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전곡선사박물관은 개관 3주년을 맞아 25일부터 8월 31일까지 한국구석기 발굴사를 재조명하는 특별전 ‘구석기 발굴전-발굴에서 전시까지’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구석기 유적인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의 발굴부터 전시까지의 전 과정을 관련 유물과 사진자료를 통해 보여주고, 발굴현장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삶의 흔적들을 담은 추억의 사진들도 선보인다. 또 새롭게 단장된 야외 발굴체험장을 개방해 관람객들이 실제 발굴현장에서 사용되는 도구들을 이용해 다양한 체험들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고고학만의 독특한 연구방법인 발굴조사는 땅 속의 유물을 발굴해 과거의 퍼즐을 맞춰가는 매우 정교한 분야로, 철저한 사전조사와 지표조사를 통해 정확한 조사지점을 확정해 진행한다. 발굴조사에서 측량, 사진촬영, 도면 작성 등 세밀한 기록과 자연과학적인 분석은 필수과정이다. 조사과정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연구실로 옮겨져 고고학자에 의해 해석되고 그 결과를 보고서로 펴낸다. 이렇게 정리된 유물은 전시주제에 따라 선별해 효과적인 전시기법을 통해 박물관에 전시돼 관람객을 만나게 된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구석기 발굴조사인 공주 석장리유적에서부터 가장 최근에 조사된 포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은 2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매주 금요일 5회(5월 2일 제외)에 걸쳐 ‘2014 남한산성 문화재 포토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남한산성의 유구한 역사가 빚어낸 문화재와 수려한 자연을 직접 카메라에 담아 볼 수 있는 사진 강좌다. 프로그램 내용에는 한국 문화재 사진 연구소 소속 전문작가의 카메라 조작, 사진 구도 강좌와 함께 남한산성일원 문화재 출사가 예정돼 있다.(문의: 031-777-7525) /김장선기자 kjs76@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공예부문 첫 전시로, 오는 8월 24일까지 제2원형전시실에서 ‘강찬균-새 손길’ 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적이고 현대적인 조형감각으로 전통의 맥을 이어온 강찬균(1938~) 금속공예가의 50여년 작품세계를 회고하는 150여점의 작품을 시대별로 선보인다. 강찬균은 한국공예 1세대 금속 공예가이자, 전통의 단절과 기술 쇠퇴로 위축돼 가는 금속공예분야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교육자다. 작가는 1970년대 우리 전통기법을 재발견하고 공예의 쓰임을 바탕으로 한국의 정서와 미의식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했다. 이는 한국금속공예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정체성을 끊임없이 모색하게 했다. 전시는 60년대부터 지금까지 시대별 5섹션으로 나눠진다. 1960년대 장르와 재료를 탐구하는 시기를 시작으로, 1970년대는 작가가 금속재료의 조형성과 가변성에 반해 금속공예라는 장르에 몰입하며 공예의 쓰임에 주력한 작품들을 보여준다. 1980년대는 작가 특유의 해학과 기지, 시적상상이 담긴 개구리, 달, 거북이 등과 같은 한국적이고 자연의 모티브를 장인적 섬세함과 결합시키는 ‘生의 안단테’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는 24일 오후 2시 본관 지하 1층 아주홀에서 ‘2014 알레르기 바로알기’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갖는다. 이날 행사는 ▲알레르기 질환의 약물치료(예영민 알레르기내과 교수) ▲알레르기 질환의 면역치료(신유섭 알레르기내과 교수) ▲흡입기 교육(흡입기 간호사) ▲알레르기 비염 완전정복(김유석 이비인후과 교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건강강좌는 알레르기 환자와 가족, 알레르기에 관심이 있는 분이면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들을 수 있다.(문의: 031-219-5150) /김장선기자 kjs76@
아세톤·매니큐어 자주 사용하면 손톱 건조해져 ‘조갑박리증’ 주의 젤 네일, 지속성 높은 만큼 위험도 ↑ 건조 과정시 손톱 모양 변형시킬수도 직접 네일아트 할 땐 1회용 기구 써야 살균되지 않은 도구 사용시 감염 우려 네일아트 부작용, 무엇이 있나 모름지기 봄은 여자의 계절, 봄을 재촉하는 화려한 옷들이 쇼윈도를 장식하기 시작하면 여성들의 손길이 더욱 분주해진다. 유행에 맞춘 컬러와 개성을 살린 문양으로 손톱을 물들이는 네일 아트가 바로 그 이유다. 네일 아트는 어느새 여성들의 일상에서 계절 변화는 물론 크리스마스나 할로윈 데이 같은 특별한 날에 맞춰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멋스러운 하루를 위한 어떤 것도 건강보다 우선일 수는 없다. 반짝이는 컬러 아래 내 손톱을 해치고 있을지도 모르는 네일 아트의 부작용을 알아두자. ▲ 갈라지는 손톱 끝은 ‘조갑박리증’ 손톱 끝이 조각처럼 부숴져 손가락으로 뜯어내거나 손톱 가위로 잘라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뿌리에 비해 얇고 약한 손톱 끝은 일상에서 쉽게 손상되곤 하지만 네일 아트를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이 증상이 손톱 질병의
경기도박물관은 24일부터 내년 3월 22일까지 파주 임진각 경기평화센터 1층에서 DMZ 생태 사진전 ‘생명의 보금자리’를 연다. 경기관광공사와 공동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경기도의 문화예술과 관광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맺은 경기문화재단과 경기관광공사의 유기적인 업무협업 중 하나다. 전시회에서는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DMZ와 민간인 출입통제선(이하 민통선)에 둥지를 튼 동식물의 모습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사람들의 출입이 자유롭지 않았던 DMZ와 민통선은 60여년 간 전쟁으로 파괴됐지만, 최근 생태계가 점차 회복됐다. 지금은 멸종위기 67종을 포함한 2천700여 종의 다양하고 희귀한 생물들의 보금자리가 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전시회는 DMZ와 민통선 지역에 따라 모두 4부로 구성된다. 1부는 ‘바다와 강이 이어지는 서부해안과 섬’으로, 서부해안은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 등 서해 5도에서 시작해 강화도 갯벌, 한강·임진강의 하구저습지로 이어지는 지역이다. 