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오는 7월까지 대학입학설명회를 실시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13일 열린 대학입학설명회에 인천의 대입 수험생과 학부모 1100여 명이 참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인하대와 인천대, 건국대, 숭실대, 가톨릭대, 동국대 입학처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각 학교 입학처 관계자에게 대입 관련 정보를 제공받았다. 시교육청은 7월 15일까지 2024학년도 대학입학설명회를 8회 진행한다. 지난 13일을 제외한 설명회들은 인천시교육청 정보센터에서 열리며,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 참석을 희망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는 인천시교육청·인천사이버진로교육원 누리집과 인천시교육청 블로그 등을 통해 설명회 세부 일정과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설명회 영상은 인천사이버진로교육원 누리집에 올라갈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대입설명회를 통해 인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생생한 대입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좋은 결과를 얻게 돼 속이 후련합니다.” 14일 인천 송도동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3 유니버시티 퍼스트 챔피언십 맨스포츠모델 오버롤에서 우승한 정한성 선수(인천대·3)의 소감이다. 맨스포츠모델은 스포츠 컨센에 맞는 의상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종목이다. 이날 오버롤에서 마주한 경쟁자는 운명의 장난인지 같은 학교 동기였다. -178㎝ 체급에선 오승철 선수(인천대)가, +178㎝ 체급에선 정한성 선수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오버롤 경연을 펼칠 때 정 선수는 상대 선수에게 함께 포즈를 취하자는 손짓을 보냈다. 두 선수는 함께 포즈를 취하며, 자신의 매력을 뽐냈다. 선의의 경쟁 끝에 우승은 정 선수에게 돌아갔다. 우승에 대한 감격인지 눈물이 살짝 고인 모습이었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 엘리트 선수를 준비하던 친구들을 보면서 보디빌딩에 관심이 생겼다. 자연스레 대학도 체육 관련으로 진학하게 됐다. 현재 인천대학교 운동건강학부 3학년으로 재학 중이다. 학업뿐만 아니라 모델 등 다양한 일을 겸하고 있다. 공부와 일, 운동을 동시에 하면서 이번 대회에 대한 부담감도 커졌다. 지난해 대회를 알게 됐을 때부터 차분히 몸을 준비했다. 본격적인 다이어트는 올해 1월 1일부터
인천교사노동조합이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등으로 유치원 교사를 괴롭힌 학부모를 경찰에 대리고발했다. 인천교사노조는 인천의 한 공립유치원 학부모 A씨를 협박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형사 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A씨의 자녀가 놀이 수업 중 친구들과 놀다가 다치자, A씨는 가해 아동을 지목한 뒤 부모에게 사과문을 받아내라며 유치원에 요구했다. A씨는 자신의 요구대로 처리해 주지 않자, 전화와 문자로 수차례 협박성 발언을 했다. 유치원을 직접 찾아와 위력을 사용해 업무방해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피해교사 B씨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B씨는 지난 3월 조사를 받고, 4월에는 검찰로 송치됐다. 수사결과 증거불충분에 따른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이 과정을 겪은 B씨는 섭식장애와 불안증세로 정신과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이주연 인천교사노조 위원장은 “현장의 교사들은 학생들을 지도하는 순간마다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며 “학생 지도 과정에서 고소당하는 경우가 많고 모든 책임을 교사 혼자서 떠안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이번 고발은 교사의 교육활동보호 제도 마련이 시급함을 알리는 의미가 크다”며 “아니면 말고 식의 아동학대 신고로 결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교회 여러 곳에 헌금 명목으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경복 옹진군수가 1심에서 직을 유지하는 형량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류호중)는 1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문 군수에게 벌금 9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종교시설에서 공개적으로 헌금하는 것은 공직선거법이 금지하는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며 “피고인은 기부 전 교회 목사와 의견을 교환하는 등 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문 군수는 턱걸이로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후보자나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선거구 내 단체 등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 평소 다니던 종교시설에 하는 헌금은 가능하다.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문 군수에게 벌금 200만 원을 구형했다. 문 군수는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인천 옹진군의 교회 4곳에 헌금 명목으로 51만 원을 기부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윤효화 인천 중구의원(민주, 신포·연안·신흥·도원·율목동·동인천·개항동)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선 주민들 삶의 질을 높여 인구 유출을 막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중구는 인천에서도 역사와 문화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지닌, 매력적인 지역으로 손꼽힌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이에 원도심은 관광 위주로 개발되는 추세였다. 윤 의원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건 한계가 있다. 우선 주민이 살기 좋은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며 “원도심의 주택은 지어진 지 30~40년이 넘었다. 낙후된 주거 환경은 주민들에게 위험 요소로 작용해 공공재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더 이상의 학교 이전도 수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최근 원도심의 학교를 송도로 옮기는 상황이 계속 벌어졌다. 중구의 송도중학교와 제물포고등학교도 이전을 추진했는데, 주민들의 반대에 가로막혔다. 학교 이전은 학생이 있는 가구의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재개발 등으로 인구가 유입되면 다시 아이들이 다닐 학교가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원도심에는 공원 하나 더 생기는 건 소용 없다. 지금도 중구는 자유공원 등 공원이 잘 갖춰졌다”며 “학교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회기 기
