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조6천억원 규모의 친서민 세제지원 방안을 내놨다. 정부는 20일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친서민세제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올해 정기국회에 제출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저소득 근로자의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소형주택에 대한 월세 소득공제를 신설, 부양가족이 있는 총급여 3천만원 이하 근로자가 국민주택규모 이하 주택에서 월세로 살고 있을 때 월세 지급액의 40%를 300만원 한도내에서 공제해 준다. 현재 전국의 월세가구는 300만 가구 정도로, 이중 70%(930만명)의 사람들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새로 선보인 주택청약종합저축(일명 만능통장) 가입자도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다. 무주택 세대주로 불입액이 연 120만원 한도 이내인 경우 불입액의 40%를 소득공제해준다. 폐업한 영세사업자가 내년 말까지 사업을 재개하거나 취업하는 경우 무재산으로 결손처분한 사업소득세나 부가가치세는 500만원까지 납부 의무가 소멸된다. 대상자는 직전 3년간 평균 수입금액이 2억원 이하로, 소득률 12%가 적용되는 음식점의 경우 연간 소득 2천400만원 수준이다. 결손처분된 세금액이 500만원을 넘더라도 500만원까지는 납부의무가
농촌진흥청이 기찻길 옆 논에 벼를 이용해 대형 홍보 글자와 그림을 새겨 철도이용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3일 영남지역 12개 시·군 지방자치단체에 식물모자이크기법을 무상으로 기술이전했다고 20일 밝혔다. 식물모자이크기법은 농진청이 지난해 특허출원한 기술로 일반 벼 품종 사이에 자주색과 황금색 벼로 글자나 문양을 새기는 기술이다. 농진청은 올 해 주곡의 안정적 생산을 기원하고 세계 최고로 국제 공인된 우리 쌀의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자는 취지로 지난 2007년부터 경부선과 호남선의 기찻길 옆 주요 들판에 식물모자이크기법을 활용한 이색홍보를 시작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올해는 ‘쌀 ♡ 나라 ♡’, ‘♡ 쌀 ♡ 녹색성장’이라는 초대형 문구 이외에도 ‘농부상’을 형상화 했고, ‘농부상’ 형상은 수확 직전인 10월까지 수많은 철도승객들이 볼 수 있다. 농진청은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는 우리 쌀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농업인들에게는 쌀 산업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권은행들이 부실 우려가 있는 1천400여개 중소기업에 대한 세부평가에 착수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2차 신용위험평가 대상인 1만789개 중소기업에 대한 기본평가를 실시해 1천461개사를 세부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2차 신용위험평가대상에는 여신규모 30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인 8천630개사와 함께 여신규모 50억 원 이상 500억 원 미만을 대상으로 한 1차 신용위험평가에서 세부평가 대상(861개사)으로 선정되지 않았던 6천988개사가 포함됐다. 이는 1차 평가에 비해 2배 증가한 수치다. 채권은행들은 3년 연속 영업현금흐름 적자,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 1미만 등 재무적요인과 올해 중 연체 및 압류 발생, 당좌계좌 한도 80% 이상 소진 등 질적요인을 고려해 세부평가 대상을 분류했다. 금감원은 1차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때는 질적요인을 고려하지 않아 당시 세부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업체들을 재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채권은행들은 이번 세부평가 대상 업체의 부실화 가능성을 정밀 평가해 다음 달 말까지 A등급(정상), B등급(일시 유동성 부족), C등급(워크아웃), D등급(법정관리)으로 구분할 계획이다. A, B등급 업체는 유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배부)는 지난 19일 오전 청사 4층 종합 상황실에서 ‘2009 을지연습 일일보고회’를 가졌다. 매년 실시하는 국가차원의 종합비상대비 훈련인 ‘2009 을지연습 훈련’은 17일부터 3일간 50여명의 직원이 참가해 각종 재해·재난으로부터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가상, 도상훈련 및 수리시설응급복구훈련 등을 실시한다. 앞서 18일에는 강화군 고려저수지에서 재난, 재해발생시 수리시설물 긴급응급복구 훈련을 유관기관과의 합동으로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농수산대학 설치법의 공포로 한국농업대학(이하 한농대)이 한국농수산대학으로의 개편을 40여일 앞둔 가운데 당초 취지와 달리 인력육성 체계 미흡 등 졸업생들을 배려하지 않은 졸속 개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한농대의 소속이 현 농촌진흥청에서 농림수산식품부로 이관되면서 시·군농업기술센터와의 협조체계가 확실하게 매듭 지어지지 않은 상황에서의 갑작스런 이관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농진청과 한농대 등에 따르면 ‘한국농수산대학 설치법’이 지난 3월 2일 국회를 통과해 지난 4월 1일 공포되면서 한농대는 오는 10월 2일 농림부로의 이관을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한농대는 이번 농림부로의 이관을 통해 현장에 필요한 농림수산업분야 후계인력의 양적 확대와 질적인 향상을 꾀하는 것은 물론 향후 국가정책수립과 지원이 연계돼 체계적인 인력육성과 관리, 정책적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졸업생들과 농촌진흥청 산하 시·군농업기술센터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현재 한농대 졸업생들은 졸업후 시·군농업기술센터의 인력육성팀의 관리하에 실제 농업에 대한 1:1 교육과 상담, 후계자금을 비롯한 각종 자금 지원과 함께 시범농가 선정을
