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경기도박물관은 오는 4월 26일까지 상설전시실 입구에서 초·중등 교과서에 등장하는 유물을 소개하는 올해 신규 테마전 ‘교과서 돋보기’의 두번째 유물로 ‘광개토대왕릉비 탁본첩’을 선보인다. 광개토대왕릉비는 광대한 영토를 개척한 고구려의 역사가 새겨져 있어 고대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쓰인다. 황제나 왕이 죽은 뒤 종묘에 신위를 모실 때 붙이는 호인 묘호(廟號)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의 마지막 세 글자를 따 일명 ‘호태왕비’로도 불린다. 장수왕 2년(414년) 집안 지역(현 중국 지린성 지안시)에 세워진 광개토대왕릉비는 18세에 왕위에 오른 광개토대왕이 22년의 재위 기간 동안 활발하게 영토를 확장한 업적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또 고구려의 건국신화, 광개토대왕의 행적과 정복활동, 왕릉과 능비를 지키는 사람들의 수와 출신지 등 크게 3부분으로 이뤄져 이를 통해 강대국 고구려의 영토 범위와 자부심, 백제·신라·왜와의 국제 관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전시 유물인 광개토대왕릉비 탁본첩’은 총
안산 단원미술관은 오는 4일부터 25일까지 미술관 1관에서 1종 미술관 등록을 기념하기 위한 소장품전 ‘봄의 소리’를 연다. ‘봄의 소리’전은 단원미술관이 지난 2월 17일 1종 미술관으로 등록을 마친 것을 기념하는 것은 물론 안산시 승격 30주년도 함께 축하하고자 마련됐다. 전시에는 2000년대 이후 출품된 작품 중 단원미술관이 수집한 한국화, 서양화, 조각 등 총 7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미술관 관계자는 “싱그러운 새 봄, 시민들을 맞을 준비로 문을 활짝 연 이번 전시가 전해주는 따사로움과 여유로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무료.(문의: 031-481-0508) /김장선기자 kjs76@
“처음으로 방문한 한국에서 열린 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쁩니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 대회에도 출전하고 싶네요.”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엘리트 국제부문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케냐의 키프로프 리모(24·Kiprop Limo)의 소감. 2010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마라톤을 시작한 키프로프 리모는 2년 후인 2012년 이탈리아 로마-오스티아 하프마라톤에서 1시간 내인 59분55초의 기록(자신 최고 기록)을 보유하는 등 짧은 기간에 급성장한 ‘신예 마라토너’다. 2013년 이탈리아 피렌체 마라톤에서 2시간12분55초의 풀코스 기록도 갖고 있는 리모의 뛰어난 기량은 아버지와 형이 마라톤 선수 출신인 집안 내력에서 비롯됐다. 그는 이번 대회 출전이 결정되면서부터 오로지 대회 포커스에 맞춘 훈련을 꾸준히 해 온 것이 우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첫번째 언덕 코스인 10㎞ 구간에서 고비를 맞았지만, 끝까지 페이스를 지키며 1시간03분08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5천달러를 품에 안은 그는 “우승 상금은 아내가 하고 있는 의류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웃음지었다. 2살된 남자아이가 있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과 수원 팔달구보건소는 지난 26일 팔달구보건소에서 당뇨병 예방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당뇨병 예방 사업에 대한 협력체계를 구축, 만성질환 예방 및 건강행태 개선을 통해 수원시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당뇨병 고위험군 예방사업과 당뇨병 예방사업 연구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또 성빈센트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당뇨병 고위험질환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당뇨병에 대한 올바른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지역 주민 대상 건강강좌를 열 예정이다. 안유배 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당뇨병을 예방을 위해 적극 힘쓰고 관리하면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수원시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20대부터 1년 한번씩 기본검사를 30대 여성, 유방암 자가진단 병행 40대 위암과 간암여부 확인을 50대부터 대장암 여부 검사를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천만 명의 새로운 암 환자가 발생하고 매년 약 600만 명이 암으로 사망한다.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질병이 정복되고 있지만 아직도 암(癌)은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질병 중 하나다. ■ 암 검진, 어떻게 하나 암은 특별한 증상 없이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암은 조기 진단만 하면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암에 걸린 가족이 있는 경우, 음주와 흡연을 하고 비만인 경우,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가진 경우, 간염 바이러스가 있는 40~50대인 경우라면 암 검진을 필수로 여겨야 한다. 기본적인 암 검진은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5대 암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위암의 경우 만 40세 이상의 남녀가 대상이며, 위장조영술이나 위내시경으로 검사를 한다. 검사 간격은 2년에 한 번 꼴이 좋다.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의 남녀가 검진 대상이다. 분변잠혈반응검사를 받은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佛 케르게넥미술관서 특별전시회 안산 경기도미술관은 다음달 6일부터 6월 10일까지 프랑스 케르게넥미술관에서 도미술관 소장품 단색화 특별전시 ‘KM 9346: 한국-모비앙 9,346㎞’를 선보인다. 2015~2016 한불상호교류의 해 공식인증사업으로 선정된 ‘KM 9346: 한국-모비앙 9,346㎞’전은 도미술관이 지난 2007년 개관 이후 꾸준히 수집해 온 소장품의 국제적 가치를 인정받는 전시이자,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기획된 한국 단색화 특별전시다. 