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이 25일부터 29일까지 오픈스페이스 프로젝트 두번째 작품으로, 이웃들의 정으로 가득찬 따뜻한 휴머니즘 코미디 연극 ‘목욕탕집 세 남자’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 무대에 올린다. 극단 창작스튜디오 자전거 날다의 ‘목욕탕집 세 남자’는 조금은 뒤쳐지고 모자라지만,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지닌 세 남자의 솔로 탈출기를 코믹하게 그려냈다. 연극은 서울 변두리의 옛날식 목욕탕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때밀이, 이발사, 수건을 대주는 세탁이 등 세 명의 총각이 카운터의 미스 김을 서로 차지하려고 각자 거금 1천만원씩을 몰래 빌려주게 된다. 이런 가운데 주인할머니는 새로 생긴 찜질방 때문에 손님이 없다며 임대료 인상을 통보하지만 그동안 모아둔 돈을 미스 김에게 빌려준 세 남자는 길가로 내앉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갈 곳이 없어진 이들에게 미스 김마저 행방을 감춘 지 일주일째. 서로 자기가 미스 김과 결혼할거라 꿈꾸던 세 남자는 미스 김이 주인할머니의 손녀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미스 김은 전 남편의 보석금으로 돈을 썼다며 이발사와 때밀이와는 결혼할 수 없다며 괴로워한다. 결국 세탁은 할머니의 강요로 미스 김과 결혼을 결정하지만 약속한 성당에 미스 김은 끝
금난새 예술감독의 독창적인 시선으로 구성된 특별한 음악회 ‘금난새의 선택Ⅰ’이 27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제337회 정기연주회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로 클래식 공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금난새 예술감독의 개성이 집대성된 연주회다. 그 첫 무대는 첼리스트 심준호가 함께 한다. 2000년 금호 영재 콘서트를 시작으로 제32회 중앙 음악 콩쿠르 우승, 2010년 제40회 쥬네스 뮤지컬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현재 노르웨이 음악원에서 수학하며 칼라치 스트링 퀄텟 멤버로 활동 중이다. 그는 이번 연주회에서 인천시향과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33’을 연주한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그의 뛰어난 대위법적 능력과 첼로의 풍부한 표현력, 관현악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차이코프스키의 유일한 첼로 곡이다. 또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서곡과 프로코피에프의 발레모음곡 ‘로미
한국 최초의 비언어극(Non-verbal performance)인 ‘난타(NANTA)가 27~29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1997년 10월 초연부터 현재까지 8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하며 한국 공연 사상 최대 관객 기록을 달성한 ‘난타’는 한국 전통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린 비언어극이다. 칼과 도마 등의 주방기구가 멋진 악기로 승화돼 만들어내는 화려한 연주, 깜짝 전통혼례, 관객과 함께하는 만두 쌓기, 한국 전통춤과 가락이 어우러지는 삼고무, 가슴이 뻥 뚫릴 만큼 시원한 엔딩의 드럼연주 등으로 구성된 난타는 국적을 불문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신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공연이다. 지난 17년 동안 열린 난타 공연은 전 세계 41개국, 250여개 도시에서 총 2만여 회에 육박한다. 또 해외 첫 데뷔 무대인 1999년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평점을 받았으며 이후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이태리, 일본, 대만, 싱가폴, 네덜란드, 호주 등 계속되는 해외공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난타는 리듬과 비트만으로 구성돼 단조로움을 주는 기존의 비언어극의 단점을 보완, 가장 보편적인 공
