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재단이 오는 18일 오후 5시 어르신 문화예술교육의 일환으로 기획한 ‘제2회 하남실버연희극 발표회- 남편만을 사랑한 도미부인’을 하남문화예술회관 아랑홀(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재단이 2012년부터 진행해 온 ‘하남실버연희극’은 하남의 전통 설화를 바탕으로 가무를 결합해 재창작한 공연으로, 실버 세대가 주축이 돼 무용, 연기 등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는 지역맞춤형 문화예술교육이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하남실버연희극 발표회에는 지난해 7월 모집을 통해 선발된 하남시 55세 이상 어르신들 24명이 참여,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발표회에서 선보이는 ‘남편만을 사랑한 도미부인’은 삼국사기를 통해 전해지는 ‘도미’와 도미의 부인인 ‘아랑’의 극적인 사랑이야기로, 도미부인의 남편에 대한 사랑과 정절을 다루고 있다. 민가를 암행 중이던 백제의 개루왕이 도미가 이끄는 도미사당패의 놀이마당에서 도미의 부인을 발견하고 첫눈에 반한다. 개루왕은 복성대신의 외모로, 달콤한 말로 도미부인을 유혹하려 하지만 통하지 않는다
수원 화서동 소재 수원팔달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 9일 오후 화서1동 주민센터를 방문, 쌀 10㎏ 20포와 라면 20박스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김재완 목사와 성도들은 원증연 화서1동장에게 홀몸노인을 비롯한 모자 가정과 불우이웃 등 도움이 절실한 20가구에 교회가 지원한 식료품을 전달해 줄 것을 부탁했다. 원증연 동장은 “겨울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교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웃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8일에도 수원권선 하나님의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권선구청을 방문해 홀몸노인을 지원할 이불 20채를 기탁했다. 김재완 목사는 “하나님의 사랑을 추위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큰 지원은 아니지만 이웃들이 기뻐하는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이재운의 장편소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철학자들이 꿈꾸던 군자의 나라, 백성을 하늘로 섬기는 민본 국가를 완벽하게 설계해 주춧돌에서 대들보까지 일일이 새로 놓아가며 ‘조선’을 세운 한 혁명가의 야망과 좌절과 승리를 써내려간 생생한 이야기다. 정도전의 큰아들 정진은 아버지가 처형당하고 형제 셋까지 죽은 뒤 16년 간 전라도 수군으로 지내며 온갖 시련과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는 아버지와 형제들의 제사를 지내던 어느 날, 큰아들과 함께 어디론가 끌려간다. 이성계와 함께 조선개국 일등공신인 아버지 정도전을 죽이고 가문을 무너뜨린 태종 이방원이 몰래 부른 것. 이방원은 정진 부자, 그리고 세자인 충녕(이도)을 불러들여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정도전 살해 사건’에 대한 충격적인 전모를 고백한다. 이어 정도전은 신원할 수 없지만 그의 장자 정진과 정도전의 손자들에게 모두 벼슬을 내릴 것이며, 정도전의 조선 건국이념을 살리고 정도전의 건국 개혁조치를 그대로 따르겠다고 약속한다. 정도전 자손들은 금고에서 해제되고, 정도전이 받았던 공신녹권과 땅을 돌려받는다. 정도전의 이름에는 역적이라는 누명이 벗겨지지 않았지만
부천문화재단이 겨울방학을 맞아 특별한 어린이 공연 두 편, 영어뮤지컬 ‘구름빵’과 소리놀이극 ‘주먹보다 작은 주먹이’를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극장 무대에 올린다.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영어뮤지컬 ‘구름빵’은 구름빵을 먹고 하늘을 날게 되는 두 남매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로, 홍비와 홍시 남매가 놀이터에서 알파벳을 찾으며 빙고놀이를 하는 등 생활에서 영어를 접하게 도와준다. 영어와 놀이를 통해 감성과 상상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이 작품은 기존의 픽처플레이와 플라잉뮤지컬과는 차별화된 교육적인 공연이다. 다음달 12일부터 23일까지 선보이는 소리놀이극 ‘주먹보다 작은 주먹이’는 부잣집 삯바느질을 하다가 황금단추를 잃어버린 엄마 아빠를 위해 작디작은 주먹이가 황금단추를 찾는 과정에서 우정과 용기, 모험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동화를 들려주는 이야기꾼 3명의 다양하고 생동감 있는 말투가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클래식과 탱고 등 다양한 음악 장르가 판소리와 함께하며 아이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게 도와준다. 극작에는 2010년 가무악극 공모 문화재청 청장상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 경기지회장에 박형식(61·사진)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이 선출됐다. 한문연 경기지회는 지난 9일 경기지역 20여개 문예회관 기관장과 관련 실무자들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3년 간 한문연 경기지회를 이끌어 갈 제2대 지회장 및 임원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선출된 임원들은 경기지역 문예회관 간의 운영 활성화와 상호 네트워킹을 통한 문화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게 된다./김장선기자 kjs76@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실학학술사업의 결과물로, 동아시아의 다양한 고지도를 비교분석한 실학연구총서 ‘고지도의 우주관과 제도원리의 비교연구’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책은 마테오리치의 한역(漢譯) ‘곤여만국전도’부터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까지 17~19세기 제작된 다양한 고지도를 계량적·수학적으로 비교한 연구서다. 저자인 정기준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땅 모양을 평면에 그리는 지도제작방식에 있어 당시의 우주관이 지도 제도(製圖)에 끼친 영향을 수학적 구조 분석을 통해 면밀히 고찰했다. 정 교수는 원래 고지도 연구가가 아닌 계량경제를 전공한 경제학자로, 지난 2011년 실학박물관의 ‘곤여만국전도’ 복원작업에 참여했다. 이를 계기로 다양한 고지도 속에 나타난 당시 사람들의 우주관과 이를 바탕으로 한 제작된 지도제도 원리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이번에 나온 책은 그 결과물이다. 김시업 실학박물관장은 “경제학자의 눈으로 본 고지도의 제작원리와 밑바탕이 된 당시 우주관과의 상관관계를 흥미롭게 볼 수 있다”며 “박물관은 앞으로도 독창적이고 심도 있는 실학 연구사업과 실학연구총서 간행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문의: 031-579-6014) /
