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인 정부합동분향소와 단원고 기억교실 추모객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월호가 3년여 만에 뭍으로 올라왔고 3주기도 앞두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이곳으로 향하는 평일·주말 추모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안산시와 안산교육회복지원단 등에 따르면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단원구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를 다녀간 추모객은 지난 21일 현재까지 총 65만4천780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올 들어서는 평일 평균 100여명, 주말 평균 200여명이 방문해 총 1만4천여명이 넘는 추모객들이 다녀갔다. 시험 인양이 시작된 22일부터는 평일 2배 이상, 주말 3~4배 가량 늘어나 지난 25일 합동분향소를 찾은 추모객은 700여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향소 관계자는 “세월호 인양 작업이 시작된 이후 평일, 주말 추모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임시 이전한 단원고 4·16 기억교실에도 추모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교육청 별관 1층에는 1반(52.2㎡)과 3~4반(각 65.25㎡) 교실이, 2층에는 5~10반(각 5
세월호 인양까지 3년 기다린 생존 학생들 2014년 4월 16일 침몰한 세월호가 3년여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았던 생존 학생들은 아직 수습되지 못한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이제는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세월호 선체가 3년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23일 생존학생 A(20·여·대학생)씨는 “세월호 인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하루 빨리 친구들을 만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A씨는 “함께 돌아오지 못한 친구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병원으로 옮겨져 밥도 못 먹고 눈물로 밤을 지샜다. 사망자가 늘었다는 보도만 나와 가족들에게 괜히 화를 내곤 했다”고 말했다. 미수습된 (조)은화 양과 1∼2학년 내내 같은 반이었다는 그는 “반장을 맡고 공부도 전교 순위에 든 모범생이었다”고 회상하면서 “세월호 선체가 온전히 인양돼 친구들을 찾고, 사고의 진실을 밝히기를 바란다”고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B(20·대학생)군은 ‘파란 바지의 구조 영웅’으로 알려진 생존자 김동수 씨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세월호 사고는 그에게는 다시는 기억하기 싫은 사건이지만 아직도 미수습된 친구와 선생님을 기다리는 마음은 매한가지다. B군은 “같은 반이었던 (박)영
‘4·16 안산시민연대’는 세월호가 침몰 3년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 선체조사가 가시화함에 따라 미수습자 수습과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23일 오후 안산 화랑유원지 내 세월호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양수산부가 수면 위 13m 인양작업은 오늘 오후 늦게 또는 저녁에나 완료된다고 한다”며 “하염없이 기다려왔던 가족들의 눈물과 한숨이 멈춰질 수 있도록 남은 인양공정도 차질없이 진행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육상 거치 후 9명의 미수습자 수습을 우선으로 진행하되 세월호 진실규명에 반대되는 일체 행위를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특별법에 따라 국회 추천 5명과 희생자 가족 추천 3명 등 8명으로 선체조사위원회가 구성되는데 희생자 가족과 야당 추천 3명 등은 이미 선정된 만큼 자유한국당도 협조해 시급히 선체조사활동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또 조사위원이 모두 선정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선체조사위가 선체 인양과정에 대한 지도 점검을 하도록 법에 명시된 만큼 인양과정 초기부터 참여토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해수부가 미수습자 수습을 수월하게 하려고 육상 거치 후 선체를 절단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지만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해선 선체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국회의원(안산상록갑)이 안산시 상록구 반월천 생태하천 정비를 위한 행정자치부 특별교부세 5억 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특별교부세는 반월저수지에서 건건천 합류지점에 이르는 반월천 2.2㎞ 구간에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가로등 설치와 고수부지 주변 생태환경 조성, 하천 진입·횡단 시설 설치 등에 투입된다. 반월천 생태하천 정비사업은 국·도비와 시비를 포함해 총 3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올해 실시설계 등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 의원은 “반월천 주변에 마땅한 산책로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자연생태계를 접하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쾌적한 하천 수변공간이 조성돼 지역주민들에게 생활의 여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생활편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는 22일 호텔스퀘어 안산에서 ‘제1차 스마트허브 공동발전위원회’를 열어 ‘스마트허브 경쟁력강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각종 현안사항을 논의하고 지역주체별 실행방안을 모색했다. ‘스마트허브 공동발전위원회’는 지난해 5월 개최된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합의한 주체간 상시 현안사항 소통의 장 개설 및 지역사회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구성됐으며 경기지역본부가 간사 기관이 돼 운영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제종길 안산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김철민·박순자·임이자·조정식 국회의원,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배오수 ㈔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장, 이경애 스마트허브여성경영자협의회장, 전시권 한국수자원공사 시화사업본부장, 정인화 산단공 경기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스마트허브가 지역발전과 함께 새로운 산업단지로 재도약하기 위한 운영규약(공동발전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내용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 지역 현안 해결의 구체성을 담보하기 위해 ‘공동발전위원회’를 정부 부처 관련자와 함께하는 확대 방안 및 주체별 이견을 조율하는 실무협의회의 상시 개최를 제안했다. 배오수 회장은 스마트허브 입주업체를 대표
