> ▲경제진흥본부장 정상준 ▲주거복지안전본부장 박기영 ▲윤리경영지원실장 김상현 ▲주거복지안전본부 주거복지처장 박태호 ▲평택발전지원단장 이필근 ▲경제진흥본부 복합사업처 에콘힐(주) 파견 김영선 ▲북부본부 북부기획처장 이환용 <안양대학교> ▲교학부총장 정은구(영어영문학과) ▲학생지원처장 신현광(기독교교육과) ▲대학원장 최양미(유아교육과) ▲미래전략실장 이홍재(공공행정학과) ▲전산정보원장 서삼준(전기전자공학과) ▲평생교육원장 조성윤(디지털시스템공학과) ▲한국어교육원장 손다윗(신학대학원) ▲교양대학장 손흥철(교양대학) ▲신학대학장 장화선(기독교교육과)
나무길 /문정영 나무와 나무 사이에도 길이 있다 바람이 건너다니는 길이다 새가 날개를 접었다 펴면서 건너면 길은 수많은 의문의 잎을 달고 생각에 잠긴다 그 옆으로 열열이 달려가는 전봇대가 보인다 그 길은 묶여서 자유롭지 못하다 흔들리지 않으려고 서로를 붙잡을수록 지독한 가슴앓이를 한다 서로를 묶는 일 나무들은 하지 않는다 놓아둘수록 길은 수많은 갈래를 만든다 어디든지 나무만 있으면 갈 수 있다 늦은 봄까지 초록이 전염되는 것을 보면 안다 가을이 깊을수록 의문을 떨구어 길을 환하게 한다 어렵게 어렵게 살려하지 않는다 가고 오지 못한 길 사람만이 만든다 - 문정영 시집 ‘잉크’中 길에 대한 정의를 사람이 다니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길은 다양하다. 동물이 다니는 길, 바람이 다니는 길, 햇빛이 다니는 길, 달빛이 다니는 길… 등등. 이 시에서 나무는 자연을 비유하고 전봇대는 인간이 만든 구조물이다. 나무의 길은 자유롭지만 선으로 이어진 전봇대는 자유를 억압하는 굴레라고 할 수 있다. 전선줄로 묶이지 않는 자유로운 길, 자연이 늘 살아 숨쉬는 자유로운 길초록물이 가득한 그 나무 길을 가고 싶은 충동이 드는 7월이
“애처로이 바라볼 뿐 만나기 어렵나니/ 하늘이 오늘 저녁 한 차례 만남을 허락 하였다네/ 오작교는 머나먼 은하수 원망스럽고/ 원앙 베개 위 어느덧 새벽이 안타까이 다가온다네/ 인간사 모였다 헤어짐이 없으련마는/ 신선도 역시 슬픔과 기쁨이 있는 것을”(중략) 고려 공민왕 때 학자이며 명재상이었던 익재(益齋) 이제현의 ‘칠석시(七夕詩)’다. 과거 남북 교류가 활발하던 시절 이맘때면 곧잘 인용되던 시다. 그리고 이 시와 함께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오작교(烏鵲橋)다.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번 이곳에서 만나는 것을 비유해 이산가족 상봉을 염원해서다. 어제(28일)는 이런 절절함을 탄생시킨 칠월칠석 이었다. 예부터 칠석은 양수인 홀수 7이 겹치는 날이어서 길일로 여겼다. 이 날은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사랑에 대한 전설이 전해온다. “하늘나라 목동인 견우와 옥황상제의 손녀인 직녀가 결혼하였다. 그들은 결혼하고도 놀고 먹으며 게으름을 피우자 옥황상제는 크게 노하여 견우는 은하수 동쪽에, 직녀는 은하수 서쪽에 떨어져 살게 하였다. 그래서 이 두 부부는 서로 그리워하면서도 건널 수 없는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애태우면서 지내야 했다. 이러한 견우와 직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던 한명숙 전 총리가 지난 23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대통령 후보 경선을 앞두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현금과 수표, 달러 등 모두 9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2010년 7월 기소되었다. 1심에서는 무죄, 2심에서는 유죄로 판단되었고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어 지난 2015년 8월 수감되었다. 판결 이후 한 전 총리는 “억울하지만 대법원 판결을 따르겠다”고 했지만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온당치 않은 판결’이라며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이번 출소 이후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의 정치보복’으로 ‘억울한 옥살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정치검찰의 무리한 기소는 검찰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반증”이라면서 “한명숙 총리에 대한 2번째 재판은 검찰의 기소독점주의와 더불어 잘못된 재판이라는 점을 만천하에 보여준 사건”이라고 했다. 또 “정치탄압을 기획하고 검찰권을
