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소재 송산실버문화센터는 지난 8일 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강당에서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차례를 지내기 어려운 지역사회 주민들을 대상으로 합동차례를 무료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센터장인 법일스님의 진행으로 8명의 제주와 복지관 100여명의 어르신들, 지역사회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번 중추절 무료합동차례에서 시동생의 차례를 올린 한 어르신은 “시동생의 자손이 없다 보니 차례를 지내 줄 사람이 없어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이번 합동 차례를 통해 시동생의 차례를 지낼 수 있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다. 너무 고마울 따름이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송산실버문화센터 관계자는 “평소 ‘차례 문화’를 접해 보지 못한 다문화 가정을 비롯해 개인사정으로 인해 차례를 지내지 못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조상에 대한 음덕을 기리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하여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124회 정기연주회 ‘가을, 그리고 저녁’이 오는 24일 오후 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다. 지난 3월 구자범 지휘자를 예술감독으로 선임한 이래 경기필은 작품성이 강조된 음악을 주로 선보여 왔으나, 이번 정기연주회에는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클라우스 아르프(Klaus Arp)의 ‘추억(Memoire)’과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연주한다. 특히 한국에서 초연되는 클라우스 아르프의 ‘추억’은 스산한 가을 저녁에 어울리는 아름담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선율 속에서 화려한 플롯 솔로가 돋보이는 곡으로, 현대곡이면서도 대중들에게 쉽게 어필될 수 있는 작품이다. 작곡자 ‘클라우스 아르프’는 구자범 지휘자의 스승이기도 하다. 또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서, 일본 TV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주인공 치아키가 연주했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애수 가득한 분위기와는 달리 연주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곡으로, 한 손으로 온음 9개 간격을 눌러야 하는 등 손이 작은 사람은 연주할 수 없는 곡으로 악
젊은 예비 공연인들의 축제의 장인 ‘경기대학생공연박람회’가 오는 1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12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과 신나는야외극장에서 펼쳐진다. 경기도와 도문화의전당,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이사장 서병문), 경기공연영상위원회, 한국대학뮤지컬교수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대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축제로, 지난해까지 열렸던 ‘즐겨라 뮤지컬 페스티벌’을 업그레이드 시켜 숨은 인재를 발굴하는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경기도뿐 아니라 전국 뮤지컬, 연극 관련학과 11개교가 참가해 릴레이로 공연을 선보이고, 경기도립극단을 비롯해 유명공연기획사, 배우, 영화감독, 연출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취업박람회를 열어 우수 인재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을 위한 취업박람회는 10월 11일과 12일 양일 간 열리며, 참가대학들의 입학자료를 비롯해 공연기획·제작사 등의 공연자료 전시와 오디션,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또 경기도립극단은 참여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본 후 올해 말 선보이는 도립극단 창작뮤지컬 ‘원더풀 라이프&rs
■ 인천시립합창단 23~24일 뮤지컬 오라토리오 ‘모세’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이종석 연출 강보람 작가 홍세정 등 젊은 창작진 참여 자유를 향한 가파른 여정·가르침 감동 선사 한국적 감성·현대적 무대 연출 ‘위상’ 빛내 인천시립합창단이 창단 30주년을 맞아 오는 23~24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뮤지컬 오라토리오 ‘모세’를 선보인다. 인천시합에서 처음 시도한 장르인 합창을 중심으로 뮤지컬 오라토리오는 성경에 나오거나 종교적인 내용을 극화한 것으로, 오라토리오에 연기와 무대배경, 의상 등을 사용해 극적이고 웅장하게 표현한다. 모든 인물의 대화와 서사를 드라마틱한 합창으로 풀어내며 다양한 형태의 솔로 및 중창곡으로 연주한다. 뮤지컬 오라토리오 ‘모세’는 계시를 받아 기적을 일으키고 자신의 민족을 구출하고 율법을 전수한 모세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나약한 인간이지만 굳은 믿음과 의지로 핍박받던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약속의 땅에 이르는 여정을 통해 관객에게 큰 감동과 가르침을 선사한다. 윤학원 예술감독과 현대적이면서도 한국적인 합창음악으로 세계의 합창 한류를 선도하는 우효원 전임작곡가는 이미 대만 국제 합창제 등을 통해 널리 알려
구리시 고구려대장간마을이 민족 명절인 추석을 맞아 관람객들에게 복불복 제기차기, 한복관람객 무료입장 등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연다. 오는 10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복불복 제기차기는 추첨함에서 뽑은 숫자만큼 제기를 차서 성공시 대장간마을에서 준비한 기념품을 증정한다. 또 한복착용 관람객 무료입장과 함께 전통놀이인 윷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매표소에서 놀이기구를 대여하며 전통대장장이 시연, 고구려와당 만들기, 삼족오 문양체험 등 특별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제공된다.