아주대병원은 27일 오후 2시 본관 지하 1층 아주홀에서 심혈관질환 환자와 환자 가족을 위한 공개강좌 ‘더삶 콘서트’를 연다. 더삶 콘서트는 급성심근경색을 포함한 급성관상동맥증후군과 부정맥 등 심혈관질환으로 사망률이 여전히 높은 점에 착안, 재발방지를 위한 질환 관리와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방법 전파로 더 많은 환자의 생명을 살려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더삶 콘서트는 기존 공개강좌의 형식을 탈피, 좀 더 재미있고 쉽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영상과 음악을 접목한 토크콘서트의 형태로 이뤄진다. 콘서트는 윤명호 순환기내과 교수와 황교승 교수, 전문 MC의 공동 진행으로 ▲급성심근경색 발생 시 대처법 ▲소리 없이 찾아오는 무서운 질병, 부정맥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기 위한 심장건강 관리법 등을 주제로 총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강좌 전후에는 무료 혈관 나이 측정과 심장건강 OX 퀴즈 등 참석자를 위한 이벤트가 열리며,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에게 전자 체중계가 상품으로 주어질 예정이다. 또 더삶 콘서트 참석자 전원에게 간단한 영양간식도 제공된다. 행사는 사전 등록 및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참석이 가능하다.(사전등록 및 문의: 02-3406-2153) /김장
트랜스포머3 이후 3년만에 더 새로워진 스토리로 돌아와 상상 초월하는 로봇군단 등장 압도적인 스케일 보여줘 마크 월버그·니콜라 펠츠 주연 강한 카리스마·액션 선보여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 25일 개봉 정부는 시카고에서 벌어진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전투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도시가 처참하게 파괴되자, 일부 오토봇을 제외한 트랜스포머에 대한 체포령을 내린다. 시카고 사태 5년 후, 대부분의 디셉티콘이 처벌되고 오토봇 역시 모습을 감춘다. 그러던 중 엔지니어 케이드 예거가 우연히 폐기 직전 고물차로 변해있던 ‘옵티머스 프라임’을 깨우게 되고, 그를 노리고 있던 어둠의 세력 역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옵티머스 프라임과 새로운 오토봇 군단은 전 세계를 새로운 위협에 몰아넣을 거대한 음모를 가진 가장 강력한 적에 맞서 목숨을 건 대결에 나서게 된다. ‘트랜스포머’(2007),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2009), ‘트랜스포머3’(2011) 등 3편의 시리즈로 국내에서 2천272만 관객을 동원한 것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24일부터 12월 14일까지 제1원형전시실에서 한국현대미술사 연구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한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달팽이 걸음-이건용’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실험적인 작업을 해온 원로 작가 이건용(1942~)의 대규모 회고전으로, 그의 40여년 작품 활동을 보여주는 회화, 조각, 드로잉, 입체 설치 및 영상 등 대표작 80여점이 소개된다. 이건용 작가는 1969년 결성된 이후 현대미술에 대한 이론적 탐구와 실제 작품을 긴밀히 연결하고자 했던 ‘공간과 시간(ST)’을 이끌었으며, ‘아방가르드 그룹(AG)’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한국 현대미술의 새 지평을 열었다. 또 미술계 주류와 관계없이 개념미술, 행위미술, 설치작업 등에서 실험적 시도를 감행,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 전시에서는 1971년 처음 발표된 이후, 파리국제비엔날레 등에서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오랜 세월 이목을 끌어 온 설치작 ‘신체항’이 대규모로 제작·설치된다. 또 ‘왜 화면을 마주보고 그림을 그려야 하는가&
인천시립극단이 다음달 24일까지 오후 2시 15곳의 문화소외지역과 복지시설을 돌며 신개념 퓨전 마당극 ‘굿모닝 춘향’을 선보인다. 극단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새로운 작품으로 공연관람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직접 사회복지기관과 병원, 도서 지역, 섬 등지를 방문하며 찾아가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3일 계양구 치매주간보호센터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작품을 각색하되, 춘향전의 기존 줄거리는 유지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치있게 풀어냈다. 