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 있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1960~70년대 인기 만화 '각시탈', '타임머쉰', '땡이의 사냥기' 등 3편을 최근 복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작품은 출간 당시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절판돼 이제는 거의 잊혀졌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이들 고전 명작을 발굴해 다시 세상에 내놓기 위해 복간사업을 추진, 최근 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로 출간했다. 허영만 화백의 각시탈은 일제 강점기 어수룩한 청년 주인공 이강토가 각시탈을 쓰고 애국지사로 활동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KBS 드라마로 제작돼 내년 초 방영될 예정이다. 1970년대 SF(공상과학) 모험 만화의 걸작인 방학기 화백의 '타임머쉰'은 주인공인 모험 소년 '창민'과 그의 짝인 '소연'이 시간 여행을 하며 싹튼 우정과 사랑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1960년대 최고의 캐릭터로 대표되는 고(故) 임창 화백의 땡이의 사냥기는 작가가 실제로 기르던 사냥개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서울의 땡이가 시골로 이사와서 사냥을 익히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들 복간 작품은 일반 서점이나 인터넷
부천시가 국장급 전보인사를 추석연휴를 끝나자마자 전격적으로 단행하자 공직사회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이번 서기관급 인사에 있어 기술직에 대한 배려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공직내부의 적잖은 불만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14일 시가 발표한 인사안에 따르면 조직안정과 인사적체 해소를 최우선에 두고 공직자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시정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김만수 부천시장의 시정 철학을 담고 있다. 그러나 오정구청장으로 발탁된 배효원국장의 경우 당초 승진시 1년간 만 맑은물사업소장으로 근무하고 명퇴키로 잠정적으로 결정했었다. 이번 인사에 대해 일각에서는 상당한 실력 인사들에 의한 영향이 작용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기술직 최고참이며 구청장 인사시 1순위로 예견됐던 우 모국장이 배제되면서 서열과 원칙이 무너졌다는 불만의 소리도 일고 있다. 이와함게 시는 김영국 재정경제국장을 복지문화국장에, 한상능 복지문화국장을 행정지원국장에, 강성모 행정지원국장을 재정경제국장에 임명했다. 부천시 공직내부에서는 김만수 부천시장 비서실과 인사담당 부서 등 주요보직에 특정지역 출신들이 과도하게 포진해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또 행정지원과장과 인사팀장에 여성공직자가
부천시의회(의장 김관수)가 내년부터 경로당에 쌀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내용의 경로당 활성화 지원조례를 의결, 내년부터 본격 시행키로 하면서 뒤늦게 실효성이 떨어지는 선심성 행정이 아니냐는 지적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6일 부천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시의회에서 시가 제출한 ‘경로당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해 통과시켰다. 이 조례안은 내년 1월부터 지역내 345개 경로당에 쌀을 매월 20㎏짜리 1포대씩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연간 2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역사회 일각에선 경로당에 나오는 노인들이 많지 않아 실효성이 높지 않고 선심성 행정이라며 반대입장도 적지 않다. 윤병국 의원은 “경로당의 80% 가량이 점심을 해 드시지만 노인 절반 이상이 나오는 경로당은 10%에 불과하다”며 “일률적인 쌀 무상 제공은 문제가 있어 정기회에 관련한 예산안이 제출되면 삭감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쌀이 필요할 경우 현재 지급하고 있는 연간 600여만원의 경로당 운영비와 난방비 등에서 구입하면 되고,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운영비를 인상하면 되는 것”이라며 “이는 전형적인 시장의 선심성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시의
