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인천시는 첫만남 지원금을 단계적으로 늘리지만, 지원 후 인구유출을 막을 방법은 미흡해 보인다. 7일 열린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4년 인천시 세입·세출예산안 등 심사에서 ‘첫만남 지원금 사업’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정종혁(민주·서구1) 시의원은 “다른 지역을 보면 출산장려금을 받고 이사 가는 현상이 많다. 이로 인해 사업을 그만둔 지역도 있는데 어떻게 방지할 예정인가”라고 지적했다. 김지영 시 여성가족국장은 “지금 정부에서 각 지자체에서 출생장려금을 지원할 때 분할지급을 유도하고 있다”며 “인천시도 그런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지원금을 전부 받은 이후에 대한 구체적인 대비책은 없다. 정작 돈만 쓰고 인구는 유출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단 얘기다. 시는 내년부터 1000만 원 첫만남이용권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유정복 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첫만남이용권은 정부가 자녀 인원수에 상관없이 출산가정에서 육아용품 구입 등에 사용하도록 1인당 200만 원씩 지급하는 바우처다. 이 금액을 시비와 군·구비로 800만 원을 더해 1000만 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는 500만 원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올릴 예
강화에도 지하철이 연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배준영 국회의원(국힘,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지난 6일 인천시 철도과로부터 강화 전철 추진현황을 보고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배 의원에 따르면 시는 강화군의 접근성을 강화하고자 인천2호선 연장을 통해 강화군까지 이어지는 전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천2호선의 종점은 검단오류역이다. 인천2호선 연장사업은 종점이 검단오류역에서 강화남단~길상·불은~선원면을 거쳐 강화읍까지 연결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시는 ‘제2차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내년 안에 제2차 인천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승인을 받을 방침이다. 배준영 의원은 “강화 전철시대가 열리면 도심으로의 접근성 향상은 물론, 인구 유입과 지역 발전에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강화 남단의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도입 예정인 기회발전특구 등과 연계해 조속히 전철이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만났다. 인천시는 7일 시장접견실에서 민선8기 여섯 번째 다수민원 소통의 날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날 청취한 다수민원은 ▲우신구역 재개발 후보지 철회 요구 ▲공동주택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건의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 대책 요구 등이다. 이번 소통의 자리에는 우신구역 주민대표, 인천아파트입주자대표회 연합회,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 대책위원회는 전세사기피해 지원을 위한 인천시 조례 제정, 피해자에게 일괄 긴급지원금 지원, 건물 관리업체 교체 및 건축물 관리지원, 2024년도 본예산 편성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우신재개발구역 주민대표들은 인천시의 2023년 2차 재개발사업 사전검토 제안서 공모 시, 남동구청에서 이 지역을 검토 후보지로 추천했지만, 전체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후보지 추천 철회를 요구했다. 또 인천아파트입주자대표회연합회는 인천시 공동주택 관리 공무원 인력 증원, 인천시 공동주택 관련 위원회에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회의 참석, 공동주택 주민공동시설 개·보수 지원금 증액 등을 건의했다. 요구안건을 청취한 유 시장은 관련 법령 등을 검토해 현실적인 해결
인천의 원도심인 동인천역 주변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7일 시청 접견실에서 인천도시공사와 ‘동인천역 일원 복합개발사업 추진에 관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상호 역할을 분담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인천도시공사가 참여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해 개발의 공공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복합개발을 통해 동인천역(7만 9797㎡) 일대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내년까지 시는 재생사업 취소 및 도시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등의 절차를 조속히 이행할 방침이다. 인천도시공사도 사업시행자로 참여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9월 국토교통부에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취소를 신청했다. 인천도시공사도 ‘동인천역 주변 복합개발사업 기본구상 및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해당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지역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제물포르네상스와 연계한 동인천역 주변 복합개발사업은 원도심 재창조의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원도심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 환기시설에서 점검하던 인천교통공사 직원 1명이 화상을 입었다.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7일 오전 1시 42분쯤 인천 서구 당하동 인천지하철 2호선 완정역∼독정역 구간 환기시설에서 A씨가 전기차단기를 점검하던 중 아크방전이 발생했다. 당시 야간시간으로 전동차는 운행되지 않았다. 