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운행 중인 택시 안에서 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최근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 소속 A경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경감은 음주 상태에서 탑승한 택시 기사와 시비가 붙어 그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경찰서 관계자는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성동경찰서 조사결과를 확인한 뒤 관련 인사 조치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가법 제5조는 운행 중인 자동차의 운전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구리시 갈매지구에 현대테라타워 지식산업센터 건축이 진행 중인 가운데 분양업체가 지자체 승인 없이 이면·수의계약 등을 통해 사전계약을 받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아파트,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을 분양하려면 관할 자치단체로부터 분양허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 없이 분양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불법으로 소비자는 법적 보호도 받을 수 없다. 27일 구리시 등에 따르면 현대테라타워 지식산업센터는 갈매동 552-17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10만3879㎡ 규모로 건축이 진행 중이다. 건물에는 제조·업무·오피스 등 768실과 근린생활시설 71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공사현장 주변으로는 분양업체가 난립, 도로를 불법 점용하며 불특정 소비자를 대상으로 분양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해당 지식산업센터는 구리시로부터 분양허가 승인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분양업체는 대규모 분양을 원하는 소비자를 별도 마련된 사무실로 데려가 이면·수의계약 등을 통해 사전계약이 가능하다며 계약금까지 요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1일 취재진이 소비자로 가장해 분양을 문의하자 분양업체 관계자는 “좋은 자리를 선점 받게 해주겠다”며 “시
허위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농지 수 만평을 불법으로 취득한 뒤 분할 판매해 수백억 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농업법인 대표 2명이 구속됐다.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 정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농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영농법인 대표 A씨 등 2명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 등은 농업법인 3곳을 운영하며 농지 약 49만5천여㎡(약 15만평)를 불법으로 취득한 뒤 분할 판매하는 수법으로 270여억 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15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제출한 농지를 취득할 때 필요한 농업경영계획서를 190여 회에 걸쳐 허위로 작성해 제출하고, 땅을 구매한 뒤 1년 이내에 다시 매매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이 발부된 만큼 신속정확하게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경기남부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른 비슷한 사건들도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청은 한국주택토지공사(LH) 사태 이후 기획부동산과 농업법인 등 부동산 투기와 관련된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기획부동산의 경우 9개 업체, 농업법
3기 신도시인 안산 장상지구에서 부동산을 투기한 혐의로 구속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전 보좌관이 27일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특별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권익위법)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는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낸 A씨는 묵묵부답으로 호송차에 올랐다. 그는 3기 신도시 발표 전인 2019년 4월, 전 장관의 보좌관으로 일하며 얻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아내 명의로 안산시 장상지구 일대 필지 1500여㎡를 3억 원가량에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땅은 현재 12억 원 상당으로 토지 가격이 4배가량 뛰었다. 앞서 경기남부청은 지난 13일 구속영장과 함께 이 토지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했고,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이를 청구했다. 몰수보전은 범죄 피의자가 확정 판결을 받기 전 불법으로 수익을 얻은 재산을 임의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수도권 일대 오피스텔에서 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성매매 알선 및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총책 A씨 등 조직원 6명을 구속하고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장소제공 등 혐의가 있는 10명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며, 확보한 성매수남 DB 1만3000여 건을 분석해 혐의자들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용인·이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오피스텔 49개 호실(9개 업소)을 임차해 동남아 국적의 외국인 여성들을 다수 고용,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빌린 오피스텔 등에서 조직원들을 2교대로 24시간 상주시키며 ▲성매수남 예약 관리 ▲성매매 업소 이용후기 허위작성 ▲성매매 여성 면접 및 출결관리를 전담토록 하는 등 업소별 역할을 지정해 범행했다. 또 조직원들마다 업소별 담당을 지정해 역할을 분담했으며, 성매매 여성을 수월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에이전시(일명 마마)’까지 두는 등 오피스텔 성매매 운영을 기업화 했다. 이 외에도 경찰 단속에 대비해 서로를 예명으로 부르며 텔레그램을 통해서만 소통하고, 성매수자에 관한 자료는 외장 하드디스크에만 보
