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회를 통해 미래 우리나라 야구를 책임질 수 있는 최고의 선수가 배출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휴먼시티 수원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를 성황리에 마친 곽영붕 수원시 야구소프트볼협회장의 소회다. 곽 협회장은 2007년부터 10년간 엘리트 단체인 수원시야구협회장을 역임하고, 엘리트와 생활체육 단체가 합쳐진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수석부회장을 지낸 수원 야구계 대표 인사다. 그만큼 야구를 향한 그의 열정은 엄청나다. 제45~46회 대통령배 전국 고교 야구대회와 제38~40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를 수원에 유치했고, KT위즈 프로야구팀이 수원에 자리 잡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곽 협회장은 미래 한국 야구의 대성장을 꿈꾸며 야구 꿈나무들을 발굴·육성할 수 있는 아이템을 모색했다. 바로 ‘휴먼시티 수원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다. 2014년 개막을 알리는 첫 축포를 터뜨린 이후 이 대회는 야구 꿈나무들의 잔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대회가 무려 4차례나 연기되는 등 고난을 겪었다. 올해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대회
야구 꿈나무들의 축제 ‘2021 휴먼시티 수원배 전국 유소년야구대회’가 23일 성료 했다. 한국 야구 발전과 미래 인재 발굴·육성을 위해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경기신문과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수원시와 수원시체육회가 후원했다. 지난 15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된 대회는 2주간 주말을 이용해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대회는 티볼부, 연식부, 초등부 등 3개 부분으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고, 부분별로 8개 팀, 총 24개 팀이 참가해 열띤 기량을 겨뤘다. 우승에는 티볼부는 ktwiz유소년야구단이, 연식부는 강서구 유더스타스가, 초등부는 수원 신곡초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곽영붕 수원시소프트볼협회장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모든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쳐 감사하다”며 “대회를 통해 선수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선욱 경기신문 대표이사도 “무관중으로 진행된 경기라 아쉬움도 크지만 미래 꿈나무들이 마음껏 기량을 뽐낸 자리였다”며 “앞으로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갈 꿈나무 육성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 임대아파트 분양전환 과정에서 층수와 관계없이 분양가를 일률적으로 산정해 저층 세대 입주민들이 반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LH는 분양가는 관련법에 따라 산정된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분양가를 둘러싼 마찰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19일 LH와 입주민 등에 따르면 2015년 7월 입주를 시작한 수원시 권선구 수원센트럴타운 2단지는 800세대 규모로 이 중 585세대는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됐다. 의무 임대기간은 5년으로 거주자는 이를 충족하면 분양 전환을 통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얻는다. 지난해 11월 LH는 의무 임대기간이 완성되자 거주자 우선으로 분양 전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70% 정도 분양 전환이 이뤄졌다. 그러나 저층 세대를 중심으로 불만이 터져 나왔다. LH가 저층과 고층을 동일한 분양가로 산정한 것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이다. 경기신문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임대주택 전용면적은 39.91㎡, 51.96㎡, 59.98㎡ 등으로 분양 전환 가격은 층수 구분 없이 1억4923만원~2억2576만원으로 책정됐다. 아파트의 경우 고층은 선호도가 높아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반면, 저층은 수요가 적
산후도우미가 태어난지 3주도 안된 아기를 때리고 욕을 했다는 학대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안성에 거주하는 피해 아이의 부모로부터 "산후도우미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가 접수됐다고 19일 밝혔다. 피해 아이 부모는 산후도우미 A씨가 지난 17일 자신들이 집을 비운 사이 아기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리고 욕설한 장면을 집 안에 설치한 CCTV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후도우미 경력 3~4년인 A씨는 정부가 비용을 지원하는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용됐으며 파견업체는 문제 발생하자 즉시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한 뒤 피해 아이 부모와 산후도우미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사건 처리 과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던 60대 남성이 파출소 앞에서 자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8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50분쯤 평택시 통복동 평택지구대 앞에서 A(60대·남)씨가 흉기로 자해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목과 복부 부위에 상처를 입은 A씨는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25분쯤 통북시장 내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에 대한 경찰 처리 과정에 불만을 품고 자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취객이 길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깨우는 과정에서 취객이 휘두른 주먹에 맞았고, 이후 몸싸움이 벌어졌다.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폭행 혐의로 체포하고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 경찰 조사에 취객은 "나도 맞았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했고, A씨는 "정당방위였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 등 기본 조사를 통해 A씨의 말이 사실이면 정당방위로 처벌받지 않는다고 A씨가 체포된 직후 설명했다"며 "A씨가 억울하지 않도록 사건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희범·김기현 기자 ]
