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눈 전시지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승녀와 주인수 작가의 개인전이 다음달 4일부터 17일까지 14일 간 제1, 2전시실에서 각각 열린다. 제1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신승녀 작가의 ‘응시하다.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다’展에서는 여백 없이 가득 매운 많은 수의 광고 이미지들의 콜라주를 감상할 수 있다. 신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과거가 현재를 명료하게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현재가 과거를 명료하게 하지도 않는다”며 “그러나 이미지 하나는 옛날을 오늘과 만나게 한다. 오늘이 옛날과 만난다”고 말한다. 전시장 안 마구잡이 붙여진 과거 이미지들은 오늘과 만나고, 관람객들은 그것을 마주서서 바라보고 눈에 갇힌 무의식을 드러낸다. 대안공간눈 2전시실에서는 따스한 봄날을 전시장 안에서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장미꽃을 화폭에 담은 주인수의 ‘花기애애’展을 감상할 수 있다. 주 작가는 “이번 개인전 주제에 대해 고민하던 중 ‘모든 사람이 아름다움을 느끼며 서로 화목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주제가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꽃을 대상으로 하기
사진이론에 관련한 저술과 강의를 해오면서 자신의 작품세계를 고민해 온 천명철 작가의 사진전 ‘겨울들판에 서다’가 다음달 1~6일 수원미술전시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천 작가는 2007년 마른풀을 소재로 한 전시에서 한겨울의 들판에서도 경이로운 생명의 잉태와 고귀한 자태가 있음을 보여주려고 했다면, 이번 전시에는 겨울들판에 숨어있는 화려하고 현란한 시각적 자태를 끌어내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고귀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뜨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기쁜 일인지를 알려준다. 또 ‘무엇을 찍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의식의 눈을 뜨는 순간 자신의 눈앞에 보이기 시작한 소재들이 얼마나 휘황찬란한 지 그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천 작가는 “사진의 소재로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던 마른풀을 찍으면서 무척 행복했다. 황량하다고만 생각했던 겨울들판이 그렇게 풍요로울 수 있음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내 마음의 눈이 뜨이게 된 것에 대한 감사와 환희로 사진을 찍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말했다.(문의: 010-9903-3313)/김장선기자 kjs76@
인천아트플랫폼 4~6월 공동기획 ‘플랫폼 초이스’ 극단·무용단 등 11개팀 참여 다양한 작품들 선보여 Analog and Digital… 내달 5~6일 첫 무대 장식 인천아트플랫폼은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간 2014 공동기획 ‘플랫폼 초이스(Platform Choice)’를 선보인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플랫폼 초이스’는 공연예술분야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확장에 기여하고, 다양하고 풍성한 작품들을 통해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Analog and Digital Theatre, 칙칙폭폭인형극단, 프로젝트 남김, 박나훈 무용단, 댄스컴퍼니 명, 도토리, 써니킴, 서울기타콰르텟, 불세출, 극단 기린, 바이브 무용단 등 총 11단체가 참여, 실내 공연에 국한됐던 프로그램을 야외 공간까지 확장해 좀 더 다양하고 폭 넓은 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 다음달 5~6일 첫 무대를 장식하는 Analog and Digital Theatre는 현진건의 단편소설 ‘술 권하는 사회’와 최서해의 단편소설 ‘탈출기’를
안산문화재단의 ‘2014 ASAC아침음악살롱’ 첫 무대가 27일 오전 11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아침음악살롱은 기존의 일방적인 공연 형식을 탈피해 연주자와 관객이 한 자리에 모여 앉아 음악의 감동을 교류하고, 그 전율을 좀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하우스콘서트(마룻바닥음악회)로 진행된다. 첫 테이프는 세계적인 클래식 기타리스트인 드니 성호 얀센스가 끊는다. 한국계 벨기에인인 얀센스는 지난 2005년 카네기홀에서 데뷔무대를 가졌으며, 2011년에는 ‘세계 최고의 음반10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는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듣기 편한 곡들을 위주로 영화음악 메들리를 비롯해 피아졸라의 ‘천사의 밀롱가’와 ‘여름’, 메르츠의 ‘헝가리 환상곡’, 가수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 등을 들려준다. 전석 1만8천원.(예매: 080-481-4000, 문의: 031-481-4023) /김장선기자 kjs76@
