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신한 마이카 중고차대출’ 금리를 0.7%p 인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금리는 최저 6.6%에서 5.9%로 내려간다. 신한은행은 또 지난 8월 말 연이은 태풍으로 차량 침수피해를 당한 고객들이 차량 구입 시 신차와 중고차에 관계없이 모든 신한 마이카 대출 상품에 대해 0.2%의 추가 금리 감면을 적용한다. 차량 침수피해 고객은 피해지역 주민센터에서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원’을 지참하면 금리 인하 혜택을 바로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환경에 있는 서민들을 위해 대출금리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며 “다양한 금융지원으로 서민들이 보다 쉽게 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기업의 대주주나 경영진이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난이 심각해면서 회사의 악재성 미공개 정보를 이용, 주식을 매도해 손실을 피하는 등 불공정거래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2년 6개월 동안 회사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다가 적발된 불공정거래가 147건 발생했다. 이중 경제여건 악화 등으로 악재성 미공개 정보를 악용한 사례가 절반이 넘은 92건을 차지했다. 악재성 정보 가운데 감자 결정이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감사의견거절이나 경영실적악화(각 15건), 유동성 위기(9건), 자본잠식(9건), 횡령사건(6건) 순이었다. 이로 인한 피해액도 최소 1억3천100만원에서 최대 13억4천600만원에 달했다. 이러한 악재성 정보 사건이 발생한 기업(79곳) 중 6개월 이내 상장폐지된 곳은 28곳(35.4%)이었으며, 2년 이내에 상장폐지된 기업도 46곳(58.2%)나 됐다. 악재성 정보 이용자는 경영진(49명)과 대주주(34명)가 전체(162명)의 63.6%를 차지했고 일반 직원은 20명이었다. 또 상장사와 경영자문·회계감사 계약 관계에 있는 준내부자가 13명, 상장기업 내부자에게서 정보를 미리 전달받아 공
농촌진흥청은 11~25일 2주 간 농업과학관 1층 로비에서 ‘다양한 쌀의 변신과 쌀의 모든 것’을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쌀의 효능과 기능성을 4개의 주제로 백, 흑, 적, 녹미 등 40여개의 벼 품종과 쌀 가공품 100점, 전국 유명 브랜드 쌀 제품 100점 등이 전시된다. 흑미, 적미, 일반벼 등 색깔별 도정체험과 곡물만지기 등의 체험 활동, 여러가지 쌀 가공제품 시식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된다. 또 전시됐던 전국 유명 브랜드 쌀은 추석을 맞아 ‘쌀 나눔 본부’, ‘쌀 장독대’ 등을 통해 불우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임상종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쌀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노화방지, 비만 및 당뇨 방지, 성인병 예방 등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쌀의 가치와 영양학적 우수성 등을 널리 알려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 쌀의 소중함을 느끼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탄저병에 강한 고추 품종을 육성했다. 농촌진흥청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 고추 연구팀은 해마다 국내 고추 농가에 1천억원의 피해를 주는 탄저병에 저항성이 탁월한 품종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세계 많은 연구진이 탄저병 저항성 고추 품종 개발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 고추 연구팀은 국·내외 유전자원에 대한 끈질긴 탐색 끝에 탄저병에 저항성을 보이는 남미 토종 고추를 찾아냈고, 국내 재배 고추와 교잡을 통해 탄저병 저항성 고추계통을 육성하게 됐다. 농진청은 수원 시험 재배를 통해 새롭게 육성된 고추가 90% 이상 탄저병 저항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에 육성된 탄저병 저항성 고추는 유전자를 조작하는 생명공학적 기법이 아닌 전통 교잡(交雜)방식으로 육성돼 2014년이면 국내 보급은 물론이고 세계 종자시장 진출도 가능하다. 농진청은 이번에 육성된 고추 계통의 전국 적응성 시험을 거친 후 우수성이 확인된 계통을 내년에 선발, 품종 등록 후 보급할 계획이다. 탄저병 저항성 품종 출시는 고추종자의 수출액 증대와 고부가가치 종자산업 발전, 국내외 종자 시장 확대, 고추 종자 수출 3천만 달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12’에서 선보인 삼성전자의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2대가 운송과정에서 사라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4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6일 간 열리는 ‘IFA 2012’에 전시하기 위해 50여대의 OLED TV를 독일로 가져갔지만 현지에서 물품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2대가 사라진 사실을 인지, 독일과 한국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OLED TV는 지난달 21일 수원사업장에서 포장작업이 이뤄져 대한항공 화물기를 통해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고, 현지 육로를 통해 28일 베를린 전시장으로 옮겨졌다. 