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각 지자체들이 도시정비기금 의무를 나몰라라 하고 있어 특별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이재준 의원(민·고양2·사진)이 도가 제출한 ‘지자체별 기금 적립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원을 비롯한 성남·고양·파주·부천·용인·안산·안양·의정부·광명·의왕시 등 도내 기금 조성대상 지자체 11곳은 모두 지난해 각각의 조례로 정한 적립 비율에 못미치는 기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가 재개발 사업이나 기반공사비 등을 지원하기 위한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은 관련 법령과 조례에 따라 매년 도시계획세의 일정 비율을 적립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자체가 법정 기준조차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수원·고양시·부천시의 경우 도시계획세 징수액의 30%를 기금으로 적립하도록 조례로 정했고, 파주·용인·안산·안양·의정부·광명·의왕시는 15%, 성남시는 50%를 기준으로 정해놓고 있다. 이에 반해 수원시는 지난해 도시계획세 징수액 531억원 가운데 5억6천100만원(1.1%), 파주시는 162억원 가운데 10억원(6.1%), 용인시는 616억4천만원 가운데 26억원(4.2%)을 적립하는데 그쳤다. 안산시는 300억원 가운데 10억원(3.3%), 안양시는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의 휴게소 설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6일 제260회 정례회 1차 회의를 갖고 이재준(민·고양2)·민경선(민·고양3)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 20명이 발의한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민자사업구간) 휴게소 설치 촉구 결의안’을 원안가결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정부의 수도권 교통 분산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서울외곽순환도로는 총 60㎞에 달하는 길이에 휴게소가 한 곳도 설치돼 있지 않아 장거리 이용시 피로 축적에 따른 사고의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결의안을 발의했다. 또 북부지역 주민들은 남부구간의 1㎞당 47원에 비해 3배나 비싼 147원의 통행료를 납부하고 있지만 실시계획 승인당시 계획됐던 휴게소가 설치되지 않아 경기북부 주민들은 비싼 통행료와 휴게시설 미비라는 이중의 차별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결의안을 통해 서울 외곽순환도로 민자사업구간 휴게소 설치와 함께 남는 운영수익으로 통행료 인하를 유도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민자사업 구간이기 때문에 휴게소를 설치할 수 없는 것이 정부당국의 주요 정책결정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며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대표이사 홍기화)는 창립 14주년을 맞아 6일 센터 1층 광교홀에서 ‘중소기업 성장·발전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김문수 지사를 비롯해 본보 심재인 사장과 유관기관 관계자 및 중소기업인 등 300명이 참석한 이번 토론회는 중기센터의 그 동안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돌아보고 앞으로 발전방향에 대한 뜻을 모아 제 2의 기업지원을 위한 도약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조연설을 맡은 중소기업중앙회 송재희 부회장은 ‘최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어떻게 볼 것인가’란 주제로 동반성장 추진실적과 계획, 중소기업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송 부회장은 “동반성장에 대한 이슈는 불거졌지만 납품단가 후려치기, 기술탈취, 제품 영역확대 등 대기업의 횡포는 여전하다”며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대기업 MRO사업의 확장제한 등의 정책개선도 필요하지만 중소기업들도 자체적으로 핵심경쟁력을 강화해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유 핵심기술 확보로 독립형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연구원 김세종 박사의 사회로 진행된 대토론회는 경기
광명·안산·의정부 등 경기도 내 3개 지역의 2013년도 고교평준화 실현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는 5일 제260회 1차 정례회 1차 회의를 열고 ‘경기도교육감이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지난 5월 ‘준비부족’을 이유로 한차례 보류된 바 있었던 이번 조례안은 도교육감이 학생배정 방법과 학교간 교육격차 해소 계획, 비선호 학교 해소 계획 등을 포함한 타당성 조사를 거쳐 학생·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과반수 찬성하면 고교평준화를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타당성 조사와 여론조사에 필요한 구체적인 사항은 교육규칙으로 정하도록 했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며 도교육청은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곧바로 타당성 조사와 여론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9월 중 안산·의정부 등 3개 지역의 고교 입학전형을 포함하는 개정조례안을 제출, 내년 3월31일까지 해당 지역의 고교 입학전형 변경계획을 공고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3개 지역 모두 고교평준화 찬성률이 70%를 웃돌고 있어 2013년도 평준화 시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
경기도의회는 5일 제260회 정례회 1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5명의 의원들이 나서 미군반환기지 오염문제를 비롯, 고교평준화 문제, 뉴타운 대책 및 유치원 무상급식, 진위천수계 수질오염총량제 문제에 대한 5분발언이 이었다. 유미경 의원(국·비례)이 미군반환기지의 환경오염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이날 “경기도는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책임있는 주체로 나서 목소리를 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미군기자의 환경오염 책임자인 미국은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고 정부도 이해할 수 없는 저자세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전국 반환미군공여지의 90% 이상이 위치한 경기도가 환경오염 치유 없이 반환미군 공여지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 의원은 김문수 지사에게 ▲현재 사용중인 미군공여지 주변 및 반환미군기지에 대한 다이옥신, 군부대 사용 화학물질과 유류, 중금속 오염에 대한 조사 진행과 실태 공개 ▲반환미군기지 환경오염 치유 비용 공개와 지자체와 도민에게 비용 전가 우려에 대한 대책 마련 ▲SOFA법에 미군으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원상회복 책임 조항을 반영하는 것에 대한 도 차원의 입장 천명 등을 요구했다.