부천 원미경찰서가 최근 여경들의 이색 경연대회를 벌였으나 여경들에게 위화감을 조설할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5일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원미경찰서 관내 여경 중 미모와 표현력 등이 뛰어난 홍보대사를 선출하는 이색대회를 개최했다. 접전 끝에 장원은 교통관리계 A모 순경, 차상은 중동지구대 B모 순경, 차하는 상동지구대 C모 순경이 차지했다. 이들에게는 별도의 포상은 없으나, 향후 시민들에게 부드러운 이미지로 다가서는 다양한 홍보활동의 주인공으로 활약할 기회를 제공해 준다. 그러나 경찰이 이들의 활동을 근거로 추후 근무평점 반영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여경 경연대회가 자칫 전근대적인 발상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경연대회 평가비중이 훤칠한 키와 외모에 쏠리는 등 사실상 홍보대사를 가장한 미인대회에 가까워 뽑히지 못한 여경들에게는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경찰 내부에서의 비판적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천시가 최근 3년간 61건의 학술용역비로 138억원을 지출하는 등 용역남발로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민선5기 김만수 정부 출범 이후 올해만 무려 24건에 49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5일 부천시의회 서강진의원(한)에 따르면 부천시 최근 3년간 용역관련 예산편성은 2009년 18건에 51억2000만원, 2010년 19건에 37억8000만원, 2011년 24건에 48억9000만원 등 모두 61건에 138억원이다. 그는 이날 오전 제173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민선5기 김만수 시정부 출범 이후 각종 학술용역과 관련, 많은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며 “무조건적인 용역을 지양하고,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한 정책판단으로 용역비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문화회관 건립은 애초 예술관련 단체들과 충분한 검토를 통해 춘의동 지역으로 확정하여 추진 중인데, 김만수 시정부 출범 이후 또 다시 중앙공원으로 변경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시장이 바뀔 때마다 변하는 정책은 결국 시민의 혈세만 낭비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올해 본예산 기준 부천시 재정자립도는 50%에 불과하며 지하철7호선 연장건설에 따른 설계
부천시 원미구 상동 복사골문화센터 3층이 1인 창조기업인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부천시와 산하 부천문화재단은 청년과 중·노년층의 기업마인드 제고와 교류활성화를 위해 이 센터 3층 460여㎡를 청년을 위한 ‘꿈꾸는 느티나무(꿈티)’로, 꿈티 옆 360㎡는 중·노년층이 이용하는 ’시니어플라자’로 각각 꾸미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주 중 문을 열 꿈티는 청소년들의 문화 활동과 문화예술 분야 1인 사회적기업 창업을 위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도 한다. 시니어플라자는 퇴직했거나 전업을 생각하고 있는 40대 이상의 중·노년층에게 1인 창업이나 취업 등을 구상하는 비즈니스의 장소로 제공된다. 오는 10월 하순 개소할 이 플라자는 중·노년층의 사회 참여나 봉사 활동도 지원한다. 이 공간은 취업이나 문화소식 등 각종 정보 자료를 제공하고 회의실, 교육시스템, 온라인 검색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으며 모두 무료다. 일정한 심사를 거쳐 입주가 허가된 1인 창조기업인에겐 개별 책상과 컴퓨터를 이용할 혜택이 주어진다. 복사골문화센터는 지하 2층, 지상 6층으로 실내수영장과 도서열람실, 공연장, 강의실, 부천문화재단·여성 관ㅁ련 기관 등의 사무실, 연수원,
부천시는 내년 말 개통되는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 연장 구간 역사에 갤러리를 설치하는 등 테마공간을 꾸미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테마공간으로 부천종합운동장역의 365일 민원종합센터, 부천시청역의 갤러리, 상동역의 작은 만화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이 있다. 시청역의 갤러리에서는 365일 미술작품이 전시되거나 연주회가 열려 문화도시 부천의 이미지를 더욱 높이게 된다. 또 부천구간내 까치울역, 부천종합운동장역, 춘의역, 계남역, 부천시청역, 상동역 등 6개 역에 520대의 자전거를 보관하는 시설을 만들고 지하철 출입구와 환기구 등에 꽃을 심고 벽면 녹화사업을 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지하철 개통에 대비해 버스 환승과 버스노선 조정 등 도심교통체계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시 관계자는 “이들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교통시설과, 회계과, 도로과 등 13개과 18명으로 지하철 개통준비단을 최근 구성해 운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12월 시작된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연장 사업은 1조1천800여억원이 투입돼 서울 온수∼부천∼인천지하철1호선 부평구청 역 사이 10.2㎞에 지하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부천 구간에는 6개의 역이, 부평에는 2개의
