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은 서울역같이 쫓아내지 않고, 서울에는 힘센 사람이 왕이라 잠자리를 찾거나 내몸 눕기도 눈치 보이는데 수원은 그런 것도 덜하고 쉼터도 있어 편하다”는 이모(58)씨는 서울역에서 최근 수원역으로 내려온 노숙인. 담배 3개비만 달라던 노숙인 김모(62)씨도 “수원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우리같은 사람을 봐도 별로 신경을 안써서 좋고, 교회 등에서 나눠주는 식사도 먹을만 해 식사때면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수원역이 노숙인들의 새로운 ‘메카’로 떠올랐다. 지난 2011년 8월 노숙인 강제퇴거 조치로 서울역에서 쫓겨난 노숙인들과 타 시도에서 거주하던 노숙인들까지 속속들이 수원역으로 몰여들고 있다. 경기도와 수원시가 노숙인 포용 정책을 펴고 있다는 입소문이 노숙인들 사이에 돌면서 그동안 우려된 ‘풍선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지난 겨울 추위를 피해 노숙인 시설에 머물러 있던 노숙인들까지 날이 풀리면서 하나 둘 수원역에 둥지를 틀면서 ‘수원역’의 ‘노숙인 집결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수원역사에 노숙인 보호시설이 마련된 것은 지난해 12월 14일. 당시 김문수 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개소식에 참석해 점심배식봉사에 나서는등 도와 시의
경기도는 연천군 등 경기북부지역에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를 확대·도입한다. 2일 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국비 84억원, 도비 25억원 등 총 169억원을 투입해 저상버스 170대를 추가로 배치한다. 이번 저상버스 도입에 따라 저상버스는 기존 888대에서 1천58대로 늘어난다. 특히 기존에 운행하지 않은 연천군도 저상버스가 도입돼 운행지역도 도내 23개 시에서 24개 시·군으로 확대된다. 도는 그간 도로여건 미흡 등으로 저상버스 도입이 어려웠던 경기북부지역에 37대를 추가 도입해 북부지역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러 시를 경유하는 노선에 대해서도 40대의 저상버스가 추가 확보된다. 여러 시를 경유하는 버스의 경우,저상버스 도입 주체인 시 간 예산분담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용주민 건수별로 각 시에 예산을 분담토록 조정했다. 도 관계자는 “저상버스는 출입구에 계단이 없을 뿐 아니라 승강장 여건에 따라 탑승판(슬로프)을 10㎝ 올리거나 내릴 수 있어 장애인은 물론 노인이나 어린이, 임산부 등도 편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차 바닥이 낮은 대신 현가장치(충격완충장치)가 있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중·장년층의 창업자금을 지원,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을 기할 수 있도록 ‘시니어 창업기업 협약보증’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보증은 최근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들의 창업이 활발해지면서 중·장년층의 창업을 촉진·지원하고, 창업에 따른 초기비용 부담완화 및 창업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총 500억원 규모 ‘시니어 창업기업 협약보증’의 지원대상은 대표자가 40세 이상으로 창업 후 3년 이내의 중소기업이며, 3.9%의 고정금리로 업체당 5천만원 이내에서 지원된다. 경기신보는 협약보증을 100% 전액보증으로 운용하고, 보증수수료는 최종 산출된 보증료에서 0.2% 감면 적용하는 등 시니어 창업가에 대한 금융비용 부담도 줄여주기로 했다. 경기신보 관계자는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베이비붐 세대들의 창업을 성공적으로 돕고, 중·장년층과 더불어 노년층의 실업문제에도 활로를 뚫을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가축사육 경영비 중 50%를 차지하는 사료비 절감을 위해 국내산 풀사료 자급률을 현 66% 수준에서 80%까지 높이기로 했다. 2일 도에 따르면 도내 축산농가가 필요로 하는 풀 사료는 매년 100만t 정도지만, 도내 자급률은 66%정도에 그쳐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에 도는 풀 사료 공급만 확대해도 도내 축산 농가들의 경영부담이 줄 것으로 판단, 올해 총 193억원을 투입해 풀사료 생산기반 확충과 장비구입, 곤포 사일리지 제조단지 추가 조성 등 3대 주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야산에 그대로 방치돼 있는 야생풀을 풀 사료로 사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도는 한탄강변을 비롯한 민통선 내 4개 지역과 서해안 간척지 533ha 등에 있는 갈대 등 야생풀을 풀 사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경기북부한우조합과 수원화성오산축협에 행정지원과 장비를 투입하고, 50ha에 달하는 야생풀을 보유한 포천시 창수면에 2억원을 투입해 풀사료 생산장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또 풀사료 생산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천시 등 8개 시·군에 9억9천만원을 지원, 곤포 사일리지제조단지 11개소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도시가스 보급률이 오는 2013년까지 현재 83.6%에서 32만여 가구가 늘어난 85.4%로 확대된다. 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013년까지 민간투자비 등 2천126억원을 투자, 약 32만3천 가구에 도시가스를 추가공급할 계획이다. 도시가스 추가 공급이 완료되면 도내에서는 총 415만세대가 도시가스를 사용하게 된다. 도는 ㈜삼천리 등 도내 6개 도시가스사업자가 제출한 가스공급계획을 기초로 ‘도시가스공급시설 2개년 공사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가평을 포함한 31개 시·군 372곳에 1천192억원을 투입, 도시가스배관 309㎞를 매설하게 되며 모두 21만9천 가구에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진다. 2013년에는 229곳에 934억원을 투입, 도시가스배관 306㎞를 매설해 모두 10만3천 가구에 도시가스가 공급돼 2년 동안 모두 32만2천 가구가 신규로 도시가스 공급을 받게 된다. 도 관계자는 “도시가스 공급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어도 주민들이 도시가스 공급을 원할 경우, 도시가스회사와 주민부담금 등 공급가능 여부를 협의하여 공급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도시가스 보급률은 83.6%는 전국 평균 보급률 72.2%보다 높은 수준으로
