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옹진군 영흥면 말고도 발전소가 있는 지역도 원도심활성화특별회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하자 영흥면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일 오후 영흥면주민자치회 등 영흥면 주민들은 옹진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 원도심활성화특별회계 설치 및 운용조례’ 개정 전면 철회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청정에너지인 LNG 발전은 환경에 대한 피해가 석탄화력발전에 비하면 미미하다”며 “영흥면 주민들의 피해보상을 위한 예산이 집중될 수 있도록 개정 발의 전면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석탄화력발전으로 주민 건강권과 환경권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민 생체시료 중 수은, 카드뮴이 높게 검출돼 영흥면 주민의 지속적인 건강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갈등은 조례 개정이 추진되면서 시작됐다. 개정안은 이순학 시의원(민주·서구5)이 대표 발의한 것이다. 기존 원도심특별회계의 ‘발전소 도서개발계정’을 ‘발전소 주변개발계정’으로 바꾸고, 석탄·LNG 등 화력발전소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원도심활성화특별회계를 옹진군 말고도 서구 등 다른 지역에도 분배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지방재정법상 지역자원시설세는 시·군에만
인천 동구가 동인천역 북광장 주취자 문제해결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한다. 1일 구는 북광장 환경개선 종합대책에 관련 모든 부서와 함께 지역 주민, 경찰,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동인천역 북광장은 상습 주취자들로 인한 음주, 흡연, 강력 사건·사고, 노상 방뇨 등 고질적인 문제로 인근 상인들과 지역 주민, 방문객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는 북광장 주취자 문제해결을 위한 ‘민·관·경 합동 TF’ 단장을 기존 부구청장에서 구청장으로 격상하며, 경찰과 주민대표를 보강해 확대 구성할 예정이다. 중부경찰서와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또 동인천역 북광장을 순찰하는 환경정비의 날을 운영한다. 김찬진 구청장과 고창식 부구청장이 번갈아 지역 주민과 함께 순찰할 계획이다. 음주와 쓰레기 투기 등 무질서 행위 근절 캠페인과 단속을 강화하고, 보건소와 연계해 알코올 중독과 정신건강 전문상담을 병행하는 계도를 진행할 방침이다.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적용해 평소 음주 행위가 잦던 벤치와 화단 경계석을 철거하고, 경관 울타리 설치로 접근성을 차단한다. 구는 주민과 이용객들의 권리와 이익 보호를 위해 동인천역 북광장을 금주·금연구역
인천 중구는 폭우로 붕괴사고가 발생한 송월동 재개발구역 빈집에 대해 안전조치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붕괴사고는 지난 28일 오후 1시 10분쯤 발생했다. 지난 주말 이틀간 내린 호우로 균열부가 약해지면서 벽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붕괴 부분 인근 토지에 주택이 없고, 통행인도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구는 사고 직후 박영길 부구청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후 중부소방서·중부경찰서 등과 협력해 사고지역을 통제했으며, 주변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신속히 조치했다. 또 2차 붕괴 예방을 위해 건축물관리법 제21조에 따라 건물 소유자에게 긴급 해체 명령을 내렸다. 지난 29일 오후 3시쯤 대상 건물 해체를 완료하고, 펜스 설치 등 안전조치 했다. 중구는 장마철 빈집 주괴 사고 예방을 위해 건물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지속해서 관리와 정비를 요구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빈집 정비 사업을 통해 5월 말까지 빈집 7개 동을 해체했고, 하반기 추가 사업을 통해 무허가 빈집 등 약 10개 동을 정비할 계획이다. 빈집 정비는 건물 소유자가 정비 사업에 동의해야만 가능하다. 구는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이번에
인천 동구가 페럼공원에 게이트볼장과 족구장을 조성했다. 구는 지난 31일 페럼공원에서 게이트볼장·족구장 준공식과 게이트볼 대회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찬진 동구청장을 비롯해 내빈과 게이트볼 동호인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을 마친 뒤, 게이트볼장에서 ‘제28회 동구청장기 게이트볼 대회’가 열렸다. 앞서 구는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동국제강과 부지사용에 대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페럼공원 내 주차장 일부를 활용해 게이트볼장 1면(30m×19m)을 조성했으며, 기존 족구장 2면을 정식규격에 맞게 1면(22m×35m)으로 다시 만들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페럼공원 게이트볼장과 족구장을 지역 주민이 많이 이용해 건강증진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10년 넘게 방치된 경인전철 동인천 민자역사를 철거하기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한다. 허종식 국회의원(민주,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철도산업위원회가 동인천 민자역사 철거 후 복합개발을 의결했다”며 “국가철도공단이 동인천 민자역사의 유치권자 등 점유자를 상대로 점유이전금지가처분·퇴거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국가철도공단은 철거 공사를 복합개발 사업자 공모에 포함하고, 철거는 인허가 완료 시점에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철도공단은 동인천 민자역사 전체 채권액 724억 원의 20%인 151억 원의 점용료 손실을 봤고, 철거비용을 자체적으로 마련할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0월 신규 사업자 공모, 2025년 1월 철거를 목표하고 있다. 퇴거 소송을 비롯해 행정대집행이 지체되면 민자역사 철거 시점은 계획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동인천민자역사 활용방안 수립 자문용역’을 통해 도입시설 여부에 따라 점용허가 기간 30년에 점‧사용료 수입은 6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허 의원은 “정부의 철거 결정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철거까지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 전망”이라며 “민자역사 건물과 그 주변에
