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지역이 11개 시·군으로 확대되는 등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AI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확실한 조치인 살처분을 통해 희생된 가금류는 지금까지 1300만수를 넘어섰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6일 여주시 가남읍의 한 산란계 농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1개 시·군에서 31건의 AI가 발생했다. 안성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여주·김포·이천 각 4건, 화성·포천 각 3건, 평택·용인 각 2건, 고양·남양주·파주 각 1건이다. AI 확산을 막기 위한 유일한 조치는 살처분으로, 도내에서는 지금까지 1362만수(발생농가 약 466만9000수, 예방적 살처분 약 895만4000수) 이상이 살처분 됐고, 발생농장의 유통식용란 105만9000개도 회수 또는 폐기 조치가 완료됐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일 AI가 발생한 평택의 경우 방역 차원에서 오는 17일까지 가금농가 이동제한 조치가 발동돼 있으며, 도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8일까지 도내 가금농가에 강제환우(털갈이), 잔반급여, (노계)반출, 알 운송차량 진입, 생계분 반출의 5개 사항 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경기도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토크콘서트에 지자체 공무원을 동원한 것 아니냐는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이 부지사는 10일 사과문을 통해 "공무원 집중 참여에 따라 불쾌해 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이번 행사는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평화공감대 확산을 위해 실시한 것"이라며 "지난 5년간 닫혀 있던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 마련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경기도는 통일부와 협의해 해당 행사를 통일교육 지원법에 따른 공무원 통일교육 범위에 포함해 가급적 많은 공무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여여부 확인을 위해 사전참여 신청 후 유튜브 실시간 채팅창에 소속과 성명을 기입하도록 했는데 동시에 많은 인원이 참여하다 보니 다른 참여자의 불편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이 부지사는 "참여해 주신 공무원들의 마음과 입장을 헤아리지 못하고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문제에 이르게 된 점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은 사전에 충분한 고민이 부족해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문제점을 개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책임은 행
약 2년 동안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회사로부터 수억원의 합의금을 뜯어낸 일당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형사4단독 이하림 판사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발혔다. 재판부는 또 B씨 등 공범 3명에게 징역 1~1년6월을 각각 선고했고, 범행 가담 정도가 적은 C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 A씨 등은 2018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운전, 동승 등으로 역할을 나눠 수도권을 돌며 47차례 보험사기를 벌여 총 5억90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씨는 보험사기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에도 계속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을 그만두려는 가담자를 찾아가 폭력을 행사기도 했다. 공범 중 B씨 등 2명은 더 많은 돈을 벌고자 독자적으로 동승자를 모집, 보험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보험사기는 보험재정의 부실을 초래하고 보험 신뢰를 깨뜨리는 한편 다수의 일반 보험가입자에게 그 부담을 전가하는 사회적 해악이 큰 범죄"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은 범행 내용과 횟수, 기간, 피해 금액을 비롯해 범행을 지속하려해 죄질이 매우 불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설 명절을 맞아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날 세뱃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신규·기존회원을 대상으로 14일까지 닷새간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1·3·5천원 할인쿠폰 3종 세트를 계정 당 2번 제공한다. 이벤트 쿠폰은 각 가맹점 주문 페이지 상단을 클릭해 다운 받을 수 있고, 1회 주문에 쿠폰 하나를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신규 회원을 위한 초특급 이벤트도 마련했다. 현재 가입회원에게 제공되는 5천원 쿠폰에 추가로 5천원 '첫주문 쿠폰'을 제공하며 가입후 1회 주문을 완료한 회원에게 자동으로 발급된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는 "신축년 설날을 맞아 회원 모두와 기쁨을 나누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북적이지는 못하지만 즐겁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1일 첫 서비스를 시작한 배달특급의 현재 가입자는 15만명을 넘어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상생 배달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지난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배달특급은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소비자 호응감도를 기록했다. 배달특급은 올해 총 28개 자치단체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가맹점 모집 등에
