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 시카고. 잦은 전쟁과 자연재해로 폐허가 된 도시에서 인류는 다섯개의 분파로 나뉘어 자신이 속한 분파의 행동규범을 따르며 철저한 통제 속에 살아간다. 핏줄보다 분파가 더 중요한 사회에서 모든 이들은 열여섯 살이 되면 평생 살아갈 분파를 결정하기 위해 테스트를 치르게 된다. 그 중 어느 분파에도 속하지 않아 금기시 되는 존재 ‘다이버전트’로 판정받는 소녀 트리스(쉐일런 우들리)가 나타난다. 감각통제시스템을 개발한 에러다이트 분파의 리더이자 천재 박사 제닌(케이트 윈즐릿)은 트리스를 추적하고, 트리스는 사회의 안전을 책임지는 돈트리스 분파의 탁월한 교관 포(테오 제임스)의 도움을 받아 제닌의 추격에 맞선다. 17일 개봉하는 영화 ‘다이버전트’는 다섯개의 분파로 나뉘어 통제와 복종이 강요되는 세상 속 어느 분파에도 속하지 않는 다이버전트가 사회 이면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리얼 액션 판타지다. 뉴욕타임스에서 183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 머무른 베로니카 로스의 동명 원작 소설을 토대로 한 ‘다이버전트’는 모두 3편의 시리즈로 이뤄졌으며, 2편은 2015년 3월 20일, 3편은 2016년 3월 18일에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소설이 젊은이들의 니즈(
18일부터 대안공간눈 제1·2전시실 배종옥 작가 ‘설계도 ver.1/6’展 비행기·자동차 등 움직이는 작품 앙드레 마에노 ‘The Time…’展 특유의 소리 풍경 형성하는 전시 배종오와 앙드레 마에노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8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안공간눈 제1, 2전시실에서 각각 열린다. 배종오의 ‘設計圖(설계도) ver.1/6’展은 작가가 복잡하고 섬세한 계획을 통해 직접 설계한 나무로 만들어진 비행기, 자동차 등 움직이는 작업들로 가득찬 재미있는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배 작가는 “복잡한 기계장치 만드는 일에서 흥분을 느낀다. 사실 머리가 터지는 일이고, 중요한 결정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해내야 하는 매우 스트레스 받는 일이지만 그 뒤에 돌아오는, 그 신기한 움직임들을 바라보는 일은 정말 짜릿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장에서 아주 부지런히 움직이며 뭔가를 깎거나 구부려주는 기계들을 보면 ‘어떻게 기계들이 저런 움직임을 가질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갖는다. 그리고 그건 바로 인간의 능력(좀 더 따지면 신이 준 능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17일부터 7월 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우리 미술의 봄- 돌아보는 한국현대미술’을 연다. 이번 전시는 1950~1990년대 한국 미술의 르네상스 명화들을 볼 수 있는 자리이자, 중·고등학교 미술교과서에 등재된 한국근현대미술의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현장 교육의 장을 마련하는 전시로,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22점과 개인소장가 작품 32점이 전시된다. 특히 개인소장가의 소장품 중 김종학, 김창열, 김환기, 장욱진과 도미술관의 미공개 소장품들이 소개되며, 소장가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미술사 속에서 등장한 생생한 수집당시의 이야기를 특별강연을 통해 들을 수 있다. 한국의 근현대미술은 한국현대미술의 시작(時作)점이며, 미술의 교과서적인 작품들로 한국미술사에서 중요한 지점을 차지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좌·우 영역으로 작가들을 구분하고, 관점적(정치적) 차이로 인한 평가가 누락됐지만, 실상 현대 한국사회구조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이기에 시대적 관점차이를 염두에 두지 않아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현재 1950년대 전후부터 1990년대 현대미술의 기조(基調)를 이루는 작가들은 정치적 권력에 의해 새롭게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의 봄 프로젝트 ‘웅산의 Windy Spring with 김목경’이 오는 12일 오후 5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로 일본과 한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웅산은 수려한 외모와 중저음의 농염한 보이스로 객석을 압도하는 뮤지션이다. ‘계절이 변화하는 것과 같이 재즈도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그 색깔을 다양하게 표현할 줄 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웅산은 이번 공연을 통해 설레임 가득한 봄, 다이나믹한 변화가 있는 봄을 재즈로 표현한다. 