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각종 ‘규제올가미’로 인해 해외로 눈을 돌리던 기업들이 남북정상회담에서 발표된 경협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기업 관련 정부의 문턱이 낮춰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나친 기대감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남북 경협에 따른 기업들의 기대감 = 지난 4일 7년만에 재개된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간 경협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자 관련 기업들이 긴급 대책회의를 갖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3통(통신·통행·통관)’문제가 개선되고 개성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브랜드 가치가 높이질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마케팅 나서는 등 대비하고 있다. 경협의 구체적 방안에 실현된다면 북한은 중국만큼 경쟁력 있는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대부분 기업들의 전망이다. 경협에 가장 큰 수혜자인 현대는 한강과 임진강에서의 모래채취 사업, 백두산 관광사업 등 자원 개발을 이용한 대북사업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그룹 역시 남북 경협이 진전될 경우 정보통신·서비스 산업 등으로 진출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프라가 부족한 현 상황에서는 제조업보다 서비스 분야의 진출이 쉽기 때문이다. LG그룹은 경협의 향후 상황
하반기 취업시즌이 본격화 되면서 외국계 기업이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섰다. 1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한국IBM은 영업 및 영업지원, 서비스 세일즈, 서비스 수행, 서비스 지원, 비즈니스 아웃소싱, 연구소 부문에서 모두 50여명을 채용한다. 전공에 상관없이 4년제 대졸자 또는 졸업 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으며, 영어회화 우수자는 우대한다. 한국얀센은 오는 12일까지 신입 영업사원 5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전공에 관계없이 4년제 대졸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볼보그룹코리아는 건설기계 부문의 연구개발과 생산기술 분야에서 일할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자격요건은 4년제 대졸자로 토익 600점 이상, 전 학년 평균 B 학점 이상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인턴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4년제 대졸자 또는 졸업 예정자뿐만 아니라 내년도 상반기 휴학이 가능한 재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해당 부서에서 6개월간 근무하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정규직 입사 기회가 부여될 예정이다. 한국훼스토는 기술영업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 15명 내외를 모집한다. 자격요건은 관련 분야를 전공한 4년제 대졸자이며, 경력직의 경우 관련 분야에서 2~3년 경력이 있어야 한다.
UN에서는 고령인구(65세 이상)의 비중이 전체 인구의 7%를 넘으면 고령화 사회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에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 7.2%를 차지해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9년에 고령 인구가 14%를 넘어 고령 사회로 들어서고 2026년에는 고령 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를 거쳐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소요시간이 프랑스 156년, 영국 92년, 미국 86년, 일본 36년인 데 반해 우리나라(26년)는 상당히 빠른 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고령인구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인 출산율의 저하로 생산가능인구 8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현 시점에서 오는 2050년에는 1.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게 되는 심각한 사회 문제에 당면하게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닥칠 고령 사회는 개인의 책임을 더 많이 요구하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스스로 노후 대책을 준비하지 못하는 사람은 오래 산다는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염두해 둔 장기 재테크 계획을 세워 인내심을 갖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건물을
