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 낡은 빌라를 돌며 가스 검침원을 사칭한 뒤 보일러가 고장났다고 속여 수리비 수천만원을 챙긴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28일 사기 및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안산의 모 보일러 수리업체 대표 A(36)씨 등 5명을 구속하고 B(40·여)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3년 4월 28일부터 올해 4월 9일까지 서울, 인천, 부천 등 수도권 일대 낡은 빌라 밀집지역을 돌며 C(82·여)씨 등 153명으로부터 보일러 수리비 7천2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스 검침원을 사칭해 집 안에 들어가 보일러가 고장났다며 당장 수리하지 않으면 폭발할 수 있다고 속였다. A씨 등은 보일러 밸브를 살짝 돌려 물이 새게 한 뒤 이를 손에 묻혀 피해자들에게 보여주며 수리를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대부분은 70∼80대 노인, 장애인, 혼자 집에 있는 주부 등이었다. 경찰은 업체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3천200여명의 고객 명단과 11억원 상당의 수리비 내역 서류를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부천시는 61개 사업, 2천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발굴해 내년에 구직 희망자들에게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단비 일자리’는 지역사회에 공헌하거나 지역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등 공익을 위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일자리로 여성·청년·시니어 등 취약계층과 비정규직의 일자리를 공공영역과 결합한 것이다. 주 35시간 미만 근로하고 생활임금 이상을 지급한다. 임금, 복리후생, 근로시간 등의 근로 조건을 각자 여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시는 발굴된 모든 사업을 내년에 할 수 있게 내년도 본예산에 관련 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용우 시 일자리경제과장은 “단비 일자리는 공공개념과 접목한 일자리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가계 경제에도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부천 소사경찰서는 심야에 술에 취해 길에 쓰러런 사람의 금품을 몰래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25)씨를 27일 구속했다. A씨는 18일 오전 0시 48분쯤 부천 소사구의 한 길에서 술에 취해 잠든 B(49)씨의 휴대전화와 현금이 든 지갑 등 7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장소 인근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인근 PC방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에서 “훔친 금품은 모두 유흥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부천시는 지난 2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열린 ‘제2회 지방자치단체 자율적 내부통제제도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전국 2위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행자부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서면심사를 거쳐 선정된 22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다. 부천시는 이 대회에서 전국 2위, 경기도 1위를 차지했다. ‘자율적 내부통제제도’는 2013년부터 전국 모든 지자체가 스스로 비리를 예방하고 행정 오류를 시정해 성숙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청백-e 시스템, 자기진단제도, 공직자 자기관리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부천시는 2010년부터 청렴도 제고와 부패예방을 추진해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및 기관표창 2회 수상’,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및 부패방지시책 평가 1등급’, 행자부 ‘외부전문가 감사제도에 대한 으뜸행정상 수상’ 등의 결실을 봤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부패예방 노력과 청렴도의 우수성이 다시 입증돼 기쁘다”며
부천원미경찰서는 원미구 중동로 소재 다니엘병원에서 경기도 최초로 부천권에서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시범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및 개소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승용 원미경찰서장, 경기청 생활안전과장 및 생활질서계장, 부천 원미·소사·오정 생활안전과장 등과 다니엘병원 강대인 이사장, 의료원장, 경영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센터 개소는 부천에 국공립 의료기관이 없어 민간병원인 다니엘병원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뤄졌다.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는 앞으로 범죄 및 안전사고에 노출된 주취자들에 대해 경찰과 병원에서 입체적·종합적으로 보호 및 치료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센터에는 24시간 경찰관이 상주해 주취자 및 의료진을 보호하고, 중독성·상습성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는 중독관리센터에 적극 연계해 건전한 사회복귀도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부천원미경찰서는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주취자는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병원 등 응급실 내 주취 소란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한다는 방침이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싸고 여야 정치권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도내 새정치연합 소속 기초단체장들이 잇따라 국정화 강행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26일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홍보하는 반상회 개최를 철회할 것을 경기도에 요구했다. 