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2일 계양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징매이고개 생태통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기공식에는 안상수 시장과 박창규 시의회의장을 비롯 시민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안 시장은 축사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큰 징매이고개 생태통로가 완성되면 ‘친환경 명품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이 자연과 환경을 보전하는 도개개발의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명 에코 브릿지(Eco-Bridge)로 불리는 징매이고개 생태통로는 계양산과 철마산을 연결하는 길이 80m, 폭 100m의 아치형 구조물로, 시는 국·시비 148억원을 들여 2009년 5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 통로는 계양구 계산동과 서구 연희동을 잇는 왕복 8차선의 경명로 위 12m 높이에 세워지며 바닥에는 2m 두께로 흙을 덮은 뒤 풀과 나무를 심고 연못을 만들어 동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08학년도 인천국제고등학교 입시 전형요강에 포함돼 있는 영어능력가산점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돼 자칫 영어학교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교육청은 12일 인천지역 중학교 3학년부장과 인천을 비롯, 서울 등 수도권 지역 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국제고 입시전형 설명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의 지대한 관심속에 발표된 전형요강에 따르면 오는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원서교부 및 접수에 이어 31일 전형이 이뤄지며, 합격자는 11월 5일 발표 하기로 했다. 전형은 교과 및 비교과성적과 영어능력가산점으로 평가할 방침이며 교과 및 비교과 점수에서 변별력을 만들어내기 어려울 경우 영어가산점이 높은 대상자로 당락을 결정한다는 것. 이에 전교조측은 “자칫 이번 국제고 전형은 교과 성적 우수학생이 몰려 경합이 치열해질수록 변별력을 높이는 방법을 영어능력가산점으로 당락이 결정지을 경우 국제학교가 영어학교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글로벌시대에 대비한 인문 영재를 육성하려는 ‘특수’, ‘목적’을 살리려면 영어권 이외의 세계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시는 한부모가정의 생활안정을 위해 내년에 21개 사업에 총 10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한부모가정 고교생 1천900여명의 수업료와 입학금 26억여원을 전액 지급하고 9세 미만 자녀 2천500여명에 대해 매월 5만원씩 총 15억원의 양육비를 지원키로 했다. 내년부터는 초등학생 입학준비금(10만원)과 방과후 학습교재비(분기별 4만원)를 지급하고 영어캠프 참가지원도 신규 사업으로 추진된다. 또 부업 대학생을 채용해 한부모가정 초등생의 학습지도를 맡기고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인천지부와 연계해 무료법률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이밖에 중·고생의 대중교통비(16만원→24만원)와 교복비(20만원→30만원), 난방연료비(12만원→15만원), 월동대책비(25만원→30만원) 지원금액도 늘릴 방침이다. 인천지역 한부모가정은 2004년 6천208가구, 2005년 7천478가구, 지난해 9천266가구, 올해 9천560가구로 급증하고 있으며 이 중 모자가정이 7천919가구, 부자가정이 1천641가구이다.
인천시가 경제자유구역 개발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유치에 대한 특혜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가 시의 외자·민자 유치를 견제·감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나서 주목된다. 11일 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제158회 임시회에서 시의 무분별한 개발사업 추진을 막기 위한 5건의 시 조례를 제정·개정한다. 시의회는 우선 ‘시의회 운영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시의 의무부담, 권리 등에 관한 면적이 15만㎡를 넘거나 개발사업비가 300억원 이상인 개발사업의 협약, 대행, 위탁 등을 시의회 의결 사항으로 정할 방침이다. 또 100억원 이상의 토지를 감정가 이하로 팔거나 교환할 때, 국제행사의 유치·개최때도 시의회 동의를 얻도록 했다. 시의회가 준비 중인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운영 조례 개정안’은 시장이 민간개발자와 기본협약 등을 체결할 경우 시의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유치 및 지원 조례 개정안’을 통해 외국인 투자기업이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서는 일정액 이상을 투자해야 하고, 개발사업시행자는 단순 임대, 분양이 아닌 기획, 금융, 설계, 건축, 마케팅 등까지 일괄 수행하도록 했다. 시는 그동안 미국 게일사의 송도 국제
인천세계도시엑스포 조직위와 가천길재단은 11일 가천의대 미래관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뇌과학연구소 및 암, 당뇨연구소 등의 도시엑스포 파빌리온(전시관)에 참여하고 국제학술포럼을 개최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함께 가천길재단은 인천세계도시엑스포 종료시까지 재단 임직원, 학생들의 엑스포 관람 및 자원봉사, 각종 매체를 통한 국내외 도시엑스포 홍보 등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날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도시 및 기업유치에 첫 발을 내딤으로서 타 도시 및 기업 유치에 활력을 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됐다”고 말하고 “도시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로 최선을 다해 인천을 전세계에 알리자”고 당부했다. 또한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은 “지난해 개원한 뇌과학연구소와 올해 기공식을 가진 암, 당뇨연구소 등의 도시엑스포 파빌리온 참여를 결정했다”면서 “2009인천세계도시엑스포의 성공적개최를 위해 모든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길재단 관계자는 “인천세계도시엑스포 행사기간 중에 노벨의학상 수상자들이 참석하는 국제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인천시내 건축물 부설주차장 가운데 7% 가량이 제구실을 못해 도심 주차난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에 따르면 올해 1~8월 8개 구와 합동으로 아파트 주차장을 제외한 시내 부설주차장 1만3천281곳, 12만5천943면을 점검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 면수의 7.1%에 달하는 3천281곳, 8천888면이 관계 법령을 어기고 다른 용도로 쓰이거나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형별로는 주차장에 물건을 쌓아둔 경우가 1천738곳, 4천915면(55.2%)로 가장 많고 출입문 폐쇄 986곳, 1천810면(20.4%), 불법용도변경 500곳, 1천138면(12.8%), 기계식주차장 미사용.