이번 전시는 도미술관이 프랑스에 한국 현대미술의 한 갈래인 단색화를 소개하고 케르게넥미술관의 공동 기획을 통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한편, 양국의 전문기관이 한국 단색화를 공동으로 연구하고 그 결과를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한국 단색화의 출발은 1960년대 후반, 경제발전에 따른 시대 환경의 급속한 변화와 형태의 무차별한 추상표현식 파괴에 지친 젊은 작가들이 진지하고 본질적인 조형적 실험을 추구하면서 비롯됐다. 젊은 작가들은 자연을 근원적인 형태로 환원(還元)시키는 형태의 실험에 빠져들게 된다. 이들의 실험은 기하학적 추상과 단색의 모노크롬화로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은 2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휴관기간인 3월 2~11일 제외) 오후 3시30분 1층 만화영화상영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실화를 다룬 영화 ‘귀향’을 특별 상영한다. ‘귀향’은 1943년 14살 정민(강하나)이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에 끌려가 가족의 품을 떠나게 되는 내용으로, 영희(서미지)을 비롯한 또래 어린아이들과 일본군이 전쟁을 치르는 곳에서 겪는 끔찍한 고통과 아픔을 그린 작품이다. 박물관은 관객들의 많은 관람을 위해 무료 상영 이벤트도 진행한다. 박물관 페이지(www.facebook.com/manhwa museumedu)를 ‘좋아요’ 하면 추첨을 통해 매일 10명을 선정해 무료 상영 티켓을 제공한다. 관람료는 성인 5천원, 청소년 4천원이다. 자세한 상영시간표는 한국만화박물관 홈페이지(www.komacon.kr/c omicsmuseum)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32-310-3090)로 문의 가능하다. /김장선기자 kjs76@
인천시립박물관은 다음달 6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1960년대 수인선 풍경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김용수 작가의 사진전 ‘사람이 있었다-수인선 1960’을 연다. 지난 23일부터 진행된 이번 전시는 1973년 7월 13일 송도역~남인천역 5㎞ 구간이 폐선되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됐던 수인선 인천구간이 43년 만에 다시 개통(27일 예정)되는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1960년대 이후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해 왔던 김용수 원로 사진작가가 지난해 수인선을 주제로 한 자신의 작품 5점을 시립박물관에 기증한 것을 계기로 그의 작품 중 1960년대 수인선과 그 주변의 풍경을 촬영한 사진작품 25점이 소개된다. 이 중 13점은 처음으로 공개된다. 시립박물관은 지난 2012년 5월 수인선 오이도~송도 구간 개통을 기념해 선보인 ‘수인선, 두 번째 안녕’전에서 수인선의 역사적 변천과정을 주제로 박물관 소장 유물과 함께 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던 자료·에피소드를 수집해 공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60년대 수인선을 이용했던 사람들과 그들의 정겨운 일상을 김용수 작가의 사진작품을 통해 살펴보고, 이제는 볼 수 없는
사진작가 박김형준의 사진아카데미인 ‘사진 마음터’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수원 예술공간 봄 1전시실에서 그룹 사진전 ‘출사사계’를 선보인다. 영통종합사회복지관의 DSLR반을 시작으로 만들어진 ‘사진 마음터’의 이번 전시는 지난 2013년 ‘설레임’, 2014년 ‘색(Color)’에 이어 3번째 갖는 그룹전으로 강성희, 변희정, 송유정, 우난혜, 이무영, 이석규, 이선규, 이영희, 정미희, 정정택, 주정순 11명 회원 작품 11점이 공개된다. 이들과 함께하는 박김형준 작가는 새로운 것을 위해 이전의 것이 어떻게 바뀌고 사라져가는 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최근 몇 년간 ‘개발’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상명대 대학원을 졸업한 후 사진교육에 관심이 많아 아이들부터 장애인까지 사진기를 통해 세상 보는 일에 호기심을 보이는 이들과 꾸준히 공동 작업을 해오고 있다. 박김형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11명의 아마추어 작가들이 자신의 ‘사진’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한발짝 다가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 오프닝은 오는 27일 오후 5시에 진행한다.(문의: 010-3476-0250) /김장선기자 kjs76@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추상화의 선구자인 고(故) 유영국 화백과 관련된 자료 2천300여 점을 유영국미술문화재단으로부터 기증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기증 자료에는 작가가 일본 유학시기에 제작한 엽서와 직접 촬영한 사진작품, 1930년대 이후의 사진자료와 전시 방명록, 영상자료 등이 포함돼 있다. 1916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경성 제2고보를 거쳐 일본의 문화학원에서 수학한 유영국 화백은 1930~40년대 일본에서도 가장 전위적인 미술유파를 흡수해 김환기와 함께 일본 근대미술사에도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1943년 귀국 후 1950년대까지 신사실파, 모던아트협회, 현대작가초대전 등 당대 한국의 최신 미술화단을 주도했던 유 화백은 이후 1964년 돌연 그룹 활동의 종식을 선언하고 2002년 타계할 때까지 40여 년간 오로지 개인전을 통한 작품발표에만 전념했다. 그는 전업 작가로 일생을 살면서 60세인 1976년에 처음 작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미술계 전문가와 애호가 사이에서 높은 명성을 얻었으나, 대중적으로 소개되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 기증된 자료는 디지털변환작업과 분류·정리·기술 작업을 거친 후 오는 10월 덕수궁관에서 열리는 유영국 화백 탄생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