공연의 연출을 맡은 손경희 협력연출은 “극단의 숙련된 창과 노래 솜씨는 어느 정도 수준급으로 올라왔다”며 “이를 십분 활용해 춤, 노래, 해학적인 대사가 무대에 녹아지게 해 퓨전 토탈 시어터의 맛깔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극단은 오는 28일 일반시민들을 위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토요상설무대에서도 같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야외공연장 무대 규모에 맞게 출연하는 배우들의 수를 늘리고 웃음포인트를 추가할 예정이다. 주요철 예술감독은 “관객과 공연자가 서로 하나가 돼 함께하는 신개념 마당극 놀이 형태로 신명나는 무대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아동을 위한 클래식 해설 프로그램 ‘토요키즈클래식’의 6월 공연이 오는 28일 오후 2시 용인시 여성회관 내 큰어울마당에서 열린다. ‘아빠와 함께 춤을’이라는 주제로 펼쳐질 이번 무대에서는 현악 5중주의 연주와 함께 왈츠(Waltz)를 감상하고, 왈츠를 작곡했던 음악가와 아버지의 부성애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4분의 3박자의 경쾌한 왈츠는 18세기 중엽 오스트리아 및 바이에른 지방에서 유래한 민속춤곡으로, 19세기 빈에서 크게 유행했다. 특히 ‘왈츠의 왕’이란 별명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덕분에 19세기 후반에 왈츠는 한 차원 높은 예술음악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번 공연에는 전국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 프로페셔널 스탠다드 수상과 WDC Korea Professional Ballroom Championships 2011 프로페셔널 스탠다드, 크리스탈컵 전국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 프로페셔널 스탠다드 파이널에 참가한 경력을 가진 프로 스탠다드 선수 김경희, 박찬상이 함께 한다. 연주곡목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 ‘봄의 소리 왈츠’,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제2번’ 등이며, 현악 5중주 팀으로 바이올린 이효민·
인천문화재단이 오는 26일 오후 2시 재단 한국근대문학관 3층 다목적실에서 ‘사회적 사건과 예술적 재구성’이란 주제로 47회 목요문화포럼을 연다. 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올해 총 4회 열리는 목요문화포럼은 ‘문화공공성’을 다시 진단하고 전망하는 자리로, 올해 첫 번째 포럼이었던 46회 목요문화포럼은 재능기부와 예술가의 관계를 주제로 지난 4월 24일에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박남희 박사가 ‘‘아름’과 ‘다움’의 변증법- 살아서 죽음을 횡단하고자 하는 일’을 주제로 발제한다. 박 박사는 ‘자기실현과 자기치유로서의 철학- 삶의 예술화와 예술적 삶을 위하여’라는 논문을 통해 삶의 예술과 예술적삶을 해석학적으로 탁월하게 풀어내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제 발표를 통해 사회적 사건을 예술적 재구성과 해석학적 지평에서 다시 조망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회원제로 운영된 목요문화포럼은 올해 연간 지속성 있는 논의가 이어지도록 운영진을 중심으로 포럼의 모든 기획과정이 이뤄지고 있다. 회원 가입은 인천에 관심 있는 모든 시민에게 열려 있으며, 가입 문의는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ifac.or.kr)의 공지사항을 참조하거나 정책연구팀(☎032-455-7133
인간 한계 넘어선 저작 탄생 도와 사대부·승려 등 다양한 제자들 유배지 강진서 스승과 학문에 헌신 한자 문화권 최대 저술 이뤄 다산학단 문학유산 등 5개 분야 전시 스승 학문정신 체득·실천 결과물 등 자질·개성 따라 다양한 저술 남겨 면면 소개·미공개 유물 최초 공개 ‘유배지의 제자들-다산학단’ 특별전 남양주 실학박물관 10월 10일까지 남양주 실학박물관이 24일부터 10월 1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인 강진에서 결성된 다산학단의 활동을 살펴보고 경기도 실학문화의 지역적 전파를 조명하는 특별전 ‘유배지의 제자들-다산학단’을 연다. 내년 강진군 다산기념관과 공동 순회전시를 계획하고 있는 이번 전시는 503권 182책이라는 거대한 저술의 탑을 다산과 함께 쌓아 올렸던 강진 제자들의 면면과 미공개 유물을 최초로 전시하는 자리다. 다산의 저술은 주로 강진 유배기에 이뤄졌다. 현전하는 ‘여유당전서’ 503권 182책은 한 인간이 평생 베껴쓰기만 하기에도 불가능한 분량이다. 이처럼 인간 능력의 한계를 넘어선 저작의 탄생은 유배지 제자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