서울 삼성동에 있는 건설 관련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김형기(51‧가명)씨. 결혼과 동시에 의정부시에 터를 잡고 15년째 살고 있는 형기씨의 출퇴근 교통수단은 지하철이다. 평일 오전 7시 11분 형기씨는 의정부역에서 1호선 열차에 몸을 실고 회룡역, 망월사역을 거쳐 서울 도봉산역에 내려 지하철 7호선으로 갈아탄다. 이후 17개 정거장을 달려 건대입구역에서 다시 2호선으로 환승한 뒤 7개 정거장을 거쳐 삼성역에서 내려 10분 거리의 직장으로 향한다. 형기씨가 집에서 나와 직장까지 가는데 소요되는 평균 시간은 약 2시간, 이 가운데 2번의 환승을 거쳐 27개 정거장을 지나는데 보낸 시간만 1시간 20분에 달한다. 퇴근길 사정도 마찬가지다. "직장과 가까운 곳에 집을 구하고 싶지만 치솟는 주택 가격에 엄두도 내지 못해요. 먹고 살기 위해 지하철에서 하루 3시간 가량을 보내는데 시간도 아깝고 피곤도 하네요." ◇'출퇴근 시간 혁명' GTX-C 완공되면 '의정부~삼성' 20분…'소음·진동' 영향 없어 이처럼 출퇴근 시간 대부분을 지하철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의 불편이 2027년 해소될 전망이다. 양주 덕정에서 의정부, 서울 삼성, 수원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경기도북부경찰청은 범죄발생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관내 5곳을 선정해 '범죄예방팀'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선정된 지역은 ▲의정부 행복로 ▲고양 덕양구 로데오거리 ▲고양 일산동구 라페스타 먹자골목 ▲파주 야당역 주변 ▲구리 돌다리 부근 등이다. 이들 지역은 5대 범죄(살인·강도·절도·폭력·성범죄) 발생, 112신고 현황 등을 분석해 다른 지역에 비해 단위면적당 범죄발생률이 최고 100배 높은 곳이다. 경찰은 범죄예방팀 취지에 적합한 경찰관 28명을 선발·배치, 전용 차량 5대를 배정했으며 매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순찰 업무를 맡는다. 범죄예방팀은 유흥가 호객행위 등 기초질서 단속, 긴급신고 출동을 비롯해 조명시설과 폐쇄회로(CC)TV 확충 등 범죄예방 환경개선(셉테드·CPTED)도 병행한다. 경찰은 관할 자치단체와 협업해 5대 취약지에 '폴리스 부스'를 설치해 지역주민 누구나 신속하고 편리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상인회, 지역주민 등과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공동체치안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우종수 경기북부경찰청장은 "증가하는 경기북부지역 치안
올해 하반기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추진이 예정된 남양주시 진건읍 일원과 하남시 상산곡 일원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경기도는 부동산 투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경기도보와 홈페이지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을 고시 했다고 8일 밝혔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남양주시 진건읍 배양·용정·송능리 일원과 하남시 상산곡·초일·초이·광암동 일원 총 33.547㎢다. 지정 기간은 이달 13일부터 2024년 2월12일까지 3년으로, 이 기간 해당 구역에서 토지를 거래하려면 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를 받지 않고 계약을 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을 때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권경현 경기도 토지정보과장은 "남양주 왕숙지구와 하남 교산지구 인근에 올해 8월 공공주택지구 추가 조성이 예정돼 있어 땅값 급등과 투기가 우려돼 사전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김동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국민의힘 의정부 갑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46차 비대위회의를 열고 전국 19개 조직위원장을 의결, 의정부 갑 조직위원장에 김 전 부지사를 낙점했다. 김동근 신임 의정부 갑 조직위원장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원협의회 조직을 재정비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 신임 조직위원장은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고향 의정부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기 위해 보수 재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의정부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정치권에서 지금껏 후진 양성에 소홀했하다는 비판이 많았던 만큼 젊고 능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조직위원장은 의정부공업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영국 버밍엄대학원을 졸업했고,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경기도 도시행정국장과 교육국장, 의정부 부시장,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수원 제1부시장 등을 역임했고, 2018년 의정부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 경기신문 / 의정부 = 고태현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유엔(UN)이 '대북전단금지법' 시행에 신뢰를 표명한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4일 성명서를 통해 "접경지 주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 한반도 평화의 관점에서 대북전단금지법을 지지해 달라는 호소에 유엔 사무총장이 즉각 신뢰를 밝혀 준 것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도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을 지키고 평화 정착을 위해 총력을 쏟아 대북전단 살포를 막아왔다"며 "대북전단금지법은 그 노력을 소중한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북전단금지법은) 한반도 분단의 현실에서 생명권, 신체의 안전, 재산권 등 도민의 헌법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민의 평화로운 삶을 보장할 의무가 있는 접경지 지방정부 대표로서 대북전단금지법이 조화롭게 시행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저 지난달 29일 이 지사는 대북전단금지법 필요성과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확대하기 위해 미국 의회, 유엔 등에 서한문을 전달했다. 이 지사는 서한을 통해 "대북전단금지법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며 "북측과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과 대결을 예방하
경기도는 코로나19로 고용 위기에 처한 경력단절여성들의 취업지원과 고용유지 강화를 위해 '새일여성인턴'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새일여성인턴은 장기간 직장에서 근무하지 못한 경력단절 여성이 인턴 근무를 경험해 자신감과 현장에서의 업무 적응력을 높혀 취업과 직장에 잘 적응할 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경기도는 보다 많은 경력단절여성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사업 대상을 지난해 1156명 보다 296명 늘어난 1452명으로 확대하고, 장기고용 유지를 위해 '새일고용장려금'도 신설했다. 여성인턴 1명(전일제 및 시간인턴제 모두 적용)을 채용하는 기업은 3개월 동안 매달 80만원씩 총 240만 원의 '인턴지원금'이 지원된다. 인턴종료 후 정규직으로 전환해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해당 기업은 '새일고용장려금' 80만원이 추가 지급되며 인턴은 근속장려금 60만원을 지원받는다. 경기도는 기업 경영난과 취업난을 고려해 참여 요건도 대폭 완화했다. 기존 상시근로자 5~1000명에서 상시근로자 1인 이상으로 변경했다. 이밖에도 도내 29개 새일센터에를 통해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취업상담, 직업교육훈련, 집단상담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