국산약초 ‘지치’가 류마티스 관절염 개선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 확인됐다. 농진청은 국산 지치의 뿌리에서 분리한 적색소 시코닌계 색소성분(RE803A)이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19일 밝혔다. ‘진도홍주’의 원료로도 사용돼 온 지치 뿌리는 예로부터 혈액순환 촉진, 해열, 해독, 소염제로 사용되온 약초이자 천연염료다. 농진청에 따르면 류머티스 관절염을 유발시킨 쥐에게 시코닌계 색소성분이 함유된 지치 추출물의 항염증 효과를 조사한 결과 지치 추출물을 투여받은 쥐는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염증에 의한 부종이 64%나 감소했다. 이는 대표적인 관절염 치료제인 멜로시캄(72%)과 비슷한 항염증 효과다. 또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지치 추출물이 뼈 조직을 파괴하는 파골세포 분화를 억제해 관절염으로 인한 뼈 조직의 파괴를 막아주는 효과도 확인됐다. 농진청은 4천억원 규모의 우리나라 관절염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외국회사에 맞서 국산 지치를 이용한 관절건강과 관련된 기능성 식·의약 소재와 제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X-레이를 이용한 식물종자 건강검진 기술이 개발돼 과학적인 우량 씨앗 선별이 가능해졌다. 농촌진흥청은 19일 ㈜디알잼과 공동으로 X-레이 촬영 기술을 이용해 우량 씨앗을 선별, 보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식물 종자 건강검진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소프트웨어는 X-레이 촬영된 종자의 밀도 상태를 수치화해 그래프로 나타내줌으로써 종자의 건강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농진청은 50만점의 유전자원을 보관할 수 있는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 보관 종자에 이번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나영왕 박사는 “영상분석을 통해 합격판정을 받는 우량종자만을 선별적으로 저장하게 되면, 보존종자의 수명을 과거보다 10~20년 더 연장함으로써 최고 120년까지 늘릴 수 있어 인류의 식량재산 보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는 노르웨이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국제안전중복보존소로 지정돼 천재지변이나 전쟁에 대비, 인류의 소중한 유산인 식물 종자 등 유전자원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있다.
각종 사교육 규제 방안시행으로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학습도서 시장이 커지자 관련업계가 판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지난 10일과 12일 2차례에 걸쳐 웅진씽크빅의 사회학습만화 전집을 소개해 각 1천500세트의 주문을 받았다. GS홈소핑은 이 같은 성적은 동시간대 방송한 다른 상품들에 비해 10∼20% 가량 높은 매출로, 이 상품이 처음 선보이는 자리였던 것을 고려하면 큰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홈쇼핑업계는 경제 불황과 사교육 규제 분위기가 맞물려 최근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교과 연계 학습도서 시장이 향후 ‘블루칩’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GS홈쇼핑에서는 2007년 교육상품 전체 매출의 29%에 불과했던 학습교재 상품이 지난해 44%로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70%를 육박하고 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매출 규모는 250억원에 달한다. 이런 경향에 따라 GS홈쇼핑은 관련 상품의 편성횟수를 주 1회에서 2회로 늘렸으며, 개학 이후에는 주 2∼3회 편성을 준비 중이다. 방송 시간도 대부분 오전 황금시간 대에 배치하는 한편, 맞벌이 부부들도 볼 수 있게 저녁 시간대나 공휴일 편성도 늘리고 있다. CJ오쇼
앞으로 고가품에 대한 다단계 판매가 금지되고 소비자피해보상 범위는 확대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방문판매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다단계업체가 중개판매 방식으로 상품을 팔 때도 130만 원을 넘는 상품을 취급할 수 없게 된다고 19일 밝혔다. 다단계업체가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은 일반, 위탁, 중개판매로 구분된다. 현행법 아래에서는 일반, 위탁판매는 1개 상품 가격이 130만원 이상이 될 수 없도록 판매가격 상한규제가 적용되지만, 중개판매의 경우에는 수수료만 매출액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130만 원이 넘지 않으면 수백만 원짜리 고가상품 판매도 가능했다. 그러나 개정안은 중개판매의 경우도 다단계 업체의 매출액을 실제 판매액으로 일괄 적용하도록 해 130만원 이상의 고가 상품을 팔지 못하도록 했다. 또 다단계로 상품을 판매할 때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을 체결해야 하는데 중개판매의 경우 지금은 수수료만 보험대상이었지만 개정안에서는 상품가액 전체가 보험대상이 된다. 공정위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소비자보호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가 최근 전·월세 가격 급등에 따른 전세난 해소를 위해 서민, 근로자와 저소득자에 대한 전세자금 대출을 대폭 확대한다. 18일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집 없는 서민들을 위한 획기적인 주택 정책의 일환으로 ‘서민근로자 전세자금 대출’을 올해 배정된 3조원에 추가로 4천억~6천억원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재계약이나 신규계약시 전·월세를 5%이상 올리지 못하도록 한 전·월세 상한제는 자유시장 경쟁체제에 어긋난다는 판단아래 도입하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오는 21일 허경욱 재정부 1차관을 주재로 제20차 부동산시장점검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 품귀 현상이 일면서 전세금이 10% 이상 치솟아 집 없는 서민층의 내집 마련이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올 상반기 서민 전세자금 대출액이 작년 상반기 대출(1조4천700억원)에 비해 2천300억원이나 늘고 분기별로도 1분기 8천억원에 이어 2분기 9천억원으로 증가해 올해 연간 대출한도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정부의 추가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울러 정부는 ‘저소득가구 전세자금 대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