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분열, 조장하나" 사립학교법 개정을 놓고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한나라당과 사학비리 척결및 감사를 촉구하는 전교조간의 수원시청 앞 동일시간대 '동시집회'는 별다른 물리적 충돌 없이 끝났다. 하지만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특정 이슈를 놓고 제1야당인 한나라당과 전교조가 대립 양상을 보이면서까지 국민 분열을 조장할 필요가 있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쉬움 남긴 전교조=11일 오후 4시께 수원시청 앞. 100여명의 전교조 및 경기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소속 참가자들은 '바위처럼' 등의 민중가요를 틀어놓고 '사학비리 조장하는 한나라당은 자폭하라', '한나라당 색깔공세 중단하고 너나 잘하세요', '진정한 교육을 원한다면 한나라당은 부패 사학 척결에 앞장서라'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개정 사학법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한나라당에 대한 규탄집회를 가졌다. 하지만 예상 집회 인원 200명의 절반 수준인 100여 명만이 집회에 참가했고, 참가한 인원들도 별다른 움직임 없이 차분히 집회에 임하는 분위기였다. 경기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관계자는 "집회일정이 갑작스럽게 잡혀 연락이 제대로 안돼 참가 인원이 생각보다는 적었던 것 같아 아쉽다"며 "하지만
"이제는 찢어진 현수막만 보면 눈길이 저절로 갑니다" 공익요원들이 현수막 지지용 각목을 모아 판 수익금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동료들에게 전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끈끈한 동료애를 발휘한 이들은 바로 수원시 권선구청 건축과에서 공익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권재환(23) 병장, 이강진(24) 상병, 이상민(22) 일병. 이들 '공익요원 삼총사'는 권선구청 건축과에서 현수막, 간판 등 불법 유동광고물 단속 및 수거정비 지원업무를 담당하면서 별다른 용도 없이 버려지는 현수막 지지용 각목을 모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어려운 동료 돕기에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삼총사가 모아온 현수막 지지용 각목은 모두 2천800여개. 철사에 묶여진 각목을 떼어내다가 손을 다치기는 다반사이지만 그래도 이들에게 각목 하나하나는 큰 의미가 있다. 얼마전 이상민 일병은 오른쪽 검지손가락을 다쳐 4바늘을 꿰매는 등 어려움도 많지만 이들에게 봉사는 이제 생활의 일부가 돼 버렸다. 삼총사는 어렵게 모은 각목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 30만원을 지난 연말 가정 형편이 어려운 동료 3명에게 각각 10만원씩 전달했다. 권재환 병장은 "공익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이 상병
"경기도민은 숨쉬고 싶다" 도심의 허파인 그린벨트(GB)가 난개발과 투기 등 개발에 밀려 찢어지고 신음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내 그린벨트는 한탕심리에 빠진 공무원들의 투기와 정부의 무분별한 국민임대아파트 건설 등으로 '그린 경기'의 모습이 일그러지고 그린벨트의 존립이 위태롭다. 경기도는 지난 2002년 이후 과천시 면적(36㎢)의 2배에 이르는 78㎢면적의 그린벨트내 산림이 훼손돼 풍수해 예방을 하지 못하고 오염된 대기를 정화하지 못해 도민들의 '삶의 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그린벨트 훼손실태와 사례 등을 살펴보고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그린벨트 훼손을 막기 위한 대책을 알아본다. #훼손실태=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달 30일 현지 주민의 명의를 빌려 그린벨트를 산 뒤 산림을 훼손하고 전원주택지로 개발, 비싸게 분양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산지관리법 위반 등)로 부동산업자 변모씨(50)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부유층에게 알선료를 받은 뒤 현지주민 명의로 산지 전용허가를 받아 산림을 훼손한 모 설계사무소 소장 김모씨(36)와 변씨에게 돈을 받아 담당 공무원에게 식사를 제공하며 산지전용허가 청탁을 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김모씨(51)등도
