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4일 서울을 비롯한 경기·인천 지역에 대설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폭설로 인한 시설하우스 및 월동작물에 피해가 없도록 해당 농가들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온풍 난방기 등 가온시설이 설치된 비닐하우스는 내부 보온시설을 걷고 온도를 높게 가동, 지붕 위에 쌓인 눈이 녹아내리게 해 폭설 이후 햇빛이 내부로 들어오도록 관리한다. 가온기가 설치되지 않은 하우스는 빠른 시간 내에 지붕 위 눈을 쓸어내리고 섬피나 커튼, 터널 등 피복물을 잘 덮어 작물이 저온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한다. 하우스에서 재배 중인 고추와 오이, 토마토 등 과채류는 야간 온도를 12℃ 이상, 배추와 상추 등 엽채류는 10℃ 이상으로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저온 장해로 인해 생육이 부진한 작물에는 요소 0.2%액이나 제4종 복합비료 등을 잎에 뿌려 생육을 촉진시켜준다. 노지에 월동중인 보리와 마늘, 양파 사료작물 포장이나 하우스 주위의 배수구를 정비, 습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린 가축은 호흡기 질병과 설사 등에 걸리지 않도록 보온 관리와 함께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화성시 화옹 간척지구 등 3개 지역이 올해 10㏊ 규모로 조성할 첨단 유리온실 시범사업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첨단 유리온실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시범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지로 화옹 간척지 4공구, 충남 당진군의 석문 간척지, 전남 고흥군 고흥 간척지 등 3곳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9일 민·관으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단 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중 착공 가능성, 기후·물류 여건 및 용수, 에너지 공급 가능성 등 10개 항목을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 선정된 우선협상 대상지는 첨단 유리온실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민간사업자가 해당지역에 투자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신청하고 정부가 평가 후 3월까지 최종 사업 대상지 1곳을 선정하게 된다. 또한 첨단 유리온실 시범사업은 정부가 유리온실 조성을 위한 간척지내 인프라를 지원하는 등 정부·지자체·민간의 공동 협력 방식으로 추진된다.
즉석밥 전용 벼 품종 ‘주안벼’가 상업화에 성공해 2011년부터는 해외에서도 시판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가정용 쌀밥과 조리방법이 다른 즉석밥에 가장 알맞은 벼 품종을 산업체와 공동으로 선발해 상업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농진청은 지난 2007년부터 즉석밥 전용 벼 품종 선발을 추진, 쌀 가공식품회사와 공동으로 ‘무균포장밥’ 시제품을 개발하고 품질평가를 추진한 결과 밥이 식은 뒤에도 밥맛이 월등히 좋고 밥 모양과 색깔도 우수한 ‘주안벼’를 선발했다. 이에 따라 농진청에서는 무균포장밥 전문가공업체에 시험용 원료곡 2t(2만명분)을 제공해 일반 소비자의 선호도를 면밀히 조사·분석해 상업화 여부를 결정하고자 최종시험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농진청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2010년 종자증식을 거쳐 2011년부터는 농진청, 가공업체, 농가 및 농협(RPC) 등과 협약을 체결, 원료곡의 계약생산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물론 해외까지 보다 더 맛있고 품질이 높은 무균포장밥 등의 즉석밥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무균포장밥 전문업체와 공동으로 ‘주안벼’보다 밥맛이 더 우수하며 수량도 높고 비바람에 강해 쓰러지지 않으며 병해충에도 강한 품종
농림수산식품부는 2009년산 공공비축 쌀의 정부 매입가격을 1등급 40㎏당 4만9천390원으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포대에 포장된 포대벼를 기준으로 한 가격이며 포장되지 않은 산물벼는 포장 비용(670원)이 제외한 4만8천720원으로 책정했다. 또 특등급 포대벼의 매입가는 5만1천10원, 산물벼는 5만340원, 2등급 포대벼는 4만7천190원, 산물벼는 4만6천520원, 3등급 포대벼는 4만2천10원, 포대벼는 4만1천340원으로 정해졌다.