직원 3명이 함께 있었으며, 화상을 입은 건 A씨 1명인 걸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A씨는 얼굴과 팔목 등에 화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1차 검진 결과 경미한 화상으로 현재 퇴원한 상태”라며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시켜 정밀검사를 한번 더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교통공사는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서구 의석수를 하나 더 늘리는 선거구 획정안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셈이 시작됐다.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5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선거구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아직 국회의 문턱이 남았지만, 선거구가 정해지지 않아 눈치 보던 출마 예정자들은 한시름 놓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서는 서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서구갑·을이 서구갑·을·병으로 분구되기 때문이다. 현재 서구갑은 청라1~2·가정1~3·신현원창·석남1~3·가좌1~4동, 서구을은 검암경서·연희·청라3·검단·불로대곡·원당·당하·오류왕길·마전·아라동으로 구분돼 있다. 이번 선거구획정안에는 원도심을 ‘서구갑’, 경인아라뱃길 기준으로 청라국제도시를 ‘서구을’, 검단신도시를 ‘서구병’으로 나누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서구갑은 가정1~3·신현원창·석남1~3·가좌1~4동, 서구을은 청라1~3·검암경서·연희동, 서구병은 검단·불로대곡·원당·당하·오류왕길·마전·아라동으로 나뉠 예정이다. 다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서구 출마 예정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모양새다. 박세훈 전 시 홍보특보는 “청라를 기점으로 지금 연희동, 검암경서동 쪽을 보고 있다”며 “조정되면 조정되는 대로 준비할 예정이
인천시교육청이 옛 선인학원 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로를 개설하고 대중교통 노선 신설 등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시교육청은 인천전자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선인고등학교 등 8교 학교장, 인천시, 미추홀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현재 신호등 등 교통 설비 설치와 대형버스, 건설차량 등 상시 불법 주정차 단속 등 공공기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도로교통법상 도로로 지정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소통간담회를 시작으로 ▲8일 선인고 등 8교 학생대표, 학부모대표, 지역주민대표와 2차 소통간담회 ▲14일부터 22일까지 도로 개설 및 대중교통 노선 신설을 위한 설문조사와 시민소통공청회 등을 잇달아 개최한다. 시교육청은 옛 선인학원 내 통학로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 활발하게 현안에 참여하며 소통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학생들의 안전이 보장되는 도로 개설 및 대중교통 노선을 만들겠다”며 “인천시, 미추홀구, 경찰서 등과 협조해 이번 추진 방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대본공모 당선작인 신광수 작가의 ‘광대, 달문을 찾아서’가 연극으로 찾아온다. 극단 집현은 오는 15~16일 이틀간 인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연극 ‘광대, 달문을 찾아서’를 공연한다고 6일 밝혔다. 이 공연은 18세기 조선 영조 시대에 실존한 미천한 거지 출신의 예인 ‘달문’을 모티브로 한 창작극이다. 달문은 신선 이철괴가 췄다는 탈춤 ‘철괴무’, 인형극의 일종인 ‘만석중놀이’, 남사당패의 땅재주 ‘팔풍무’, ‘입에 주먹 집어넣기’ 등 독보적 기예로 가는 곳마다 구름 인파를 끌어모았다. 조선 팔도의 양반, 기생, 서민들에게 가장 친근한 벗으로 사랑받은 뒤 나이가 들자, 신선처럼 구름 속으로 사라졌다. 조선사회의 봉건 계급제도의 모순과 불평등, 부조리, 부패, 민중 착취·수탈 등의 패악과 이에 맞서 영웅 달문과 함께 이상세계를 구현하려는 백성들의 자각, 열망, 주체 의식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극의 서사와 캐릭터 등을 정교화했고, 무대의 고정 장치 대신 민화나 수묵화 등을 투사해 배경을 만들었다. 고증을 통해 재현한 당대 민중·궁중·기생·광대 복식도 볼거리다. 이상희 연출가는 “이 작품은 전통연행 기법의 현장성, 유희성, 양식성
말다툼 중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존속상해 혐의로 A(3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50분쯤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 B(63)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복부 등을 크게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B씨의 아내는 “남편이 피를 흘리고 있다”며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와 다투다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서구의 선거구가 갑·을·병으로 분구되면서 인천 국회의원이 14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5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선거구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획정위는 선거구당 인구편차 허용범위를 13만 6600명~27만 3200명으로 정했다. 이에 맞춰 시·도별 지역구 국회의원 정수를 조정했다.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서울·전북에서 1석씩 줄고, 인천·경기에서 1석씩 늘어난다. 5개 시·도 내 구역조정, 15개 자치구·시·군 내 경계조정도 했다”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서구갑·을이 서구갑·을·병으로 분구됐다. 또 경계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선거구는 연수구갑·을, 계양구갑·을 등 2곳이다. 기존 인천지역 의석수는 ▲중구·강화군·옹진군 1석 ▲동구·미추홀구 갑·을 2석 ▲연수구 갑·을 2석 ▲남동구 갑·을 2석 ▲부평구 갑·을 2석 ▲계양구 갑·을 2석 ▲서구 갑·을 2석 등 13석이다. 선거구 조정안을 둘러싼 갈등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송부한 선거구 조정안에 대해 “국민의힘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