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이 새해를 맞아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14 신년음악회’를 선보인다. 이번 음악회는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의 새로운 모습을 재조명하고 2014 인천아시안 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와 대화합을 위한 것으로, 인천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풍성한 연주로 채워진다. 금난새 지휘자의 명쾌한 해설을 곁들인 공연은 로시니의 ‘세미라미데’ 서곡으로 1부의 문을 연다. 이어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를 러시아 피아니스트 오브차로프와 인천시향의 연주로 들려준다.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는 재즈와 클래식 음악의 결합을 실험한 새로운 형식으로 음악 역사의 방향을 전환시킨 명곡이다. 뉴욕에서 이뤄진 초연은 대성공을 거뒀으며 곧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곡으로 재즈는 ‘크로스 오버’ 음악이 아닌 퓨전 음악으로 인정받게 됐고, 진지한 음악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 받았다. 피아니스트 오브차로프는 7세에 국립 레닌그라드 콘저바토리의 영재음악원에 입학, 신동으로서 인정받았다. 1997년에 열린 제3회 영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오는 14~18일 박물관 2층 제1교육실에서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클레이스토리텔링 교실 ‘지구를 지켜라’를 진행한다. ‘텃밭’의 이민호 만화작가와 ‘환관 최판계’의 조진연 스토리작가가 진행하는 ‘지구를 지켜라’는 아이들과 함께 환경보호를 주제로 캐릭터플립북을 만들고, 클레이로 외계인과 동물친구를 제작하며, 지구를 구하는 스토리텔링을 구성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13일 오후 6시까지 한국만화박물관 홈페이지(http://www.comicsmuseum.org)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선착순 25명까지 접수를 받으며, 참가비는 4만원이다. /김장선기자 kjs76@
조선시대 책과 지식이 어떤 생산-유통-소비 과정을 거쳤는지 살펴보고, 이를 단서로 조선 역사를 새롭게 읽어내려한 책. 고려의 금속활자가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보다 훨씬 앞서 발명됐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조선은 이러한 ‘인쇄물의 대량 생산’을 가능케 하는 금속활자, 배우고 쓰기 쉬운 세계 최고 수준의 문자 한글 등 전사회적으로 지식 보급에 상당히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서구 사회와 달리 조선의 출판과 인쇄, 지식의 역사는 민간에 활발히 확산되지 않았다. 조선의 금속활자는 국가 소유물이었고, 민간에 지식을 확산하는 용도와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송대에 이미 민간의 출판사와 서점이 존재했으며, 일본은 도쿠가와 막부 이후 민간에서 출판사와 서점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에 반해 조선은 민간 영역의 출판이 국가의 출판 독점을 압박, 능가하거나 전복시킬 정도로 성장한 적은 없었다. 출판물의 성격으로 볼 때 도리어 국가가 담당하지 못한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또 당시 인쇄물은 대부분 소수 특권층이나 이해할 수 있는 한문으로 쓰였다. 한글 활자는 한문으로 된 책을 국문으로 풀이한 언해본을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은 남한산성 역사자료 조사 정리 및 총서 발간 사업의 일환으로 사료총서 제3권과 제4권 ‘역주(譯註) 남한수어영중기(南漢守禦營重記)’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남한수어영중기’는 1894년 고종 31년, 남한산성의 유수 겸 수어사였던 윤영신(尹榮信)이 펴낸 산성내 관청과 창고에 보관된 각종 물품과 군수품을 기록한 회계장부이다. 재단이 이번에 펴낸 사료총서는 2011년부터 추진한 남한산성 역사문화 집대성 사업으로,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의 도약을 위해 세계유산적 가치 자료를 확보하고 나아가 남한산성 관련 학술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사료총서는 제1권 ‘역주(譯註) 남한등록(南漢謄錄)’, 제2권 ‘고지도·옛사진 자료집: 100년의 풍경’ 발간에 이어 세 번째다. ‘남한수어영중기’는 광주부에서 작성한 수어영의 회계장부 2책으로 돼 있는데, 제1책과 제2책 모두 1894년 8월 남한산성 수어사 윤영신이 펴냈다. 1책은 남한산성 내 각 관청 및 창고의 물품 현황에 대한 것으로, 부(部)를
젊은 팝아티스트 4인과 함께하는 경쾌하고 발랄한 전시 ‘POP & PARTY’ 展이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롯데갤러리 안양점에서 열린다. 팝아트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재들을 통통 튀는 이미지와 컬러풀한 색으로 친숙하게 표현하는 장르로, 이번 전시에는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표현으로 주목 받고 있는 젊은 팝아티스트 마리킴, 찰스장, 김지평, 김태중의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큰눈을 가진 캐릭터 ‘아이돌(EyeDoll)’로 활동하고 있는 팝아티스트 마리킴은 독특하고 기묘한 느낌의 캐릭터로 파티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괴하면서도 귀여운 주인공들이 상상의 세계와 현실을 넘나들며 펼쳐 보이는 환상들은 우리의 세태를 세롭게 들여다보게 하는 그만의 만화경이다. 로봇 태권V, 미키마우스 등의 대중적인 이미지로 잘 알려진 찰스장은 대학시절에 시작한 그래피티 활동과 전세계를 누비며 보고 느낀 원주민 미술에서 영향을 받아 간결하고 위트있는 드로잉과 화려한 색감이 어우러진 독특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하트 연작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통해 바라보는 모두가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기를