푸른 것들의 천국이다. 푸르다 못해 짙푸른 것들로 산천이 빼곡하다. 뜨겁게 달궈진 태양아래 품은 씨앗을 익히느라 분주하다. 오랜 가뭄에 시달렸던 초목들 서둘러 씨앗을 품었다. 곳곳의 강아지풀만 보아도 가느다란 줄기에 씨앗을 주렁주렁 매달고 바람을 흔드는 모습이 보기 좋다. 올해는 식물들에겐 힘겨운 해다. 오랜 가뭄에 거목들조차 견디지 못하고 말라죽는가 하면 풀도 제초제를 먹은 것처럼 끝부터 말라들었다. 가뭄 막바지에는 가로수에 물을 주는 것을 보았는 데 끝내 피해를 본 것을 보면 혹독한 가뭄이었다. 가뭄 끝에 시작한 장마와 지속되는 비 피해 또한 만만찮다. 가뭄 끝에 내린 비가 그 어느 때보다 반가웠는 데 하늘이 수문을 열었는지 시도 때도 없이 비가 내리고 집중호우다. 환경파괴로 오는 재앙인지 구름이 부리는 재주인지는 알 수 없지만 예측불허의 하늘일 때가 많다. 맑은 하늘에서 천둥번개가 치고 이내 무서울 정도로 소나기를 쏟아내고는 또 말간 표정의 하늘이 된다.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푸른 것들이 힘을 내었고 벌레들 또한 기승이다. 거리에 나서보면 잎이 다 갉아 먹힌 채 벌레집만 허옇게 있는 나무를 자주 보게 된다. 뽕나무 등 잎이 부드러운 활엽수의 피해가 큰
내가 국가유공자에게 관심을 갖고 매번 찾아뵙게 된 것은 2개월 전쯤으로 뜨겁고 무더웠던 여름날 ‘우물이 고장났다’며 파출소를 찾아왔던 어르신이 ‘힘들게 사는 국가유공자들에게 경찰이 따뜻한 관심을 보내달라’고 하신 말씀이 마음에 남아 시작하게 됐다. 당연히 적절한 보상을 받고 잘 관리가 되고 있을 거란 생각에서 시작했지만 관내 국가유공자 30명을 일일이 찾아뵈어 보니 치매로 집 앞에서 길을 자주 잃어버리시는 분, 형사 사건 피해자로 절차를 몰라 당황하시는 분, 죽음을 앞두고 고독사를 두려워 하시는 분 등 누군가 가까이에서 보살펴 줄 사람이 절실해보였다. 그럼에도 국가보훈처 전 직원 300여 명이 전국 67만여 명의 국가유공자를 한분 한분 방문한다는 것이 현실적 한계가 있음을 느꼈다. 이에 고양경찰서는 지난 8월 10일, 경기북부 보훈지청, 고양경찰서, 육군 제30사단, 덕양구청이 한 뜻을 모아 민관군경 보훈 통합서비스 MOU를 체결,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로 했다. 보훈지청은 행정지원, 경찰은 방문순찰, 군부대는 인적지원, 주민센터는 복지지원을 함으로써 모두가 관심을 갖고 국가유공자들의 사각지대를 찾고 보살핀다면 튼튼한
“당신의 컴퓨터 속 정보를 가지고 있으니 돈을 준비해달라!”고 하면 어떤 반응일까? 개개인마다 온도의 차이는 다르겠지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정보가 내 자식같이 중요한 것이라면 앞서 언급한 예시처럼 돈을 보내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것은 랜섬웨어에 대한 내용으로 랜섬웨어(Ransomware)는 몸 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이며 작년부터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사이버 범죄다. 악성코드에 컴퓨터가 감염이 되면 파일을 암호화 처리하고 돈을 요구하는 데 돈을 보내지 않으면 정보를 잃게 된다. 독일 철도시스템, 러시아 정부기관(내무부), 영국 보건서비스 산하 약 40군데의 병원 등 주요국가가 심각한 타격을 입기도 했고 우리나라에서는 CGV 등에서 피해를 입었다. 랜섬웨어의 악성코드에 감염이 되면 정보를 구제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중요 자료와 업무용 파일은 PC와 분리된 저장소에 정기적으로 백업 또는 클라우드 서버에 업로드 ▲이메일에 첨부된 파일은 실행 자제 ▲메신저, 문자 링크 클릭 및 토렌트 등을 통한 파일 다운로드 주의 ▲백신 소프트웨어 설치 및 최신 버전 유지
최근 정신질환자들의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강남역 살인사건, 수락산 주부 살인사건, 부산 폭행사건, 올해 인천 10대 소녀 초등학생 흉기 살해사건, 10대 아들 어머니 흉기살해사건 등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정신질환자들이 저지른 이른바 ‘묻지마’ 살인사건을 비롯한 범죄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법무부가 발표한 ‘2016년 범죄백서’에 의하면 정신질환 범죄는 2006년 4천889건에서 2015년 7천16건으로 10년 간 43% 늘었다. 특히 2014년 6천301건에서 2015년 7천16건으로 전년 대비 11.3%나 증가했다. 살인·강도·방화·성폭력 등 흉악범죄 비율도 2006년 4%에서 2015년 11%로 늘었다. 술 취한 사람과는 달리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정신이 온전치 못하기 때문에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그런데 피해자의 입장에서 더 분통이 터지는 것은 현행 헌법상 심신미약으로 인한 정신질환자의 행위는 처벌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신질환자가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형이 감경 또는 면제되고 있다. 정신질환자가 사회적 약자인 것은 틀림없지만 처벌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