삼성전자 측은 물품을 확인코자 포장을 뜯었으며, 이 중 비어있는 2개의 박스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전전시회를 무사히 마치는 것이 중요하기에 외부에 알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사라진 TV를 찾았지만, 사라진 지점과 날짜를 추측하기 어렵고 최첨단 기술을 훔치기 위한 조직적인 범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지난 3일 경기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OLED TV는 LCD, PDP 등 평판 디스플레이보다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올 상반기 외식경기가 경기침체로 위축되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경희대학교에 의뢰해 업종별 국내 외식업 2천921곳의 경기 상황을 조사·분석한 결과, 올 2분기 외식업경기지수(KRBI)는 70.88로 1분기 70.98보다 악화됐다. 외식업경기지수는 국내 외식산업의 경기상황을 분석해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100 이상이면 전년 동기 대비 성장, 100 이하이면 위축을 의미한다. aT 측은 외식경기 침체의 원인으로 경기불황 이외에도 자영업자가 증가하면서 이들이 대거 외식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이 심화돼 외식사업체의 수익성 악화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유흥주점의 경기지수가 1분기 57.48에서 2분기 55.52로 떨어졌으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일식점도 76.06에서 71.20으로 하락했다. 반면 지갑이 얇아진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한 구내식당의 경기지수는 1분기 75.0에서 80.0으로 올랐고, 가격이 저렴한 중식점도 64.0에서 65.38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와 광역시의 2분기 경기지수가 각각 67.35, 70.01로 지방(72.13)과 경기도(73.52)에 비해 외식
보험사를 직접 찾지 않고 우편이나 팩스, 인터넷 등을 이용해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사가 우편, 팩스, 인터넷 등 통신수단을 이용해 보험금 청구를 접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손해보험사는 이미 통신수단을 이용한 보험금 청구제도를 시행 중이다. 우편청구는 보험금 청구금액에 제한 없이 운용되고 팩스·인터넷 청구는 원본에 대한 사실확인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소액 청구만 가능하다. 통신수단으로 보험금 청구를 받은 보험사는 접수사실과 보험금 지급절차를 방문·유선·이메일 등을 통해 알려야 한다. 금감원은 우편과 팩스 청구는 오는 10월부터 시행하고, 시스템 개발에 시간이 걸리는 인터넷 청구는 준비되는 회사부터 실시해 연말까지는 모두 시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국내 성인남녀 10명 중 6명 정도가 미국 배심원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소송에서 애플의 편을 들어준 데 대해 불공정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8일 이틀 간 전국 성인 606명에게 삼성전자와 애플 스마트폰 특허 소송에서 미국법원 배심원 평결 공정성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64%가 ‘편파적’이라고 답했다. 공정하다는 답변은 15%에 불과했다. 미국 배심원 평결이 편파적이라는 응답은 30~50대에서 70% 이상을 차지했고, 공정하다는 의견은 20대에서 30%로 가장 많았다. 스마트폰 사용자별로는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245명)의 74%가 편파적이라고 답했고, 애플 아이폰 사용자(54명) 중 50%도 편파적이라는 의견을 냈다. 한국법원 판결 공정성에 대해선 44%가 공정하다고 했으며, 편파적이라는 응답은 27%, 모른거나 의견 없음이 29%였다. 또 미 법원 평결로 소비자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삼성전자 측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라는 답변이 57%로 가장 많았으며, ‘공감하지 않는다’, ‘모름/의견없음’이 16%를 차지했다. 만약 스마트폰을 새로 산다면 어느 브랜드를 살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는 ‘갤럭시’가
농협중앙회는 3일 태풍으로 피해를 본 농가에 5천억원의 무이자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낙과 피해가 큰 과수 농가나 강풍 등으로 벼가 하얗게 말라 죽어 쭉정이만 남는 백수 피해를 본 벼 재배농가 등에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농협은 태풍 피해를 본 채소 계약재배농가의 출하가 불가능하면 위약금을 면제하고 대출자금의 상환기간도 연장할 방침이다. 또 피해지역 농업인에게 배추 모종 100만포기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