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학기 개학을 맞아 관계기관과 함께 초등학교 주변, 위해 요인 점검에 나섰다. 17일 시에 따르면 위해 요인 점검 결과, 14만 8320건을 적발하고 약 3억 원의 과태료 부과와 시정명령·현장 계도 등을 조치했다. 시는 지난달 6일부터 27일까지 관내 10개 군·구, 유관기관, 민간단체 등과 함께 점검했다. 이번 점검대상은 인천의 260여 개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 교육환경 보호구역, 식품안전 보호구역 등이다. 교통안전·유해환경·식품안전·불법 광고물 등 4개 분야를 집중점검 했다. 점검 결과 모두 14만 8320건의 위험·위법 사항이 적발됐다. 경미한 사항은 현장 계도 했고, 위법 사항은 과태료 등 행정처분 조치했다. 위반 사항은 교통안전 분야가 가장 많았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 등 교통법규 위반행위 2431건을 적발해 과태료 2억 4천여만 원을 부과했다. 경찰서, 민간단체 등과 합동으로 학교 주변 교통안전 캠페인도 실시했다. 유해환경 분야는 학교 주변 청소년 유해업소 451곳에 대해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위반 및 청소년 대상 불법 판매 행위 등을 집중단속 했다. 청소년 술·담배 판매금지 스티커 미부착 등 97건에 대해 계도와 함께
인천의 한 찜질방에서 빈대가 발견돼 행정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인천 서구는 지난 13일 한 사우나 업체를 점검한 결과 찜질방 매트 아래에서 빈대 성충과 유충이 1마리씩 발견됐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이 업체에 경고 처분을 내린 뒤, 추후 점검에서도 청결 유지에 문제가 있으면 영업 정지 등 처분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업체는 한 달 전부터 빈대가 출몰해 조치하고 있지만, 박멸에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분간 찜질방 운영을 중단하고, 구 보건소와 함께 소독 작업을 하기로 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사우나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유튜브 영상이 공개돼 사실관계 확인하고자 진행됐다. 앞서 유튜버 ‘다흑’은 해당 사우나에 방문해 수면용 매트와 바닥에서 빈대 8마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구는 이 업체가 공중위생관리법상 목욕시설 소독 및 청소 주기 등을 준수한 것으로 파악했다. 구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관내 공중위생업소에서 발견 사례는 아직 없다”며 “공중위생업소들을 대상으로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성큼 다가온 단풍철에 관광명소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천에선 아쉽게도 단풍축제를 찾아 볼 수는 없지만, 가을 정취를 즐길만한 장소는 곳곳에 있다. 방문하기 편한 곳부터 자연과 어우러지는 곳까지, 각기 다른 매력으로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인천의 단풍명소를 물으면 가장 먼저 꼽히는 곳은 남동구 ‘인천대공원’이다. 산책길을 따라 펼쳐지는 단풍터널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늘을 가린 단풍이 터널과 닮아 단풍터널이라고 불린다. 가을이 되면 황금빛 메타세쿼이아와 은빛 억새밭도 감상할 수 있으며, 드넓은 어울정원에는 코스모스가 살랑거린다. 동문 입구 인근에 있는 장수동 은행나무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수령이 800년 이상으로 알려졌으며, 나무 높이와 둘레는 각각 28m·9m에 달한다. 2021년 2월 8일 국가천연기념물로 승격됐다. 벚꽃으로 유명한 중구 ‘자유공원’은 단풍명소이기도 하다. 자유공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서구식 근대공원으로 해발 69m의 야트막한 응봉산 일대에 조성됐다. 봄 벚꽃에 흠뻑 취했다면 가을에는 단풍 색취를 즐기는 것도 또하나의 볼거리임에 틀림없다. 울긋불긋한 단풍과 함께 인천 앞바다를 보며 산책을 즐길 수 있고, 밤에는
인천시교육청이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돕는다. 1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희귀 난치병 학생 치료비를 1인당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한 희귀질환과 암 또는 중증의 심‧뇌혈관계 질환을 앓는 인천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에 재학(유예‧휴학) 중인 난치병 학생이다. 매년 1인당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항목은 비급여 의료비 중 약제비(주사제 포함), MRI‧CT검사비, 상급병실치료차액 및 입원 시 식대 등이다. 11월 10일까지 해당 학교에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시교육청은 난치병학생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중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치료비를 개별 지원할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희귀 난치병 학생의 건강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학생성공시대를 여는 인천교육을 위해 한 아이도 소외받지 않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강화군이 다음 달부터 연수구서 4번째 장학관을 운영한다. 16일 군에 따르면 오는 11월 개관 예정인 강화군 제4장학관의 입사생 58명을 오는 19일부터 모집한다. 강화군 제4장학관은 인천 연수구(용담로85번길 28)에 위치한다. 연면적 3887㎡에 지하 2층, 지상 11층 건물로 모두 58실을 보유하고 있다. 입사 자격은 수도권 소재 대학(원) 입사생과 재학생이다. 지역내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고일 현재 부 또는 모가 강화군에 2년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수용인원이 충족될 때까지 수시 모집으로 진행된다. 입사를 원하는 학생은 강화군청 자치교육과를 방문하거나 이메일(ghedu@korea.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을 충족하는 경우 별도의 추첨 절차 없이 선발된다. 선정 여부는 개별 통지될 예정이다. 군은 현재 서울 영등포·중·동대문구 등 3곳에서 장학관을 직영 운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의 인재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장학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21. 