고장방치 80곳, 1천25면(11.6%)이었다. 시는 이들 건물주를 대상으로 원상복구 등 시정명령을 내리고 불이행할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것은 물론 이행강제금 부과, 영업행위제한 조치를 통해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시는 시내 나머지 부설 주차장 1만3천곳, 11만5천면에 대해서도 오는 10월 말까지 점검해 행정조치를 마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막대한 비용부담으로 인해 공영주차장 추가 건설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존의 부설주차장 이용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속적
인천대·인하대 총학생회는 6일 인천시청에서 시가 서울 특정대학만을 위한 편파행정을 펴고 있다며 규탄시위를 벌였다. 인하대와 인천대 총동문회·총학생회는 6일 인천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시가 지역교육 발전에 기여해 온 지역대학 발전을 외면한 채 서울의 특정대학만을 감싸는 편파행정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연세대의 송도국제화복합단지(송도캠퍼스) 건립과 관련, “시가 넓은 부지를 제공한 뒤 무상으로 건물을 지어주고 대학 운영비까지 지원하겠다는 것은 명백한 편파행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하대에는 연세대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송도부지 21만여㎡를 배정하겠다는 시의 계획은 지역대학에 대한 역차별이며 인천대를 특수법인화하고 대학의 수익용 재산마저 송도 이전사업비로 투자한 것 역시 지역대학 발전에 대한 시의 의지를 의심케 하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대학부지 배정을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송도 국제학술연구단지 개발계획에 대한 공청회 개최와 관련 정보 공개, 지역대학 발전을 위한 지원계획 수립 등을 시에 요구했다.
인천 서구가 지역 사회단체들과 함께 본격적인 시청 유치활동에 들어갔다. 6일 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5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시청 유치 추진위원회’를 결성, 김용식 서구체육회 수석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현재 남동구에 있는 시청을 서구 가정오거리 뉴타운으로 유치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구는 지난해 9월 4일 시청이 가정뉴타운으로 이전돼야 하는 이유를 담은 제안서를 시에 제출하고 서구중장기발전계획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위원회는 현 시청사가 노후화·사무공간 부족 등의 문제로 증·개축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재건축아파트, 백화점, 터미널 등이 몰려 있어 항상 교통혼잡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청사 이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위원회는 또 검단, 강화의 인천편입과 영종개발로 인해 인천의 중심지가 서구로 이동됐으며 영종-송도-청라경제자유구역 삼각축을 연계하는 기능적 중심 축이 마련됨에 따라 인천의 균형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확실한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구 가정뉴타운 지역은 인천도시철도와 직선화한 경인고속도로가 통과하고 서울 여의도, 인천국제공항과도 가까운 교통의 요충이라는 점에서 시청사 입지의
인천시의회는 5일 제158회 임시회 건설교통위원회를 열고 인천 부평구 삼산동 주민 215명이 제출한 ‘삼산4지구 공영개발 반대 및 민원개발 청원’을 오는 18일 본회의에 부의하기로 결정했다. 주민들은 청원서에서 “시 산하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주도하는 공영개발은 토지소유자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낮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강제수용을 통해 밀어 붙이기식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관(官) 주도의 공영개발을 철회하고 환지방식의 민영개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7월 경인전철 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에 반대하는 주민 청원을 채택하고 ‘주민들과 사전에 충분히 협의한 후 지구지정 등의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시에 통보했었다. 시의회의 청원 채택은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시내 곳곳에서 재개발을 둘러싸고 시와 주민간 마찰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시의회가 잇따라 주민 편에 서면서 시의 사업 추진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도개공은 총 76만㎡ 규모의 삼산4지구를 주거·상업시설과 공원녹지·문화체육시설이 조화된 고품격 계획도시로 조성해 인구 1만1천명을 수용할 방침이다.
인천 인일여자고등학교가 최근 열린 전국 학생 독서논술·토론대회에서 대상과 은상을 수상해 화제다. 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독서논술·토론대회 시상식’에서 인일여고 조혜리(2년)양이 대상(상금 50만원), 최다연(2년)양이 은상(10만원)을 각각 수상했다. 또 2학년 전체 학생 370여명이 논술 과제를 제출, 단체상에 선정돼 우수도서 100권을 받았다. 인일여고측은 “열린토론회, ‘글모음’ 등 다양한 글쓰기·토론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다”고 밝혔다.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이 7월21일 서울 경희대에서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급 학교에서 추천받아 참가한 초·중·고교생 500여명의 토론과 논술능력에 대한 3차례 심사를 거쳐 입상자를 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