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연극 ‘만주전선’이 오는 22~24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지난해 한국연극 베스트 7에 뽑힌 데다 최근 제36회 서울연극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명품’의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근형 연출 특유의 입심과 상상력’, ‘탄탄한 드라마와 밀도 높은 구성이 주는 연극적 재미’, ‘등장인물 캐릭터 하나하나에 개성이 살아있으며 이들이 충돌하며 빚어내는 생동감과 긴장감이 시종일관 극에 집중하게 한다. 극은 연출가 박근형 특유의 시선으로 만주벌판의 비굴한 역사성을 강렬하게 그려내며 훼손된 역사성과 오늘날의 시대정신을 함축하고 있다. 연극의 배경은 1940년 즈음 만주국의 수도 신경(지금의 중국의 창춘)이다. 조선에서 유학 온 어느 유학생의 자취방에서 여럿의 남녀학생이 정기적으로 모여 문학과 역사, 사랑, 떠나온 고향에 대한 향수를 나눈다. 또 동북아정세와 미제와의 전쟁에 대한 논쟁 등 열띤 토론을 펼친다. 이들 모두에게는 부와 명예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만주국의 고위관리가 돼 일본인처럼 사는 공통된 꿈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친구가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하자 친구의 부상으로 인한
고양보호관찰소가 사회봉사명령대상자 중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가진 대상자를 지난 4월~9월 5개월여 동안 이·미용봉사에 투입해 관내 홀몸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5일 고양보호관찰소에 따르면 관찰소는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명령을 선고받은 대상자의 특기를 활용해 사회봉사명령을 집행함으로써 대상자에게는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과 보람을 갖게 하고, 지역사회에는 소외된 사람들의 실질적인 복지증진에 기여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이·미용 서비스는 파주시장애인연합회와 파주시 소재 농촌마을회관 등에서 홀몸노인 등 지역사회 어르신 45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송중일 법무부고양보호관찰소장은 “사회봉사명령대상자의 특기를 활용하여 미용서비스와 안경 맞추기 사회봉사 등 다양한 사회봉사집행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지역주민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봉사명령 대상자들 역시 반성과 함께 처음으로 시작해보는 봉사를 통해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양시는 일산동구 중산동 1712번지에 위치한 안곡습지공원에 유아숲 체험원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유아숲 체험원은 유아가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하고 정서를 함양해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이 가능한 시설이다. 이번에 고양시에 처음으로 조성된 유아숲 체험원은 설계단계부터 어린이집, 생태전문가 등의 의견이 반영돼 인위적인 시설은 최소화하하고, 조류관찰원, 곤충관찰원, 숲속교실, 빼약이체험숲 놀이터, 생태미로 공간을 구성했다. 특히 연못가에 설치된 조류관찰원은 박새가 목을 축이고 목욕을 하며 깃털을 단장하는 모습을 항상 볼 수 있고 흰뺨검둥오리가 습지 내 벼이삭을 훑으며 유유히 거니는 모습을 쉽사리 볼 수 있다. 여기에 습지와 연결되는 산책로에는 야자매트를 깔아 푹신한 보행감으로 가족단위 및 고령층의 이용객에게도 탁월해 누구나 부담 없이 숲을 체험하며 걸을 수 있다. 유아숲 체험원은 이달 중순 개장될 예정으로, 시는 이 유아숲에 흙 놀이터, 밧줄건너기 등 각종 체험시설물을 도입해 어린이들의 모험심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숲에 대한 친숙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양시가 가을꽃축제 등 각종 호수예술축제를 맞아 천연기념물 103호인 정이품송 후계목을 분양받아 호수공원에 식재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식재한 후계목은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주요기관에만 소량 분양하는 기념식수목으로, 1464년 정이품 벼슬을 하사한 세조와 연유된 전설이 전래되고 있는 수령 600년 이상의 천연기념물 정이품송의 씨앗을 발아시켜 15년간 키운 우리나라 전통 고유 소나무이다. 시 공원관리과 김설연 과장은 “이번 기념식수는 아름다운 호수 공원에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고양과 오랫동안 함께할 정이품송 후계목”이라며 “앞으로도 호수공원에 역사와 전통에 부합하는 조경수목을 지속적으로 식재해 명품공원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가을꽃향기 가득한 ‘2015 고양가을꽃축제’가 지난 2일 일산호수공원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가을꽃축제는 고양시 산하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주최해 11일까지 열린다. 행사장인 호수공원 내 고양꽃전시관 전면 광장과 주제광장 등 1만㎡에는 신한류 기쁨 정원과 꽃과 예술의 향기 정원이 조성돼 국화,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100여 종의 가을꽃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신한류 기쁨 정원에는 8m 높이의 대형 허수아비 가족을 중심으로 수확기 농촌의 풍경과 운동회 모습이 꽃 조형물로 선보였다. 목마 타기,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 등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도 마련됐다. 꽃과 예술의 향기 정원은 은은하게 핀 수련과 고양시 조각가협회에서 엄선한 10개 조각 작품이 어우러져 시선을 끌고 있다. 축제 기간 꽃전시관 로비에는 20여 종의 국화 신품종이 전시되며 행사장 곳곳에서는 팝페라, 사물놀이, 한국 무용, 오카리나 연주 등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한편 시는 이날 일산 호수공원 내 꽃전시관에서 5일까지 4일간 일정으로 ‘제4회 고양시 100대 글로벌 상품대전’을 열었다. 고양지역 유망 중소기업 120여 개 업체가 참가한 이