두 살짜리 입양아동을 학대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양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그는 당초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학대했다고 진술했으나 학대는 지난달부터 자행돼 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친자녀들을 학대한 사실도 확인됐다. 양모는 남편이 아이를 학대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외부에 알리거나 적절한 치료를 해 주지 않는 등 양육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17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중상해 등 혐의로 A(30대·남)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아내 B씨는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11시쯤 입양한 C(2) 양의 얼굴과 머리 등을 손과 나무 재질 구둣주걱 등으로 마구 때려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학대는 지난달 중순을 시작으로 지난 8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처음에는 나무 재질의 등긁개로 손바닥과 발바닥을 때리는 정도였으나, 지난 4일과 6일, 8일 이어진 학대는 허벅지, 엉덩이 등을 거쳐 얼굴에 직접 손찌검을 하는 등 폭행 정도가 점차 거세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의자에 올라가지 말라고 했는데 자꾸 올라가거나 울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전 보좌관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강모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3일 전해철 장관의 전 보좌관 A씨에 대해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3기 신도시 발표 전인 2019년 4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아내 명의로 안산시 장상지구에 자리잡고 있는 1500여㎡ 규모의 농지 1개 필지를 약 3억 원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땅은 현재 12억 원 상당으로 토지 가격이 4배가량 뛰었다. 경찰은 영장과 함께 이 토지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도 신청했다. 기소 전 몰수보전이란 범죄 피의자가 확정판결을 받기 전에 몰수 대상인 불법 수익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원의 처분이다. 경찰은 또 이날 오전 강모 씨 등 LH 직원 2명에 대해서도 부패방지법 및 농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과 부동산 38억 원어치를 몰수보전 신청했다. 강 씨는 LH에서 토지 보상업무를 담당하는 간부로 재직하면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업무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광명시 옥길
아동학대 사건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학대가정에서 아이를 분리‧보호하는 학대피해아동쉼터(이하 쉼터)에서 정원을 초과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족한 예산으로 쉼터의 운영비로 대부분 감당하다 보니 학대아동을 돌보는 보육교사의 근무 여건도 열악해져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1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학대아동 쉼터 1곳에 지급되는 정부 보조금 3개 항목으로 사업비 3030만원, 운영비 1200만원, 인건비(1인 기준) 2900만원 등이다. 사업비는 아동 심리치료, 건강검진, 생필품 구입, 학원비 등으로 쓰이며, 운영비는 시설 유지와 상해보험 등으로 사용되는데 보조금은 늘 부족하다는 것이 쉼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쉼터 시설장 A씨는 “정부 보조금만으로 쉼터 운영에는 한계가 있다”며 “운영비는 매달 100만원이 지급되는데 시설 관리비로 60만원 이상이 지출된다”고 말했다. 이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아동 정원을 초과, 보호해도 보조금은 동일하다는 것이다. 쉼터 등은 정부의 즉각분리제도 시행으로 응급조치 아동은 무조건 입소시켜 관리해야 한다. A씨는 “우리 시설의 경우 정원이 7명이지만 많게는 11명까지 보호해
15일 경부고속도로에서 화물차간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1분쯤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 TG 진입 구간에서 3.5t 화물탑차를 뒤따르던 14t 화물차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3.5t 화물탑차 운전자 A(59)씨는 경상을, 14t 화물차 운전자 B(65)씨가 중상을 입었다. 이들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유압 장치 등 장비 7대와 소방력 24명 등을 동원해 사고를 수습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국회의원 시절 측근의 비서실장 채용을 반대한 인사담당자에게 폭언을 한 혐의로 고발된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14일 노조에 의해 추가로 고발됐다.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기남부경찰청에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김 회장의 혐의는 ▲강요미수 ▲협박 ▲업무방해로, 총 3가지다. 마사회 노조는 고발장 접수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7일 청와대가 감찰결과 발표를 통해 김 회장의 비위사실이 확인됐음에도 책임은커녕 각종 음모론을 흘리며 본질을 호도하는 등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마사회는 사실상 경영공백 상태에 빠졌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마사회 경영 정상화와 범법자의 원활한 수사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김 회장에 대한 직무 정지와 함께 조속한 해임 조치로 답해야 한다”며 “정부의 합당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달 15일 사준모에 의해 처음 고발됐다. 당시 사준모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김 회장은 국회의원 시절 함께 근무했던 보좌관을 회장 비서실장으로 특채하고자 인사담당자에게 협박성 막말을 수차례 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