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이 내년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강화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70세 이상 노인이 대상이다. 어르신 교통비 지원은 유천호 군수의 공약이다. 대중교통 수단으로 버스를 이용하는 노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군에는 지하철이 없어 65세 이상 노인이 대상인 지하철 무임승차 혜택을 못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교통비가 지원되면 노인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이 제작한 교통카드를 충전해 사용하면 분기별로 교통비를 돌려줄 계획이다 교통비 지원 금액은 분기별 최대 4만 5000원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버스요금은 1500원으로 매월 10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밖으로 나가는 버스는 지원되지 않고 군내버스와 마을버스만 가능하다. 앞서 군은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사업 수요조사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또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강화군 어르신 교통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입법예고 했다. 하지만 시행까지 넘어야 할 절차들이 남아 있다. 군 관계자는 “사회보장제도 협의 중이다. 협의가 완료돼야 준비한 조례를 의회에 제출할 수 있다”며 “지역에 어르신이 많은 만큼
인천 서구가 4번째 스마트도서관을 열었다. 12일 구에 따르면 전날 오전 청라3동 행정복지센터 커낼웨이에서 스마트도서관 개관식을 진행했다. 구는 2018년 서구청역과 검단사거리역에 스마트도서관을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 청라3동에 네 번째 스마트도서관을 운영하게 됐다. 이날 문을 연 스마트도서관은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기기 내에 소장하고 있는 500여 권의 도서 목록을 보고 현장에서 바로 대출·반납할 수 있다. 내년까지 스마트도서관을 9곳으로 확대하는 것을 구는 목표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서구 구립도서관 회원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책을 미리 신청해 가까운 스마트도서관에서 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청라3동 스마트도서관 운영을 통해 더 많은 구민이 언제 어디서든 책과 동행할 수 있도록 열린 독서환경을 확대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강화군이 헬스케어 경로당을 확대해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진다. 12일 군에 따르면 현재 헬스케어 경로당은 읍·면 경로당, 노인복지관, 노인문화센터 등 39곳에 설치돼 있다. 군은 2024년 4월까지 헬스케어 경로당을 15곳 추가 조성해 여가문화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설치 장소는 읍·면 경로당 14곳과 보훈회관 1곳이다. 확대 계획에는 양방향 화상 시스템 구축 및 경로당 간 화상회의, 화상을 통한 건강상담, 다양한 건강·여가 강좌 개설 내용이 포함됐다. 또 온열기를 설치해 농사일 등으로 지치고 힘든 노인들에게 통증 완화, 피로 해소를 통한 힐링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 5월부터 헬스케어 경로당 운영을 시작했다. 키오스크 사용 등에 어려움을 겪을 어르신들을 위해 각 경로당을 순회하며 설명회를 진행했고, 헬스케어 매니저도 배치했다. 9월 기준 1420명이 회원가입을 했고, 1만 5828건의 건강측정이 이루어졌다. 이 중 혈압, 혈당 등 고위험 추정자를 대상으로 보건소와 연계한 건강상담도 359건 실시하고 정기적인 건강관리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실질적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헬스케어 경로당을 더욱 스마트하고 다양
지난해 10월 개 물림 사고를 당한 옹진군 주민 A씨는 인천 시민안전보험을 알고 있었지만, 보상을 못 받았다. 근처에 응급실이 없어 보건지소에서 진료를 받았기 때문이다. A씨는 “섬에는 병원이 없어 응급실에서 진료받기 어렵다”며 “의료 취약지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시정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개 물림 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하면 인천 시민안전보험을 통해 20만 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인천 시민안전보험 보상 건수는 모두 132건이다. 이 중 76%인 101건이 개 물림 사고 보상으로 집계됐다. 응급의료포털을 보면 현재 옹진군은 7개 면 중 백령면에만 응급실이 있다. 섬으로 이뤄진 만큼 교통이 불편해 백령면을 뺀 6개 면은 응급실을 방문할 수 없다. 개 물림 사고를 당해도 응급실이 없어 인근 보건지소를 먼저 찾을 수밖에 없다. 결국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옹진군 주민들은 보상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 시에서는 옹진군의 사정만 봐주긴 어렵단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다른 항목도 경미한 사고는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에 응급실 내원으로 한 것”이라며 “별도로 지역을 나눠 보장하는 건 아직 생
고속도로 커브길을 달리던 화물차가 넘어져 50대 운전자가 숨졌다. 11일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51분쯤 인천 서구 청라동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연결로 구간에서 50대 남성 A씨가 몰던 23톤 화물차가 넘어졌다. 이 사고로 A씨는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동승자는 없었고, 다른 차량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남청라IC에서 북항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민 10명 중 5명이 인천시교육청의 교육정책인 ‘읽.걷.쓰(읽기 걷기 쓰기)’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프로그램을 참여한 경험은 ‘읽.걷.쓰’를 알고 있는 응답자 10명 중 2명뿐이었다. 인천언론인클럽과 코나체인㈜은 14세 이상인 인천e음 이용자 2만 4519명을 대상으로 ‘2023 인천시 교육정책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읽.