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유율이 높은 차량용 블랙박스 11개 제품들이 KS규격 기준에 모두 미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자동차부품연구원에 의뢰해 온라인 쇼핑몰과 홈쇼핑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블랙박스 11개 제품에 대해 품질 비교시험을 실시한 결과, KS규격 16개 항목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은 하나도 없었다고 27일 밝혔다. 소시모는 KS규격 시험 총 26개 항목 중 블랙박스 기본 성능 및 소비자 불만 사례 등을 고려해 카메라 화소, 영상 데이터 저장 주기, 번호판 인식 성능, 정전기 보호 등 16개 항목에 대해 점검했다. 15개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블랙클레어’, 피타소프트의 ‘블랙뷰 DR380G-HD’, 현대모비스의 ‘HDR-1700’ 등 3개였다. 에이치디비정보통신의 ‘프로비아 P200’은 블랙박스 품질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준인 카메라 화소가 KS규격(90만화소 이상)에 미달했다. 이 제품은 초당 영상 프레임 수에서도 20fps(Frame Per Second) 이상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또 이시웍스의 ‘에셜론 R02’는 주·야간 환경 모두에서 앞서가는 차량 번호판을 제대로 식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10월까지 ‘농어촌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을 통해 농어촌 415가구의 노후주택을 새롭게 리모델링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어촌공사가 다솜둥지복지재단, 한국농촌건축학회와 함께 ‘희망家꾸기’라는 이름으로 시행하고 있는 농어촌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은 지난 2008년 첫해 80명의 회원이 38가구의 주택을 수리한 후 5년 동안 415가구의 주택을 수리했다. 회원도 4천694명으로 증가했다. 공사는 해당 지역의 건축 업체와 건축학과 학생, 주민들이 참여해 전기시설 설비, 지붕개량, 장판교체 등 농어촌 이웃들의 편안한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재순 사장은 “집 고쳐주기 활동은 5년 동안 농어촌의 어려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데 한 몫을 했다”며 “앞으로 살기 좋고 행복한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더욱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장기·고정금리 내 집 마련대출인 ‘보금자리론’의 12월 금리를 동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출기간(10∼30년) 동안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u-보금자리론 기본형 금리’는 현재와 같이 연 4.1%(10년)∼4.35%(30년)로 유지된다. 또 저소득 무주택 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정부가 ‘우대형Ⅰ’(주택가격 3억원 이하·부부합산 연소득 2천500만원 이하)은 최저 연 3.1%(10년)~연 3.8%(20년), ‘우대형Ⅱ’(주택가격 6억원 이하·연소득 2천500만원 초과 5천만원 이하)는 연 3.6%(10년)~연 3.85%(30년)의 금리가 적용된다. HF 관계자는 “최근 국고채 금리 상승 추세에도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12월 보금자리론 금리를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취임 기념식을 열기로 했다. 25년동안 그룹을 이끌어온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그룹 최대 행사인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과 함께 개최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취임 25주년 기념 행사를 오는 30일 오후 3시30분 호암아트홀에서 갖는다. 이날은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이 예정돼 있는 날로, 삼성그룹은 삼성인상 시상식 장소도 서초동 삼성전자사옥 다목적홀에서 호암아트홀로 바꾸기로 했다. 한해동안 삼성의 가치를 드높인 임직원을 골라 시상하는 자랑스런 삼성인상은 이건희 회장이 직접 시상할 정도로 그룹이 큰 의미를 부여하는 행사이다.
