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무소속 수원시장 후보는 23일 ‘구청 권한 강화로 시정 운영을 효율화하는 공약’을 발표하고 주말 선거레이스를 펼쳤다. 이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시청에 권한이 집중되면 효율적으로 시정운영을 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각 구청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추진실적을 평가해 구청장과 공무원의 인사고과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구청 예산은 단순 기관운영비가 68%를 차지하고 실질 사업예산은 적게 편성돼 구청이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없다”며 “구청별 특색 사업 예산의 편성과 집행을 구청에 이관해 자율성을 극대화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청으로의 과감한 권한 이양은 시 행정체제의 광역화에 대비한 훈련효과와 함께 시민생활과 직결된 구청별 특성화 사업을 실현해 시민주권시대를 한발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태영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가 수원지역 여성후보 5명과 함께 “현미경 복지,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화두로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염 후보는 23일 수원지역 여성후보인 안혜영 8선거구·박영순 기초비례·백정선 나선거구·조명자 마선거구·박정란 카선거구 후보 등 5명과 함께 사회·여성분야 정책 관련 공동공약을 발표하고 지역현안 해결을 다짐했다. 이들은 ▲시 사회복지예산 30% 확충 ▲수원휴먼서비스센터(가칭) 설치 등 ‘사회통합적 복지도시 추진’ ▲여성일자리센터 운영 ▲원스톱 여성 종합병원 설립 ▲24시 연중무휴 안심보육센터 운영 등 ‘여성 친화적 도시 건설’을 약속했다. 한편 염 후보는 22일 오후 수원 광교산에서 집중유세를 갖고 ‘콘크리트 행정’을 벗어나 ‘사람중심의 행정’으로 수원을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유덕화 진보신당 수원시장 후보는 23일 수원시 핵심정책 10대 공약을 발표하고 주말 선거운동 총력전을 펼쳤다. 유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친환경무상급식 ▲교육혁신 특구지정 ▲기업형슈퍼 문제해결 ▲비정규직 문제해결 ▲버스공영제 ▲인간중심 도시조례 ▲노인주치의 제도 ▲재래시장 활성화 ▲공원및 녹지확충 등의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이와 함께 ‘수원비행장 소음피해 해결방안’, ‘수원화성복원 문제 대안’, ‘수원·화성·오산 통합방안’ 등의 수원시 핵심 사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심재인 한나라당 수원시장 후보가 “미래지향적 발전과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원·화성·오산의 통합”을 강조했다. 심 후보는 23일 남경필 국회의원과 함께 수원 팔달문 현장 유세에 나서 “행정구역 구분으로 행정구역과 생활권과 괴리가 심각”하다며 “수원·화성·오산 등 3개 시는 물론 국가 경쟁력 저하의 큰 걸림돌”이라고 설명하며 대통합도시 건설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심 후보는 특히 “통합이 이뤄질 경우 2020년 추정 인구 300만의 최상급 세계적 도시브랜드가 형성될 것”이라며 중부내륙의 최대 중심도시 건설을 위해 시민사회와 사회단체, 지역 지도자들이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시장에 당선되면 3개 시장단 협의체 구성과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자율통합추진위원회(가칭) 구성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현태 무소속 수원시장 후보는 23일 ‘시내버스 친환경 CNG(천연가스)버스 완전대체’ 공약을 발표하고 주말 유세전을 펼쳤다. 신 후보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매연저감장치,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여러 방안이 도입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며 “더 나아가 시내버스를 친환경 CNG버스로 완전히 대체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이를 위해 CNG충전소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원시가 올해의 세계 최고 정보화 도시로 선정돼 국제적 위상을 드높였다. 