경기도박물관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해 3월부터 박물관 소장 유물 중 관람객의 관심을 끌 만한 유물을 선정해 집중 조명하는 ‘이달의 유물’을 선보인다. 26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상설전시실에서 첫번째로 마련되는 ‘이달의 유물’은 화성 소근산성에서 출토된 돌절구로, 도박물관 상반기 특별전 ‘차, 즐거움을 마시다’(가제)에 전시되며 고대 차(茶)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우리나라 차는 7세기 중엽 신라 선덕여왕 때 중국에서 처음 들여왔다. 흥덕왕 3년(828)에는 당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오던 대렴(大廉)이 가져온 차 씨를 지리산에 심었다는 기록이 있어 본격적인 재배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고고학적 발굴 성과는 이미 한성백제(기원전 18년~기원후 475년) 시기에 왕실과 귀족층을 중심으로 차 문화가 향유됐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 뒷받침해 주는 자료가 이번에 소개되는 돌절구다. 백제는 중국과 다양하고 밀접한 교류를 맺고 있었는데, 특히 오(吳)·동진(東晋)·송(宋)·제(齊)·양(梁)·진(陳) 등 육조와 교류가 잦았다. 차 문화 역시 이 지역에서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육조에서 유행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군 히드라 조직의 음모를 막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 비행기 추락과 함께 얼음에 갇히게 되는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그는 지구방위군 ‘쉴드’에 의해 깨어나고, 쉴드의 멤버로 자신이 살았던 시대보다 70년 후인 현대 생활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슈퍼 솔져 프로그램’에 참여한 덕택에 세월을 비켜가게 된 그는 95살이 됐음에도 아직까지 젊음을 유지한 채 아내와 친구들을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어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조직의 수뇌부 중 한 명인 닉 퓨리(사무엘 L. 잭슨) 국장이 습격을 받아 캡틴의 집에 와서 숨지자, 조직을 이끄는 알렉산더 피어스(로버트 레드포드) 사무총장은 캡틴을 암살자로 지목한다. 쫓기게 된 그는 동료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의 도움을 받아 퓨리 국장의 사인을 추적하게 되고, 쉴드 내 자라고 있는 나치 조직 히드라의 정체와 2차 세계대전 당시 죽은 줄 알았던 친구 버키가 윈터 솔져(세바스찬 스탠)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26일 개봉하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는 지난 2011년 선보인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의 후속작이자, 마블 히어로들이 총출동한 ‘어벤져스’ 이후 캡틴 아메
아주대병원은 소의영<사진> 외과 교수가 최근 스리랑카 니곰보에서 열린 아시아내분비외과학회 제15차 학술대회에서 ‘제16차 아시아내분비외과학회 학술대회 조직위원장(Congress President)’으로 선출됐다고 24일 밝혔다. 2년마다 학술대회를 갖는 아시아내분비외과학회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내분비외과 전문의가 회원이며, 국내에서는 2002년에 한차례 열렸다. 조직위원장에 선출된 소의영 교수는 “아시아 각국의 내분비외과 의사가 모이는 국제행사를 한국에서 유치하게 돼 기쁘다”며 “조직위원장으로서 2016년 4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6차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 위원장은 현재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회장, 대한두경부종양학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김장선기자 kjs76@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은 오는 25일부터 ‘Go! 考! 찾아가는 박물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물관은 ‘루시 이야기-최초의 인간을 찾아서’, ‘외찌, 시간의 수수께끼를 풀다’, ‘떠나요! 동굴벽화 속으로’, ‘박물관에서는 무슨 일이?’ 등 박물관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단계별 학습으로 제공한다. 사전학습은 신청기관에 직접 찾아가는 수업으로, 본학습은 박물관 방문을 통한 실물기반학습 수업으로 운영된다. ‘루시 이야기-최초의 인간을 찾아서’는 인류진화의 초기단계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 대해 고인류 루시를 통해 알아보며, 진화란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본다. ‘외찌, 시간의 수수께끼를 풀다’는 신석기시대 얼음 미이라인 외찌를 통해 선사시대 당시의 의복, 도구, 식생활, 문화에 대해 알아보며, ‘떠나요! 동굴벽화 속으로’는 선사시대의 대표적인 동굴벽화 관찰을 통해 선사시대 예술 활동을 이해하고, 현대의 예술과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본다. ‘박물관에서는 무슨 일이?’는 박물관에서 근무하는 학예사의 다양한 업무에 대해 이해하고, 그들이 하는 일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갖는다.(문의: 031-830-5648~9) /김장선기자 kjs76@
문화공장오산 ‘뜻밖의 풍경; Unexpected Scenes展’ 문화공장오산(오산시립미술관)은 다음달 27일까지 2, 3층 전시실에서 올해 봄 기획전 ‘뜻밖의 풍경; Unexpected Scenes展’을 연다. 이번 기획전은 예술의 가장 오래된 장르로 자리잡은 ‘풍경’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다루고 있는 김동기, 김종구, 노주환, 박철호, 송대섭, 심영철, 이성실, 임근우, 한석현 등 9명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현대에서의 풍경의 의미와 그 다양성을 살펴본다. 김동기 작가는 판화의 대량화 개념을 작품에 적용해 자신이 살고 있는 다세대 주택을 모티프로 비슷한 구조와 규격화된 외양을 갖춘 채 무한대로 증식해 가는 현대의 도시 풍경을 시각화한다. 김종구 작가는 쇳가루를 먹처럼 이용한 ‘쇳가루 회화(Steel Powder Painting)’를 통해 쇠의 단단하고 거친 물질적 특성을 제거하고, 오히려 잊고 지냈던 흙과 자연에 대한 복귀를 유도한다. 노주환 작가는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이미지를 활자라는 최소 단위로 함축적으로 표현하며 도시의 풍경을 재해석한다. 박철호 작가는 숲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