"새해에는 제가 할일이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05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2시께.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의 한 허름한 빌라 1층에 자리잡은 '한국빈곤문제연구소'를 찾았다. 15평 남짓한 사무실은 전국의 모든 불우한 이들의 상담을 책임지는 곳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초라해 보였다. 2개의 조그마한 방에는 책상과 컴퓨터, 사회복지와 관련된 서적 및 제안서들로 차득차 있어 움직이기 조차 힘들었다. 이곳에서 만난 '욕쟁이 아줌마' 류미령(43) 실장은 새해 소망을 이같이 밝혔다. 류 실장은 사회복지사와 복지관련 공무원들 사이에서 '욕쟁이 아줌마'로 통한다.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나서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성격탓에 붙여진 별명이다. 류 실장은 "나는 천사도 아니고 천사로 비춰지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어려서부터 너무 가난하게 커왔기 때문에 불우한 이웃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다"며 "집안이 너무 어려워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생업전선에 뛰어들어 악착같이 돈을 모아 대학을 다녀 어려운 이들이 실질적으로 무엇을 필요로 하고 어떤 도움을 원하는 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지난 1999년 류
"본인임이 증명되는데 왜 발급이 안된다는 겁니까" 최근 취업과 대학,대학원 진학등을 앞두고 신분을 확인하는데 필수적인 주민등록증이 분실됐을 경우 연고지 동사무소에서만 발급해줘 타 지역에 사는 학생과 취업준비생 등이 제도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 K대학 대학원에 다니며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는 김모(28.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씨는 얼마전 학교 도서관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 지갑속에 있던 주민등록증을 분실한 김씨는 무척 난감했다. 주말에 있을 토익(Toeic)시험에 신분증으로 주민등록증이 필요했기 때문. 김씨는 "학교 근처 서울시 광진구 화양동사무소에 가서 주민등록증 분실 신고를 하고 재발급 신청을 했더니 분실 신고는 가능하나 주소지 변경이 안돼 해당 연고지에 가서 재발급을 받아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임이 확실히 증명되는데도 발급이 안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인터넷 강국을 자부하며 전자정부를 추구하는 정부가 연고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주민등록증을 꼭 주민등록 주소지까지 가서 발급 받아야 한다니 이게 무슨 전자정부냐"고 불만을 털어놨다. 문모(24.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씨도 "지난달 군대를 제대해 내년 3월에 복학할 때까지 제주도에 있
"사퇴하라", "사과는 하지만 사퇴할 순 없다" 시위도중 농민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책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허준영 경찰청장은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힌 반면 농민, 시민단체들은 "사퇴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대정부 투쟁을 벌이겠다"며 허 청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 허 청장의 사퇴여부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도 찬.반으로 나뉘어진 채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어 최근 전국 경찰의 전폭적인 지지속에 수사권 조정에 '올인'해왔던 허 청장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경찰 분위기=경기경찰청 관계자는 "허 청장이 경찰의 최대 현안이자 희망인 검찰과의 수사권 조정문제를 해결한 뒤 거취를 모색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며 "수사권 조정을 놓고 검찰과 첨예한 갈등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 수장이 자리를 비워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남부경찰서 한 간부는 "시위 현장에 나가보지 않고서는 절대 진압에 투입된 경찰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다"며 "그들도 경찰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자신들이 맞고 동료가 쓰러지면 흥분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화성경찰서 관계자는 "수사권 조정 등 경찰 내부의 중요 현황을 다루웠던 허 청장의 사퇴 압력으