시는 지난 21일 뉴욕 정보화사회포럼(ICF-Intelligent Community Forum) 주관으로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0 브로드밴드 경제구축회의에서 ‘2010 올해의 정보화 도시 TOP도시’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이번 경쟁에서 수원시는 처음 도전했음에도 지난해에 이어 참가한 캐나다와 4년 연속 참가한 에스토니아 등 선진도시들을 제치고 ‘TOP 도시’로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시정의 제1방침을 교육분야로 정해 해피수원 영어마을, 외국인학교 조성, 수원외국어마을 조성 등의 성과를 이뤄낸 점이 높이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그간 정보화구축과 도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IT산업 집적화, 바이오 나노테크 조성 등 첨단산업도시기간을 구축하고 U-City 건설, CCTV설치 등 유비쿼터스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로써 시는 오는 9~10월 중 ‘ICF 정보화사회포럼’을 수원에서 개최하며 국내외 최고 정보화 분야 전문가의 기조연설, 주제발표, 워크숍, 리셉션 등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정보화도시연합회(AIC-Associa
심재인 한나라당 수원시장 후보는 20일 오전 10시30분쯤 김문수 도지사 후보와 함께 공동으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갔다. 수원역 앞 ‘차없는 거리’에서 열린 이날 출정식에는 김문수 도지사 후보와 심재인 수원시장 후보의 첫 공식 유세로 정몽준 대표를 비롯 원유철 도당위원장과 남경필, 차명진, 임해규 국회의원 등 관계자와 시민 3천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심 후보는 “김문수 도지사 후보는 수도권 규제완화, 일자리 창출, 무한돌봄 사업 등 지난 4년간 경기도를 업그레이드 하는데 큰 업적을 남긴 분”며 “힘 있는 여당, 일 잘하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함께 수원발전을 일할 수 있도록 심재인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행사를 마친 김문수 도지사 후보와 심재인 수원시장 후보는 차 없는 거리를 걸으며, 지나가는 시민과 일일이 악수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염태영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0일 아침 6시30분부터 수원역 근처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13일간의 선거 레이스에 들어갔다. 손학규 민주당 선대위원장과 함께 수원역 출근인사에 나선 염 후보는 “수원의 미래발전과 수원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한 필승의 세대교체가 시작됐다”며 “정체되고 노쇠한 수원을 역동적이고 사람이 반가운 도시, 수원을 만들기 위한 적임자로 선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염 후보는 수원시 화성행궁광장에서 가진 민주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 민주노동당 등 야4당 6.2지방선거 출정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염 후보는 “일방 소통하는 오만하고 독선적인 정권, 국민을 무시하는 정권에게 국민이 무서운 걸 보여줘야 한다”며 “국민을 무시하고 시민을 무시하고 서민복지를 무시하는 정권에게 국민이 무섭다는 걸, 수원 시민이 자존심이 얼마나 강고한지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현태 무소속 수원시장 후보는 20일 오전 10시30분쯤 팔달구 중동사거리 자신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시민 열차 999호 발차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신 후보는 “유비쿼터스의 첨단 도시, 문화와 기술이 접목된 첨단 문화도시, 일자리와 미래, 환경을 아루르는 첨단 산업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참여 민주주의의 꽃은 투표”라며 “개인과 가정, 사회의 미래를 위해 시민의 소중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정당 정치를 탈피해 오로지 인물의 도덕성과 정책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두 번이나 인물 중심의 후보를 선택한 시민들의 현명함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윤희 무소속 수원시장 후보는 20일 첫 거리유세를 수원시 영통구 홈플러스 앞길에서 열고 수원시 침체의 모든 책임은 정당에 있고 무소속 후보만이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칠 수 있다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마치 수원의 주인인양 군림하는 여야 정당은 그동안 시의 발전보다 정당의 발전을 우선했다”며 “정당의 눈치를 보지 않고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며 사회적 약자 보호의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세계일류기업 삼성이 있는 영통구를 쾌적하고 안전한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며 “영유아 무상보육을 어느 지자체보다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첫 유세는 시민의 통행이 적은 오전임에도 1천여명의 유권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돼 기본조직이 없는 무소속 후보임에도 짜임새가 있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