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특별법(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소위를 통과한 가운데 소위 소속 여야 경기 의원들이 SNS에 소회를 피력했다. 합의안 마련에 심혈을 기울인 이들은 22대 첫 여야 합의 민생법안 처리라는 점에서 특별한 감회를 드러냈다. 김은혜(국힘·성남분당을) 의원은 “오늘 통과된 전세사기 특별법은 피해자 구제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선택권을 존중해 피해자분들이 보다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하고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피해자가 원하는 일반 민간 임대 등 임대료를 최장 10년간 지원,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헌법상 권리를 보장하고자 했다”며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시행중인 특별법보다 더 피해자의 입장에 서서 국가의 역할을 주문해 본다”고 말했다. 특히 “무엇보다 이번 법안은 다수당의 입법 폭력을 멈춰 세우고 여야 합의로 국회의 기능을 복원시킨 점에 의미가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앞으로도 소수여당의 목소리를 입법으로 반영하고 민생으로 관철하는 국토위, 독재입법으로 얼어붙은 국회에 대화와 타협의 싹이 트도록 만들
최민희(민주·남양주갑)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0일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에게 “국회에 불려 나오는 게 싫거든 방통위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직무대행이 전날(19일) 과방위가 진행하고 있는 ‘방송장악 청문회’가 위법은 물론 부당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영방송 이사 선임이 불법적으로 이뤄진 사실은 지난 7일 청문회에 출석한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이 ‘토론 없이 7∼8회 투표로 정했다’고 한 증언으로 이미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과방위는 불법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방통위에 적법하게 속기록 제출을 요구한 것이다. 김 직무대행이 ‘권한이 없어 제출할 수 없다’고 한 것은 명분 없는 떼쓰기”라고 비판했다. 또 국회가 김 직무대행에게 보낸 기관 증인 출석 요구서에 신문 요지가 없었다는 주장에는 “‘불법적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이라고 적시돼 있는데 이게 요지가 아니면 뭐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방통위가 방문진 이사 선임 집행정지 건과 관련해 법원에 낸 답변서가 과방위원에게 부당하게 유출됐다는 의혹에는 “국회가 정당하게 입수한 것”이라고
여야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전세사기 특별법’을 합의 처리했다. 여야가 쟁점 법안을 합의 처리한 것은 22대 국회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위 국토법안심사소위는 이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당론 발의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포함, 총 9건의 개정을 병합심사해 국토위 차원의 수정안을 대안으로 의결했다. 이중 김성원(국힘·동두천양주연천을)·염태영(민주·수원무)·허종식(민주·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의원 등 경기·인천 의원이 제출한 3건도 포함돼 있다. 합의안은 정부·여당이 제시한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에 따른 경매차익 지원방안이 골자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피해 주택을 경매로 낙찰받은 뒤 피해자에게 공공임대로 장기 제공하거나, 피해자가 경매 차익을 받고 피해 주택에서 퇴거하는 내용이 담겼다. 공공임대 장기 제공의 경우, 피해자들이 LH 제공 공공임대 주택에서 기본 10년 동안 거주하도록 하고, 더 거주하기를 원할 경우 일반 공공임대주택 수준의 임대료를 내고 10년간 추가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10+10’ 방안이다. 아울러 국토부 장관은 피해자 지원책을 보완하고, 추가 전세 사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는 19일 김영철 검사 탄핵소추안 조사 청문회를 위해 서울구치소 현장 검증에 나선 가운데 공방을 벌였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의 출정 기록 열람범위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은 김 검사가 장 씨를 상대로 위증교사를 했다는 의혹 검증을 위해 모든 법사위원이 열람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반면 국민의힘은 효용성을 이유로 간사들만 열람해야 한다고 맞붙었다. 민주당 소속 김승원 야당 간사는 “(출정기록 등이) 무슨 기밀에 관련된 거라고 (간사) 2명만 가서 보냐”며 “함께 온 의원들에 대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유상범 여당 간사는 “모든 의원들이 자료를 열람하게 되면 시간 효용성 차이가 많이 난다”며 김 검사실에 의한 장 씨의 출정 여부 및 법정구속 집행 후 출정 등에 범위에 대해서만 열람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서울구치소 현장검증을 마친 유 간사와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국회에서 긴급 성명을 통해 “야권이 주장하는 (12월 6일) 위증교사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장 씨는 법정 구속된 2017년 12월 6일 오후 3시 20분쯤 호송차를 타고 4시 5분 서울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표 회담이 성사됐다. 오는 25일 오후 3시 국회에서 양당 대표가 만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19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상세 의제는 실무진간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도 같은 시각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대표가 워낙 바빠 불가피하게 일요일에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한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과 상대적으로 독립된 수평적인 당정관계를 끌고 가고 있느냐에 대해선 상당한 의구심이 있지만 그럼에도 어려움에 교착된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번 만남은 이 대표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두 사람 모두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 회담에 관해 열린 입장을 밝히며 일정 조율은 급물살을 탔다. 한 대표는 “대표 회담을 통해 여야가 여러 민생 과제들에 대해 실질적인 많은 결과를 낼 수 있으면 한다”며 “다양한 의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도 “빠른 시간 내 만나 민생 문제와 정국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채상병 특검법과 지구당 부활 등의 의제를 우선 논