전국 기초 자치단체 중 최초로 ‘에너지 비전 2030’을 선언하고 ‘원전1기 줄이기’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안산시가 또 하나의 성과를 이룰 전망이다. 21일 안산시에 따르면 그동안 안산시가 수도권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던 대부도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이 최근 행자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탄력을 받게 됐다. ‘대부도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천혜의 관광자원인 대부도를 ‘탄소제로 도시’이자 수도권 최고의 신재생에너지의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시가 추진해 온 사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부도 방아머리에 ‘액화천연가스(LNG) 위성기지’ 및 ‘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등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대부도는 약 4천400세대가 살고 있는 생활터전이자 연간 9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다녀가는 관광명소지만 에너지 공급 체계가 완전하지 못해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관광산업 활성화의 장애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이 행자부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대부도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도시가스 공급이 곧 현실화될
안산시 단원구는 지역 내 현안 및 민원 발생지역 중심의 현장 방문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라이트(light) 단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밤 시간대에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과 민원사항을 파악해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6개의 주제로 지역을 나눠 이뤄지는 야간 로드체킹사업이다. 구는 지난 16일 불법쓰레기 투기, 불법광고물, 노점상, 불법 주정차 등 고질적인 생활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원곡동 다문화특구와 선부동 뗏골지역을 첫 번째 ‘라이트(light) 단원’ 지역으로 선정해 이규환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이 현장을 돌아보고 주민 의견을 들었다. 이 구청장은 “밤에는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장방문을 통해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로드체킹을 통해 파악된 문제점을 신속하게 처리해 보다 환하고 밝은 단원구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는 중심상가, 신도시, 공단지역, 동별 현안사업 대상지, 주택밀집지역, 대부도 등을 ‘라이트(light) 단원’ 대상 지역으로 선정하고 다음달 중으로 야간로드체킹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한신대 등 전국 20여개 대학 학생 130여명이 19일 안산시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세월호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끝까지 함께하고 행동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장은하(25·여) 4·16대학생연대 대표는 “세월호참사가 일어난 지 3년이 다 돼 가지만 아직도 미수습자 9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며 “희생된 304명을 기억하고 진상규명 그날까지 함께할 것을 다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학생 20명이 대표로 헌화한 뒤 참가자들은 일렬로 줄을 서서 희생자들의 영정사진과 관련 기록들을 둘러보며 추모했다. 이어 낮 12시20분쯤 분향소를 나와 희생학생들이 다녔던 단원고를 거쳐 416기억교실이 보존돼 있는 안산교육지원청까지 전체 2㎞가량을 도보로 행진했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유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며 진상규명의 필요성, 세월호참사 이후의 대한민국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장은하 대표는 “4·16대학생연대는 앞으로 세월호참사 3주기 대학생준비위원회로 전환해 3주기 전까지 지역별 대학생 추모행사를 진행하겠다”며 “3주기 당일 전국 학생들과 함께 안산 추모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소방서는 지난 17일 소방서 3층 대회의실에서 학생 및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진행했다. 대회에는 일반인 12팀 24명, 초·중·고등학생 25명이 참가해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1인, 2인)에 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경연결과 최우수상에는 일반인 부문 캐논코리아 김덕희·이효복씨, 고등부 부문 강서등학교 최윤아 학생, 중등부 부문 신길중학교 최민종 학생, 초등부 부문 사랑초등학교 김현욱 학생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 최우수상 수상자는 오는 4월11일 열리는 제6회 경기도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임국빈 서장은 “모든 국민이 심폐소생술을 익혀 생명존중 의식을 확산시키고 나아가 심정지 환자의 소생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교육지원청은 지난 16일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청소년수련관 열린마당에서 영재교육원 4개 반 학생 80명과 학부모, 지도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학년도 영재교육원 개강식을 했다. 안산교육지원청 부설 영재교육원은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과별 프로젝트 학습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융합 교육을 적용해 창의적 문제해결력 및 사고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과정은 교과활동 92시간, 기타활동 38시간으로 편성됐으며, 교과활동과 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수학, 과학 분야의 최고의 전문성과 자질을 인정받은 교사 15명을 지도강사로 위촉해 보다 내실있는 영재교육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김이형 교육장은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기 위해 교과활동뿐만 아니라 영재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며, 학생들이 개인의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여 소질을 최고도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