화성시문화재단은 신년특집으로 11일 오후 5시 유엔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정신적 멘토이자 힐링 열풍의 주역인 혜민(惠敏)스님을 초청해 ‘행복을 위한 깨달음’ 이란 주제로 치유 콘서트를 갖는다. 혜민스님은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종교학 학사를 마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비종교학 석사를 수학하던 중 출가를 결심, 2000년 봄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받아 조계종 승려가 됐다. 이후 프린스턴대학교 종교학 박사 공부 중 북경과 오사카에서 유학했고,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메사추세츠 주의 햄프셔 칼리지(Hampshire college)에서 종교학 교수로 제직 중이며, 뉴욕불광사 총무를 거쳐 현재 부주지를 맡고 있다. 그는 인기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가장 영향력있는 트위터리언으로 선정됐으며, 저서인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출간 7개월 만에 인문·교양 단행본 중 최단기간 100만부 돌파 기록을 세웠다. 이번 마음치유 콘서트는 주변사람들과 나와의 관계에서 오는 불편함과 괴로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되지 않는 일들에 대한 불평, 내가 처한 환경·상황에 대한 불만 등으로 내 삶이 흔들릴 때 어떤 방법으로 평정심을 되찾으며 한발 더 나아
여성가족부는 우리나라의 성 격차 지수(GGI)가 여전히 낮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GGI를 발표하는 세계경제포럼(WEF)과 연계, 올 상반기 성 격차 해소를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GGI는 양성평등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한국은 지난해 136개국 가운데 111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에 여성부는 이달 22~25일 열리는 2014년 WEF 연례회의에서 WEF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상반기 중 100명 규모의 민관협의체를 발족, 2017년 상반기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협의체는 정부, 기업, 시민단체, 연구기관 등 각 분야 대표자들로 구성돼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 기술·전문직 여성 확대, 성별 임금격차 완화, 공공부문의 여성 고위·관리직 진출 확대, 여성 의원 확대 등을 추진한다. WEF는 일본, 터키, 멕시코 등 3개국에서도 이러한 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여성부는 올 상반기에 협의체를 발족하고, 하반기에는 구성원 스스로가 실천과제를 설정하고 사례발표와 모범사례를 공유하는 계획, 성과 보고대회 등을 열어 각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도모할 방침이다. 조윤선 여성부 장관은 “최근 최초 여성 검사장과 은행장 등 유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는 오는 14일 오전 11시 호텔캐슬 그랜드볼룸에서 경기지역 정·관·학계 내외귀빈과 경기여성지도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 경기여성지도자 신년인사회’를 갖는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2013년 사업실적 동영상을 시작으로 이금자 회장의 개회사,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경호 경기도의회의장의 신년사, 축하 떡 절단, 건배제의, 팝페라그룹 구미꼬김과 주세페김의 축하공연, 오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금자 회장은 “경기여협은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지역여성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해 질적향상을 도모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불우한 이웃을 도우며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여성단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6월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는 매우 중요한 해로, 국가와 국민을 위하고 상생과 포용하는 열정있고 능력있는 분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031-222-5857) /김장선기자 kjs76@
여성가족부는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지원을 위한 사업 예산을 지난해 보다 19억원 올린 41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력단절 여성 취업지원기관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 운영비가 증액되고, 센터에서 근무하는 취업설계사의 급여도 20만~30만원 인상된다. 지역별 구인기업 분석으로 구인수요를 산출해 시행하는 기업맞춤형 훈련과 정보기술(IT) 등 전문기술 훈련이 80여개 과정으로 확대된다. 상시 근로자 100인 미만 사업장에서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할 때 지급되는 ‘기업환경 개선 지원금’은 최대 500만원으로 늘어난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