특히 한국 블루스 기타의 거장 김목경이 스페셜 게스트로 합류, 최고의 무대를 선사한다. 전당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정통재즈, 팝, 블루스, 라틴, 탱고, 펑크, 클래식 록 등 다양한 음악으로 팔색조의 매력을 선보이는 웅산의 독특한 시도를 확인할 수 있다”며 “때로는 거칠고 강렬하게, 때로는 고요하고 섬세하게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녀만의 특별한 무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석 3만원, S석 2만원.(문의: 031-828-5841~2) /김장선기자 kjs76@
경기도의 3개 대표 공연예술축제가 공동으로 홍보마케팅을 진행한다.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상호 발전과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한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러한 공동 홍보마케팅 협약은 공연예술축제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공통의 카테고리 안에서 각 축제의 홍보 효과를 높이고 불필요한 예산과 소모를 줄이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특히 이들 3개 축제는 공통점도 있다.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14년 ‘대표적 공연예술제 관광자원화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원을 지원받았으며, 모두 5월에 열린다. 5월 1일 개막하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를 시작으로 5월 3일에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 5월 9일에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차례로 펼쳐진다. 3개 축제 실무자들은 지난 4일 안산문화재단에서 만나 연계 홍보 방안을 논의한 후 공동 홍보마케팅을 진행키로 협의했다. 앞으로 3개 축제는 공동 홍보물을 제작하고, 한국관광공사 및 공항, 전국 주요 기관에 공동 홍보물을 배치한다. 또 홈페이지에 배너를 연동하고, 각 축제의 프로그램북에 협력 축제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홍보 마
주부들과 실버 세대를 위해 오전과 낮 시간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마티네 콘서트가 경인지역 관람객들을 찾아온다. 우선 올해부터 진정한 연중 프로그램으로 거듭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커피콘서트’가 오는 16일 오후 2시 소공연장에서 네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유지나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교수가 나와 동전의 양면같이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생과 예술의 관계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화여대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한 유 교수는 파리제7대학교에서 영화분석을 공부했으며, 동대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 국제영화제 운영위원과 서울영상위원회 이사 등 다양한 영화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 또 EBS ‘세계의 명화’ 등 여러 방송과 잡지를 통해 영화해설과 영화비평 활동을 하고 있으며, 문화다양성 활동을 인정받아 2005년 프랑스 학술문화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 교수는 이번 공연에서 아픔과 고통, 절망적 상태가 어떻게 예술과 놀이의 뿌리이자 자양분이 될 수 있는지 영화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또 ‘바베트의 만찬’, ‘써니’, ‘시저는 죽어