경기도가 연중 가장 건조한 달 4월을 맞아 대형 산불없는 안전한 경기도 만들기에 나섰다. 도는 최근 전국적으로 산불이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동해안과 같은 대형산불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오는 20일까지를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민·관·군이 합동으로 총력 대응키로 했다. 도는 논·밭두렁 소각 등 산림주변 개별 소각을 강력히 단속하고, 주요 등산로 입구나 사람이 많이 찾는 지역을 대상으로 주말을 이용해 ‘내고장 지키기’ 산불예방활동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도는 헬기를 이용한 공중계도와 음성·문자 홍보기기를 이용한 산간계곡 등 취약지역 계도, 터미널·금융기관·행정관서 등 전광판 문자홍보 등 입체적인 홍보를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대다수 산불이 사람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산불 가해자는 색출해 엄중 의법 조치하겠지만, 산불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민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전 도민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산불예방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농산폐기물 소각 등에 의한 산불방지를 위해 지난 3월19일까지 산림주변 867ha 인화물질 제거사업을 완료했으며, 산불의 신속한 발견과 초동진화를 위해 각 시·군별로 지역특성에 맞는 감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 및 평택국제여객터미널 조성사업이 민간투자사업에서 정부 재정사업, 다시 민간투자사업 추진으로 오락가락 하면서 7년째 겉돌고 있다. 당초 목표했던 2014년 건립계획은 이미 물건너 갔고, 이젠 완공이 아니라 착공조차 불투명해지면서 2선석에 불과한 여객부두의 신규 취항조차 무위에 그칠 우려가 적지 않은데다 시설노후화 및 2~3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입·출국수속 지연, 카페리 승객들의 화물잡화부두 이용에 따른 위험마저 상존하고 있다. 평택·당진항은 중국의 영성·연운·위해·일조 등 4곳을 연결하는 카페리가 운항중으로 대중국 교역 및 부산·인천항에 이은 국제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 한해에만 51만명이 이용, 전년 대비 25% 가량의 이용객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2선석에 불과한 기존 여객부두의 경우 시설 부족과 여객터미널 노후화, 입·출국 수속 지연 등으로 여객선사와 이용객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개항 이래 최초로 크루즈 관광상품을 유치, 일본 고베항을 출발해 탑승객 570여명를 태운 퍼시픽비너스호가 중국 천진·대련항을 거쳐 입항했으나 낮은 수심 및 협소한 여객부두에 접안하지 못한 채 컨테이너 하역의 화물
경기도가 국가지정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221종 이외에 도 차원의 보호종을 지정, 관리하기로 했다. 도가 자체적으로 보호종을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도는 29일 도청 홈페이지에 29종의 보호종 후보를 공고했다. 또 도는 개최수가 현저하게 줄거나 학술적·경제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야생 동·식물을 지정하기 위해 도민과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날 도가 공고한 보호종은 ▲포유류 3종(고슴도치·땃쥐·집박쥐), ▲조류 6종(황오리·호반새·청호반새·종다리·노랑때까치·밀화부리) ▲양서·파충류 4종(도롱뇽·두꺼비·한국산개구리·능구렁이) ▲어류 6종(살치·두우쟁이·새미·버들붕어·금강모치·미유기) ▲무척추류 3종(유리창나비·한국강도래·가재) ▲식물 7종(고란초·개정향풀·삼지구엽초·변산바람꽃·갯방풍·끈끈이주걱·금강초롱꽃) 등이다. 이들 후보종은 지난 2009년 실시한 민감지역 생태계 변화관찰 조사와 지난해 경기개발연구원에서 실시한 도 보호종 선정을 위한 연구결과 등을 토대로 전문가와 전문기관의 자문을 통해 선정됐다. 도는 다음달 17일까지 도내 31개 시·군과 환경부, 한강유역관리청 등 관계부서와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29일 강원테크노파크와 첨단산업분야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경기도와 강원도의 첨단산업분야 교류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첨단 과학기술분야 관련정보 공유 ▲공동 기술개발활동 및 협력 프로젝트 개발 ▲기업 및 연구기관 간 파트너링 촉진 등 상호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기술혁신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두 기관은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는 한편 첨단기술 관련 세미나 및 포럼 등도 공동 개최할 방침이다. 이원영 진흥원장은 “첨단산업분야의 기술개발 경쟁력 향상이 절실한 시점에서지역과 산업을 초월한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광역단위의 첨단기술개발이 촉진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개발연구원(원장 홍순영)이 한국지방세연구원(원장 강병규)과 학술연구 및 연구인력 교류사업을 추진키로 합의, 지방교육재정 운영과 미군기지 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투자촉진방안 등 본격 공동연구에 들어간다. 경발연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지방세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연구교류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방세제 등 관심 분야에 관한 공동연구와 학술연구자료 공유, 학술회의 공동개최, 연구인력 교류에 합의했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은 국내 244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출연, 지난해 4월에 설립된 지방세 전문 연구기관이다. 양측은 첫 사업으로 도내 현안사항인 ‘지방교육재정의 효율적 운영방안’과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투자촉진을 위한 연구’를 양 기관에서 공동으로 실시키로 했다. 경발연은 그동안 국세와 지방세의 조정방안 및 지방세 체제개편, 종합부동산세 개편, 레저세 확대방안 등 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한데 이어 공동연구의 기틀을 확보하면서 지방세수 확충과 지방재정 건전화 등 지방세제 관련 연구 및 정책개발 등에 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