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국장급 전보인사를 추석연휴를 끝나자마자 전격적으로 단행하자 공직사회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이번 서기관급 인사에 있어 기술직에 대한 배려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공직내부의 적잖은 불만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14일 시가 발표한 인사안에 따르면 조직안정과 인사적체 해소를 최우선에 두고 공직자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시정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김만수 부천시장의 시정 철학을 담고 있다.
그러나 오정구청장으로 발탁된 배효원국장의 경우 당초 승진시 1년간 만 맑은물사업소장으로 근무하고 명퇴키로 잠정적으로 결정했었다.
이번 인사에 대해 일각에서는 상당한 실력 인사들에 의한 영향이 작용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기술직 최고참이며 구청장 인사시 1순위로 예견됐던 우 모국장이 배제되면서 서열과 원칙이 무너졌다는 불만의 소리도 일고 있다.
이와함게 시는 김영국 재정경제국장을 복지문화국장에, 한상능 복지문화국장을 행정지원국장에, 강성모 행정지원국장을 재정경제국장에 임명했다.
부천시 공직내부에서는 김만수 부천시장 비서실과 인사담당 부서 등 주요보직에 특정지역 출신들이 과도하게 포진해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또 행정지원과장과 인사팀장에 여성공직자가 배치돼 남성공직자들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불만도 일고 있어 오는 10월 정기인사에서 어떤 전보인사를 이뤄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