삼성전자가 중국내 협력업체들이 아동공(16세 미만 근로자)을 활용할 경우 거래를 중단하는 한편 초과근로 등 문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6일 중국 내 협력사 가운데 삼성에만 제품을 공급하는 105개 업체(임직원 6만5천여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근무환경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개선안을 발표했다. 변호사와 공인노무사 등 121명의 사내 전문인력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뉴욕의 인권단체 ‘중국 노동감시’가 의혹을 제기한 16세 미만의 아동공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협력사에서 초과근로, 근로계약서 미교부 등 법규 위반과 의료구급함 미비치, 불합리한 벌금공제 제도 등 부적절한 관행은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협력업체들의 아동공 활용 방지를 위해 특별강령을 만들어 공표하고 이 내용을 계약서와 협력사 교육에 포함했다. 협력사가 아동공을 활용한 사실이 적발될 경우 거래를 중단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협력사들의 불합리한 관행도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단기 개선 사항으로 채용시 차별 관행, 근로계약서 미교부, 무단결근시 공제 등을 고치고, 성희롱·폭언·폭행 예방과 안전에 대한 교육을 강화한다. 협력사가 이를 개선하지 않으
경기지역 소비자심리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도내 19개 도시 535가구(응답 449가구)에 대해 ‘11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4로 전월 대비 2p 상승했다. 지난 8월 104에서 9월 100으로 떨어진 후 10월 102로 다시 올라서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가계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과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2p, 5p 오른 88, 96을 기록했다. 경제상황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66로 전달보다 2p 하락했지만, 향후경기전망CSI는 전월과 같은 80을 유지했다. 11월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97과 107로 전달보다 각각 1p, 2p 올랐다.
농촌진흥청은 내년 2월 4일자로 계약기간이 끝나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을 공개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농진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기관장에게 인사와 예산 등에 관한 권한을 위임해 자율적으로 기관을 운영할 수 있게 지정한 책임운영기관이다. 이번에 공개모집하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기관장추천위원회의 면접심사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한 후 행정안전부의 고위공무원 임용심사위원회의 심사 등을 거쳐 임용한다. 계약직 고위공무원인 기관장에 임용되면 2년 간 임기가 보장되며, 사업성과에 따라 연임할 수 있다. 응시원서는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접수받으며, 우편으로도 가능하다. 지원 자격, 시험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농촌진흥청 홈페이지(www.rda.go.kr)나 운영지원과(☎031-299-2947)로 문의하면 된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영화관람권도 2년으로 연장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0월 CGV와 프리머스가 영화관람권의 사용기간을 스스로 연장한 이후 이 두 업체도 자진해 약관을 개정함에 따라 사용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렸다고 25일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기존 영화관람권 사용기간이 구매일로부터 1년(모바일 쿠폰의 경우 6개월)으로 정해져 있어 다른 상품권(5년)과 비교할 때 너무 짧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롯데시네마는 12월 1일, 메가박스는 이달 2일 판매분부터 적용된다. 이번 사용기간 연장은 소비자가 직접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를 통해 구입한 영화관람권에 한정된다. 이벤트나 프로모션 경품 등으로 무상 지급된 영화관람권은 제외다. 기프티콘, 기프티쇼 등 모바일쿠폰 형태의 영화관람권이나 소셜커머스에서 산 경우 모바일쿠폰 사업자나 소셜커머스 사업자의 사용기한이 적용된다.
경제활동인구 1인당 신용카드 수가 경기침체 장기화와 금융당국의 휴면 신용카드 감축 등의 영향으로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까지 배포된 신용카드는 총 1억1천637만장으로, 경제활동인구 2천584만명의 4.5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자나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가 1인당 4.5장의 신용카드를 가진 셈이다. 1인당 신용카드 수는 2003년 카드 대란의 여파 등으로 2007년 3.7장까지 감소했다. 이후 2008년 4.0장, 2009년 4.4장, 2010년 4.7장, 2011년 4.9장으로 매년 증가하다가 올 들어 감소세로 전환,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수준을 보였다. 이같은 신용카드 감소 추세에는 경제 위기에 따른 파산자 증가, 금융 당국의 휴면 신용카드 감축 등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한 푼이라도 절약하려는 서민들이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추세도 한 몫 했다. 신한, 국민, 삼성, 현대 등 카드업체들의 체크카드 발급은 매월 10% 이상씩 늘고 있고, 이용액도 올 상반기 기준 39조5천9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2조4621억원) 대비 21.98% 급상승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