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쌉싸름한 향기에 蔘蔘하게 취하다 우리나라 술의 유래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삼국지’ 부여전, ‘위지’ 동이전 등에 의하면 영고, 동맹, 무천 등 군집대회에서 밤낮으로 마셨다고 전하며, 고구려는 발효의 나라라고 할 만큼 훌륭한 술과 장담그기 기술이 발달했다. 고구려에서는 누룩과 맥아를 이용해 술을 만들었고 고구려의 주조기술은 중국으로 전해져 곡아주라는 명주를 만들었으며 고려시대에는 누룩과 술의 종류가 더욱 다양해졌다. 조선시대는 전통주가 정착되고 술이 고급화 되면서 제조 원료도 멥쌀 보다는 찹쌀을 선호하게 됐고 증류주의 경우 수출도 활발했다. 일본에게 국권이 넘어가면서 주세법이 생겨났고 술의 제조가 통제 되면서 우리나라의 전통주는 서서히 사라졌다. 다행히 1980년대 이후 전통주가 재현되기 시작했고 1995년에는 개인도 술을 빚을 수 있도록 허용돼 전통주 복원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웰빙바람을 타고 막걸리를 비롯한 우리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센터들은 농촌여성 창업사업 지원 등을 통한 전통주 개발·복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불로장생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지난달 29일 개최된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서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으로 지정됐다. 재단은 ‘공공기관운영에관한법률’ 제6조에 의거해 공공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이에 따라 농업기술실용화 전문기관으로서 수행사업의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농업기술실용화를 위한 기술거래기관 지정, 창업보육센터 지정 등 사업추진의 법적지위 확보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운성 이사장은 “공공기관 지정으로 임직원들 모두가 더 한 층 책임감을 갖게 됐다”며 “명실상부한 농업기술실용화 전문 기관이 되도록 기관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앞으로 예산, 인사, 회계, 감사 등 기관운영 전반에 대한 강한 책임성과 공공성을 요구받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국 70여개 식품위생검사기관의 검사결과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식품안전정보 네트워크시스템’을 이 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식품안전정보 네트워크시스템’은 식약청과 전국 16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59개 식품위생검사기관이 각각 운영하던 검사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각 검사기관의 시험결과는 자동으로 식품검사정보통합관리시스템에 전송되며 식약청은 검사결과 중 즉시 회수가 필요한 부적합 정보를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에 통보하게 된다.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은 이 정보에 따라 전국 8천여개 마트와 편의점의 계산대에서 부적합 식품의 판매를 자동적으로 차단한다. 또한, 이미 구축된 식약청의 ‘실험실 정보관리 시스템(LIMS, Laboratory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과 연계해 검사기관이 최신 시험방법 및 검사기준 등을 실시간으로 조회, 실험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식약청은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을 통해 식품의 국내 시험검사 업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국제적 수준으로 높였다”며 “앞으로 의약품, 화장품, 한약재 등의 검사업무에도 전산화를 확대해 더욱 효율적인 식품·의약품 안전관리 체계를 수립해 나갈 계획
농촌진흥청이 한파·폭설 후 철저한 보리밭 관리를 당부했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보리 풍년이 든다는 속담처럼 보리, 밀처럼 추운 겨울을 나는 작물은 눈이 쌓이면 보온 효과가 있고 수분공급이 잘 돼 수월한 월동을 기대할 수 있다. 외기 온도가 -17~-28℃일 경우 보리·밀이 얼어 죽게 되는데, 눈이 쌓이게 되면 보온효과가 있어 동해를 줄일 수 있고, 기온이 -20℃일 때라도 40㎝의 눈이 쌓이면 지표온도는 -1℃ 정도가 유지된다. 눈이 녹지 않고 오랫동안 쌓일 경우 성장에 필요한 빛이 부족할 수 있으나 보리 자람이 멈추는 12월 하순부터 2월 초순까지는 빛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생리·생태적으로 잘 적응할 수 있다. 농진청은 그러나 눈이 녹은 후 갑자기 한파와 기온이 급강하 하면 보리, 밀 등 겨울작물이 얼어 죽거나 습해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며 철저한 월동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서릿발로 인한 들뜸현상의 발생으로 보리의 동해피해가 우려 될 때는 보리밟기를 해주거나 퇴비를 살포하고 습한 논은 배수관리를 해줘야 한다. 이밖에도 1차 웃거름은 월동한 보리의 새 뿌리가 2~3개 돋아 나오는 생육 재생기에 주는데 중부지방은 2월 하순~3월 상순 경
2009년산 쌀 변동직불금이 80㎏ 당 1만2천28원으로 결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09년산 쌀에 대한 변동직불금을 80㎏(한가마) 당 1만2천28원, 1㏊ 당 73만3천708원으로 결정·고시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지난해 쌀 농사를 지은 농민이 쌀 80㎏당 버는 수입은 평균 16만5천924원으로 산출됐다. 이는 작년 10월~올해 1월 사이 전국의 평균 쌀값 14만2천360원에 고정직불금(1만1천536원)과 변동직불금을 더한 액수로 정부의 쌀 목표가격(17만83원) 대비 97.6% 수준이다. 변동직불금은 경작 면적을 기준으로 지급하고 법률상 1㏊에서 평균 61가마가 생산된다고 간주해 이에따라 1㏊당 73만3천708원의 변동직불금이 지급되게 된다. 올해 변동직불금을 받는 농가는 81만5천명, 지급 면적은 81만4천㏊다. 한편 농식품부는 통상 3월에 지급되는 변동직불금을 설 자금 수요를 감안해 총 지급액의 절반은 설 전에 지급키로 결정했다.