도지사 업무추진비를 둘러싸고 ‘방만 운영’과 ‘알뜰 사용’이라는 도의회와 도의 공방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경기도의회가 결산심사 결과 도지사의 업무추진비 일부를 부실하게 운용했다는 지적한데 대해, 도가 정면으로 반박한 가운데(본보 4·5일자 3면 보도) 도의회가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또다시 비난하고 나섰다. 도의회 결산검사위원회 윤은숙 대표위원(민·성남4)은 5일 제260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경기도청은 업무추진비 진실을 왜곡하지 말고 수차례의 약속대로 제도개선을 시급히 마련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도지사의 시책추진비에 기관운영업무추진비와 군경위문비가 별도 책정돼 있음에도 4개 일선부서 업무추진비 37건의 5천90만원을 전용해서 사용했다”며 “도지사의 시책추진비가 매년 줄어들었다고 호도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또 “지방재정법상 증빙서류에 반드시 공식기관의 직인을 받을 필요가 없어 최종 수령자인 부대장 등의 서명이 있는 영수증으로 적합하게 처리했다”는 도의 해명에 대해서도 “39개 부대장의 서명을 받았다고 하는데 도지사실은 위관 장교의 개인서명을 부대장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라며 “이미 과반수가 넘는 41개 부대가
경기농림진흥재단이 도내 사회복지시설 6개소에 녹색쉼터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농림재단에 따르면 도와 농림재단은 복지관이나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 내에 녹색쉼터와 치료효과가 뛰어난 숲 체험, 옥상녹화, 원예치료실 등을 조성해주는 그린복지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 녹색사업단의 녹색자금을 통해 사회복지시설 녹색공간을 조성, 현재 시설별로 기본 및 실시 설계를 마치고 오는 10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각 시설별 이용객 및 특성에 맞게 특화된 사회복지시설은 ▲포천 소망원 ▲ 포천 자혜원 ▲양주 행복한노인요양원 ▲안양노인전문요양원 ▲안양 수리장애인종합복지관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 등이다. 노인생활시설인 포천 자혜원은 실개울, 꽃내음원, 원예치료원, 웰빙숲 등 자연체험을 통한 정서적 치유공간으로 꾸몄다. 시각장애인시설 포천 소망원은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 등을 더욱 고려해 산책로와 숲 조성을 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향기산책로를 조성, 시각장애인들의 식물향기를 통한 공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농림재단 관계자는 “시설장애인 및 노약자들은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숲 조성으로 심리적·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부여
경기도의회 민주당이 “김문수 지사는 도정을 대권행보와 연계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회 민주당은 5일 8대의회 출범 1주년 기념 집회를 갖고 “김 지사가 차기 대권을 의식한 행보를 강화해 도민의 우려를 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김 지사가 선거용으로 급조해 실행한 뉴타운 정책이 실패로 돌아가며 도민들의 불만은 가히 폭발 지경에 와있다”며 “늦었지만 집행부는 지금이라도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에서 차기 대권을 노리고 도정에 전념하지 않아 공직사회의 기강까지 초래되는 등 도정의 안정과 예측가능성이 현저히 저하됐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특히 김 지사의 특강 정치를 통해 나타난 소녀시대 발언과 춘향전 발언, 여성의 역할 관련 발언 등 저급한 발언을 쏟아냈다”며 “이를 통해 도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도지사의 역할에 의문이 제기되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민주당은 “김 지사가 계속 도정을 대권행보와 연계키지 말라”며 “만약 유사한 일이 재발될 시, 의회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의 원미정 의원(안산8)도 이날 열린 제260회 임
경기도의회 교육의원들이 도교육청의 유치원 전면 무상급식 추진에 대해 찬성의 뜻을 밝혔다. 도의회 최철환·김광래·이재삼·조평호·강관희·최창의·문형호 교육위원 등 7명은 4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아교육의 의무교육과 공교육화는 경기교육이 선진 교육모형으로 가는 첫 출발점”이라며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늦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치단체에서 관할하도록 한 유치원 밖의 보육기관에 대해서는 우리의 영역 밖”이라며 “국가와 일반행정 자치단체에서 정책 결정 및 예산지원을 통해 동일기준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도교육청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이같은 중요한 예산이 본예산으로 편성되지 못하고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된 점과 교육의원은 물론 도의회와 사전 협의나 조율 없이 추진된 점은 유감”이라며 “유치원 무상급식 문제가 정치적으로 해석되지 않기를
경기지역 고교평준화반대 시민협의회가 “망국적 평준화 조례제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4일 도청 정문에서 학교를 사랑하는 경기 학부모 모임과 공교육살리기 학부모연합, 한국 그린교육운동본부, 국가발전 미래교육협의회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도교육청이 지난 5월, 경기지역 고교평준화를 위한 절차를 규정하는 조례인 ‘경기도교육감이 고등학교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을 도의회에 제출, 교육위원회의 심의 과정에서 보류된 바 있다. 협의회는 “이번 조례안과 시행규칙에서 평준화 찬반을 묻는 여론 설문조사 대상으로 정신적으로 미성숙하고 분별력도 모자란 중학교 1,2학생과 학부모들로 한정했다”며 “백년대계인 교육정책을 중학교 1,2학년에게 맡기는 망국적 조례를 제정하려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자행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도의회 교육위원회와 도의원들은 이들 조례안에 대한 심의를 중단해야 한다”며, 비선호학교에 대한 보다 철저한 대책을 세울 것과 여론조사 대상을 학부모와 교육전문가 집단으로 설정할 것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