인천의 학교에서 인력난이 이어지자 급식노동자들이 결원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1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태로운 인천 학교 급식의 정상화를 위해 인천시교육청은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3년간 입사 6개월 이내 퇴사한 인원이 149명이다”며 “결원이 심각한 상태로 급식을 하니 산재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3년간 인천 학교 조리실무사 자진 퇴사자 수는 331명에 달한다. 2020년 60명에서 2021년 102명, 2022년 169명이다. 매년 그만두는 조리실무사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자진 퇴사자는 169명이다. 이 가운데 입사 6개월 이내에 그만둔 인원이 84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49.7%다. 신규 채용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급식실 인력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조리실무사 301명을 모집했지만, 92명이 미달이었다. 인천학비연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인천의 학교 37곳에서 조리실무사 결원이 발생했다.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한 초등학교는 조리실무사 정원 14명 중 4명이 채워지지 않았다. 기존 인력마저 병가를 내
인천 옹진군은 지난 9일 옹진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옹진군 인구정책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군 관계자와 용역수행기관인 경기산업연구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과업 추진상황 ▲인구감소지역대응 5개년 기본계획·시행계획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수립에 대해 보고한 뒤, 질의응답과 의견수렴이 진행됐다. 군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면 지역 특성에 맞는 인구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역특화사업 발굴 등 인구감소지역 대응 계획 수립을 위해 한 달간 7개 면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간담회와 현장 방문을 추진했으며, 설문조사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수렴한 의견을 통해 이번 보고회에서 계획별 목표와 전략을 도출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사업을 제안했다. 문경복 군수는 “인구감소지역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구체화된 계획을 수립해 옹진군의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들이 적재적소에 추진되도록 하겠다”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미추홀구에서 수백억 원대 전세 사기를 저지른 ‘건축왕’ 일당에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적용한다. 이 혐의를 국내 전세사기 사건에 적용하는 건 처음이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사기 등 혐의로 건축업자 A씨(61) 일당 51명을 검찰에 추가 송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지난 3월 기소된 10명을 포함해 전세사기 사건 관련 피의자는 모두 61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바지 임대인·중개보조원·자금관리책 등이다. A씨 일당은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미추홀구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세입자들을 속여 전세 보증금 430억 원을 가로챈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에 송치할 피의자 51명 중 A씨를 포함한 18명에겐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범죄단체조직 혐의가 법원에서 인정되면 범행을 주도한 A씨뿐만 아니라 같은 혐의인 나머지 공범 17명도 같은 처벌을 받는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더 있는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1일까지 경찰에 접수된 A씨 관련 전세사기 피해 신고는 모두 987건이다. 피해를 주장하는 보증금 합계는 800억 원대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초기부터 함께 범행한 피의자들을 선별해 범죄단체조직죄를 추가로
인천 동구에 여자중학교가 다시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교육청은 동구 금송구역 주택재개발지역에 초・여중 통합학교 신설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일 인천시·동구 관계자, 창영초등학교 학부모, 재개발사업 조합, 문화재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차 소통협의회에서 최종 합의한 금송구역 주택재개발지역 초・여중 통합학교 신설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금송·전도관 구역의 재개발로 인한 유입 학생의 배치와 여자중학교 신설 민원 등 지속적으로 제기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 용지가 초등학교로 설정돼 초・여중 통합학교로 변경이 필요하다. 이에 동구청·금송구역 재개발조합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금송구역 초・여중 통합학교는 빠르면 2027년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성훈 교육감은 “소통협의회에서 합의한 초·여중 통합학교 설립안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창영초의 교육여건 개선과 문화재 건물 활용 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역사와 전통을 지키면서 모두가 오고 싶어 하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창영초
인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 시공사가 하자보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추가 분담금을 요구해 입주예정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9일 오전 8시 30분쯤부터 인천 미추홀구 용현경남아너스빌 아파트 출입구가 벽돌과 차로 막혔다. 부실시공에 항의하는 조합원 수십 명이 아파트를 방문했는데, 이를 방해하기 위한 것이었다. 조합원들은 경찰을 부르는 등 강하게 항의했다. 특히 오후에는 두 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벽돌과 차량을 치우지 않으면 입주예정자들은 길에 내몰릴 상황이었다. 다행이 시공사인 SM경남기업에서 벽돌과 차량을 치웠고, 입주는 계획대로 진행됐다. 입주를 마친 A씨는 “황당했다. 만약 입주를 못 했으면 오늘 잘 곳도 없었다”며 “집안을 확인해 보니 하자보수도 제대로 안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입주예정자들도 부실시공을 주장하고 있다. 조합에 따르면 지난 3월 사전점검 당시 1만 6000여 건의 하자가 확인됐다. 지난달 28일에는 배관이 터지면서 엘리베이터가 물에 잠기고, 지상 33층부터 지하 3층 바닥과 벽이 전부 젖었다. 지난 6일에도 높이 1m, 길이 20m 규모의 옹벽이 무너졌다. SM경남기업이 시공한 인천용현경남아너스빌은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시행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