50만명의 경기여성단체 회원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경기여성의전당’(가칭) 건립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는 10일 오후 용인 기흥구 신갈동 355-10번지 건립부지에서 ‘경기여성의전당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부인 설난영 여사를 비롯해 이을죽 도여성가족국장, 남경필·김진표 국회의원 겸 도지사 예비후보, 석호현 도교육감 예비후보, 안혜영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심숙보·정대운 도의원, 조재록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자문위원장), 안재근 삼성전자 부사장, 김훈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호금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장 등 내외귀빈과 여성단체회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경기여성의전당 건립을 위해 부지를 기증한 남택곤 남경스텐레스 대표이사도 참석해 귀빈들과 감사의 인사를 나눴다. 대지면적 1천658㎡, 연면적 2천22㎡,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지는 경기여성의전당은 198석의 다목적홀(지하 1층)과 카페테리아(1층), 대·소회의실(2층), 성폭력·가정폭력·탈북여성&midd
성폭력 피해를 당한 아동이나 지적장애인을 치료센터까지 데려다 줄 사람이 없을 때 자원봉사자가 동행해 주는 서비스가 이달부터 실시된다. 여성가족부는 성폭력 피해 아동·장애인의 치료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의 해바라기 아동센터와 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 16곳에서 이같은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성폭력을 겪은 아동이나 지적장애인은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심리치료 서비스를 받는다. 그러나 한부모가정이나 조손가정 피해자는 보호자가 치료센터까지 지속적으로 동행하기 어려워 도중에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가 있었다. 여가부는 이달 말까지 동행서비스를 담당할 자원봉사자 260여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성폭력 피해 아동이나 지적장애인에 대한 이해, 개인정보 보호 등 관련 교육을 8시간 이상 이수한 후 활동하게 된다. 여가부는 아울러 성폭력 피해자의 13세 미만 자녀나 성폭력 피해를 당한 아동을 돌볼 사람이 없는 경우 치료 기간 거주지 인근의 성폭력상담소, 해바라기센터, 원스톱지원센터 등에서 최장 6개월에 300만원까지 돌봄서비스 비용을 지원한다. 조윤선 여가부 장관은 “피해자가 중단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가족이 돼 주는 것이 동행
안산문화재단이 올해 기획공연 중 첫번째 연극으로 유쾌하고 맛깔스런 연애담을 담은 2인극 ‘미사여구 없이’를 오는 11~13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선보인다. 우수소극장시리즈로 마련된 연극 ‘미사여구 없이’는 지난해 한국공연예술센터 제작지원 프로그램 선정작으로, 허진원 작가와 민새롬 연출자가 협업해 극단들의 창작의욕을 북돋는 계기가 된 작품으로 평가된다. 우수소극장시리즈는 보다 저렴한 관람료로 지역주민들의 문화향유권 신장과 다양한 관람기회 제공을 위해 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공연 밀착 레퍼토리 사업이다. 남자주인공 ‘동구’역에는 안산 지역극단인 ‘정의로운천하극단 걸판’의 대표를 지냈고 배우로도 적지 않은 경력을 가진 김태현 씨가, 상대 배우인 ‘서현’역에는 대학로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신정원 씨가 각각 캐스팅됐다. 주요 내용은 사랑의 잣대로 평가하기에는 너무나 애매모호한 남녀의 관계, 하룻밤의 사고와 싸움, 10년간의 공백과 재회 등을 다뤘으며, 유쾌하고 격정적인 설전과 담백하고 음울한 서정이 공존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재단 관계자는 “결코 만만하지 않고 쉽게 풀어내기도 힘든 남녀 간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하지만 가볍지 않은 방식으로 전개해 가는
채소·과일·콩 등 섭취시 항암 효과 ↑ 각종 암 발생률은 음주량에 정비례 흡연자, 비흡연자 보다 술 자주 마셔 나쁜 식습관도 겹치는 경우 많아 ‘주의’ 스트레스 잘 관리해야 암 막을수 있어 ▲ 항암 냉장고 너무 많이 먹어서 문제가 되는 요즘에는 식습관이 질병 발생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뭘 먹느냐에 따라 20~30년 후 질병 발생 패턴이 확확 바뀌기 때문이다. 짜고 삭히고 절인 음식을 먹던 ‘전통 한국인’에게는 위암이 많지만, 그들이 미국에 이민 가 낳은 2세대들은 지방질 과잉 섭취로 대장암에 많이 걸린다. 이탈리아의 경우, 채소와 식물성 기름을 많이 먹는 남부 지역이 묵힌 음식을 많이 먹는 북부보다 암 발생이 적다. 민족적 체질보다 우선인 것이 음식이다. 냉장고 안이 고기·버터·베이컨 등 고지방 음식들로 채워져 있다면 이는 ‘대장암·유방암·전립선암 냉장고’다. 그런 병을 유발할 수 있는 냉장고라는 뜻이다. 젓갈·장아찌·절인 생선이 가득하면 ‘위암 냉장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