예산결산특위 구성을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립으로 의장석 점거 등 파행을 겪어온 부천시의회(의장 김관수)가 양당간 특위 구성에 합의하면서 예정보다 7일 늦게 개회,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시의회는 31일 파행 원인이었던 예결특위 구성에 대해 올해 말까지 기존의 방식대로 상임위별 3명씩 9명으로 구성키로 합의하고, 지난 30일 제173회 임시회를 개최한데 이어 상임위별 안건 심의에 들어갔다. 양당은 또 예결특위 구성과 관련 ‘시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는 내년 초 교섭단체 합의로 결정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당초 1일 폐회할 예정이었던 임시회 일정을 5일까지로 연장, 집행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가 화장장이용료 지원예산안 등을 심의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시의회는 민주당과 진보개혁연대가 공조, 예결특위 구성시 기존의 상임위별 3명씩 구성키로 했던 것과 달리 의석수대로 구성하는 내용의 조례개정안을 본회의 상정을 추진하자, 한나라당이 이에 반발하면서 개회 예정일인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본회의 의장석을 점거하고 철야 농성을 벌이는 등 파행을 겪어왔다.
부천시는 오는 9월부터 전국 9개 지방자치단체와 시정 홍보를 서로 해주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홍보 품앗이’에 참여한 지자체는 부천시를 비롯해 김포시, 수원시, 파주시, 이천시, 남양주시, 전북 전주시, 경북 상주시, 경남 창원시, 강원도 영월군 등이다. 이들 지자체는 전 국민의 관심거리가 되는 주요 행사나 정책을 자체 홈페이지, 전광판,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홍보하게 된다. 예를 들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김포 대명항 수산물·포도축제, 창원의 가고파 국화축제, 수원 화성문화제, 파주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영월의 김삿갓문화제, 이천도자기축제, 전주세계소리축제, 남양주의 세계유기농대회 등이다. 이들 지자체가 품앗이 홍보를 하게 된 것은 홍보 내용이 신뢰성이 있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해 효과가 높은데다 비용도 전혀 들지 않기 때문이다. 부천시는 더 많은 지자체가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곧 전국 지자체에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시는 2천여명의 공무원들에게 보내는 시정소식 모바일 서비스를 9월1일부터 확대, 시에 휴대전화 번호가 등록돼 있는 시민 3만3천여명에게도 전달할 예정이다. 박한권 시 홍보기획관은 “각 자치단체들의 홍보 인프라를 활용하
부천시는 9월1일부터 지역민이 화장을 선택할 경우 화장장 이용료의 70%를 장려금으로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사망 당일 부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시민이 다른 지자체의 화장 시설을 이용하면 이용료의 70%를 보태준다. 유가족이 화장일로부터 90일 안에 화장 장려금을 신청하면 시는 14일 안에 지급한다. 지역내 분묘를 개장해 화장할 경우에도 같은 비율로 지원한다. 시는 지역에 화장시설이 없어 다른 지역의 화장장을 이용하느라 겪는 불편과 높은 비용에 따른 시민 부담을 줄이고 화장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런 내용의 조례를 제정, 9월1일부터 시행한다. 인천시는 부천과 시흥, 김포지역 등 인근 주민들에게 인천가족공원의 화장시설을 오후에만 개방했으나 지난 5월부턴 오전에도 개방,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05년 원미구 춘의동에 화장장과 납골시설을 갖춘 추모공원 조성계획을 추진했으나 주변 주민들과 인접한 서울 구로구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지난해말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