육군 30사단은 국군의 날 ‘육군주간’을 맞아 참전용사와 상이용사 등을 초청하는 부대 개방행사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사단 측은 독수리유격대, 6·25 참전유공자회, 고양 미망인회 등 50여개 단체 회원들을 초청해 지난 1∼2일 이틀에 걸쳐 기계화장비 소개와 체험, 태권도 시범 등을 선보였다. 또 ‘전우’라는 의미로 개인별 정보를 담은 인식표와 군번줄을 제작해 건빵과 함께 증정했다. 고양 미망인회 박현숙 회장은 “부대 전체에 넘치는 활력과 생기가 너무 좋았다”며 “행사를 준비한 부대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차 훈련장 지역주민인 고종선 이장은 “지난번 부대에서 마을 감자구매운동을 전개해 줘 너무 감사했는데 이렇게 초대까지 해줘서 40여명의 마을 어르신들이 모두 참석하게 되었다”며 “정성을 다한 행사에 초대해줘서 참으로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또 군인가족 임선옥씨는 “부대에서 준비한 행사가 다채로워 아이들과 오길 잘했다”며 “아이들이 아빠와 부대를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단은 아울러 사단 체육대회를 개최해 줄다리기와 축구, 기마전 등 소부대 단결력을 배양하는 다양한 종목을 편성, 장병들간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했다. 사단장 조한규 소
고양시가 주최하고 고양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5 고양호수예술축제’가 오는 9일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지난 2일부터 고양시의 주요 축제와 거리에서 ‘찾아가는 고양호수예술축제’를 진행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찾아가는 고양호수예술축제는 11일까지 화정문화광장을 비롯해 일산문화공원, 라페스타, 웨스턴돔 등 고양시의 주요 거리와 대한민국막걸리축제, 100대 글로벌상품대전 등 고양시 주요 축제 현장에서 진행된다. 특히 고양신한류예술단의 대표적인 단체인 TS아트컴퍼니와 어스퀘이크(스트릿댄스), 고양12채 풍물연희단(전통연희), 라보엠(팝페라), 원더풀(아카펠라), 정슬기·투승호(마술), 해어화(퓨전국악), 클라운진·마블러스모션(마임) 등이 관객들을 찾아간 데 이어 다양한 장르의 전문 거리예술단체인 셔플코믹스(마술), 요요현상(요요퍼포먼스), 르포렘(전자첼로), 힐링프로젝트(대중음악) 등이 가세해 한층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거리예술, 고양의 평화를 꿈꾸다!’를 슬로건으로 한 2015 고양호수예술축제는 오는 9일 고양 호수공원 한울광장을
고양시는 2일 오후 7시 덕양구 흥국사에서 유엔 제5사무국 유치를 위한 ‘한민족 평화통일 음악회’가 열린다고 1일 밝혔다. 고양시 불교사암연합회가 주최하는 이번 음악회는 1,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선 유엔 제5사무국의 한반도 유치 추진 운동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밝히고 종교지도자들의 평화선언문이 발표된다. 2부는 음악회로, 박강성, 박승화, 우순실 등 가수와 8인조 밴드 경기팝앙상블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에는 주한 외국인도 초청돼 다음 날 오전까지 흥국사에 머물며 한국인의 평화정신과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강연을 듣는다. 앞서 경기도 대표단은 지난해 10월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 유엔 제5사무국 한반도 유치를 제안했고 고양지역 일부 정치인들과 종교 지도자들이 지난달 8일 ‘유엔 제5사무국 유치를 위한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흥국사 주지 대오스님을 비롯해 김태원·유은혜·심상정 국회의원, 선재길 고양시의회 의장, 강영선 목사 등 6명이 맡았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고양유족회는 고양지역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합동위령제전을 비극의 금정굴 현장에서 오는 3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유족회는 1993년 유족회가 결성 이래 고양지역시민단체와 함께 올해로 23회째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유족회는 지난 2007년 국가로부터 공권력에 의한 불법학살임을 밝혀냈지만 여전히 1995년 발굴된 유해들은 영구 안치되지 않고 납골당을 떠돌고 있으며 일부 인사는 진실을 외면하고 모욕적인 언사 등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신경과 김동억(사진) 교수 연구팀과 KIST 김광명 박사 연구팀이 공동 연구를 통해 뇌경색과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혈전의 주요성분인 피브린을 표적-탐지하는 금나노입자 개발에 성공했다. 1일 병원에 따르면 연구팀은 피브린표적-금나노입자와 CT를 이용해 생쥐의 뇌혈관을 막고 있는 뇌혈전의 위치 및 크기를 신속하게 고해상도로 영상화할 수 있었으며, 뇌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의 치료효과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인 ‘Theranostics’(피인용 지수 8.022)에 발표됐으며 10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개발된 피브린표적-금나노입자는 기존의 비표적 금나노입자와 달리 뇌혈전도 탐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목동맥혈전을 탐지하는 능력도 2배 이상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특허 등록 및 해외특허 출원이 완료된 상태로 국내 바이오기업 및 캐나다 소재 회사와 함께 산업화 과정을 밟고 있다. 특히 연구팀은 2년전 비표적 금나노입자와 CT를 이용해 혈전을 영상화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신경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Annals of Neurology’(피인용 지수 9.977)에 보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