서부전선 DMZ가 시작되는 넓은 강화갯벌은 오염된 바닷물을 걸러주는 필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바다생태계가 유지되기 위해 꼭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예술회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지역 원로작가 초대전’이 오는 30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 로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1994년에 개관해 지금의 예술회관이 있기까지 20여년 간 탄탄한 지역 예술발전을 위해 함께 애쓴 원로작가들을 초청해 인천미술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인천 미술현장에서 작업했거나 인천을 연고로 작업해오고 있는 65세 이상의 작가들 45명의 대표 작품 90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작품의 형식과 내용보다는 ‘인천미술’이라는 접점을 중심으로 묶었으며, 현실적 삶과 예술이라는 양립불가능한 사회적 여건에도 자신의 예술세계를 지켜온 미술가들의 예술혼을 엿볼 수 있다. 지난 19일 오후 진행된 개막식은 박동춘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장, 김재열 한국예총인천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참여작가 35여명, 축하방문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객선 세월호 탑승객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으로 간단한 인사에 이어 작품 감상으로 마무리됐다. 작가대표로 나선 이성촌 작가는 “기획전을 마련한 예술회관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인천미술인들의 터전이 될 시립미술관의 건립과 함께 원로작가들의 안녕
초인적인 연주 실력을 뽐내며 여성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이탈리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의 인생 이야기 배우 아닌 음악인이 주연 맡아 연기와 연주까지 직접 선보여 묘한 외모와 화려한 연주 기교로 보는 사람의 숨을 멎게 만드는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데이비드 가렛)는 명성과 권력 보다 방탕한 생활만을 누리며 살아간다. 이런 그에게 어느 날 우르바니(자레드 해리스)라는 인물이 나타나 ‘자신을 주인으로 모시고 수족이 돼 몸 바쳐 일하겠다’는 달콤한 제안을 한다. 우르바니의 도움으로 파가니니는 전 유럽의 가장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지휘자 왓슨(크리스티안 멕케이)에 의해 런던에서의 단독 콘서트에 초청받게 된다. 런던에 도착한 파가니니는 왓슨의 딸 샬롯(안드레아 덱)을 보는 순간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하지만 이 둘의 관계를 이용해 스캔들을 만들어 명성을 얻고자 한 우르바니는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거대한 함정을 만들어 내기 시작한다. 23일 개봉하는 영화 ‘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는 경이적인 연주 실력으로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오명이 붙었던 이탈리아 제노바 출신의 바
1989년부터 2006년까지 프로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를 한해 이상 걸쳐 우승) 달성, 메이저 우승 8회를 포함해 60회 단식 정상, 역대 최고령 세계랭킹 1위의 눈부신 성적을 남겼던 안드레 애거시. 이 책은 테니스계 슈퍼스타였던 그의 파란만장하고 롤러코스터 같은 삶의 여정을 꾸밈없이 담아냈다. 애거시가 평생에 걸쳐 테니스 코트 안팎에서 찾아 헤맨 정체성과 평온함에 대해 고백하는 고통스런 연대기이자, 흔히 볼 수 없는 솔직한 언어로 애기하듯 풀어나가는 회고록이다 보니 600쪽이라는 방대한 분량이 많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안드레 애거시는 걸음마를 떼기도 전부터 이미 계획돼 있던 인생을 살았다. 이란 복싱 대표였던 그의 아버지는 미국 이민 후 낳은 아들을 혹독하게 훈련시켰다. “아버지는 내가 매일 2천500개의 공을 치면 일주일에 1만7천500개의 공을 치는 셈이 되며, 1년이면 100만 개 가까운 공을 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아버지는 수학을 신뢰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년에 100만 개의 공을 치는 아이는 걸코 질 수가 없지.” 테니스가 싫었는데도 계속 공을 쳐야 했던 현실을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카타르 도하에서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 사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은 지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올해 카타르 도하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기간(6월 15∼25일) 중 신규 등재유산이 발표되는 이 시기에 결정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올해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총 49건의 등재신청 유산 중 사전 완전성 평가에서 탈락한 9건을 제외한 40건(문화유산 30건, 자연유산 8건, 복합유산 2건)에 대해 최종 심의를 하게 된다. 등재 판정은 ‘등재(Inscribe)’, ‘보류(Referral)’, ‘반려(Deferral)’, ‘등재 불가(Not inscribe)’ 등 4가지 유형으로 발표한다. 만약 ‘등재’ 결정 이외에 ‘보류’나 ‘반려’ 판정일 경우 1년을 더 기다려 재심사를 하게 되며, ‘등재 불가’로 판정되면 사실상 등재는 불가능하다. 남한산성의 경우 지난해 1월에 유네스코에 제출해 이미 등재신청서 완전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같은해 9월 현지 실사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에 남한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