올해부터 여성관리자, 근로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ffirmative Action) 제도’가 더욱 강화된다. 고용노동부는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의무 부과의 기준이 되는 여성관리자 비율 및 여성근로자 비율을 동종업종 평균의 60% 미달에서 70% 미달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공포에 따른 조치로, 2015년부터 실제 시행한다. 고용부는 또 여성관리자, 근로자 비율을 높이는 노력을 하지 않은 기관을 공개하는 ‘명단공표제’도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시행은 2015년부터 하게 돼 있지만 3년치 고용률을 기준으로 공개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실제 시행 시기는 2016년 말이 된다. AA제도는 여성을 차별하는 고용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500명 이상 민간기업과 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06년 도입한 제도로, 여성고용기준에 미달하면 개선 계획을 제출해 이행해야 한다. 이번에 AA제도를 강화한 것은 제도 시행 이후 여성관리자 및 근로자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남성 및 OECD 등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인천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은 최근 인천내리교회가 후원금 1천여만원과 저소득 장애인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손편지를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내리교회는 지역 저소득 장애인 가정에 난방용품 등을 마련해 주기 위해 ‘사랑의 연탄 나누기’ 성탄행사를 열어 1천78만2천원의 후원금과 성도 6천여명의 응원이 담긴 손편지를 마련했다. 내리교회는 한국의 모교회 중 하나로 복음 전도 운동, 성화운동, 개인적인 성화를 사회적인 성화로 확대시켜 교육과 사회 선교에 힘쓰며,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돕는 박애운동을 실천하고자 힘쓰고 있다. 복지관은 후원금으로 중구지역 장애인들에게 연탄, 난방용품 등을 준비해 전달할 예정이다. 김흥규 내리교회 담임목사는 “2014년에는 일일일선(一日一善)을 목표로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선행에 앞장서겠다”며 “장애인분들이 이웃들의 관심과 사랑을 느끼고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앞으로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거나 위험도가 높은 청소년캠프는 사전 인증이 의무화되는 등 청소년수련활동의 안전장치가 대폭 강화된다. 여성가족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청소년활동진흥법 개정안’이 지난달 26일 국회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7월 발생한 태안 사설해병대 체험캠프 사고를 계기로 마련됐다. 법 개정에 따르면 청소년이 대규모로 참가하고 위험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포함한 청소년수련활동은 사전 인증이 의무화된다. 현재까지 청소년수련활동을 주최하는 개인·법인·단체는 자율적으로 관할 시·군·구에 인증을 신청했다. 신고대상 활동 범위도 확대된다. 현행 법률은 이동·숙박형 청소년수련활동만 신고하도록 했지만, 개정안은 비숙박형 중에서 일정규모 인원이 참가하거나 위험도가 높은 활동도 신고하도록 규정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법인 및 단체·개인사업자도 신고대상에 추가했다. 또 법률상 허가를 받지 않은 단체와 개인은 숙박형 청소년수련활동은 물론 대규모·고위험 비숙박형 활동도 주최할 수 없도록 했다. 이 밖에 관할 단체는 시설붕괴나 성범죄, 아동학대행위 발생시 수련시설의 운영이나 활동의 중지 명령을 할 수 있다. 프로그램 위탁도 등록·허가를 받은 법인·
남양주 왈츠와 닥터만 박물관이 새해를 맞아 3일 오후 8시 닥터만 콘서트 홀에서 ‘벨루스 콰르텟’ 초청연주회를 갖는다. 제388회 닥터만 금요음악회로 열리는 이번 공연을 맡은 벨루스 콰르텟은 바이올리니스트 고진영·김정현, 비올리스트 김신희, 첼리스트 송인정으로 구성된 국내 정상급 현악사중주단으로, ‘매력’이라는 팀명에 걸맞게 최고의 연주력과 조화로운 팀워크, 친숙한 말솜씨, 세련된 무대매너가 돋보이는 팀이다. 오사카 국제콩쿠르 3위에 입상하기도 한 이들은 예술의 전당, 오사카 다카츠키 현대음악 극장, 현대백화점 Art H 콘서트, 박창수의 더하우스 콘서트 전국투어 페스티벌에 초청되며, 기타리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과 같은 기존의 레퍼토리를 타파하고 참신하고 도전적인 아이디어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는 모차르트의 ‘디버리티멘토’ K.138(F major),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미국민요 ‘Amazing Grace with Bach’, 하이드리히의 ‘생일축하 변주곡’, ‘레미제라블’, ‘아리랑’ 등 대중들의 귀에 익숙한 곡들이 연주된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북한강가 정원에서 연주자와 함께하는 와인파티가 열린다. 일반 2만원.(문의: 031-57
의정부예술의전당이 겨울방학을 맞아 오는 3월 2일까지 전당 전시장에서 ‘어린이 체험전 상상놀이터’를 연다.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어린이 체험전 상상놀이터’는 보는 데 그치는 전시가 아니라 직접 만지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놀이공간이다. 특히 아이들의 생각대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브레인 놀이터로 어린이 체험전 최초로 드라마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 참여하는 어린이가 체험전 전체의 스토리라인에 따라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해준다. 상상놀이터는 호기심 가득한 마법의 숲, 공감각적 상상체험 바람의 숲, 땅굴 속 탐험 두더지 마을 등 유명 캐릭터를 주제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기존의 에어바운스 놀이 위주의 어린이 체험전과는 달리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름답고 흥미로운 공간과 독창적인 사고와 통찰력을 키워줄 수 있는 기발한 프로그램들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한껏 끌어올린다. 전당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사물을 또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는 독창적 사고와 통찰력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