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용인시장 재임 당시 자신이 산 토지 일대에 주택건설 인허가를 내주고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받는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용인 갑)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1일 특정부지 인·허가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개발 사업 참여 건설업체로부터 이익을 취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로 정 의원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정 의원은 2014∼2018년 용인시장 재임 당시 기흥구 일대에서 주택 건설을 추진 중이던 A사의 개발지 인근 토지를 A사로부터 최초 매입가격보다 싼 가격에 가족 등 차명으로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토지는 ▲주택 건설 ▲인근 도로 신설 계획 발표 등을 이유로 땅값이 급등해 10억원 이상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A사가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도왔고, 그 덕에 대출 이자 절약 등 혜택까지 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이 차익(10억원 이상)을 뇌물로 보고 있다. A사가 싼 값에 땅을 팔고, 정 의원은 시장 지위로 비교적 쉬운 인·허가와 도로 신설 계획 발표 등을 통해 땅 가격을 올리는 이른바 ‘
경인지방병무청이 사회복무요원의 미래 설계를 적극 돕고 나섰다. 경인지방병무청은 지난 2일 사회복무요원 역량강화와 취업지원을 위해 경기도일자리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복무 중인 사회복무요원들의 자기 개발과 취업역량 교육 서비스 지원, 양질의 일자리 제공 등 소집 해제 후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꿈날개 온라인 취업지원 서비스(취업·어학·자격 특화 과정) 제공 및 우수 참여자 선발·포상 ▲경기도기술학교 기술교육·기술훈련 제공, 일자리 연계 지원 ▲사회복무요원 해제 예정자와 소집대상자 채용박람회 개최 등이다. 장헌서 경인병무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병역의무가 경력단절이 아닌 소집해제 후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기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청은 사회복무요원들의 자기개발과 취업관련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성공적으로 취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경찰이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용인 갑)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1일 용인시장 재임 당시 기흥구 일대 개발 인허가와 관련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로 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정 의원은 시장 재임 중 개인 소유의 보라동 토지 용도지역을 부당하게 변경하고 직권을 남용해 공무원들에게 도로시설계획을 발표하도록 한 뒤 시세차익을 본 의혹 등을 받고 있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 2월17일 용인시청 도시개발과와 산림과, 정보통신과, 기흥구청 건축과, 민원실 지적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이후에는 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 관계자는 “첩보를 통해 수사에 착수했다”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말해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삼성물산 건설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지게차에 깔려 숨졌다. 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평택시에 있는 고덕 삼성산업단지 건설 현장에서 “사람(50대 A씨)이 지게차에 깔렸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는 오전 7시43분 현장에 도착했으나, A씨는 이미 심정지로 사망한 상태였다. 조사 결과, A씨는 공사를 주관한 삼성물산 협력사(청소용역업체) 직원으로 현장 정리 및 교통통제 요원으로 투입됐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공사 현장 내 도로에서 지게차 신호수로 근무하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안전 수칙 이행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근로자 분과 유가족게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관계당국의 사고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화성 동탄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의 행적이 묘연해 경찰이 광교산 일대에서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이 여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집을 떠났다는 사실이 파악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9시36분쯤 “우울증을 겪던 딸(40대 여성 A씨)이 집을 나간 뒤 며칠째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실종신고가 경기남부경찰청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이후 경찰과 소방당국이 공조해 A씨에 대한 수색을 시작했다. 경찰은 CCTV와 블랙박스 등을 통해 A씨의 동선을 확보하는 등 수사도 병행했다. 그 결과, A씨가 신고 접수 3일 전인 지난달 28일 오전 10시42분쯤 화성시 동탄1동에 있는 자택을 나서 버스를 타고 수원으로 이동한 뒤 광교산으로 향한 사실이 파악됐다. 다만, A씨가 하산하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이 사건은 언론을 통해 단순 실종사건으로 비춰져 왔다. 그러나 경기신문은 취재 과정에서 당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집을 떠났다는 내용을 입수했다. 그는 과거에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이력이 있다고 한다.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A씨가 신변을 비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 위해
경사로에서 후진하던 차량이 뒤로 밀리며 3m 아래 논밭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4명이 다쳤다. 3일 양평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 30분쯤 A(60대·여)씨가 몰던 체어맨 차량이 양평군 양서면의 한 경사로에서 후진을 하다 3m 높이의 옹벽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와 동승자 B(60대·여)씨 등 3명이 목, 허리 등에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당시 음주상태는 아니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운전 의무를 위반해 발생한 단독사고로 보고 있다”며 “CCTV와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경기 동·남부 지역에서 경쟁조직과 업소, 주민들을 상대로 집단폭행 등 범행을 저질러 온 조직폭력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두목 A(50대) 씨 등 조직 간부 8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36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2014년 5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며 경쟁조직과 업소, 주민들을 상대로 총 51회에 걸쳐 집단폭력·공갈·특수폭행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의 세력 확장과 유지를 위해 20대 조직원들을 신규로 영입하고, 세력 다툼을 위해 심야시간에 공원에서 야구방망이·쇠파이프 등 흉기를 휴대해 집결하는 등 범죄단체 활동을 한 혐의도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선배들 말에 절대 복종한다’, ‘조직을 배신해서는 안된다’, ‘타조직과 전쟁 시 신속히 연장을 챙겨서 집결하고 절대 지면 안된다’ 등 행동강령까지 두면서 조직원을 관리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2019년 10월쯤 경기 동·남부 지역 토착 폭력배들이 새롭게 조직을 결성해 경쟁조직과 세력다툼을 하는 등 지역 장악을 위해 불법적으로 조직활동을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나 주민 2명이 다쳤다. 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 3분쯤 구리시 수택동에 있는 3층 규모의 빌라 2층 안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에 의해 약 20분 만에 꺼졌다. 1명이 연기를 마시고, 다른 1명이 팔 부위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내부 41㎡와 가재도구 등도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음주 운전을 의심받던 차량이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아 30대 남성 운전자가 숨졌다. 2일 오전 2시쯤 남양주시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의 도로 경계석과 가로수를 들이 받고 멈춰선 승용차를 발견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30대·남)가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숨진 상태라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음주 여부를 파악 중"이라며 "목격자 진술 등에 따르면 빠른 속도로 주행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정확한 속도는 조사 중"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경기북부경찰이 진행하고 있는 부동산 투기사범 관련 수사에 탄력이 붙고 있다. 2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부동산 투기 혐의와 관련 지금껏 총 20건(180명)에 대한 내·수사를 벌여오다 최근 14건(167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80억 상당의 범죄수익을 몰수 보전했다. 송치된 14건의 혐의는 부패방지권익위법 1건, 부동산실명법 1건, 농지법 10건,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1건, 뇌물수수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법 1건 등이다. 신분별로는 공무원 8명, LH 전 임직원 1명, 일반인 158명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제출하는 등 불법으로 농지를 취득한 업자 등 125명을 검거했다. 경기북부청 관계자는 “현재는 총 24건, 57명을 내·수사 중이다”라며 “앞으로도 부동산 투기사범에 대해서는 성역없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