"군의료체계, 믿을 수 없다!" 군복무중 암에 걸렸으나 허술한 군의료체계로 이를 제때 발견하지 못하고 전역한 예비역들이 말기암의 '시한부 인생'을 살다 사망하는 일이 연이어 벌어지자 입대 대기자, 현역 군인, 예비역 등이 '내 몸은 내가 지킨다'며 종합검진을 받는 등 군의료체계의 불신풍조가 만연하고 있다. #내 건강은 내손으로 지킨다=내년초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김모(21.수원시 영통구 영통1동.경기대 2년 재학중)씨는 얼마전 수원의 한 종합병원을 찾았다. 입대전에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김씨는 "최근들어 전역후 암 판정을 받고 고통스런 투병생활하다 죽음을 맞이하는 예비역들이 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군의료체계를 믿을 수 없다는 생각에 종합검진을 받았다"며 "2년이란 시간동안 군복무하는 것도 억울한데 불치병까지 걸리게 되면 누구한테 하소연하겠냐"고 말했다. 지난 5월 현역으로 입대해 남양주시 모 사단에서 복무중인 한모(22)씨는 "일병 휴가를 나왔는데 부모님이 종합검진을 받아보라고 권유해 며칠전에 병원을 찾았었다"며 "고참, 후임병 할 것없이 요즘 군대의 최고 화두는 단연 건강"이라고 밝혔다. 그는 "군대에서의 치료는 너무나도 형식적"이라며
"일자리는 고사하고 교통수당이나 제대로 달라" 평균 수명이 남자 73.87세, 여자 80.8세로 우리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노인복지 증진 차원에서 65세이상 노인들에게 지급되고 있는 '노인교통수당'이 터무니없이 적어 노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 매탄2동에 사는 김모(76)씨는 2~3개 버스정류장거리는 아예 걸어다닌다. 석달에 한번씩 지급되는 '노인교통수당' 3만6천원으로는 도저히 외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수원시 영통구 영통2동에 사는 손주들을 보러가는 데에도 왕복 차비가 1천700원이나 들지만 교통수당은 하루 400원꼴로 도저히 감당이 되지 않는다"며 "매일 왕복으로 버스를 탄다고 가정할 때 한달에 최소한 5만원 정도가 필요하지만 실제로 지급되는 돈은 한달에 1만2천원뿐이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노인들을 위한다고 교통비를 주는 것은 고맙지만 현실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수당에 자존심이 상하고 분통이 터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며 "정부나 지자체가 이러면서도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다고 말할 수 있냐"고 따졌다. 신모(74.여.수원시 인계동)씨도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요금은 해마다 큰폭으로 늘고
"그곳엔 버스도, 승객도 없었다" 지난 8월25일 서수원권 개발에 대비하기 위해 조성된 서수원버스터미널이 개장된 지 넉달이 다 되도록 노선조차 확보되지 않아 버스도, 이용객도 없이 파행 운영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버스도, 승객도 없다=22일 오전 11시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서수원터미널. 터미널 승차장에는 버스가 단 한대도 정차돼 있지 않았다. 매표소에 들어서니 총 15개의 매표소 가운데 2개의 매표소만이 '전노선 구간발매'라는 표시를 붙여놓은 채 열려있고 1명의 직원이 자리를 지키며 컴퓨터 모니터만 열심히 쳐다보고 있었다. 12시 20분 발 군산행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 승객 한명이 MP3 플레이어를 귀에 꽂은 채 앉아있을 뿐 대합실은 텅텅 비어있었다. 김모(29.수원시 권선구 천천동)씨는 "군산행 버스가 하루에 최소한 오전,오후,밤에 걸쳐 3번은 운행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오전 9시쯤에 터미널에 나왔는데 12시20분 발 버스가 군산으로 가는 유일한 버스라는 소리를 듣고 어의가 없었다"며 "서수원터미널이 버스 운행횟수를 늘리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렇게까지 심각할 줄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고 답답해했다. 이마트를 찾은 주민 박모(48
사단법인 성남시 새마을회(회장 김현모)는 21일 오후 성남시청 광장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관내 불우한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11월부터 지난 17일까지 47일에 걸쳐 '사랑의 쌀 모으기 행사'를 통해 마련된 쌀을 성남시에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성남시 새마을회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지난 17일까지 47일간 모은 쌀은 총 6만9천722kg(871.5가마, 80kg 기준, 싯가 1억2천2백여만원). 성남시는 연말까지 생활형편이 어려운 3천486세대에 1세대당 20kg씩 쌀을 나눠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