농어촌 출신 대학생의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2010년도 1학기 학자금 융자 신청이 시작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4일부터 15일까지 1만4천명 대상, 약 490억원 규모의 농어촌 출신 대학생 대상 ‘2010년 1학기 학자금 융자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융자금액은 등록금(입학금, 수업료, 기성회비)내에서 신청액 전액을 지원하며 상환방법은 무이자로 졸업 후 1년 후부터 1학기 당 1년 단위이다. 지원요건은 학생의 학부모가 농어촌 지역에 주소를 두고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하며, 학부모가 농어업에 종사하여야 한다. 또한, 대학생 본인이 농어업인인 경우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학자금 융자 희망자는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작성 후 출력해 소속 대학교에 제출하면 되고 신청 및 제출 기간은 기존 재학생은 1월 4일부터 15일까지, 신입생인 경우에는 오는 2월 8일부터 19일까지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1994년부터 시행한 농어촌 출신 대학생 학자금 융자 지원사업으로 그 동안 연인원 33만 3천 명의 대학생들이 혜택을 받았다”며 “올해부터는 지금까지 신청시 제출하도록 했던 농지원부 등을 제출하지 않도록 간소화하여 신청 학생들의 편의를
“경제가 풀리고 있다구요? 그거 어느나라 이야기입니까?” 지난 달 30일, 수원시에 위치한 지동시장과 못골시장 등 전통시장의 상인들은 ‘연말 특수’가 없어진 지 오래라며 한숨만 내쉬었다. 지동시장의 한 과일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김모(34)씨는 “전통시장 내에서는 ‘명절 특수’, ‘연말 특수’라는 말이 퇴색되가고 있는 지 오래”라며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피부에 와 닿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못골시장에서 나물을 팔고 있는 양모(62) 할머니는 “물건을 많이 갖고 나오지도 않았는데도 찾는 손님이 줄다보니 다 팔지도 못하고 돌아가기 일쑤”라며 “얼마전부터 날씨마저 매서워져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다”고 하소연했다. 예년의 경우 연말연시에는 선물 용과 제수용 농산물 소비가 잠깐이나마 증가하지만 지난 12월 중순 이후 전통시장과 도매시장에서는 이같은 특수가 실종된 상태다. 거기에 과일 등의 농산물 작황이 좋아 가격까지 하락하며 상인들의 시름이 더해가고 있다. 전통시장 관계자는 “경기가 풀렸다고는 하지만 소비 위축은 여전한 상황이어서 연말이라고 소비가 급격히 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새해에도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 2년간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실시한 한우 후대능력검정 결과를 토대로 한우 10두를 새로 선발했다고 지난해 12월30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한 한우보증씨수소는 KPN634, KPN673, KPN690, KPN694, KPN696, KPN698, KPN700, KPN705, KPN706, KPN707 등 총 10두이다. 이 중 KPN694, KPN673은 보증씨수소 선발지수로 3위와 12위를 차지했고, 근내 지방도 성적 기준으로는 KPN694가, 등지방두께는 KPN700이가 가장 우수했다. 한우개량사업소 관계자는 “이날 선발된 씨수소의 정액은 가격조정 등을 거쳐 2010년 2월 쯤이면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1세기 농업의 핵심 키워드는 R&D(Research and Development)다. R&D는 기초연구와 그 응용화 연구와 이러한 연구성과를 기초로 제품화까지 진행하는 개발업무를 지칭하는 말이다. 1970년대 한국의 보릿고개를 벗어나게 하며 녹색혁명을 이룬 ‘통일벼’ 개발과 1980년대 백색혁명으로 농산물의 계절 경계를 없앤 비닐하우스 재배 등은 모두 농업과 과학기술이 접목 된 R&D를 통해 이뤄낸 농업 혁명이었다. 점점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추기 위함이나 급변하는 기후 등 생태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농업과 R&D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기능성이 첨가된 농산물을 비롯해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작목의 개발까지… 미래 농업의 해답은 R&D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농업·농촌 R&D의 선봉 농촌진흥청의 2010년 R&D 계획을 들어본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2010년 세계 일류 선진농업기술강국 달성이란 비젼으로 현장실용, 미래준비, 국격제고, 농촌활력 전략 실현을 목표로 R&D를 추진한다. 우선 현장실용 R&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농업 CEO 역량 개발을 위한 ‘경기농업 CEO 전진대회’가 29일부터 이틀동안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200여명의 농업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3번째로 개최된 이번 경기농업 CEO 전진대회에서는 1년동안 전문가들이 재배하고 육성한 최우수 농업 품목 전시행사와 함께 ‘사랑나눔 행사’를 통해 독거·무의탁노인에게 1천만원 상당의 농축산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권혁창(배), 이규천(버섯), 서영교(인삼), 백이남(포도), 홍재경(한우) CEO가 도지사상을, 장동춘(화훼),이형만(인삼), 김태호(낙농), 이용완(버섯), 임종선(한우) CEO가 도의회 의장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연소득 3억원이상인 회원 121명으로 구성된 경기도 농업CEO연합회는 전문기술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최우수 농업인으로 16개 농업인 단체로 조직됐다.
천연 항생제 봉침 개발 농가소득 ‘벌처럼 쏜다’ 21세기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 바이오 테크놀로지(BT)는 생물공학 또는 생명공학이라고도 한다. 생물체 또는 그 일부를 이용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바이오테크놀로지는 고부가가치의 의약품의 제조로 시작돼 더욱 넓은 의미에서 의약품, 식품의 생산, 농업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BT산업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요즘 BT산업은 엄청난 고용과 부를 창출하는 차세대 첨단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업의 경우 무농약 농사와 무항생제 축산으로 고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게 하는 각종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무항생제 축산을 위한 봉침 이용 R&D를 집중 추진하고 있다. 봉침액은 천연물질로서 항생제를 대체 할 수 있는 물질로서 여러모로 활용성이 높을 것이다. 또한 봉침액을 이용한 가공제품도 연구해 제품화 할 예정이며, 양봉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도 각광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의 연구결과 봉침액을 맞은 갓 태어난 송아지의 경우 호흡기 질환과 설사 예방, 어미소는 산유량 증가에 효과가 있었다. 도농업기술원은 봉침을 이용한 천연 항생제 개발을 통해 양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