화성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쯤 화성시 장지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A씨 주거지에서 A(30대·남)씨와 B(30대·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시신에는 둔기에 맞은 흔적이 나왔으며, B씨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 모습으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B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는데,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B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B씨 행적을 추적하던 중 이날 두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직장 동료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채무 내역을 포함한 두 사람의 관계와 다른 범죄 혐의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기 때문에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경기도가 자치경찰 사무를 지휘‧감독하는 자치경찰위원회 출범과 동시에 자치경찰제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시행착오가 우려되고 있다. 일찌감치 자치경찰위원회를 구성, 시범운영을 거쳐 문제점 파악에 나서는 등 우려를 최소화하려는 다른 시·도의 움직임과 대조적이다. 2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다음달 말 자치경찰위원회 구성을 위한 위원 추천을 받아 위원회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자치경찰위원회는 도지사 소속 단독기구로 주민생활과 밀접한 자치경찰 사무를 지휘‧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자치경찰제는 경찰 조직을 민생치안을 담당하는 '자치경찰'과 광역단위 수사와 보안 업무 등을 수행할 '국가경찰'로 이원화 하는 제도다. 그러나 경기남‧북부 자치경찰위원회 구성이 늦어지면서 7월 1일 본격 운영되는 자치경찰제 시행에 혼선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다른 시‧도의 경우 일찌감치 자치경찰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는데, 경기도는 이런 과정이 생략됐기 때문이다. 부산과 대전, 인천, 충남, 전북 등에서는 자치경찰위원회가 각 시‧도의회에 업무보고를 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도내 한 경찰 관계자는 "자치경찰 시행과 관련해 다른 지역 동기들은 여러 치짐을
수원시의회(의장 조석환)는 2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차 전국 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 회의와 공동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고양·용인·창원시의회 의장과 특례시의회 연구단체 소속 의원 등이 참석했다. 공동연구용역 2차 중간보고회, 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 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중간보고회에서 한국지방자치학회장인 소순창 건국대학교 공공인재학부 교수는 4개 특례시의회 현황과 벤치마킹 사례 분석 결과를 토대로 ▲특례시 의정환경 및 의정활동 전략 ▲정책지원 전문인력 인사운영 방안 ▲특례시의회 권한 발굴 추진 로드맵 등 지금까지 진행된 연구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4개 특례시의회 의원들은 각 시의회 특성에 맞는 권한 확보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어진 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 회의에서는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특례시의회 권한 발굴 추진 방향 ▲효과적인 홍보 추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조석환 의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단기․중장기적인 특례시의회 권한 발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었다”며 “450만 특례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여 국회, 정부 등 관련기관과 끊임없이 협의를 이어가며 실질적인 자치 권한을
수원시의회가 수원시 소상공인 지원 및 상권 활성화 정책 수립을 위한 의정토론회를 26일 열었다. 최찬민 수원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지·우만1,2·행궁·인계동)은 이날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토론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송은자 수원시의회 의원과 임진 前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 한성철 수원시장인연합회 부회장, 송철재 수원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강헌수 ㈜공생 도시상권재생연구소 대표, 최종진 수원시 지역경제과장, 김승일 수원시지속가능재단 상권활성화센터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발제에 나선 송 의원은 ‘수원시 소상공인 지원 및 골목상권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 이유와 목적을 밝히며 “온라인 시대에 맞는 특화된 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골목상권 구역별 특성을 파악하여 소비층을 반영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원장이 2차 발제로 경기도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 지원 정책을 설명하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의 사업 추진 방향 등을 공유했다. 토론자들은 ▲수원지역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의 실태 ▲중간지원조직의 역할과 필요성 ▲수원시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 지원 정책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소상공인상권센터(가칭) 신설안 등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수원시의회(의장 조석환)는 26일 권선구 델타플렉스(수원산업단지)에 있는 고색뉴지엄에서 진행된 ‘청년터전’ 온라인 전시회 촬영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조석환 의장, 장정희 의원, 김호진 의원, 이희승 의원 등 4명은 청년들이 출품한 작품들을 관람한 후 작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청년터전(展)’ 전시는 수원시 청년지원센터 주관으로 2020년부터 진행해 온 비대면 문화예술 전시로, 청년 아티스트 지원을 통한 역량 강화와 시민 대상 문화향유 기회 제공을 위한 전시 프로그램이다. 회화·조각·사진·영상·공예·의상 등 여러 예술분야의 작품 60점과 함께 작가의 설명을 담은 전시 영상은 오는 6월 11일 수원시와 수원시청년지원센터 유튜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석환 의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년 작가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청년 예술인들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