아주대학교가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2011년도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이공학분야 SRC(유전체 불안정성 제어 연구센터)에 선정됐다. 7일 아주대에 따르면 올해 S/ERC(Science/Engineering Research Center)에는 81개 센터가 신청해 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의약학 분야에서는 아주대학교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아주대학교 유전체 불안정성 제어 연구센터는 7년간 총 90억 원 규모의 국가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연구센터에서는 앞으로 생명체에서 유전체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전을 연구하고 유전체불안정성 질환(암, 발생질환)의 병인기전을 규명하며, 이들 관련 질환을 제어·극복할 수 있는 전략을 연구하게 된다.
■ 도문화의전당 무용단 국화도 순회공연 화성 궁평항에서 배로 40분, 당진 장고항에서 배로 20분 거리에 위치한 화성시 우정읍 국화리 ‘서해바다에 아름다운 꽃처럼 피어난 섬’이라는 뜻의 국화도. 국화도와 형제처럼 나란히 떠 있는 토끼섬 사이에는 바닷물이 합류되는 지점이 있다. 이 지점은 썰물 때가 되면 물이 양쪽으로 갈라지면서 두 섬을 연결해 주는 ‘만남의 길’이 생겨난다. 두 섬을 이어주는 이 길처럼 국화도 주민들과 문화를 연결해 주는 ‘만남의 길’이 지난 1일 활짝 열렸다. 그 길은 바로 경기도문화의전당 산하 도립무용단이 공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낙도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분교투어 프로젝트 ‘춤 사람 큰 희망’ 순회공연. 마을주민과 섬을 방문한 관광객 40여 명은 이날 1995년 폐교 후 현재 마을회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우정초교 국화분교 2층에서 모여 흥겨운 마을 잔치를 벌였다. 에어컨 수리공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마을 회관 내부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로 무더웠지만, 삼삼오오 모인 마을주민이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에선 무더움 따위는 저 멀리 창 밖으
■ 해외성도 방문단 ‘에버랜드 테마파크’ 체험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한국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아시아인 70여 명이 지난 5일 용인 소재 테마파크 에버랜드를 찾았다. 필리핀과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온 이들은 지난 8월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의 외국인 성도들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북미의 10개 국가에서 방한해 약 2주간의 일정으로 한국에 머물고 있는 제54차 해외성도 방문단 170여 명 중 일부다. 교회를 통해 새 언약의 진리뿐 아니라 한국의 이모저모에 관심을 갖게 된 이들은 이번 방한기간 동안 성경세미나와 지역교회 방문, 한국문화체험 등을 통해 한국을 경험하고 있다. 그 와중에 아시아 국가에 많이 알려진 한국의 테마파크를 찾게 된 것. 에버랜드를 찾은 외국인들은 넓은 공간에 조성된 테마파크의 화려한 볼거리와 다양한 놀이시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사파리 월드에서 사람의 말을 따라하는 코끼리, 호랑이와 사자 사이에서 태어난 라이거 등을 만나고, 아마존, T익스프레스, 회전목마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경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필리핀 파가디안에서 온 제니페(37) 씨는 “TV 등에서 한국의 명소들을
수원시립교향악단은 7일 오후 7시30분 화성시 소재 유엔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화성시민과 함께하는 행복음악회’를 선보인다. 지난 6월 수원시립합창단에 이어 화성을 찾은 수원시립교향악단은 보다 많은 이들과 클래식 음악을 향유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공연을 준비, 화성시민들에게 클래식의 매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에는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시작으로 엘가 ‘위풍당당 행진곡’, 베를리오즈 ‘헝가리 행진곡’ 등 신나는 행진곡들이 연주되며, 바이올린 영재 이수빈과 오페라 스타로 더욱 유명해진 바리톤 서정학, 소프라노 김수연이 협연자로 나선다. 이수빈은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을 서정학과, 김수연은 로시니 세발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 제일의 이발사’, 모차르트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을 선보인다. 전석 무료.(문의: 031-228-2813~5)
화제의 코미디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이 오는 24~25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을 찾는다. 2008년 전주 국제영화제에서 영화로 먼저 소개된 ‘키사라기 미키짱’은 당시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영화 관객들의 폭발적 호응을 얻었으며, ‘한국에서 연극으로 한번 만들어졌으면 하는 영화’로 꼽혔다. 일본 특유의 오타쿠 문화를 대중적인 소재로 경쾌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일본 감성에 대한 색다른 접근으로 한국 관객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코미디 연극으로 재탄생했다. 최근 아이돌스타와 함께 탄생한 팬덤은 ‘동방신기’의 ‘누나팬’, ‘원더걸스’의 ‘오빠팬’, ‘2PM’의 ‘이모팬’ ‘소녀시대’와 ‘아이유’의 삼촌팬에 이르기까지 익숙해졌다. 과거와 달리 쌍방향적, 성숙된 팬덤문화로 발전된 현상에 착안한 이 작품은 미키짱만을 사수하는 오타쿠 삼촌팬들이 ‘키사라기 미키짱’ 1주년 추모식을 통해 처음 모임을 가지면서 그녀의 죽음에 관한 진실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엉뚱한 추리로 이어지는 스토리 전개를 통해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낸다. 유쾌하고 독특한 연극인만큼 정작 공연에는 팬덤의 주인공 ‘키사라기 미키짱’이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은 채 관객의 상상력을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