지난해 사과, 딸기 등 과일과 신선식품류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사과 수출액은 1천963만3천달러로 전년(936만3천달러)보다 110% 증가해 가장 높은 수출 신장세를 보였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딸기는 동남아, 일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출액이 65%가량 늘어난 1천919만달러였고, 단감은 47% 증가해 1천88억4천달러를 기록했다. 배는 증가율은 14%에 그쳤지만 액수로는 5천377억달러에 달했다. 비빔밥 같은 한식이 인기를 끌면서 고추장도 56% 증가했고,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인삼 수출도 12% 늘었다. 한편 이 밖에도 바지락(81%), 전복(61%), 캐비아(47%), 닭고기(38%) 등도 수출 신장률 10위 안에 들었다.
수도권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농촌진흥청의 야간 귀농교육이 성공적인 첫삽을 떴다. 농촌진흥청은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인생 2막 귀농열차에 탑승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낮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수도권 직장인 7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서울역사에서 ‘제1기 야간귀농교육’을 실시했다. 오는 4월 23일까지 1기당 5일씩 총 4기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귀농교육은 1기 교육생 모집 결과 신청자가 몰리자 예정 교육인원이었던 50명을 70명으로 확대 진행했다. 이번 귀농 교육에는 총 283명이 신청했으며 50대가 128명(4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대 95명(38%)으로 중장년층의 지원이 가장 많았다. 그 외에도 60대 이상 31명, 40대 미만도 29명이 신청했다.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 1기 첫날 교육 내용은 농지구입 방법, 귀농 정책 설명 등이 이어졌다. 이밖에도 남은 기간동안 원예작물과 특용작물, 식량작물 등 분야별 기초 농업기술과 귀농 성공사례 발표, 현장 교육으로 기차를 타고 수원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을 방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송용섭 지도개발과장은 “귀농·귀촌으로 인해 우리 농촌이 푸른 농촌으로 발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8일 농업기술원 세미나실에서 50여명의 기후변화관련 공무원을 대상으로 경기 농산물의 친환경적 우수성과 이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략적인 근거마련을 위한 ‘탄소전과정 평가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주)에코시안의 은종환 대표는 ‘제품의 탄소전과정평가 방법론 및 국가 데이터베이스 구축체계’에 대한 발표를 통해 제품의 생산부터 가공, 유통, 소비 및 폐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국내외 현황 및 사례 등을 소개했다. 주제발표를 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남재작 박사와 (주) 토람의 임송택박사는 ‘탄소전과정 평가의 경기 농업부문 적용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농업부문에서 적용가능한 평가방법을 제시했고, 이에 대한 사업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도농업기술원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향후 경기농산물의 친환경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정량적 정성적 지표인 ‘농식품 푸드마일즈 표시제’ 개발에 착수했으며, 2012년 탄소거래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표지인증체계를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이 사업은 국가녹색성장위원회 이색사업과 경기도 30대 중점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김영호 농업기
가뭄에서 말라죽지 않는 벼품종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벼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ABA신호를 전달하는 SnRK2 유전자를 찾아내고 이 유전자가 작물의 가뭄저항성을 증진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28일 밝혔다. 농진청의 물부족 실험 결과 일반 재배 벼가 인공 가뭄조건에서 완전히 시들어 말라죽는데 비해 SnRK2 유전자가 과발현된 벼는 싱싱함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물을 다시 공급하면 생장을 회복했다. 또한, 가뭄저항성 벼는 일반 벼에 비해 잎의 온도가 높아 SnRK2 유전자의 경우 기공을 닫게 해 체내수분을 보존시킴으로써 가뭄에 더 오래 견디게 하는 작용을 하게 된다. 농진청 변명옥 신작물개발과장은 “내재해작물의 실용화를 위해 인체 및 환경 위해성 검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재해작물 개발로 생육 재배지역의 확대, 식량의 안정적 확보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진청은 가뭄 저항성 유전자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28일 경기지역본부 및 관내 10개 지사 농지은행 사업담당자 등 총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도 농지은행사업 목표달성 결의회의’ 및 ‘사업별 제도개선 사항에 대한 지침교육’을 실시했다. 배부 본부장은 “농업구조개선 촉진과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도입한 ‘농지은행사업’을 공사 대표 혁신 브랜드로 육성해주길 바란다”며 “농지은행사업 목표달성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지사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사업에 임해주 것”을 당부했다. 공사 측은 지사 사업담당자를 대상으로 개정된 농지은행사업 지침과 신규로 추진하는 농지매입비축사업 내용을 명확히 숙지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유승현 농지은행팀장은 “정부의 농어민 부담완화 차원에서 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며 “농지시장 안정 및 농지이용의 효율화, 농업인의 노후생활 안정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차질 없이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