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결과 부천시민 84.5%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이를 엄중히 받아들인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시장은 “교육부는 행정자치부에 역사교과서 국정화 당위성 홍보를 요청했고, 경기도가 반상회를 열어 홍보해 줄 것을 시에 요청해왔다”며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상회에서 홍보하는 것은 시민 안전, 시의 중요정책사항, 주민 일상생활 관련 현안 등을 다루는 등 반상회 취지에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성남시장도 25일 정부의 국정교과서 홍보 요청을 공개 거부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14일 교육부는 행정자치부 공문을 보내 10월 정계 반상회에 국정교과서 홍보 광고를 실어달라는 협조를 요청했으며 행자부는 19일 경기도를 통해 성남시에 10월 반상회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정당성을 알리도록 홍보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
부천시는 관내 소규모 어린이집과 지역 아동센터의 실내 공기질이 안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개월 동안 소규모 어린이집(연면적 430㎡ 미만) 245곳과 지역아동센터 64곳을 대상으로 실내 먼지·초미세먼지·포름알데이드 등을 측정한 결과 모두 기준치 미만으로 나왔다. 어린이집 대부분이 기준치의 50% 이하로 조사됐다. 시는 기준치의 80%에 근접한 36곳에 대해서는 오염원을 파악, 환기시설 점검을 통해 공기질을 개선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 건강 증진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실내 공기질 오염물질 측정대상을 CO와 CO₂로 확대해 매년 측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부천오정경찰서 내동지구대가 학교폭력과 가정폭력 등 위기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프로젝트 활동을 전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내동지구대에 따르면 이들은 평소 청소년들에 대한 고민상담 등을 통해 안전한 사회 복귀, 보호지원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앞서 내동지구대는 최근 청소년들에게 인기있는 ‘비보이 뮤지컬 공연 티켓’ 100장을 후원해 이를 무료로 관람시켰다. 이는 청소년들이 비보이 뮤지컬을 관람함으로써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것이다. 이밖에도 내동지구대는 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모퉁이쉼터, 아동학대보호기관, 별사탕카페, 사회복지회관, 다문화복지협회 등 청소년전문기관과 연계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받게 하고 있다. 지구대 관계자는 “앞으로 내동지구대는 학교 밖 위기 청소년 및 가정폭력(아동학대)에 노출된 가정을 대상으로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전문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부천시는 제1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비아프)이 오는 23∼27일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해까지 학생 위주로 열렸으나 올해는 일반인 대상으로 바뀌었다. 주제도 ‘애니메이션으로 누구나 하나가 되자’란 의미의 ‘애니원’(Any+One)으로 정해졌다. 이 기간 35개국 160편의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국제경쟁 부문 출품작은 장편 부문 7편, 단편 부문 38편, 학생 부문 53편, TV앤드커미션드 부문 17편으로, 부문별 대상과 심사위원상 등 17개 상을 놓고 겨룬다. 총상금은 약 4천만원으로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프랑스 안시의 올해 수상작들과 크로아티아의 동시대 작품들을 선보이는 특별전이 마련됐다. 애니메이션 작품의 상품화 사례를 보여주고 학생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주는 ‘애니페어’ 외에 아시아애니메이션의 현재를 볼 수 있는 ‘애니-마스터전’, ‘아시아 애니메이션 포럼’ 등 학술 행사가 이어진다. 어린이와 가족 관객들을 위한 ‘비아프 키즈’, ‘애니캠핑’ 등 다양한 부대행사는 팬과 시민을 더욱 즐겁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개막식은 23일 오후 6시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은 2015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부천원미경찰서는 최근 조선족 A(59·여)씨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결과 중국 지린성에 살던 A씨는 해방 전 우리나라에 호적 신고가 된 조선족을 대상으로 한 국적 회복 절차를 이용, 한국 국적을 얻으려고 브로커에게 금품을 주고 언니 이름으로 여권과 비자를 발급받은 뒤, 위조한 여권과 비자로 2002년 한국에 입국해 우리 정부에 중국동포 국적 회복을 신청해 2008년 한국 국적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국적 회복 대상은 1949년생 이하여서 A씨는 해당되지 않았다”며 “언니의 여권을 위조해 공무집행을 방해한 죄는 공소시효 5년이 지나 처벌할 수 없어 위조 여권을 재발급 받은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