국가 제사가 열렸던 작은 섬…인천 미추홀구 ‘원도사 터’ 육지로 변해버린 이곳은 과거 ‘원도’라는 조그마한 섬이 있었다. 원도(猿島)는 해발 27.4m 면적 620㎡의 작은 섬이었다. 낙섬이라고도 불렸는데, 육지와 서해안 섬들을 이어주던 장소였다. 인천 시민들은 이곳에서 해수욕과 낚시를 즐겼다. 아쉽게도 현재 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1970년대 매립되면서 대규모 택지 개발로 주택 단지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당시 원도의 위치는 제2경인고속도로 인근인 낙섬사거리로 추정하고 있다. 낙섬사거리 육교 인근에는 원도사 터 표지석이 자리를 잡고 있다. 원도사 터는 2017년 미추홀구 향토 문화유산 제4호로 지정됐다. 지정된 다음 해 7월에는 상징 조형물이 세워졌다. 원도사는 원도에 있던 조선시대 국왕의 안위와 백성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던 제단을 말한다.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원도의 제사가 명확하지 않지만, 기록상 조선 초기부터 행해졌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에서 주관하는 국제(國祭)로, 매년 봄·가을마다 인천의 수령이 국왕을 대신해 제사를 주관했다. 가뭄이 심했을 때 기우제를 지냈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원도의 제사는 19세기 들어 그 맥이 끊겼다. 미
이관호 인천 미추홀구의원(국힘, 숭의1~3·용현1~4·학익2동)은 제도권에서 소외된 구민들을 발굴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3선을 지내면서 지역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미추홀구는 강화군, 옹진군, 동구에 이어 4번째로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9월 말 기준 미추홀구에 사는 주민들은 40만 5471명으로, 이 중 7만 8820명(19.4%)이 65세 이상이다. 노인이 많은 만큼 사각지대에 놓인 구민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의원은 “아직 제도권에 들어오지 못한 구민들이 있다”며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에 대해 전혀 모르는 구민들이 존재하는 만큼 직접 발굴해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 사업은 단순히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소외계층에 대한 고심은 오랜 기간 축적해왔다. 그가 미추홀구자원봉사센터를 다니면서 쌓은 봉사시간은 1400시간이 넘는다. 이 경험은 이 의원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자양분인 셈이다.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서고자 다시 대학도 다니고 있다. 이번이 소방안전학과 마지막 학기로,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준비 중이다. 현재만 바라보는 게 아닌 구민들의 미래도 꿈꾸고 있다. 구 곳곳에선 재개발·재건
인천 서구가 냉온열의자를 버스정류장 8곳에 설치한다. 15일 구에 따르면 냉온열 의자를 관내 버스정류장에 설치해 폭염 및 한파에 대비할 방침이다. 구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관내 버스정류장 쉘터에 있는 기존 의자를 철거하고 전기 인입 방식을 사용하는 냉온열의자를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 장소는 월드아파트 정류장을 비롯한 8곳이다. 냉온열 의자는 기온에 따라 한파 시에는 온열 기능으로, 폭염 시에는 냉 기능으로 작동한다. 구는 버스 이용 승객들이 좀 더 쾌적하게 탑승 대기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서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구에서는 지속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냉온열의자 보급률을 점진적으로 늘려 여름, 겨울철의 가혹한 기상 상황에서 구민 편익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석모도 수목원에 유아숲체험원이 다음 달 문 연다. 인천 강화군은 유아숲체험원을 통해 유아들의 창의력과 감성 발달을 도모해 맞춤형 산림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유아숲체험원은 아이들이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자연 체험 위주 공간으로, 숲이 교과서가 되고 놀이가 배움이 되는 친환경 교육시설이다. 군은 오는 11월 초까지 석모도 수목원 유아숲체험원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문을 열 계획이다. 규모는 5000㎡로, 기존 지형과 수목을 최대한 유지할 예정이다. 야외 학습 체험장인 밧줄 놀이시설·통나무 놀이시설·유아 집라인 등의 시설이 설치된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안전 난간, 대피시설, 보행 매트 등도 갖춰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유아숲체험원 조성을 통해 인공적인 환경에 익숙한 아이들이 숲에서 놀고 자연을 배우며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해외에서 7억 원이 넘는 마약을 국내로 밀수하려 한 고등학생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기소된 고교 3학년생 A(18)군에게 장기 6년∼단기 4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마약 관련 범죄는 중독성으로 인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커 엄정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피고인이 밀수하려 한 케타민의 양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범에게 주소를 제공하고 거액의 돈을 받기로 하는 등 범행 가담 정도가 적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고 과거에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소년법상 범죄를 저지른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소년범에게 선고할 수 있는 최대 형량”이라며 A군에게 장기 10년∼단기 5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A군은 지난 5월 26일 독일에서 팬케이크 조리용 기계 안에 시가 7억 4000만 원 상당의 마약류인 케타민 2.9㎏을 국제화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몰래 밀반입하려 한 혐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