을지 자유의방패(UFS, 을지프리덤실드) 연습 첫날인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을 두고 야당은 “해방 직후 친일파와 어찌 이리 똑같냐”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UFS 관련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곳곳에 암약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번 훈련이 북한의 회색지대 및 군사적 복합도발, 국가 중요시설 타격을 비롯한 다양한 위기 상황을 상정해 대응하는 통합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한 것이다. 그는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해 폭력과 여론몰이, 선전·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민 분열을 꾀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북한 정권은 주민의 비참한 삶은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에는 GPS 교란 공격과 쓰레기 풍선 살포 같은 저열한 도발도 서슴지 않는 중”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허위 정보와 가짜뉴스 유포, 사이버 공격 같은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에 대한 대응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비판을 쏟아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양당 대표 회담과 관련, 서로에게 일정 조율을 공식 제안, 이른 시일 내 이뤄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18일) 이 대표가 당선 직후 제안한 대표 회담에 관해 “대단히 환영한다. 조속한 시일 내에 시간과 장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한 대표는 “대표 회담을 통해 여야가 여러 민생 과제들에 대해 실질적인 많은 결과를 낼 수 있으면 한다”며 “다양한 의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연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금 전 듣기로 한 대표가 여야 대표 회담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해서, 대표비서실장에게 실무협의를 지시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빠른 시간 내 만나서 민생 문제와 정국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채상병 특검법과 지구당 부활 등의 의제를 우선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앞서 전날 당대표 연임 확정 직후 수락연설에서 “신임 대표로서 윤석열 대통령께 영수회담을 제안한다”며 한 대표에게도 “대표회담을 제안한다. 시급한 현안들을 격의
여야는 19일 ‘채상병 특검법’을 놓고 서로 조건을 붙이고 있다고 비판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에서 ‘이미 제출된 위헌적인 특검안 철회’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여당에서) 왜 자꾸 채상병 특검법에 조건을 갖다 붙이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조건을 붙이거나 단서를 다는 것은 결국 특검을 하지 말자는 얘기일 가능성이 크다“며 ”진정성을 갖고 임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가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다시 토를 달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순직 해병의 억울함을 풀고 수사 외압의 진실을 밝힐 수 있다면 제삼자 추천안도 대승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히자, 소위 '제보 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토를 달았다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당대표 선거 때는 제삼자 추천 특검을 해야 한다고 했다가, 당선된 뒤에는 발 빼더니, 다시 추가 조건을 덧붙이면서 갈팡질팡하는 태도가 안쓰럽다”며 “하실 것이냐, 안 하실 것이냐”고 직격했다. 이어 “말은 무성한데 발의는 하지 않고, 말할 때마다 내용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임이 18일 확정되면서 ‘이재명 2기 체제’ 운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친명(친이재명) 일극체제’가 유지된 만큼 정부·여당에게는 일사불란한 모습으로 ‘강공’을 유지하겠지만 당내 다양한 목소리는 사실상 ‘실종’될 것이라는 전망이 동시에 나온다. 2기 체제를 새로 시작한 이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 선언부터 키워드로 강조한 ‘먹사니즘’의 민생 문제를 내세워 대여 강공 모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 먹고사는 민생에 무게중심을 두고 대권 주자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민주당의 수권정당 면모를 부각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여야 영수회담을 요구한 이 대표는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정부·여당의 대안 제시를 주장하며 지속적으로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으로는 당 차원에서 ‘채상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 국정조사 등을 압박하며 민생과 특검을 분리하는 전략도 구사할 것으로 여겨진다. ‘민생 문제’가 중도층을 겨냥한 것이라면 ‘특검·국조’는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투트랙 전략이다. 당내 운영과 관련, 친명 일극체제에 대한 우려가 있는 점을 감안해
여당이 을지연습 기간(19~22일) 중 야당 주도의 각종 청문회를 중단해달라고 더불어민주당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이번 주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방송장악 청문회 등 상임위를 활용한 전방위적 대여 공세에 나선다. 특히 장관 및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확정 지으며 윤석열 정부가 임명한 주요 인사들에 대한 날 선 검증을 계획 중이어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할 방침이다. 김 후보자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15~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경기도지사를 재임한 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대통령 직속 경사노위 위원장에 위촉된 바 있다. 야권은 김 후보가 반노동·극우적 행보 논란에 휩싸인 인물인 만큼 지명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어 여야 간 강대강 대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같은 날 오전 10시 김영철 검사 탄핵소추안 조사 청문회 일환으로 서울구치소 현장검증을 실시한다. 김 검사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와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을 검증하기 위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