인천의 전세사기 의심 공인중개사 52명을 특별점검한 결과 위반행위 15건이 확인됐다. 30일 국토교통부는 2월 27일부터 5월 19일까지 실시한 전세사기 의심 공인중개사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점검대상은 수도권 소재 공인중개사 242명이다. 이들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사고 중 악성임대인 소유 주택의 임대차계약을 2회 이상 중개한 바 있다. 정부는 국토교통부, 지방자치단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 150여 명을 투입해 임대차계약 중개과정에서의 공인중개사법령 위반행위 여부를 조사했다. 인천은 전세사기 의심 공인중개사 52명 가운데 28%인 15명의 위반행위가 적발됐다. 관련 법령에 따라 1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행정처분으로는 과태료 부과 10건, 업무정지 4건 등 모두 14건이다. 인천 미추홀구의 공인중개사 A씨는 중개업소 상호, 성명 대여혐의로 수사 의뢰됐다. 그는 부동산 어플로 세입자를 유인해 높은 전세금을 받은 뒤, 바지임대인에게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의 전세사기에 가담했다. A씨는 전세 계약서 대필만 해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비슷한 사례가 2건 더 확인됐다. 미추홀구청이 점검을 나간 지 3주 만에 중개업소를 폐업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인 인천 ‘팔미도등대’가 점등 12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진행한다. 30일 해양수산부는 다음 달 1일 오전 11시 팔미도등대 천년의 광장에서 ‘팔미도등대 점등 1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인천시 부시장, 인천보훈지청장, 인천해역방위사령부 참모장, 전‧현직 등대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구(舊)등대 점등식, 전문가 특강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점등식에선 2003년에 새로운 등대로 대체됐던 옛 등대가 다음 날 일출까지 다시 불빛을 밝힐 예정이다. 전문가 특강은 해양수산부 등대문화유산위원회 위원장인 배제대학교 김종헌 교수가 맡는다. ‘바다의 별 – 등대’라는 주제로 팔미도등대를 포함한 등대의 역사성과 중요성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김성범 인천해양수산청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이자 인천상륙작전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 팔미도등대가 앞으로도 인천항의 어두운 바닷길을 밝히고 시민들에게 쉼을 제공하는 해양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팔미도등대는 1903년 6월 1일 첫 불을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식 등대며, 2
인천 중구는 30일 오전 운서초등학교 정문 앞 일원에서 간접흡연 예방 등 금연환경 조성을 위한 ‘금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은 ‘제36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학생들의 등교 시간에 맞춰 진행됐다. 김정헌 구청장을 비롯한 운서초등학교 학부모회, 인천중구청소년수련관 등 약 3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현수막 게시, 홍보물 배부, 피켓 홍보 등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금연 안내문 정비·부착을 통해 학교 출입문으로부터 직선거리로 50m까지 ‘금연 구역’임을 강조했다. 특히 시민과 학생들에게 흡연이 아동과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 담배 제조를 통해 환경이 파괴되는 악영향 등 대해 알리는 데 힘썼다. 학교 주변의 담배꽁초를 줍는 ‘플로깅 행사’도 진행됐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중구는 아동·청소년이 흡연으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흡연하는 시민들께서는 아이들을 위한 금연환경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동구가 폐의약품 배출장소를 늘렸다. 구는 보건소·지정 약국 중심의 폐의약품 수거함을 11개 동 행정복지센터로 확대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폐의약품 배출장소는 동구보건소와 백제약국 2곳뿐이다. 이번 추가 설치로 구민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개선됐다. 폐의약품은 가정에서 보관하면 의약품 오·남용의 우려가 있고,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 안전한 분리배출이 필요하다. 가루약은 포지 그대로, 알약은 겉 포장만 제거 후 포장된 상태로 버리면 된다. 물약과 시럽, 연고 등 특수 용기에 담긴 약은 겉 포장을 제거 후 마개를 잠그고 배출하면 된다. 의약외품과 건강기능식품은 폐의약품 배출 대상이 아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폐의약품 수거함 확대 설치로 환경오염 예방 및 구민의 건강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번거롭더라도 가정 내 폐의약품은 생활 쓰레기로 배출하지 말고 분리 배출해 전용 수거함에 넣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올해부터 인천 동구의 청소년은 교육이용권 10만 원을 지원받는다. 29일 구는 청소년의 교육복지를 증진하고자 13~18세를 대상으로 ‘동구 청소년 교육바우처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김찬진 동구청장의 공약으로, 오는 8월부터 시행된다.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비 3억 400만 원을 확보한 상황이다. 지원 대상은 동구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13~18세 청소년이며, 학교 밖 청소년도 포함된다. 1인당 10만 원을 지원한다. 2023년 4월 말 기준 동구의 전체 인구는 5만 9636명으로, 이 가운데 4%인 2334명이 13~18세 청소년이다. 구는 지역화폐인 동구사랑상품권으로 교육이용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학원, 독서실, 진로 체험 지원처 등 교육·진로 관련 분야에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처는 동구사랑상품권 가맹점 중 신청받아 선정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교육이용권은 오는 8월에 배부할 계획”이라며 “배부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는 ‘동구 창의·인성 교육 활성화 지원 조례’를 개정했다. 교육이용권 지원 근거를 만들기었으며, 학생을 청소년으로 고쳐 지원대상에 학교 밖 청소년도 포함시켰다. 이 개정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