걷.쓰’를 인지한 경로는 인터넷 검색 엔진이 2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시교육청 누리집(25.5%), 신문·TV 등 언론매체(20%), 학교 교육 과정(13%), 친구나 지인(5.9%) 순이었다. 인지자 1만 2739명 가운데 29.1%만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다. 프로그램을 경험한 시민은 대부분 향후에도 참여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참여 의향은 96.1%, 인지자의 참여 의향은 89%로 높았다. 도성훈 교육감의 민선 4기 1년간 교육정책 평가에 대해 45.6%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시교육청의 교육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다’ 62%, ‘만족한다(만족, 매우 만족)’ 20.2%, ‘불만족한다(불만족, 매우 불만족)’ 17.8%로 각각 집계됐다. 이밖에도 시민들은 앞으로
을지대학교가 지역사회 인적·물적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을지대는 지난 5~6일 열린 ‘2023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을지대 축제’에 2000여 명이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선 지역 청소년과 인근 대학교 학생들의 공연도 이루어졌다. 5일에는 신구대와 동서울대 댄스 및 밴드 동아리 공연이, 6일에는 풍생고등학교 외 2개교에서 댄스동아리와 마술 공연 등이 열렸다.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 부스도 마련됐다. 성남시청소년재단은 페이스페인팅, 퍼스널컬러&취업이미지 메이킹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성남시고용센터는 국민지원취업제도를 홍보했으며, 성남시민프로축구단은 주요 선수가 참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최근 을지대와 협약을 맺은 블랙야크와 태안군 인공지능융합산업진흥원도 홍보 부스를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지역 소상공인이 중심이 된 플리마켓이 열려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홍수종 을지대학교 총학생회 회장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과 인원이 우리 대학 축제에 참여한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뜻깊은 축제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민지 기자 ]
올해도 특성화고 학생들의 안전한 현장실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인천지부는 지난 7일 오후 7시 30분 부평역에서 ‘여수 현장실습생 故 홍정운 2주기 인천 추모제’를 열었다. 최서현 특고노조 인천지부장은 “영화 ‘다음소희’가 주목을 받으며 이른바 ‘다음소희 방지법’이 통과됐다”며 “현장실습생도 강제 근로 금지,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등의 조항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됐지만, 몇몇 근로기준법 조항 준용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280여 명의 서명을 모아 이주호 교육부 장관에게 전달했다”며 “특성화고 현장실습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교육부는 묵묵부답”이라고 말했다. 특고노조는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서울, 경기, 인천, 세종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근로계약서 작성, 최저임금 보장’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지난 7월 2일 서명을 전달했지만,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다. 지난달 21일 교육부 앞에서 또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답변과 면담을 요구했다. 이날 졸업생들과 학생들의 추모 발언이 이어졌다. 박동균 정선정보공고 졸업생은 “아직도 실습생들은 지켜지지도 않는 협약서만 들고 일터로 나간다”며 “현장실습생들이 최소
인천 서구가 아파트 부실시공을 막기 위해 팔을 걷었다. 10일 구에 따르면 아파트 건설 현장에 대한 관리·감독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의 아파트가 철근 누락 등으로 지하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구는 관내에서 발생한 사례인 만큼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리실태점검 및 동절기 현장점검 시 점검 내용을 강화·추가할 방침이다. 또한 사업 주체인 LH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가능한 건 가용 자원을 활용해 지원할 계획이다. 강범석 구청장은 “사업 주체가 누구든 결국에는 우리 구 주민”이라며 “주민들의 안정적인 입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버스정류장 위치가 지도에 표시된 것과 달라서 당황했어요.” 지난 4일 오전 찾은 인천 미추홀구 신기사거리 버스정류장은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런데 몇 걸음 옮기자, 버스정류장 없이 버스 노면 표시만 남은 도로가 보인다. 신기사거리 버스정류장이 있는 주안1구역은 재개발로 인한 교통영향평가가 이루어졌다. 당시 버스정류장을 100m 앞으로 옮기는 방안이 논의됐고, 실제로 올해 옮겼다. 문제는 옮긴 이후다. 버스 노면 표시가 기존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인데, 심지어 새겨진지 얼마 안 된 듯 색깔도 선명하다. 버스정류장을 옮기면서 시공사가 도로포장을 다시 했는데, 이때 생긴 실수로 인천시는 파악하고 있다. 오류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인천시 버스정보시스템과 포털사이트를 보면 기존 옮기기 전 자리로 버스정류장 위치를 안내한다. 이처럼 오류가 겹치면서 혼란을 겪는 건 시민들이다.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A씨(28)는 “잘 모르는 곳에 갈 때 보통 지도 앱으로 경로를 확인한다”며 “이렇게 내버려 두면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버스정류장 위치를 제대로 못 찾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뒤늦게 사안을 파악한 인천시가 수습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미추홀구가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