제수음식 대행을 맏는 업체들이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전국 58개 제수음식 대행업체의 인터넷 사이버몰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해당업체들이 전자상거래 등에서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전소법)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인터넷 제수음식 대행업체는 전소법에 의거해 지자체에 통신판매업자 신고 후 교부받은 신고번호를 표시해야 하지만 58개 업체 중 18개 업체(30%)가 신고번호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사이버몰 운영자는 상호 및 대표자 성명, 영업소 소재지 주소, 전화번호 및 e-메일 주소, 사업자등록번호, 이용약관 등을 초기화면에 표시해야 하지만 실제 이용약관을 개시한 곳은 전체의 44.8%(26개), e-메일을 표시한 곳은 50%(29개)에 불과했다. 특히 제수음식 대행과 같이 소비자의 주문에 의해 개별적으로 생산되는 재화는 사전에 소비자 동의를 얻은 경우 청약철회 등이 제한된다는 사실을 고지해야 하지만 조사대상 업체 모두가 이를 고지하지 않았고, 결제대금예치제(Escrow)나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 등 구매안전 서비스를 제공한
‘긴 기다림 없이도 영글어 넘치는 물결/ 炫마다 흥겨운 가락/ 춤을 추는 千萬굽이/ 제 빛을 하나로 모아 緣을 잇는 群舞여’ 시인이자 행정관료인 홍승표 과천시 부시장은 소박함 속에 고운 자태를 지닌 코스모스를 통해 풍성한 가을을 노래했다. 가을은 마음으로 느끼는 풍요로움 뿐 아니라 눈과 귀도 넉넉하게 하는 계절로 과천시민들에겐 조금은 색다른 의미로 다가선다. 잡다한 주변 일상생활을 하루쯤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수 있는 한마당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예술가들의 자유분방한 작품세계를 거리란 공간을 통해 접하는 제11회 한마당축제가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어떤 작품이 선보일지 시민들의 관심은 벌써부터 축제 프로그램에 쏠려있다. 국내외 36개 작품이 모두 걸작이나 그중 3개 작품을 골라 소개해본다. * 요한네스버그의 골목길 - 과천의 신기루 이 작품은 현대문명에 대한 문제점을 추구해온 프랑스 장 레이몽 야곱의 연출작이다. 야곱이 아프리카 현지에서 거행된 제사의식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으로 현대문명에 대한 도전과 저항의식이 내재돼 있다. 한마당축제 최초로 중앙대로를 통제하고 공연한다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과천도립도서관 앞에
과천시가 용역을 통해 입안한 ‘2020 도시기본계획(안)’이 향후 계획인구는 대폭 증가한데 반해 교통, 경관 및 미관, 기반시설 구축 등 세부계획은 대체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18일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도시기본계획에 따른 공청회 자리에서 거론됐다. 시는 이날 주공3, 11단지 주민들이 재건축으로 외지로 빠져나가기 전 인구인 2003년 인구 7만323명을 2020년 59.2% 증가한 11만2천명으로 산정한 수치를 놓고 도시공간구조 구상과 생활권 및 인구배분, 단계별 개발계획 등을 발표했다. 시는 인구증가요인을 자연적 인구 외 사회적인구로 개발제한구역 우선해제, 지식정보타운, 공동주택지 재건축사업, 단독주택지 재개발사업, 주암동 연구원부지 개발사업 등으로 들었다. 공청회 전문가 토론자로 나온 경기개발연구원 수도권정책센터 김제국 연구위원은 “과도한 개발이 도시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3차원적인 도시 디자인으로 살기 좋은 과천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주대 환경건설교통공학부 최기주 교수는 “지식정보타운 인구유입 의지를 강하게 담는 등 보강이 필요하고 통과차량이 다니는 의왕~과천, 안양~성
서울경마공원에 스타가 많다. 기수에서부터 경주마, 아나운서, 조교사 등등…. 이 중 일반인에겐 생소한 직업인 유도마 기수 조상은(28·여)씨도 스타급 대열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S자 라인의 몸매에 누구나 한번 보면 홀딱 반할만한 미모, 경주마를 타는 우아한 모습은 그녀가 나오지 않은 날엔 무슨 일이 있나 화제가 될 정도로 인기 상한가를 누리고 있다. 지하마도에서 경주로로 출장, 발주대가 있는 출발선까지 안전하게 이끌고 가는 것이 유도마 기수의 역할이다. 현재 서울경마공원에서 활동 중인 유도마 기수는 남성 3명, 여성 2명 등 총 5명이다. 그녀가 말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3년 전 KRA 학생승마선수로 활동하면서 부터다. 그녀는 선수활동 중 경마교육원 교관의 권유로 지난 1998년부터 승마와 유도마를 병행했다. 그녀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평소 유도마 기수를 보면서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제의를 받으니 꿈같았지요.” 하지만 신데렐라가 되는 것은 녹록한 일만은 아니었다. “수많은 관중 앞에서 무척 긴장됐고 성격이 제각각인 경주마를 이끈다는 게 너무 어려웠어요.” 게다가 승마선수와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